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날씨에 악취까지…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21일 오후 2시30분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입구. 이곳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60·여·안양시 동안구 관양동)는 코를 막으면서 손사래를 쳤다. 수산동 옆을 지나 폐수처리시설이 있는 건물 수십m 전부터 코를 자극할 정도로 악취가 풍겨 와서다. 폐수처리시설이 가까울수록 악취는 더욱 심했다. 폐수처리시설 문은 닫혀 있었고 폐수처리시설 뒤편에는 탈취시설이 설치됐지만 악취를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폐수처리시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열자마자 심한 악취로 숨 쉬기조차 어려웠다. 폐수처리 과정을 살펴보고 최종 하수관으로 흘려 보내는 처리수 보관소로 자리를 옮겼다. 폐수처리 과정을 거쳤는데도 심한 악취는 물론이고 혼탁도는 기준치를 훨씬 초과할 정도로 검푸른색을 띠고 있어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의문이 들었다.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7년 건립됐으며 청과동, 채소동, 수산동, 관리동 등으로 나뉘어 있다. 면적만 5천3천여㎡ 규모다. 현재 수산동에서 점포 76곳이 생선과 건어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식당에서 배출하는 오수와 생선회를 뜨는 과정에서 폐수가 발생한다.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하루 275t 규모의 폐수처리시설과 탈취시설 등이 가동 중이지만 악취 제거는 물론이고 기준치 이하의 처리수 방류도 의심받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폐수처리시설을 담당하는 경기도는 지도점검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폐수시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폐수가 처리 과정을 걸쳐 기준치 이하로 배출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실정이다. 강익수 안양시의원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폐수처리시설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건 문제가 있다. 특히 폐수는 약품처리 등의 과정을 거치면 처리수의 탁도가 맑은 편인데 탁도가 새까만 색을 띠는 건 폐수처리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짚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폐수시설 인근에 쓰레기 보관시설이 있어 악취가 심한 편이다. 폐수처리시설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고 이곳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그리 심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안양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안양타이거파’ 20대 조직원들이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폭력단체 조직원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기노성)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공동 협박) 혐의로 A씨(28) 등 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 경쟁관계에 있는 폭력단체 수원남문파 조직원 B씨(29)로부터 자신의 조직원이 폭행당하자 단체로 집결한 뒤 둔기를 들고 “죽여버리겠다”, “작업하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A씨 등을 수사해 이들을 구속 송치했다. 안양타이거파는 지난 1986년 안양 일대에서 결성된 폭력조직으로 지난 2016년께 40여명이 폭행 등 혐의로 대거 검거돼 세력이 위축됐다가 지난 2019년 이후 20대 조직원들을 신규 영입하며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번에 기소한 조직원 중 일부는 가슴 부위에 한글로 ‘타이거’라는 문신을 새길 정도로 조직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보였다”며 “교도소에 수감된 선배 조직원들에게 영치금을 입금하고 주기적으로 면회하며 ‘징역수발’을 하는 등 조직 기강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폭력조직 집단행동 자체의 중대성과 위험성, 죄질을 고려해 조직원들을 대거 구속했다. 앞으로도 조직폭력 활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양 평촌동 학원가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근 신기대로에 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안양시는 최근 열린 ‘교통개선대책 기본계획수립’ 용역보고회에서 신기대로와 인근 완충녹지를 이용해 노외주차장을 설치하는 세 가지 방안이 제안됐다고 20일 밝혔다. 1안은 신기대로의 일부 차로와 완충녹지를 편입시켜 노외주차장(219면)을 설치하는 방안, 2안은 신기대로 일부와 완충녹지 2개소 전체를 편입시켜 노외주차장(443면)을 설치하는 방안, 3안은 신기대로 일부와 완충지역 2개 부지에 주차건축물(390대)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자문위원들은 1안은 불필요한 도로폭 축소와 완충녹지 훼손은 최소화하지만 주차 면수가 적은 것을 단점으로 지적했고 2안은 주차 면수는 다수 확보가 가능하지만 완충녹지 제거에 따른 민원 발생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3안은 완충녹지 기능 유지와 주차장 확보는 가능하지만 사업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지적됐다. 시는 용역보고서를 통해 제시된 방안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 연말에 최종 대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평촌대로 학원가 학원버스와 통학차량 주정차 대수는 약 360대로 조사됐으며 이 일대 무단주차 비율은 주간 40.7%, 야간 53.5%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차장 부족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가 일상화되면서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학원가와 먹거리촌 지역에서 지난 3년간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3건으로 중상자 21명, 경사자 72명이 발생했으며 사고 유형은 차 대 차 75.3%, 측면충돌 41.1%, 안전운전 불이행 54.7%로 조사됐다. 시는 이 같은 만성적인 평촌대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995억 원을 들여 평촌대로 지하에 262면(학원차량 58면, 일반차량 204면)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키로 했으나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 자체를 백지화했다. 시 관계자는 “시는 평촌대로 지하에 주차장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물가 상승 등 사업비가 과다하게 책정돼 중지했다”며 “대안으로 신기대로에 주차장을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연말 안에는 최종 대안을 결정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만안구(구청장 최광현)는 지난 16일 새내기 공무원들의 시보 해제를 축하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만안의 별, 곧게 빛나라’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만안의 별, 곧게 빛나라’는 그간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시보 해제 떡 돌리기 문화를 과감히 근절하고, 새내기 공무원이 소속된 부서에 격려금을 지급해 정식 임용 축하와 함께 새내기 공무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아울러 ‘만안의 별(신규공직자)’과 구청장이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을 통해 35년간의 공직생활 꿀팁과 자기관리 노하우 등을 듣고, 시보 기간 겪었던 공직생활의 소감과 희망사항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또한, 만안구의 특색 있는 시책인 ‘만문누리(만안의 문화를 널리 누리게 하다)’를 공직 선배가 직접 소개해 새내기 공무원들이 만안구의 주요 사업과 비전을 이해하고, 선후배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최광현 만안구청장은 “만안의 새내기 공무원들이 무사히 시보 기간을 마친 것을 축하한다. 공직에 안정적으로 적응해 한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항상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며 “수평적이고 활기찬 공직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생’은 서로 더불어 사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과 사람, 도시와 도시, 국가와 국가가 서로 더불어 사는 하나의 세상이 된 것이다. 대기업이나 공기업들도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공익사업을 핵심 경영 가치로 부각시키고 있다. 상생을 단순히 사회적 책임을 넘어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ESG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본부장 오승환)가 30년 동안 추진해온 사회공헌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강유역본부는 지난 1990년부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조성하자는 취지 아래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미래세대를 위해 다양한 상생경영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 사업은 공기업의 상생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 한강유역본부, 지역상생의 물결을 일으키다 한강유역본부는 ‘물’이라는 기업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쉼 없이 추진하고 있다. 한강유역본부가 ‘댐 주변지역 지원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으로, 올해로 30년이 넘는다. 그동안 공동영농시설을 지원하는 소득증대사업을 비롯해 마을회관을 건립하는 생활기반조성사업, 난방비·전기료를 보조하는 주민생활지원 사업, 장학금을 지급하는 육영사업, 지역행사를 지원하는 기타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댐 주변 지역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험과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열악한 환경을 가진 곳이어서 이들과 상생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것이다. 특히, 올해 댐 주변 지원 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넥스트 로컬(Next-local) 사업이다. 이 사업은 서울시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이를 지역의 창업 소재와 연결해 사업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제천시와 단양군, 횡성군 등 5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29개 팀, 총 47명의 청년을 선발해 본격적인 지원을 앞두고 있다. 한강유역본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적인 지역상생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방소멸 위기가 국가적 화두인 요즘 넥스트 로컬 사업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댐 주변 지역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water 한강유역본부 관계자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넥스트 로컬 사업은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상생을 위해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연천, 포천 등 지역과 교류…생태 교육, 인구 창출, 전문가 육성 사업 추진 댐이 소재한 연천·포천·철원 지역은 경기북부 휴전선 접경지역으로서 인구감소, 고령화, 폐교, 경기침체 등 위기에 직면한 곳이다. K-water 한강유역본부와 연천포천권지사는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자체와 협업해, 그동안 방치된 홍수터 부지를 탄소숲, 아미천 물놀이터 등 관광지로 조성했다. 이에 지난해 1천8백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2천250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역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연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지난해부터 댐 스쿨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댐 스쿨링은 K-water 시설물을 활용한 수자원 관련 자연·생태·환경 교육프로그램을 구축해, 지역 내 학생 대상으로 학교밖 합습활동과 지역 상생 교육을 시행하는 육영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지난해 5회차에 걸쳐 지역 내 초등학생 약 150명을 대상으로 물 교육, 댐 시설 견학 등 교육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신규 교육 아이템 발굴을 통해 지역 맞춤형 생태교육기반 콘텐츠가 담긴 댐 스쿨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유역본부는 지난 2022년부터 소양강댐 주변지역 지원 사업으로 인제∼서울 간 지역상생 및 관계인구 창출사업을 진행 중이다. 댐 주변지역의 지역소멸위기라는 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숙박체험과 감자, 옥수수, 블루베리 등 농산물 판매 프로그램(인제팬슈머)을 운영하며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올렸다. ■ 소양호 상류 녹조 확산 공동 대응 나선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소양호 상류지역 녹조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K-water와 관계기관이 녹조 확산 차단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소양호 상류인 인제대교 일원 등에서 ‘관심단계’ 수준의 녹조 발생이 확인됐는데, 이는 장마 기간 내린 강우로 인한 오염원 유입과 기온 및 수온 상승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원주환경청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녹조 확산 방지 및 제거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장마 종료 후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녹조 발생량 급증할 것으로 판단해 보다 강화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7월28일부터 9월27일까지 62일간 녹조가 관찰됐다. 1등급 수질을 자랑하던 소양강댐 준공 50년 이래 조류경보 경계 수준의 대규모 녹조가 발생한 것이다. 한강유역본부는 수류 촉진장치와 물 순환용 선박을 추가 배치해 녹조 확산을 막고, 육상과 수면부 제거작업을 이어가며 대형 제거 선박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주민주도형 오염원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해 지역 주민이 댐 상류의 오염원을 스스로 감시·정화하고, 지역에 맞는 친환경 농법을 적용하는 등 자율적으로 배출원을 저감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K-water 관계자는 “녹조 유발 오염원은 넓은 유역에 산재해 있는 만큼,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맞춤형 오염원 관리체계를 구축해 상류 오염원 관리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오승환 한강유역본부장 “공기업의 지역 상생은 선택 아닌 필수 경영” “기후위기와 친환경 전환, 글로벌 물시장의 성장 등 급변하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새로운 희망의 물길을 열어가겠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수도권 일대 댐과 수도를 관리하고 있는 오승환 한강유역본부 본부장은 “20세기가 블랙골드(Black Gold)인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블루골드(Blue Gold)인 물의 시대”라며 “앞으로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해 ‘물로 여는 미래, 물로 나누는 행복’이란 K-water의 미션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상생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생을 통해 사회의 공동선(善)을 지향한다’는 K-water의 ESG 경영방침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그는 “한강유역본부는 그동안 댐 지역 최초의 지역창업 활성화 모델인 넥스트 로컬 사업과 지역관광 활성화, 미래세대 육성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수변 지역의 오염 제거와 주민 친화형 생태 벨트 조성, 숲 가꾸기 사업 등을 공익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공기업의 지역 상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경영”이라며 “댐 주변 지역은 일반적으로 도심부와 거리가 먼 지역으로 경기침체와 인프라 부족 등 거주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지역 상생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술자리 난동을 부린 A의원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14일 안양시의회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의원 8명(민주 4, 국힘 4)으로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마지막 회의가 열렸고, 제명 7명, 공개사과1명으로 제명이 의결됐다. 이날 결정한 징계안을 본회의에 상정·통과하면, A의원에 대한 제명이 확정된다. 윤리위 한 의원은 “윤리특위는 자문위원 심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며 “A의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윤리위에서 다수가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변호사와 시민단체 활동가, 언론인 등 7명으로 구성된 윤리 심사 자문위원단 회의가 열렸으며, 제명을 결정했다. 제명이 결정된 A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지난달 1일 안양의 한 식당에서 자당 의원 7명과 식사를 하던 중 의원실 배정 문제로 동료 의원에게 폭언을 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하며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동료 의원이 식기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쳤다.
안양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차 없는 통학로 ‘호성안녕길’이 연말까지 조성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호성초교 일원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호성초교 일원 차 없는 거리 조성지는 재학생 1천여명의 호성초교 통학로(경수대로 498번길) 약 460m, 폭 8m 등으로 그동안 주민들이 휴식 및 문화공간 조성, 보도 정비 등의 요청이 지속됐던 곳이다. 시는 해당 통학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고 동시에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 여가 공간도 마련해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디자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대상지에 대한 기초조사와 현황을 분석했다. 또 3차례의 주민협의체 회의를 여는 등 주민 의견을 반영한 디자인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대호 시장 등 관계 공무원과 도·시의원, 이향숙 호성초등학교장, 디자인 분야 전문가, 호계3동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디자인 심의를 거쳐 확정된 디자인 결과 보고와 토의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에 총 사업비 11억원(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들여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학로의 이름은 ‘호성안녕길’로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이곳에 아이들을 위한 바닥 놀이공간, 주민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파고라, 벤치 등이 설치된다. 최대호 시장은 “호성초교 통학로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은 미관 개선과 생활 여가 공간 조성에 대한 주민 숙원사업으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2년을 이끌게 된 박준모 의장은 취임 이후 한 달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40대 초반인 박 의장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청년과 기성세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가 굳건하다. Q. 제9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안양시의회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지. A.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시민의 행복과 안양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미래세대까지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의 니즈가 정책에 잘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공감형 정책들을 발굴하고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회와 집행부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반자로 동행하겠다. 또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도 확실하게 수행하겠다. Q. 안양시의회 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수가 비슷해 대립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A.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원 혹은 정당 간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민을 위해 일한다는 목표는 의원들 모두 한마음이다. 의장으로서 양 당의 대표가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고 협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여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의회를 이끌어감에 있어 여야 당리당락을 떠나 ‘협치’와 ‘소통’이라는 기치 아래 일방의 기준으로 문제점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고민하면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Q. 안양시민들을 위한 특별한 계획이나 정책이 있다면. A. 청년들이 찾아올 수 있는 안양시로 만들겠다.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던 2018년 나 역시도 청년 의원이었다. 청년 의원의 눈으로 다각적으로 청년 문제를 검토하고 정책을 펼치고자 노력했다. 지속적으로 청년에 대한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듣고 연구할 계획이다. 청년과 기성세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청년 의원과 같이 함께 논의하며 개선하겠다. Q. 안양시의회는 최근 '술자리 난동'으로 논란이 있었다. 시민사회나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해도 내부적으로 유야무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A.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양시의회가 더욱 성숙하고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양시의회 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시의회의 품격을 크게 훼손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의회의 대표로서 죄송한 마음뿐이다. 비슷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시의원의 윤리 교육 강화, 의원의 잘못에 대한 엄중한 징계 기준 마련, 시의회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자정의 노력을 다하겠다. Q. 집행부와 협치 및 소통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A. 의회와 집행부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로 동행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라고 생각하며, 집행부에서 주요 정책을 만들고 결정할 때에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시민들의 깨어있는 눈과 귀가 되어 시정 전반과 예산편성 및 운용 등에 대해 꼼꼼하고 엄격히 심사하는 한편,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윤석대 사장이 13일 대청댐 현장을 찾아 녹조 확산 대응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사장은 댐 운영과 부유물 처리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녹조 확산에 대응해 기존 홍수 방어 중심에서 수질 안전까지 고려한 댐 운영을 당부했다. 특히, 대청댐에 유입된 초목류와 생활 쓰레기 등 현황 전반을 점검하고, 녹조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유물의 신속한 제거를 강조했다. 올해 대청댐에는 전년 대비 많은 강우로 상류 지역 본류와 지천에 2만㎥가량의 부유물이 유입됐다. 이는 전년보다 3천㎥가량 많은 양이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일과 5일 여름철 녹조 확산 대응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장마 이후 물 환경 개선에 방점을 찍고 이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부유물 차단막이 위치한 충북 옥천군 석호리와 추소리 지역을 중심으로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상고온이 지속하며 녹조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즉시 가용 가능 자원을 긴급히 투입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도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대형 수상 녹조 복합제거선 투입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소형녹조 감시장치를 통한 모니터링 강화, 맛·냄새 원인 물질 제거를 통한 정수 처리 강화 등 환경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함께 물 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앞으로 남은 태풍과 후속 돌발 강우에 대해 홍수 대응력을 유지하고 동시에 녹조로부터 수질 안전을 지켜야 하는 치수(治水)와 이수(利水) 모두가 중요한 시기다”며 “여름철 기상 패턴이 전과 다른 형태를 보이는 만큼 탄력적이고 최적화된 댐 운영으로 물관리의 안정성을 높이고, 필요한 자원은 총동원하여 홍수와 녹조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안양 안양동 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이 10월 입주를 앞둔 가운데(경기일보 1일자 인터넷판) 최근 열린 조합총회에서 조합장과 이사 등 임원을 해임해 융창지구 수순을 밟을지 주목된다. 진흥아파트 재건축조합 정상화대책위원회(위원장·김학, 이하 대책위)는 지난 10일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장 및 조합임원들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를 의결했다. 대책위는 재건축조합 조합원 2천5명 중 서면결의서를 포함해 1천15명이 참석해 94% 찬성으로 조합장을 해임했다. 조합 이사 12명, 감사 2명 등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조합 이사 14명 중 2명에 대해서는 부결돼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조합을 운영하게 됐다. 현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 임원 해임은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소집된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총회에서 대책위는 ▲비례율(정비사업 수익성 지표)이 종전 109%에서 94%로 하락해 조합원당 4천만원~6천만원 추가 부담 발생 ▲2024년 안양시의 조합실태 점검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 33건 위반 중 용역계약 등 4건은 수사의뢰 조치 ▲근거 없는 공사비 증액 ▲무상옵션에서 유상옵션으로 전환 ▲시공사로부터 고금리 사업비 300억원 대출 ▲무면허업체 수의계약 등에 대해 지적했다. 앞서 진흥아파트 재건축조합원 중 일부는 조합장 및 임원들이 방만한 조합 운영과 법규 위반, 조합원의 정당한 권리 묵살, 총회 파행 운영 등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자발적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조합장 등 집행부에 대한 해임 및 직무정지를 추진해왔다. 이어 대책위는 지난달 29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지난달 12일 총회에서 의결된 조합장과 임원 연임안 가결에 따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대책위는 비례율을 올려 추가분담금을 낮추고 입주 후 추가분담금 발생을 차단하겠다며, 입주 완료 후 조합 조기 해산과 입주 후 하자 및 아파트 관리 투명화 등으로 안양 최고의 아파트 단지 조성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조속히 새 조합장을 선출하면 10월 입주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학 정상화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조합 운영을 방만하게 운영해 온 데 대한 조합원의 불만이 증폭돼 해임으로 결정됐다”며 “융창지구는 입주 한 달 전에 해임이 이뤄져 입주가 지연됐지만, 우리는 두 달이라는 시간이 있어 새로운 조합장과 임원진 선출을 위한 선임총회를 조속히 열어 입주 지연 없이 조합이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아파트는 총 2천73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오는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