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평촌점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4~15일 백화점 지하 1층 식품관 청과코너와 지하 3층 의류매장 직원 각 1명씩 확진된 데 이어 22일과 25일에도 지하 1층 매장에서 추가로 1명씩의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동안구 소재 롯데백화점 평촌점 3층 패션잡화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전날인 28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해당 직원은 자녀가 먼저 양성으로 판정받자 28일 오전 검체 채취를 했고 이날 오후 늦게 확진 통보를 받았다. 해당 직원은 27일까지 근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 측은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3층에 한해 임시휴업 조치했다. 나머지 층은 정상 운영한다. 보건당국은 같은층 매장 직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백화점 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양동안구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가 매장에서 1인 근무를 해 다른 직원들과의 접촉이 거의 없었다며 휴게실도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백주대낮 안양의 한 도로변에서있던가로수가 도로 쪽으로 쓰러지면서 달리던오토바이를 덮쳐 운전자가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 피해자와 보험사가합의를 둘러싸고갈등을 빚고 있다. 29일 안양시와 피해자 등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낮 12시10분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도로변에 서있던 아름드리 버즘나무(플라타너스)가 갑자기 도로 위로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조사 결과, 이 나무는 윗부분이 텅 비어 있을 만큼 내부가 썩어 있던 상태였다. 이 사고로 도로를 달리던 배달 대행업체 오토바이 운전자 A씨(49)가 쓰러진 나무와 정면 충돌한 뒤 앞으로 튕겨나가면서 무릎과 다리 등을 다쳐 전치3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무릎통증에 시달리는 등 극심한 후유증을 겪으며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A씨는 이같은 피해에도 보험사와 합의가 되지 않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보험사측의 행태를 비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A씨는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려 배달 대행업체 관리자인데 몸이 아파 업체도 떨어져 나가고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해 관리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면서 안양시가 가입한 보험사는 규정상 합의금을 45만원 밖에 줄 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죽어있는 나무를 방치해 억울한 사고를 당했는데도 치료비와 (오토바이) 수리비만 준다는 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는 사고 당일 도로시설물 영조물 배상공제보험에 사고를 접수했으며 보험사는 그간 A씨와 지속적으로 면담 등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부상 완치시 치료비와 합의금 등을 산정해 사안을 종결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가로수를 관리하는 동안구청 관계자는 진단명이 염좌이기 때문에 한번 치료비용으로 15만~20만원이 나온다. 2~3주 치료하면 40만~60만원의 치료비가 나온다는 얘기를 A씨가 합의금으로 이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피해자가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고 현재 합의가 진행 중인 사항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안양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안양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소재 한 교회에서 신도 1명이 첫 확진된 후 이날까지 7일간 2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교인 20명, 교인 외 가족 4명, 직장동료 1명 등으로 대부분 가족단위 신도들이며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최초 확진자로부터 연쇄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는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 안양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련 검사를 받았으나 감염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해당 교회에서 예배나 식사를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별도 명령시까지 집회를 금지하고 역학조사를 거쳐 교인과 가족, 지인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상태다. 이에 자가격리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양만안보건소 관계자는 교회에서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교회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안양시는 만안구 석수3동 583번지 일원 부지 7만2천839㎡에 오는 2025년까지 생태힐링공원을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다양한 생태환경을 접해볼 수 있는 습지와 교육ㆍ체험장은 물론 캠핑장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80억원으로 오는 2023년 착공,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 지역에 있는 구 분뇨처리장(5천184㎡)은 기후에코그린센터로 변모한다. 노후된 분뇨처리장 관리동을 리모델링하는 그린센터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교육공간과 환경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인근의 석수하수처리장은 악취를 차단하는 친환경시설로 거듭난다. 시는 현재 덮개와 탈취기 신설을 위한 설계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생태힐링공원이 조성되는 석수3동은 와룡산과 석수산이 있고 안양천이 흐르는 최적의 자연생태환경지며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민선7기 최대호 안양시장의 공약 이행율이 70%를 넘어섰다. 28일 안양시에 따르면 27일 최 시장의 총 112개 공약사업 가운데 6월말 기준 82개 사업을 완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시장의 공약은 ▲시민이 주인 되는 안양 ▲가족의 삶을 책임지는 안양 ▲모두 함께 잘 사는 안양 ▲깨끗하고 안전한 안양 ▲고르게 발전하는 안양 등 5개 비전을 토대로 17개 정책, 112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시민참여형 문화예술축제와 청소년 거리공연을 지원하는 등 안양을 시민이 주도하는 문화예술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예술분야의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사 및 산후조리비 지원, 안양다문화센터 설치, 권역별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장애아동 특수치료사 지원, 신혼부부 주택매입 전세대출 이자 지원, 중ㆍ고교 신입생 교복 및 체육복 비용 지원 등 보육특별시로의 도약을 준비해왔다.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창업펀드 921억원 달성으로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다. 공공기관 청년의무채용 비율도 3%에서 8%로 끌어올렸다. 지난 6월에는 시청사에 소상공인 대상 상담창구인 안양상권활성화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경로당, 학교 등의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테마숲 및 학교숲 조성, 친환경차 보급지원 등도 진행했다. 특히 GTX-C노선 인덕원 정차 유치를 포함, 인동선, 경강선, 인천2호선 안양연장 추진 등 철도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 개원한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은 시민들의 장례절차 편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달스마트밸리 추진을 위해 국방부에 합의각서를 제출한 상태로 사업계획이 확정될 경우, 원도심 도시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진다. 안양=한상근기자
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이성윤 서울고검장 특혜조사 및 불법 언론사찰 의혹 등과 관련,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공수처를 상대로 이 같은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앞서 사준모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지난 3월 이 고검장에게 관용차를 제공해 청사에 들어올 수 있도록 조처한 데 대해 직권남용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 처장을 고발했었다. 또한 공수처가 이 같은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의 영상 입수경위 등을 파악, 언론사찰 논란이 일자 직권남용 혐의로도 김 처장 등을 고발한 바 있다. 지난 4월 대검에 고발장이 접수된 이후 3개월여 만에 고발인 조사가 이뤄지면서 공수처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오는 2025년까지 안양 비산동에 축구전용경기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그동안 프로축구단 안양FC는 동안구 비산동 소재 안양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왔다. 안양시는 이달 중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등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전용구장은 종합운동장에서 직선거리로 500여m 떨어진 비산체육공원 내 인라인롤러경기장 부지 10만144㎡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업비 500억여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건축면적 1만7천110㎡, 관람석 1만개 규모의 축구장 및 편의ㆍ수익시설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선수단 숙소와 식당, 트레이닝실 등을 갖춘 연면적 4천㎡ 규모의 클럽하우스도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용구장 건립을 위해선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모두 마쳐야 한다며 아직은 건립이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너무 더워서 텐트 안 온도가 37도를 넘어가요. 시원한 버스까지 지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6일 오전 10시.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안양시 만안구 안양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만난 간호사 A씨(29ㆍ여)는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이같이 말했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대를 넘어서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조치로 불안한 시민들은 이날도 검사소 앞에 수십m 긴 행렬을 이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땡볕 아래 설치된 몽골 텐트에서 검체 채취 등을 하는 의료진은 하루종일 이어지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한시도 쉴 틈이 없어 보였다. 검체 채취 인원은 A씨를 포함해간호사 3명.이들은 시간대별로 2명이 일하고 1명이 쉬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얼음조끼를 껴입어도 쉴새 없이 흐르는 땀이 눈, 코, 입에도 흘러들어갈 만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안양시는 텐트 2동에 산업용 이동식 에어컨을 각 1대씩 제공해 의료진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그러나 냉풍기는 근무자들이 써야 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의료진들은 작은 선풍기로 불볕더위를 버텨야 한다. 방호복에 마스크와 장갑, 페이스쉴드까지 갖춰입은 이들에게 선풍기는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 더욱이 검사소에서 쉴 곳이 없는 의료진들은 안양역사 내 쇼핑센터를 찾거나 근처 카페에서 땀을 식히곤 했다. A씨는 그간 의료진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가 않았다면서 경찰에서 버스를 제공해줘 시원하고 마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경찰청은 질병관리청과 안양시 협의를 거쳐 지난 25일부터 안양역과 삼덕공원 임시선별검사소에 수소전기 경찰버스 각 1대씩 배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안양 선별검사소에 휴식장소가 협소해 경찰기동대에서 사용하는 휴게버스를 지원하게 됐다며 폭염기간 계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아파트에서 불과 몇 미터도 안 되는 곳에 대형 변압기가 위태롭게 설치돼 있어 주민들에게불안감을 주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금호아파트(1개동 136세대ㆍ2001년 준공) 앞에서 만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A씨(63)는 이 아파트 3ㆍ4호 라인 뒤편에서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는 알파벳 H 모양의 전신주 사이, 약 9m 높이 위에 걸려있는 대형 변압기(사진, H주 수전설비)를 올려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변압기를 둘러싼 철제펜스에는 22900V 특별고압위험 접근금지 안내판이 붙어있고 고압선이 지나가 위험하다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 변압기와 고압선은 지난 1998년 아파트 인근의 한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면서 설치된 것이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창문 밖에 떡하니 서있는 변압기를 볼 때마다 불안감이 든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변압기 내 오일이 누수돼 설비가 터지는 사고도 벌어졌다. A씨는 최근 3~4년간 변압기와 가까운 라인에서 각종 암으로 돌아가신 50~60대 주민이 5~6명이라며 유방암 등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고 계신 분도 3~4명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 같은 암환자 발생이 변압기, 고압선에서 나오는 전자파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다만 최근 몇 년새 늘어난 암환자와 변압기, 고압선 전자파와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아니다. 이렇다보니 주민들은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지상 변압기를 지중화(지하 매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양시의회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호계ㆍ신촌동)은 금호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지상 변압기로 인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변압기 지중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골프연습장 관계자는 주민 민원이 지속되고 주거환경이 저해된다면 장기적으로 매립형이나 캐비넷형 변압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안양=한상근기자
안양지역 사업장에서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거나 최저임금을 알려주지 않는 등 기본적인 노동법령 위반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양고용노동지청은 올 상반기 관내 사업장 110곳을 감독한 결과 102곳에서 총 352건의 노동법령 위반사항을 적발,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위반 형태별로는 최저임금 미주지 72건(20.5%)과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72건(20.5%), 근로계약 위반 64건(18.2%), 취업규칙 등 신고 위반 38건(10.8%), 금품 체불 37건(10.5%) 등이었다. 노동관계법령에 따르면 사업주는 연도별 최저임금을 근로자들에게 고지해야 하며, 연 1회 이상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을 채용할 때는 반드시 서면으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송민선 안양고용노동지청장은 사업주들의 근로계약, 성희롱 예방교육, 금품 청산 등 기본적 노동법령 위반 비중이 상당하다며 사업주의 법 준수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본적 노동법령 홍보ㆍ교육 등을 실시하고 향후 지도감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노성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