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경찰, 초등학교 여직원 화장실 몰카 설치한 교장 검찰 송치

여직원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구속된 안양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안양동안경찰서는 5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및 통신비밀보호법상 타인의 대화비밀 침해 혐의로 A초등학교 교장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B씨는 자신의 근무하는 학교 여직원 화장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교장실에서 휴대폰으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교무실에서 교직원들 간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B씨의 휴대폰을 디지털포렌식해 사진 등 관련 증거 10여건을 확보했으나 화장실 카메라에 대한 포렌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디지털포렌식은 컴퓨터, 휴대폰 등 각종 전자기기에 남아있는 정보를 분석해 범죄의 증거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B씨는 경찰 1차 조사에선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부분은 인정했지만 성적인 동기는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2차 조사에서 성적 목적까지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카메라 포렌식 결과가 나오면 이를 추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안양시는 이번 사건 등을 기화로 관내 개방형 민간화장실 35개소에 불법촬영 방지장치를 설치키로 했다. 화장실 옆 칸막이 상하단에서 불법촬영을 막는 감지장치(T-Guard)와 안심스크린 등을 설치된다. 안양=한상근기자

안양 ‘의장선거 공개투표’ 시의원들 벌금 300만원 구형

의장선거 기명ㆍ공개투표 혐의에 대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의회 A의원 등 4명에게 검찰이 벌금 3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3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 허문희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들은 지난해 7월3일 열린 제8대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같은당 B의원을 의장에 선출키로 사전 합의하고 이탈표를 방지하기 위해 투표용지에 가상의 구획을 설정, 사실상 기명ㆍ공개투표를 해 B의원을 당선되게 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변호인들은 최후변론에서 증인의 증언과 객관적인 사실 등에 따르면 피고인에게 공모사실과 실행행위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어 대법원은 지방의원들이 누구를 의장으로 선출할 것인지 정치적으로 합의하고 용지에 각자 위치를 정해 투표하는 경우에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행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며 의장 선출 당시 시의회 소속 공무원들이나 감표위원들이 B의원의 득표가 과반수를 넘기자, 누가 어느 공간에 후보들의 이름을 기재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A의원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약식 기소했었다. 법원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지만 A의원 등은 이에 불복하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선고공판은 내년 1월14일 열린다. 안양=노성우기자

안양시 안양교도소 해법찾기 밑그림…타당성 용역 발주

안양시가 안양교소도문제 해법찾기에 나선다. 시는 3일 안양교도소를 포함한 ‘호계사거리 일원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을 발주한다. 구도심인 안양 동안구 호계사거리 일원은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역사 신설과 재개발ㆍ재건축 등 각종 호재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시는 이에 호계사거리 일원 약 38만㎡(안양 28만㎡, 의왕 10만㎡)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용역의 핵심은 안양교도소 전부 이전 또는 부분 이전, 재건축(재배치) 등으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최적안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개발구상안ㆍ토지이용계획ㆍ사업시행방안 수립에 이어 추정사업비 산출과 사업방식 타당성 검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첨단산업과 문화ㆍ주거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963년 건립된 안양교도소는 국내 최장수 교정시설이지만 시설 노후화와 수용 과밀화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교도소지만 피의자 등 미결수를 수용하는 구치소 기능도 동시에 갖고 있다. 시는 안양교도소 관외 전부 이전을 바라고 있지만 법무부는 현 위치 재건축 입장을 고수하면서 수년째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발주는) 호계사거리 주변의 교통 등 여러가지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안양남초교 이전 신축vs현 부지 개축…뜨거운 감자

안양남초교 노후건물 개선사업을 놓고 학교와 인근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학교 측은 건물 이전 신축을 희망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기존 부지 개축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안양 호계동 안양남초교는 지난 7월 도교육청의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0년 이상 경과한 노후 학교를 선정, 디지털ㆍ친환경 첨단학교로 탈바꿈시키고 미래형 학습환경을 구현하는 프로젝트다. 안양지역에선 안양남초교를 포함, 초ㆍ중ㆍ고교 10여곳이 선정됐다. 이에 안양남초교는 교내 체육관과 급식실 사이인 운동장을 신축부지로 쓰고 현 학교 건물을 헐어 운동장과 학교숲 등으로 쓰길 원하고 있다. 반면 안양남초교와 맞닿아 있는 A아파트 주민들 다수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안양남초교 통학로 등지에는 잘못된 학교배치 암울한 A주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10여개가 내걸렸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향후 재건축시 역으로 자신들이 안양남초교 일조권과 학습권을 고려해야 해 아파트 중심부 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재산상 손실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자체 여론 조사한 결과, 410세대 중 266세대(54.5%)가 안양남초교 현 위치 개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98세대로 20%에 그쳤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이를 토대로 시와 교육지원청 등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A아파트 관계자는 학교배치가 내부적으로 확정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교육지원청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안양남초교 관계자는 학교 배치가 확정된 건 아니다. 설계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 양측이 만족하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안양시민축제 ‘우선멈춤’ 드론 라이트쇼 성료

지난 31일 오후 8시40분께 안양 안양공고 운동장 상공에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노성우기자 힘을 내요 안양 지난 31일 오후 8시40분께 한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안양 만안구 안양동 안양공고 운동장. 안양시민축제에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형형색색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불꽃축제를 연상시키는 장관이 눈 앞에서 펼쳐지자 시민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열을 맞춰 늘어선 가로30㎝에 세로30㎝ 크기의 소형 드론 300기 프로펠러가 일제히 위이잉~하는 굉음을 내더니 순식간에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150m 상공까지 올라간 드론떼가 일사분란하게 춤을 추자 인근 삼덕공원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연신 휴대폰 셔터를 눌러댔다. 드론떼가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과 시민들을 위해 엄지척 모양의 응원 메시지를 연출하자 군중 사이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흩어진 드론떼는 다시 모여 하트, 힘을 내요 안양 등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면서 10분간의 눈을 뗄 수 없는 군무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부터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진행 중인 안양시민축제 우선멈춤 프로젝트 시즌2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과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한 시민들에게 감사와 희망을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안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이날 행사는 만안구 박달동ㆍ석수동과 수암천 일대에서도 볼 수 있을만큼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다. 삼성초등학교에 다니는 최시후ㆍ시아 남매는 평소에 드론에 관심이 많았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미었다. 100만점에 100점이라며 내년에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덕천초등학교 4학년 이정훈ㆍ유주안군은 공연이 짧아 아쉬웠는데 (공연을) 보고 나니 힘을 내 코로나19를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림픽 같은 데서나 볼 수 있는 쇼를 가까이서 봐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드론쇼에 뒤이어 시민 대표들의 인터뷰가 유튜브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동안구보건소 진료의사 김윤수씨는 코로나19가 2년간 지속되면서 의료진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14일간 격리를 해야 하는 시민들이 화를 낼 때 이를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밝혔다. 카페를 운영 중인 고행숙씨는 손님이 없이 참아야 하는 기간이 너무 힘들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이제 활기찬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게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법원, 안양시 연현공원 조성사업 집행정지 항고 기각

안양시 연현공원 조성사업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 안양시가 석수동 연현공원 조성사업 관련,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불복하고 항고했지만 기각당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해당 사업은 본안소송 판결 때까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고법 제1행정부는 지난 28일 안양 만안구 석수동 477-10번지 일원 연현공원 조성사업 관련 안양시 실시계획인가 집행정지 인용건 항고심에서 항고인(안양시) 측 주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실시계획인가 집행으로 인해 신청인들(아스콘공장 A사 등)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반면, 집행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아스콘공장 A사 등은 안양시를 상대로 도시관리계획결정 취소소송(4월)과 실시계획인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7월) 등을 잇따라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본안소송 판결 후 30일이 경과한 날까지 집행을 정지하라고 가처분 인용결정을 내리자 안양시가 항고했다. 본안인 도시관리계획결정 취소소송의 첫 변론이 애초 지난 28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기일이 변경됨에 따라 오는 12월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양 석수동 연현마을 주민들은 인근 아스콘과 레미콘 공장 측과 20년 가까이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안양시는 경기도 등과 함께 공장을 헐고 해당 부지 등 3만7천여㎡에 공원을 조성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공장을 수용당할 위기에 처한 A사 등은 대체부지 마련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담당 부서가 변호사와 상의해 재항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현마을 주민 A씨는 수십년 간 아스콘공장 때문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며 시에서 추진하는 공원을 하루 빨리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안양 여교사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안양 초등학교장 구속

안양동안경찰서는 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교장 A씨(57)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교장은 최근 안양 소재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 내부에 24㎝ 크기의 소형 카메라 한대를 몰래 설치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교사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용변기 근처에 소형 카메라가 설치된 것을 발견, 학교에 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교장이 학교 관리자인데도 신고에 소극적인 점 등을 수상히 여겨 면담하는 과정에서 그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교장이 설치한 카메라를 디지털포렌식하고 있어 카메라에 어떤 영상이 찍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A교장의 휴대전화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영상 6건과 이 영상들을 캡처한 사진 3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영상에 찍힌 피해자 1명을 확인하고 다른 피해자들의 신원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A교장의 자택 PC와 사무실 PC 등을 디지털포렌식해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 A교장은 경찰에서 카메라 설치와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소형 카메라 메모리칩 겉면이 일부 긁힌 흔적이 있는데 A교장이 의도적으로 증거를 인멸하려 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심각한 파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사를 통해 새로 드러나는 범죄가 있으면 추가해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A교장을 직위 해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안양 오피스텔서 배관 터지고 승강기 멈추고…주민들 불안

안양의 한 초고층 신축 오피스텔에서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지고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사고가 잇따라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28일 안양시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입주가 시작된 지 불과 3개월여밖에 안 된 안양 범계역 인근 43층 오피스텔 A동 15층 복도에서 지난달 20일 새벽 3시께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지며 물난리가 났다. 이 사고로 A동 엘리베이터 5대 가운데 4대가 물에 젖는 침수피해를 겪었다. 누수 원인은 시공 오차 때문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배관 복구공사는 마무리된 상태다. 그러나 지난 25일 오후 침수피해를 당하지 않았던 엘리베이터 1대가 운행 중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엘리베이터 안에 탑승객이 있어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문제의 엘리베이터 고장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사용하지도 않은 소방배관이 터져 명절 새벽부터 물청소를 해야 했다. 엘리베이터는 운행 소음이 심해 타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엘리베이터 고장이 잦아 심리적 공포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피스텔 시공사 관계자는 누수사고 이후 입주민들이 불안하고 있어 조만간 엘리베이터 전자부품을 교체ㆍ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안양시 내년 조직개편 입법예고…철도과 신설ㆍ보건소 기능 강화 등

안양시가 내년 1월 추진 중인 조직개편 관련 행정기구 및 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최대호 시장 임기 내 6번째이자, 임기를 반년 남겨둔 시점에서의 조직개편이 된다. 안양시는 28일 조직진단사안을 일부 반영해 기능 강화가 필요한 기구를 정비하고 국가정책과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정원증원이 필요하다고 조례개정 이유를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일자리정책과가 고용노동과, 교통정책과가 첨단교통과 등으로 이름이 바뀐다. 도로교통환경국 산하 시설공사과는 도시주택국으로 옮기는 대신, 도로교통환경국에 철도교통과를 신설한다. 코로나19로 과부하에 걸린 만안ㆍ동안보건소는 기존 보건과를 보건정책과와 건강증진과 등으로 확대 개편한다. 공무원 정원은 2천18명에서 2천35명으로 17명(시 12명, 시의회 5명) 늘어날 전망이다. 정원 증가에 따른 5년간 추계인건비는 55억6천여만원이다. 다만, 이번 조례개정안에는 지난해 7월 조직개편 이후 이질적 결합으로 논란이 됐던 도로교통환경국 재분할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는) 시급하게 정리돼야 할 부분만 최소한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개편과 공무원 증원에 찬반의견이 있는 시민은 다음달 4일까지 서면이나 우편, 안양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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