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최우규 안양시의회 의장이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논란에 대한 혐의를 벗고 명예를 회복했다. 1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지청장 형진휘)은 지난달 25일 최 의장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최 의장은 지난 2019년 8월 안양역사 내 대형쇼핑몰 입점 인허가에 관여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함께, 안양시석수3동 충훈부 개발정보를 이용, 장모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 4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진정서가 대검찰청에 접수된 후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개월 동안 진정인ㆍ피진정인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검찰은 진정서에서 제기된 행위의 혐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최종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최 의장을 둘러싼 논란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장은 진정서가 접수된 직후 저에게 제기된 의혹 중 일부라도 사실일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의혹을 부인한 뒤 이번 의혹 제기는 (저에 대한)단순한 흠집내기를 넘어 시의회 전체를 모독한 것이라며 진정인에 대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그동안 논란을 잠재운 최 의장은 실추된 시의회의 명예를 훼복하고, 존중 받는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우규의장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안양시의원 A씨는"최 의장이 그동안 각종 의혹으로 마음 고생을 해 왔다"며 "의혹이 해소된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0일 민선7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달스마트밸리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사전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며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은 인천대공원을 출발해 시흥, 광명 등을 거쳐 안양을 잇는 총 연장 21.8㎞ 복선전철이다. 안양에서 상대적으로 교통낙후 지역으로 평가받은 비산동과 박달동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주민들은 박달역과 비산사거리역 신설 등을 촉구하고 있다. 문제는 사업 타당성이다. 국토부는 지난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신규 사업 선정기준으로 수도권은 경제성(B/C)과 정책성 등을 꼽았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이 경제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박달동 소재 군부대 탄약시설 집적화 등을 골자로 하는 박달스마트밸리사업과 광명ㆍ시흥 등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이 전제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시는 앞서 지난 23일 박달스마트밸리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계획 자체 검토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B/C 결과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박달스마트밸리와 3기 신도시사업 등 개발호재를 반영할 경우 해당 노선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박달스마트밸리사업은 박달동 일원 국방부 탄약시설로 사용 중인 부지 306여만㎡ 가운데 일부인 89만여㎡에 산재한 탄약시설을 집약하고 나머지 198만여㎡에 4차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 2월 국방시설본부에 합의각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국방부가 사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기획재정부가 사업을 승인하면 안양시와 국방시설본부간 합의각서 체결이 이뤄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검토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검토를 완료하고 기재부에 합의각서 승인 요청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합의각서 체결 시기를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연내 합의각서 체결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이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됐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이전에 3기 신도시 교통망 계획에 (해당 노선이)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유흥가 이미지가 강했던 안양 인덕원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면서 인덕원 프리미엄 까지 더해지고 있다. 기존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데다 월판선과 인동선에 이어 GTX-C노선까지 품게 되면서다. 쿼드러플 역세권 개발호재가 겹치며 집값 상승이 현실화되자, 그간 말만 무성했던 인근 아파트단지들이 앞다퉈 인덕원 모시기에 나섰다. 서로 아파트 이름에 인덕원을 붙이겠다는 것이다. 안양에서 평촌이 지고 인덕원이 뜨자 격세지감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다. 28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동안구 평촌동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아파트 명칭 변경 추진을 위한 주민 공고문를 내걸었다. 이름을 기존 평촌삼성래미안에서 인덕원삼성래미안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GTX-C노선 인덕원역이 확정되면서 인덕원 지명도가 높아지고 경기남부권 교통요지로 부각됨에 따라 아파트 명칭 변경으로 자산가치를 높이자는 취지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반대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찬성하는 주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구분소유자 80% 이상이 동의하면 건축물대장 표시변경을 통한 아파트 명칭 변경이 가능하다. 관양동 소재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아파트도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거리상으로는 평촌역이 더 가깝지만 최근 인덕원역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 기회에 이름을 바꾸겠다는 심산이다. 아파트 관계자는 (명칭 변경을 위한) 주민동의 절차를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또한 지난 25일 인덕원이란 명칭을 사용, 네이밍을 변경키로 결론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입대의는 다음달 2일까지 명칭 변경을 위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인덕원이 뜨면서 인접한 북의왕 아파트들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이곳 역시 인덕원 끌어앉기에 발벗고 나선 모양새다. 인덕원 인근 역세권으로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는 과감하게 포일센트럴푸르지오라는 이름을 버리고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를 선택한 바 있다. 인덕원의 가치를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움직인 덕에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인근 포일숲속마을 3~5단지 아파트 역시 명칭 변경 추진을 위한 위원회가 꾸려졌다. 의왕 내손동 포일자이 아파트도 지금이 적기라며 인덕원자이를 목표로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명칭 변경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이름을 바꾼다고 집값이 오르냐, 당장은 인덕원이 핫한 명칭이지만 장기적으로 평촌이 리모델링되고 주목을 받게 되면 다시 이름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식이다. 주민 이창렬씨는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이리저리 따라다닐 셈이냐며 이 같은 네이밍 변경이 자산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부동산학회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명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실증연구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가격은 교통의 편리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교통이 편리한 지역, 지역의 상징성을 반영해서 아파트 이름을 짓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 역시 자산가치 상승을 원하는 건 주민들의 기본적인 욕구라면서도 일반적으로 아파트 이름을 보고 지명을 인지하기 때문에 네이밍 변경의 효과는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안양 남부시장 청년도깨비야시장 사업이 예산만 소진한 채 종료되면서 안양시는 물론 시의회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야시장 재개여부가 불확실하고 임차료 발생 등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안양 남부시장 청년도깨비야시장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 행안부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시는 국비 5억원과 시비 5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시설투자 등을 완료했다. 이어지난 2019년 11월 안양 남부시장 내 야시장을 임시 개장했지만 이듬해인 2020년 3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시는 애초 야시장에 매대를 운영할 청년상인 3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가 적어 최종 선발된 인원은 8명에 그쳤다. 이마저도 절반은 타지역 청년들이었다. 입지선정도 문제였다. 안양 남부시장은 도매시장으로 청년들의 왕래가 적기 때문이다. 시설관리 측면에서도 야시장에 쓸 매대가 작고 불편한데다 무거워 이동이 쉽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야시장 영업이 무기한 중단됐지만 임차료로 매년 6천만원가량 들어가는 점도 논란이 됐다. 시는 앞서 매대 30개 보관 및 야시장 방문자들이 머물 고객쉼터와 공유조리장 마련을 위해 시장 내 점포를 임대했었다. 현재 시가 임차료를 지불하고 있는 고객쉼터는 남부시장 상인회가 관리하며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공동배송집하장으로 사용 중이다. 이에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상인회장, 외부 전문가 등으로 야시장 추진단까지 꾸려졌지만 사업목적 달성에는 실패했다. A 시의원은 공모사업을 신청한 당사자, 정책을 결정한 공직자, 예산 심의를 한 시의원 모두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공모사업 신청 시 입지선정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사업목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양시에 거주 중인 시민 양태준씨는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해 오히려 지역 청년들에게 좌절감과 상실감을 주게 됐다며앞으로는청년과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이 되도록 철저한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양시민 김성진씨는청년도깨비야시장이 과연 전통시장과 청년일자리 문제의 해결책이었는지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실효성있는 시책을 마련해주길 안양시에 부탁한다고 밝혔다. 안양=노성우기자
긴 세월을 돌아왔네요. 직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활동 등을 이유로 해직됐던 전 안양시 공무원들이 10여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양시지부는 28일 오전 안양시청 앞에서 손영태 전 전공노 위원장, 이호성 전 전공노 조직실장, 라일하 전 전공노 사무처장, 이진형 전 전공노 경기지역본부 사무처장 등 복직 공무원 4명에 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이번 환영식은공무원 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기본권 쟁취를 위해 투쟁하다 해고된 뒤 끈질긴 복직 투쟁을 통해 17년 만에 정든 일터로 돌아오는 동지들을 환영하기 위해 전공노 안양시지부가 마련했다. 손영태 전 위원장은 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 1ㆍ2대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8년 전공노 4대 위원장에 당선된 바 있다. 이후 산재된 공무원단체 통합을 주도하며 전국 최대 단일 노조를 출범시키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이듬해인 2009년 서울에서 열린 공무원 등 시국선언탄압 규탄시국대회에 참여한 뒤 징계처분을 받고 파면됐다. 17년 만에 복직하는 이호성 전 조직실장은 지난 2004년 노동3권 쟁취 총파업을 이끌다 2005년 해임됐으며, 라일하ㆍ이진형 전 사무처장은 노조 전임활동을 이유로 2010년 4월 해직됐었다. 손 전 위원장은 안양시에 1992년 입사했는데 오랜 시간 같이 한 공간에서 일해준 동료들이 참석해줘 감사하다며 안양시 민주화와 부정척결, 직원 권익 향상 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성 전 조직실장은 참으로 긴 세월을 돌아왔다. 세월은 길었지만 우리의 노동조건은 아직도 열악하다. 이제는 대한민국도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공무원 권익 증진을 위해 자신을 불사르고 희생했던 해직 공무원들의 복직을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동료 공무원 A씨는동지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힘이 돼 줄 것이라고 환대했다. 또 다른 공무원 B씨는직원들의 권익을 위해 싸웠던 이들의 복직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직원은 물론, 시민들의노동과 인권을 보호하는 데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복직은 지난 4월 시행된 공무원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 등의 복직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뤄졌다. 복직된 공무원들은 앞으로 시 노동인권센터 설립추진 관련 역할을 맡게 된다. 안양=노성우기자
GTX-C노선 인덕원역 추가 정차 여부를 놓고 안양시와 과천시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과천시가 인덕원역 추가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안양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과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박상진 의원은 GTX 인덕원역과 정부과천청사역이 동시에 생길 경우 과천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김계균 과천시 교통과장은 인덕원역이 생긴다면 (과천 입장에서) 서울 방면으로는 청량리역까지 신설 구간이어서 빠르게 다닐 수 있지만 수원 방면은 지하철 4호선과 노선이 혼용돼 상대적으로 많이 지체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과장은 이어 연말 실시협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과천시의 (반대)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과천정부청사역이 지정고시된 상황에서 거리가 짧은 인덕원역과 나아가 의왕역까지 생긴다면 GTX노선 당위성에 대해 문제가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국토부에 계속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실시협약이 완료될 때까지 광역급행철도 도입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인덕원역 정차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못 박은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안양 주민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발끈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GTX는 장거리 출퇴근 직장인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목적이어서 서울과 가까운 과천은 오히려 배제대상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현재 지하철 4호선 이용자도 적은 과천에 GTX 정차역을 세울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지난해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의 하루평균 승하차인원은 3만8천여명으로 정부과천청사 1만4천여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과천지역 역사 4군데(정부과천청사, 과천, 대공원, 경마공원)의 하루평균 승하차인원을 다 합쳐도 3만여명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누리꾼들은 정부과천청사 정차야말로 대표적인 혈세 낭비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A의원은 GTX 정부과천청사역은 기존의 청사를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불만을 달래기 위해 정치적으로 배려해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안양시 관계자는 과천시의 인덕원역 정차 반대움직임에 대해 별도로 내놓을 입장은 없다며 무대응 방침을 밝혔다. 안양=노성우기자
안양시의원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포함된 임야 일부를 훼손, 행정당국으로부터 수년간 이행강제금을 부과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만안구는 지난 2016년부터 만안구 석수동 소재 임야 2천900여㎡ 일부를 훼손한 혐의로 개발제한구역법에 의거, 시의원 A씨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부과해오고 있다. 실제로 해당 임야 일부에 절토작업이 이뤄졌으며 높이 3m가량 석상 등을 비롯해 각종 수석 수십개 및 돌담 등이 세워져 있다. 이 임야는 A씨가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행정당국은 지난 2016년 7월 이 같은 토지형질변경 사실을 처음 적발했다. 훼손면적은 20~30㎡ 규모로 판단, 매년 12월마다 1년에 1차례씩 원상복구차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관련법에 따라 개별공시지가를 토대로 훼손면적에 비례해 산정되며 액수가 30만원 이하 소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안구 관계자는 이행강제금 부과 외에 더 추가적인 조치는 없다며 면적이 크지 않아 고발조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으로 방지하기 위해 일부 석축을 쌓고 수석작품 모으는 게 취미인 배우자가 돌을 깔아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관련법 위반에 해당한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원상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노성우기자
안양에서 21일 하루 동안파이프 추락사고와폭발사고등이 잇따랐다. 먼저 이날 오후 1시37분께 안양시 동안구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파이프가 인근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스팔트 도로를 맞고 튄 파이프는 인근을 지나던 7번 버스 앞 유리를 때려 일부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외벽공사가 전면 중지된 상태다. 경찰은 공사현장과 차량 보험회사 관계자들과 현장조사 후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와 관련해 안양시 관계자는 외벽공사방법 등을 재검토한 후 안전이 확인되면 작업을 재개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공장 폭발로 직원이 부상을 당한사고도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께 안양시 동안구 효성중공업 안양공장 실험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연구원 A씨(60)의 왼쪽 셋째와 넷째 손가락 등이 절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A씨를 수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는 약품으로 실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뜬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안양동초등학교 증축공사가 또다시 민ㆍ민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공사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소음피해 등을 주장하지만 (예비)학부모들은 공기지연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안양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은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40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2천990㎡ 규모의 안양동초교 3개층(10개실)ㆍ체육관(급식실) 증축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1층 바닥 기초공사(공정률 4%)가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사장 바로 앞 임곡그린빌주공아파트 일부 주민들이 소음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시공사가 아침 일찍 공사를 시작하는데다, 주말에도 공사를 강행, 피해가 크다며 지난달부터 동안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동안구는 이에 지난달 11ㆍ18ㆍ27일 3차례 소음을 측정하고 기준치(65db)를 초과하자 방음시설 보강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학교가 관악산 자락에 있고 주위에 암반이 많아 추가 소음발생은 불가피하다. 반면 학부모 등은 임곡그린빌주공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과태료 처분이 추가적으로 내려지면 공사가 일정 기간 중단될 우려가 있는데다 안양동초교 이전에 반대했던 임곡그린빌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이번엔 증축공사 관련 민원을 넣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임곡그린빌주공아파트 주민들은 교육청이 인근 임곡3지구 재개발사업으로 학생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 안양동초교를 재개발사업지구 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반대해 무산시킨 바 있다. 이에 안양동초교 학부모들은 물론 올 12월 입주를 앞둔 임곡3지구(비산자이아이파크아파트 2천500여세대) 입주예정자들까지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예비입주자는 아이들이 다닐 학교 공사인데 일부 어른들이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원이 계속되자, 구청과 발주처인 교육청 간 불협화음도 불거지고 있다. 교육청 측은 최대한 소음을 줄여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안구 관계자는 소음민원에 양해를 구하고 시공사엔 소음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안양시농협(농협중앙회 안양시지부 및 안양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회원 등 70여명은 18일 관양동 소재 포도생산 농가를 방문, 포도봉지 씌우기 일손돕기에 나섰다. 포도 등 과수류는 병해충를 막고 조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 시기에 과실을 봉지로 씌워줘야 한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코로나19 여파로 과수농가들이 일손을 제때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날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안양시농협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은 포도봉지 씌우기와 잡초 제거 등 일손 나눔을 실천했다. 농협중앙회 안양시지부 이영철 지부장은 영농철을 맞아 코로나19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농가를 보면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일손돕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