'술자리 난동' 의원, 안양시의회 윤리자문위서 '제명' 의견 나와

국민의힘 회식 자리에서 난동을 부린 안양시의회 A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제명'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안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안양시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1일 자문위를 열어 법조인과 언론인 등 7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로부터 A 의원에 대한 제명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윤리특위는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자문위의 의견을 참고로, A 의원에 대한 제명안 상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제명안 상정이 결정되면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제명 여부가 투표로 결정된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시의원을 제명할 수 있으며, 시 의원 자격이 정지된다. 안양시의회 재적 시 의원은 20명(민주당 11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이어서 14명 이상 동의를 얻으면 제명이 확정된다. 안양시의회 한 의원은 “지난달 1일에 발생한 식당 난동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있었기 때문에 자문위에서 ‘제명’ 의견이 나온 것에 대해 공감한다”며 “A의원은 이번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A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지난달 1일 관내 한 식당에서 자당 의원 7명과 식사를 하던 중 의원실 배정 문제로 동료 의원에게 폭언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동료 의원은 식기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같은 달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 했으며, A 의원은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다.

K-water 한강유역본부 소양강댐 녹조대응점검, 물 환경 관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강유역본부(본부장 오승환)는 지난 7일 소양강댐을 찾아 녹조 발생 및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장마 후 연이은 폭염으로 지난 7월 25일 처음 소양강댐 상류 58km 지점 인제대교를 중심으로 녹조가 발생했으며, 최근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지속되고 있어 수온 상승으로 인해 녹조발생에 유리한 외부환경이 조성되는 만큼, 가용자원을 집중 투입한 초기대응이 중요한 실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와 소양강댐지사는 발생 직후부터 녹조 저감 및 확산방지를 위해 ▲자율주행 녹조 제거 로봇 운영 ▲녹조대응설비 운영(제거선박, 수면포기기, 수류확산장치) ▲물순환 선박 운영 및 육상부 녹조 제거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발생 심화지역부터 설치하던 조류확산방지막을 하류부터 순차적으로 3차까지 설치해 하류확산을 최소화함으로써 선제적 조치를 통해 물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소양강댐이 조류경보제 지점은 아니지만 수질변화 감시를 통한 현장 최적대응을 위해 자체 수질조사 주기를 주1회에서 2회까지 강화하고 댐에서 91㎞ 하류 수도권 식수원 취수지점인 팔당호까지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오승환 한강유역본부장은 “한강수계 최상류인 소양강댐의 녹조발생에 따른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녹조 대응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녹조대응 설비 추가 배치 및 확산방지 등 선제조치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물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 청년상 제정’ 안양시, 올해 6회 청년상 수상자 선정

전국 최초로 청년상을 제정한 안양시가 올해 제6회 청년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청년상 수상자를 확정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1차 심사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까지 2차 심사를 마무리해 오는 30일 최종 선정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안양시 제정한 청년상은 지난 2019년부터 사회 각 분야에서 모범적인 생활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청년정책 발전에 귀감이 되는 청년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시가 표방하는 청년도시에도 부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상 부문은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해 △산업경제 △문화예술체육 △사회복지봉사 △미래혁신 등 4개 부문이며, 시는 부문별 1명씩 총 4명을 수상자로 선발한다. 시는 후보자의 공적사실 현지조사 및 심사위원회 회의 등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이번 최종 수상자를 확정한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상은 사회에 본보기가 되는 청년을 발굴 시상하자는 취지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례를 제정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며 “시는 그동안 청년들이 안양시 관내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아파트와 전세보증금 지원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해 실효를 거뒀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올해 청년상 수상자는 다음 달 7일 시청 앞마당에서 열리는 제4회 안양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안양 진주아파트 주택정비 공사도급 본계약서 ‘시끌’

안양 삼덕 진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최근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마무리했지만 시공사와 조합원들이 공사도급 본계약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경수대로 511 일원 삼덕 진주아파트는 건폐율 25.41%, 용적률 465.57% 등을 적용한 지하 5층에 지상 29층 규모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노후 저층 주거지에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소규모 정비프로젝트로 평균 8년 정도 소요되는 일반 재건축과 달리 사업 기간이 평균 2~3년으로 빨리 끝난다. 하지만 시공사인 쌍용건설이 계약서 일부 문구 삭제를 요구하자 조합원들이 계약서 날인을 거부하면서 시공사를 향한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조합은 2021년 6월 총회를 통해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이후 공사방법, 공사기간 등을 담은 가계약을 체결했다 쌍용건설은 지난 4월 총회에서 가결된 공사도급 본계약서를 검토하고 이에 대해 “의견이 없으며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조합 측에 회신했다. 그러나 쌍용건설은 한 달 뒤인 지난 5월 “공사도급계약서를 재검토한 결과 일부 조항에서 향후 문제가 발생,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일부 조정한 공사도급계약서를 검토한 뒤 6월까지 의견을 회신해 달라”고 조합 측에 전달했다. 쌍용건설이 제시한 계약서에는 ‘국내산 고급 상위급에 해당하는 수준의 제품으로 시공하기로 한다’는 문구 등이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 측은 쌍용건설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덕 진주아파트 조합장은 “시공사가 제시한 계약서에는 고급자재 문구를 삭제하고 공사 기간이 연장될 만한 문구 등이 포함됐다”며 “쌍용건설은 수정된 계약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 상황에서 시공사를 변경하게 되면 비용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표준계약서를 근간으로 계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앞으로 조합 측과 협의해 본계약서 체결을 마무리하고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 오뚜기 카레공장 반세기 만에 시민 쉼터로 재탄생한다

오뚜기 카레공장이 50여년 만에 오뚜기 기념관과 시민의 휴식공간인 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오뚜기 그룹은 창업주인 함태호 명예회장 서거 10주년을 맞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안양 오뚜기 공장부지에 오뚜기 기념관과 시민의 쉼터인 공원을 건립한다고 4일 밝혔다. ‘오뚜기 기념관’은 부지 2만4천456㎡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이며 오뚜기 창립 제품인 카레가 생산되던 오뚜기 안양공장 카레동 부지에 건립된다. 이곳에는 오뚜기 창업주인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공간과 한국 근현대 식문화를 이끌어온 오뚜기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오뚜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오뚜기 브랜드를 전 세대가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들어선다. 또 안양시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1만5천여㎡ 부지에 대규모 공원도 조성된다. 공원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쉼 공간과 산책길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기념관은 인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해온 오뚜기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 보존하고, 함태호 명예회장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만들어지는 공간”이라며 “안양시를 비롯한 많은 국민에게 식품에 대한 배움과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오뚜기 그룹 모기업으로 1969년 5월 설립됐으며 1971년 6월 안양 오뚜기 공장을 세워 ‘오뚜기 즉석 카레’를 1호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19년 2조3천59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 2023년에는 매출액 3조4천545억 원을 달성했으며, 중국과 뉴질랜드, 베트남 등 해외 공장을 두고 있다.

안양 재개발·재건축 ‘입주 차질’ 경고등

안양 동안구 호계동 융창지구 재개발사업이 임원진 해임으로 준공 절차에 차질을 빚는 가운데(경기일보 6월26일자 10면) 인근 재개발 아파트에도 악영향이 미치고 있어 분양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융창지구 비대위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집행부를 구성했으며 지난 30일 조합 설립 변경 인가를 마쳤다. 하지만 준공 승인과 입주까지는 행정절차상 1개월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입주는 8월1일 예정일보다 늦은 8월 말이나 9월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수분양자들로 중도금을 모두 납부하고 잔금 준비까지 마쳤지만 제때 입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 융창지구는 총 2천417가구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913가구, 조합은 1천308가구다. 이런 가운데 1983년 건립된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아파트 조합원들이 간접사업비가 크게 올랐다며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아파트는 총 2천73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진흥아파트재건축조합은 지난 12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사업비 516억원 증액을 확정했으며 조합 운영 등에 쓰이는 간접사업비도 증액했다. 이처럼 사업비가 늘어나자 일부 조합원은 조합 정상화대책위를 구성해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진흥아파트 A조합장은 “사업비 증액은 적법 절차대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다. 비용 인상 관련 그간 모든 비용이 오르는 상황에서 오히려 비용을 많이 깎았다”고 강조했다. 조합정상화대책위 관계자는 “요즘 같은 고물가·고금리시대 비용이 오르는 건 이해할 수 있으나 공사비가 아닌 간접사업비가 크게 오른 건 석연찮다”며 “사업비가 늘어난 만큼 비례율이 줄면서 조합원들이 899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합장 해임과 선출 등 임원진 교체에 대해선 시가 관여할 수 없다”며 “다만 진흥아파트도 조합장을 해임하면 준공절차가 남아 있어 융창지구와 같이 입주일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양시 ‘박달2동→호현동’ 행정동 명칭 변경 주민들 의견 듣는다

안양시가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을 위해 8월1일부터 10월6일까지 박달2동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주민의견 실태조사는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 조사로, 박달2동 전 가구의 60% 이상이 참여하고 참여 가구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8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조사를 진행하고,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8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행정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가 방문 조사한다. 앞서 지난 6월 박달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44명의 지역 주민들로 박달2동 행정동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6월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박달2동 행정동 명칭 주민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909명 중 493명(54.2%)이 호현동을 선택함에 따라 호현동으로 명칭 변경안이 확정됐다. 호현(虎峴)동은 수리산 범고개의 이름을 따 지어진 박달2동의 옛 지명으로 산세가 험하고 나무가 우거져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호 시장은 “주민들이 선택한 이름으로 명칭 변경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행정동 명칭변경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석수3동・관양1동・관양2동의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옛 지명을 반영한 충훈동・관양동・인덕원동으로 각각 변경한 바 있다. 이번 행정동 명칭변경은 법정동과는 무관하며,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각종 공부(公簿)에는 변동이 없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