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30일 민선7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달스마트밸리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사전 검토 용역을 실시했다”며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은 인천대공원을 출발해 시흥, 광명 등을 거쳐 안양을 잇는 총 연장 21.8㎞ 복선전철이다.
안양에서 상대적으로 교통낙후 지역으로 평가받은 비산동과 박달동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로 주민들은 박달역과 비산사거리역 신설 등을 촉구하고 있다.
문제는 사업 타당성이다.
국토부는 지난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신규 사업 선정기준으로 수도권은 경제성(B/C)과 정책성 등을 꼽았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이 경제성을 인정받기 위해선 박달동 소재 군부대 탄약시설 집적화 등을 골자로 하는 박달스마트밸리사업과 광명ㆍ시흥 등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이 전제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시는 앞서 지난 23일 박달스마트밸리 연계 광역교통망 확충계획 자체 검토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B/C 결과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박달스마트밸리와 3기 신도시사업 등 개발호재를 반영할 경우 해당 노선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박달스마트밸리사업은 박달동 일원 국방부 탄약시설로 사용 중인 부지 306여만㎡ 가운데 일부인 89만여㎡에 산재한 탄약시설을 집약하고 나머지 198만여㎡에 4차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 2월 국방시설본부에 합의각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국방부가 사안을 검토 중이다.
이후 기획재정부가 사업을 승인하면 안양시와 국방시설본부간 합의각서 체결이 이뤄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검토가 진행 중인 사안이다. 검토를 완료하고 기재부에 합의각서 승인 요청을 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선 합의각서 체결 시기를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연내 합의각서 체결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 연장선이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됐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이전에 3기 신도시 교통망 계획에 (해당 노선이)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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