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 하루 새 파이프 추락 · 폭발 등 사고 잇따라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진 효성중공업 안양공장. 노성우기자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진 효성중공업 안양공장의 모습. 노성우기자

안양에서 21일 하루 동안 파이프 추락사고와 폭발사고 등이 잇따랐다.

먼저 이날 오후 1시37분께 안양시 동안구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파이프가 인근 도로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스팔트 도로를 맞고 튄 파이프는 인근을 지나던 7번 버스 앞 유리를 때려 일부가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외벽공사가 전면 중지된 상태다.

경찰은 공사현장과 차량 보험회사 관계자들과 현장조사 후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이와 관련해 안양시 관계자는 “외벽공사방법 등을 재검토한 후 안전이 확인되면 작업을 재개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공장 폭발로 직원이 부상을 당한 사고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께 안양시 동안구 효성중공업 안양공장 실험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연구원 A씨(60)의 왼쪽 셋째와 넷째 손가락 등이 절단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A씨를 수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는 약품으로 실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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