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안양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3번 김녕길 후보(전 안양농협 이사)가 당선됐다. 조합원 1천2명 중 877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87.5%)한 이날 보선에서 김 당선자는 260표(30%)를 득표하면서 211표(24%)를 얻은 기호 5번 장인수 후보를 49표 차로 제쳤다. 기호 1번 김동성 후보는 95표, 2번 박창원 후보는 100표, 4번 권이중 후보는 208표 등을 각각 득표했다. 김 당선자는 앞으로의 비전으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투명한 경영혁신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등 조합원 중심의 경제사업 ▲조합원 노후를 책임지는 의료ㆍ복지 등을 제시했다. 김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상생과 협력을 우선시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더욱 발전하는 안양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다. 안양=한상근기자
안양시가 평촌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대한 용도 폐지를 최종 결정하면서 후속 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지 주목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안구 평촌동 934번지 도시관리계획(평촌신도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결정,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지난 1992년 도시계획시설인 자동차정류장으로 지정된 뒤 사실상 방치돼 왔던 터미널 부지 1만8천여㎡에 대한 오피스텔 개발 계획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변지역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할 때 정류장 용도 폐지는 불가피하다며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해당 부지는 벌써부터 49층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설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면서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도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7월 준공을 앞둔 범계 힐스테이트 모비우스(620여세대)에 이은 안양 최대 규모의 오피스텔 분양도 점쳐진다. 해당 부지는 교통 입지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과 300여m 떨어진 곳에 2026년 인덕원~동탄선 가칭 농수산물도매시장역이 새로 생길 예정이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바로 올라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환승의 메카로 변모할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도 가깝다. 인덕원역을 중심으로 2025년 월곶~판교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인덕원역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시는 시행사인 A건설이 신청한 교통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0년이 넘은 농수산물도매시장 재건축이 실현될 경우, 부동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 임차수요는 물론 투자처로써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반대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신ㆍ건영ㆍ현대 등 6개 아파트 단지 대표들이 결성한 49층 오피스텔 특혜 건축 반대 공동비대위가 최대호 안양시장 등을 특가법상 사전뇌물수수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혜 논란 등은 지난해 감사원 공익감사를 통해 해소됐다고 보여진다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안양시가 추진 중인 석수하수처리장 밀폐형덮개 설치사업이 악취문제를 놓고 집회가 열리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사업비 250억여원을 들여 석수하수처리장 악취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밀폐형덮개 설치와 탈취기 신설 등을 진행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재질선정위원회를 열어 생물반응조 1계열에 대해 알루미늄 합금을 밀폐형덮개 재질로 결정했다. 시는 밀폐형덮개와 탈취기 관련 참가 업체 등록은 이미 끝났고, 이달말까지 기술제안서를 받아 평가한 후 최종적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등 일부 단체는 밀폐형덮개를 씌우는 목적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막기 위해서다. 그러나 밀폐형덮개를 알루미늄으로 설치하면 악취를 막을 수 없다며 악취문제 해결을 주장했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21일 안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석수하수처리 악취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밀폐형덮개 재질 선정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재질선정위원회가 공정하게 심사해 결정했다. 알루미늄이라고 악취를 제대로 제거할 수 없다는 일부 단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사진설명:지난 21일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회원들이 안양시청 앞에서 석수하수처리장 악취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노성우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에서 집단 해고된 경비원들이 20일 안양 동안구 해당 아파트 경비업체인 ㈜홈스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승계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일부터 해당 아파트 경비업무를 새로 맡은 홈스웰이 기존 경비원 44명 가운데 16명을 해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는 해고된 경비원들을 비롯해 입주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무런 사전 설명도 없이 날벼락 같은 해고통보를 받고 거리로 나앉았다며 업체는 고용승계 요구 등에 대해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 입주민은 전체 3천여가구 중 800여가구가 이유도 불명확한 일부 경비원 해고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나 경비업체 서로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홈스웰은 경비노동자 해고를 철회하고 고용을 승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비업체 측은 부당 해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홈스웰 관계자는 기존에 근무하던 경비원들과 어떠한 고용관계도 맺고 있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일부 경비원을 해고한 건 부당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존 경비원 중 일부는 평가를 통해 신규채용형태로 고용을 유지한 것이라며 나머지 경비원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취업 알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계그린아파트 해고 경비원들은 근무기간 갑질로 고통을 받다 부당하게 해고됐다며 노원구에 진정을 넣은 바 있다. 안양=노성우기자
19일 오후 1시께 동안구 평촌동 안양중앙공원. 곳곳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집합금지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5인 이상 모여 마스크를 벗은 채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30대로 보이는 남녀 커플 6명은 한 자리에 앉아 식사하면서 친구들끼리 함께 공원에 나왔다며 방역수칙 위반이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었다.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 속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안양지역 주요 공원들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반팔과 반바지 등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은 목 좋은 그늘에 돗자리를 펴거나 준비해온 캠핑의자에 앉아 휴일을 보냈다. 이런 가운데, 대다수 시민은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했지만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5인이상 사적모임금지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비슷한 시각 만안구 안양동 병목안시민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부모들은 자녀들과 연날리기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모습들이 종종 목격됐다. 중년의 남녀 6명은 잔디공원 옆 원형벤치에 빙 둘러 앉아 포장해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 이들은 야유회를 나온 것인데 (준비해온) 음식을 다 먹었다. 금방 일어날 것이라며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바람을 쐬러 어린 자녀들과 공원은 찾은 아이 엄마 5명은 잔디공원 한켠에 다닥다닥 돗자리를 깔기 시작했다. 이들은 처음엔 일행임을 부인하더니 곧 거리를 띄워 앉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관련 신고나 민원 등이 들어오면 직원들이 현장에 나간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역수칙 준수의식이 다소 느슨해진 것 같다. 관련 부서와 협의, 계도와 단속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다음달 2일 치러지는 안양농협 조합장 보궐선거 후보자등록이 19일 마감됐다. 김녕길 전 이사(69)와 권이중 전 상임이사(68)를 비롯해 김동성(61)ㆍ박창원(58)ㆍ장인수(58) 전 지점장 등 5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김녕길 후보는 코로나19로 당분간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안양농협도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조합 경영도 새로운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는 안양농협을 만들기 위해 효율적인 경영환경 개선과 수익 창출로 초저금리 시대의 난관을 극복하고 더 많은 실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미래지향적 경영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출마의변을 밝혔다. 권이중 후보는 조합원과 임직원이 한 뜻이 돼 안양농협, 도심지 농민, 소비자를 모두 끌어안을 수 있는 지역농협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만안구 하나로마트 신설 ▲65세 이상 조합원 연금제도 및 출산장려금 신설 등 복지 확대 ▲당기순이익 100억원 달성 등을 약속했다. 김동성 후보는 농협의 주인은 농업인이어야 한다며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안양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농협 전문가다운 미래지향적 계획을 수립하고 투명ㆍ공정한 조합 운영으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영농지원비 지급 등 복지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수익을 다변화해 조합원 배당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합장 보수 30% 삭감 등 기득권을 과감히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박창원 후보는 1987년 안양농협에 입사해 조합원들과 가장 밀접한 업무인 영농지도를 시작으로 지도상무까지 21년간 지도업무를 수행하면서 지도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자부했다. 박 후보는 ▲65세 이상 조합원 문화활동비 지급 ▲조합원 건강검진비 확대 및 중증치료비 지원 ▲조합원 자녀 입학축하금 지원 ▲영농자재 보조금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젊고 열정적인 준비된 전문 농협인을 슬로건으로 내건 장인수 후보는 만안구 조합원의 최대 숙원사업인 하나로마트 설립하겠다면서 복지 환원사업 확대로 조합원의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농협운영평가 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영농조직 활성화에 중점을 두겠다며 상임이사ㆍ감사제도를 정착시키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원칙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18일 오후 5시50분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신기사거리에서 융창지구 재개발지역으로 이어지는 400mm 상수도관이 파손돼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 이 사고로 경찰이 침수된 일부 차로를 막아서면서 극심한 퇴근길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또한 일시적인 단수로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수돗물 공급이 끊기거나 흙탕물이 나와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터진 상수도관과 훼손된 도로를 복구 중이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광주 5ㆍ18 묘역을 참배했다. 최 시장은 방명록에 더좋은 대한민국!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화에 이정표를 세운 사건이라며 코로나19로 고난을 겪는 시기에 다시금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야 말로 코로나19로부터 가족과 나라를 지키고 침체된 경제와 일상을 회복하는데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자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앞서 지난 17일 평촌문화갤러리에서 개막한 518 민주항쟁 기념 사진전을 관람하고 그날의 고귀한 희생과 가치를 기렸다. 안양시와 안양군포의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사진전은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518 광주민주항쟁 당시의 모습은 물론 2017년 촛불항쟁과 최근 군부 쿠데타에 항거한 미얀마 국민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전시 중이다. 안양=노성우기자
인천지하철 2호선 안양 연장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되면서 안양지역 민심이 들썩이고 있다. 주민들은 벌써부터 역사위치까지 거론하며 사업 추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안양시는 추가 검토는 검토할 수 있는 사업 정도의 의미라며 본 계획에 반영된 것과는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다. 18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언급된 인천지하철 제2호선 안양 연장선은 인천대공원을 출발, 시흥ㆍ광명을 거쳐 안양을 잇는 복선전철사업이다. 국토부는 교통연구원이 마련한 최종안을 토대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 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안양에서 상대적으로 교통이 낙후된 박달동은 물론 비산동 주민들까지 나서 역사 신설을 강력 요구하고 있다. 비산동 주민 A씨는 추가 검토사업으로 지정됐으나 대략적인 역사위치에 대한 정보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비산사거리 주변은 최대 1만~2만세대 인구가 밀집된 대규모 주거지역인데도 비산동 주민들에 대한 교통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인천지하철 제2호선 안양 연장이 실현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국토부나 교통연구원조차 당장 노선 사업화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낮게 나온다면 제5~6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안양시도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철도 접근성이 떨어지고 상습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박달ㆍ비산동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면밀히 검토 중이다. 현 단계에서 역사 위치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역세권 개발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현직 안양시의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안양시의회 A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의원은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겸 시 도시계획심의위원이던 지난 2017년 7월 초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 실거주 목적이 아닌 2층짜리 주택과 대지 160㎡를 배우자와 공동으로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주택 등은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석수역 예정지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A의원이 부동산을 매수한 시점은 같은해 7월 말 국토교통부가 주민공람을 통해 석수역 신설계획을 최초 공개하기 불과 20일 전이었다. 경찰은 A의원의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4일 범죄 혐의는 중하지만 주요 증거가 수집돼 있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과 함께 신청한 몰수보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후반기 의장 등 선거를 담합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지난달 22일 재판에 넘겨진 A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다음달 18일 오전 10시10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양=한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