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개봉 앞두고 “대박 기원”

최대호 안양시장이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축구단 FC안양의 서포터즈인 RED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을 홍보하고 나섰다. 29일 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내 최초 축구 서포터즈 다큐멘터리 수카바티의 개봉일이 다가오니 정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오는 31일 극장 개봉한다. 장르적인 특성상 티켓 수익이 저조한 국내 스포츠 다큐가 극장에서 개봉하는 건 이례적이다. 최 시장은 "단순한 축구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FC안양과 서포터즈 RED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라며 "2004년 안양 LG치타스 연고지 이전 사태 이후, 팀을 되찾기 위해 나선 우리 서포터즈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감동적인지, 이미 사전 시사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가슴벅찬 눈물의 감상평을 남기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선호빈, 나바루 감독님의 열정적인 홍보 덕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붉은 우리가 모여 가장 뜨거운 보랏빛이 된다'는 슬로건처럼, 서포터즈들의 뜨거운 열정과 끈기로 기적같이 이룬 FC안양의 창단 과정을 꼭 영화로 만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최 시장은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의 대박을 기원한다"며 "FC안양과 서포터즈 RED에게 많은 응원과 사랑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법 '안양버스터미널부지 소송' 상고 기각…“적법하게 진행됐다”

안양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을 둘러싼 소송에서 안양시가 적법하게 진행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9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은 지난 25일 시민정의사회실천위원회가 제기한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대법원은 “사건기록과 원심판결 및 상고이유를 모두 살펴봤지만, 상고인들의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절차에 관한 특례법' 제4조 1항 각 호에 규정된 사유를 포함하지 않거나 제4조 제3항에 따른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며 모든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지난 4월 서울고법은 절차적 하자 등을 주장한 원고들에 대해 1심과 달리 법률상 이익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증거도 없기 때문에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들의 소를 모두 각하한다고 판결했다. ‘주민 의견이 미반영돼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는 “일부 원고의 소송제기 자격을 인정했던 1심과 달리 모든 원고들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고 안양시가 진행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원고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안양시가 적법하게 진행했다고 인정했다. 특히 법원은 “소송비용 및 항소비용 등은 모두 원고가 부담하도록 한다”고 판시했다. 안양시 관계자는 “2년 6개월이 넘는 행정소송 공방으로 안양시는 근거 없는 소문들에 시달렸고,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을 겪는 등 긴 시간 동안 많은 행정력이 낭비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2021년 5월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의 기존 용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확정·고시한 바 있다. 이에 시민정의사회실천위원회 등은 안양시가 특정 토지주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무리한 행정을 강행했다며 소송을 진행했고, 수원지법은 지난 2022년 12월 1심 선고에서 안양시가 재량권을 일탈하거나 남용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경찰, 안양 동안구 '호계파출소 통합' 전면 재검토 결정

지구대·파출소를 통합하는 ‘중심지역관서제도’ 시행을 앞두고 안양 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운데(경기일보 7월 10일자 인터넷) 경기남부경찰청이 호계파출소 통합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4일 중심지역관서제에 따라 안양호계파출소와 갈산지구대를 통합하기로 했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중심지역관서제도는 계획대로 추진될 예정이고, 그동안 파출소 통합을 반대해왔던 안양 동안구만 재검토키로 했다”며 “주민 여론이나 향후 개발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중심지역관서제보다는 현 체재를 유지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해 재검토 계획안을 본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추진 중인 중심지역관서제는 치안 수요가 많은 지역관서를 중심지역관서로 지정해 상대적으로 치안 수요가 적은 인근 지역관서 인력을 흡수 통합하는 제도다. 지난해 경기도 내에서는 2곳에서 시범 운영됐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달 말부터 도내 12곳에 중심지역관서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며, 안양 동안구는 갈산지구대와 호계파출소, 만안구는 안양지구대와 박달파출소 등이 통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양 동안구 호계동 주민들은 파출소 통합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고, 이후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5일 호계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중심지역관서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황석현 호계3동 청소년지도협의회장은 “호계동은 재개발사업으로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에 치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런 상황에서 파출소는 통합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며 “경기남부경찰청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들여 호계·갈산파출소 통합을 재검토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양 교육당국, '범계중 지망' 현행대로 유지 결정

안양 범계중 진학문제를 놓고 주민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경기일보 6월23일자 인터넷) 교육당국이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 기존 학군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교육당국은 학군조정을 위해 지난 25일 귀인중학교 회의실에서 평촌지역 범계중학교 지망방법 조정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교육당국은 범계중과 신기중의 예상학급 운영을 포함한 배치여건과 신기중의 통학여건 등을 설명한 후 그동안 학군 조정에 대한 검토 결과 현행 지망 방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통학로 환경과 통학거리, 통학시간이 모두 양호하고, 특정 지역 민원 수용시 이를 이유로 1지망 경계에 위치한 지역에서 선호학교 배정 민원이 빈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신축 아파트 입주에 따라 호계중의 추후 과밀화로 인해 범계중 등 인근 중학교 배정이 필요한 상황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계중 1지망 추가 반대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교육당국이 현행 지망 방법을 유지키로 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인근 지역에서 2지망 등으로 범계중 지망이 가능한 방법”이라며 “교육지원청이 주민의 민원에 휘둘리지 않고 예측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교육행정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 중학교 학군은 동안중 학군과 만안중학군 2개로 나뉜다. 교육당국은 동안중 학군에서도 A·B·평촌 구역 등 권역을 3개로 나눠 중학교별 1지망 지역을 관리하고 있다. 범계중을 가까이 두고 보다 먼 신기중으로 학생들을 진학시켜야 하는 신촌동 주민들이 범계중 1지망 배정을 요구하자, 범계동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주민 간 갈등이 심화돼 왔었다.

시니어 모델 차안나씨, “제2의 인생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희망 주고 싶어요”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망설이기엔 인생은 정말 짧습니다. 진정 원하는 일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도전하세요.” 배우와 CF 모델로 두 번째 인생의 문을 활짝 연 차안나씨(68)는 삶을 이끈 키워드를 ‘도전’이라 밝혔다. 30대부터 지금까지 안양에 살고 있는 그는 안양4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과 안양4동 홍보위원, 주민자치위원장, ㈜컴투게더 대표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60세가 넘어서는 그동안 꿈꿔 왔던 배우를 해보고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씨는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수업을 받아왔고 단편영화 ‘자화상’, ‘시사회’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활동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최근에는 CF 모델과 배우로 활동하면서 애플 광고, 드라마 ‘모범형사’ 단역, 현대홈쇼핑 모델, 디자이너 이상봉 화보 모델 등 다양한 영상을 촬영하는 등 배우로 성과를 이뤄냈다. 그는 “그간 엄마로, 아내로, 지역사회 일원으로 열심히 살아왔다”며 “18년 전부터 군포에서 유통회사 대표를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했고 60세가 넘어 모델로 캐스팅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내 모습을 되찾아 나답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년 전 방송국 PD를 통해 우연히 시니어 모델을 제의받았고 예쁘게 늙고 싶다는 생각으로 제의를 받아들였다. 한 달, 두 달 교육을 받으면서 전문 시니어 모델의 꿈을 키워왔다. 165㎝의 크지 않은 키, 바쁜 일정으로 몸에 밴 빠른 걸음 등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부족함이 많았지만 스트레칭과 모델 워킹 등 꾸준한 훈련으로 몸의 균형이 잡히고, 건강한 몸도 되찾을 수 있었다. 차씨는 “모델워킹을 잘할지 따지기 전에 곧고 바르게 걷고 싶었다. 100세 시대에 필요한 것은 건강과 일”이라며 “오랫동안 일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우선이다. 일상 루틴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니어 모델의 아름다움은 자기와의 치열한 싸움으로 다져진 내공이 외면으로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차씨는 멋스러운 은빛 머리카락, 메이크업, 패션 감각을 키워 나가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가고 있다. 차씨는 “CF 모델과 배우로서 하고 싶은 일을 거침없이 해보고 싶다”며 “어르신들이 워킹과 연기를 배울 수 있도록 강좌를 만들어 재능을 이웃과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노트] 경기도 오락가락 행정…감사 통해 진위 밝혀야

“행정절차를 밟는 데만 7년째입니다. 이러다 파산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안양 시외버스터미널 부지개발 시행사의 하소연이다. 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은 행정절차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지난 2017년 사업비 1천여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지만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데 4년, 경기도 건축·경관심의를 받는 데 3년 등 행정절차에만 7년이 걸렸다. 이 때문에 금융이자만 수백억원을 지출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건축허가를 앞두고 환경영향평가로 또 가슴을 졸이고 있다. 경기도가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입장을 바꿔서다. 시행사는 지난 2021년 3월 경기도에 터미널 부지가 환경영향평가 대상인지를 질의했다. 경기도는 환경부 의견을 받아 환경영향평가 대상지가 아니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건축허가를 앞둔 지난 3월 경기도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받은 결과 해당 부지가 환경영향평가 대상’이라며 종전 입장을 번복했다. 법제처는 경기도 질의에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기존의 건물을 해체하고 신축할 때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시행사 측은 터미널 부지는 기존 건물이 없어 법제처 해석 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법제처에 문의한 결과 이번 답변은 터미널 부지에 대한 해석이 아니고 포괄적인 법 해석을 경기도에 통보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 환경영향평가 업무를 주관하는 환경부 의견과 경기도 조례 등 관련 법령을 검토한 결과 터미널 부지가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왜 다시 법제처의 해석을 받으면서까지 이를 번복했는지를 밝혀야 한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식의 행정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뢰’다. 행정기관이 시간에 따라 법 해석을 다르게 하면 신뢰가 무너지고 시민들이 고통받는다. 최근 지자체마다 규제 완화와 적극행정을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비현실적인 규제와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소극적, 미온적, 늑장행정을 뿌리 뽑기 위해서다. 경기도가 적극행정을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자체 감사나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러분의 페이스북은 안녕하신가요" 안양시장, 페이스북 상대 불만 표출

최대호 안양시장이 최근 안양시 페이스북 게시물이 임의 삭제가 되는 일이 발생하자 페북을 상대로 불만을 표출했다. 최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의 페이스북은 안녕하신가요. 최근 안양시 페이스북 게시물이 임의 삭제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페이스북에는 '신고'라는 기능이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신고를 받고, 해당 게시물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당 계정을 정지하는 조치를 할 수 있다”며 “안양시가 올린 게시물은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시정 소식과 정보였으며, 혐오 발언과 폭력적인 발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안양시가 어떤 규칙을 위반했는지도 통지하지 않았다”며 “불필요한 광고 글로 게시물과 계정 가시성의 감소, 특별한 사유 없이 팔로우 수가 급속하게 감소하는 등 달라진 페이스북 환경에 불편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우리 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각종 시책의 효과적인 홍보와,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시민과의 관계 형성을 소셜미디어로 활용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콘텐츠를 자신들의 구미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무단 검열과 임의 삭제 행위는 SNS 본래기능을 상실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들은 자신의 콘텐츠가 어떤 기준에 따라 삭제되었는지 명확히 알 권리가 있다”며 “오랫동안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는 페이스북을 떠나야 하는지 개인적으로도 고민이 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양공무원노조, 국회의원들에 '술자리 난동' 입장 전달

안양시공무원노조가 ‘술자리 난동을 벌인 A의원을 제명하라’는 1인 시위를 전개 중인 가운데, 최근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노조가 지난 23일 지역 국회의원에게 보낸 입장문에는 “안양시공무원노조는 시민단체와 연대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재발방지 대책 요청과 제명 촉구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며 “다수 시민이 시의회 폐지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일부 의원들이 이 같은 시민들의 분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애매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장문에는 이번 윤리특위가 시민의 눈높이보다 낮은 징계를 결정할 경우는 시의회 전체로 거센 후폭풍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은 노조의 입장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채진기 시의원은 “지방자치법에는 의원의 징계절차와 방법 등은 윤리심사자문위와 윤리특위 등의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는 지방의회를 국회의원의 명령을 하달하는 기관으로 바라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센 후폭풍’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윤리특별위 심의를 압박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현서광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장은 “노조가 국회의원에게 보낸 입장문과 관련해 일부 시의원들이 지방의회를 무시한다는 불만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안양시의회 윤리특위가 제 식구 감싸기식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입장문을 전달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양시공무원노조는 ‘술자리 난동’ 사건 이후 A의원의 자택 인근과 안양역 등 4곳에서 A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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