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 방송사 한 프로그램에서 광복절 특집 방송을 시청했다. 일제 강점기, 암흑의 시대에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도 초개처럼 내던진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였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의병 사진에 숨겨진 의인은 프레더릭 메켄지다. 교과서에 나오는 의병 사진을 찍은 장본인으로 제암리 학살 사건도 보도했다. 두 번째, 3·1만세 운동을 준비한 배화여고 안옥자 지사 등 학생들과 스미스 교장. 세 번째, 혼수용 옷감으로 태극기를 만든 부산 동래여고 김응수 학생 등 여학생들이다. 네 번째, 수원 화성 행궁 만세 운동을 주도한 김향화 등 33인 기생. 다섯 번째, 이정숙, 노순경, 정종명 등 세브란스병원 간호부 소속 간호 견습생과 간호사. 여섯 번째, 강제징용 피해 할머니에게 편지 보낸 마사코 할머니. 일곱 번째, ‘제시의 일기’를 작성한 양우조, 최선화 부부. 여덞 번째항일 무장 투쟁 3대 명장으로 알려진 전설의 백두산 호랑이 오동진 장군. 아홉 번째, 서로군정서 살림을 맡은 독립군의 어머니 허은 여사. 열 번째, 중국 만주 재봉틀 부대를 운영한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 안성녀 여사. 열한 번째, 군무도독부 대한북로독군부를 창설한 봉오동 전투의 숨은 영웅 최운산 장군. 열두 번째, 독립운동가의 비밀 통신 수단 암호. 열세 번째와 열네 번째, 간도 참변을 세상에 알리고 독립운동가를 치료해준 의사 스탠리 마틴. 열다섯 번째, 독립군가, 압록강 행진곡 등 노래로 독립운동을 외친 한형석 선생. 열여섯 번째, 학생 비밀 단체 구국민단 비밀문서를 전달한 수원 이선경. 열일곱 번째, 영수증 묶음에다 독립운동 역사를 기록한 쌍성보 전투 승리의 주역 이규채 선생. 열여덟 번째,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재불 독립운동가 홍재하 선생. 열아홉 번째, 오수 만세 운동에 앞장선 이기송 등 16명 둔덕 이씨 일가. 이들 숨은 영웅들의 이름과 독립운동의 기록을 가슴 속 깊이 새겨보자. 최원재 정치부장
오피니언
최원재 기자
2022-08-17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