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일산병원(병원장 오민구)은 ‘2015년 급성기뇌졸중 평가’에서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99.80점의 높은 점수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99.80점의 평가점수는 뇌졸중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 치료 대기 시간을 줄인 노력이 높은 점수로 나타난 것이며, 뇌졸중 환자에게 신속하고 꼭 필요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한 결과이다.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급성기뇌졸중 평가’ 1등급 획득과 함께 15세 미만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평가’에서도 전체병원평균 84.19%의 항생제 처방 비율보다 훨씬 낮은 53.66%로 1등급을 획득했다. 오민구 병원장은 “이번 결과는 치료 시기가 중요한 질환에 대한 치료시스템과 안전한 진료를 위한 의료진의 노력이 더하여진 결과였다”며 “환자안전에 한 걸음 더 앞서가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심사평가원이 18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 진료기록을 가지고 평가했으며, 10개 평가항목을 종합해 점수로 산출했다. 고양=유제원김현수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은 최근 용산 미군부대에서 열린 ‘Retiree Appreciation Day’ 행사에서 주한 미군 소속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해주클리닉 의료 체험 행사를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의왕 다사랑중앙병원은 이번 행사에서 한의사와 통역사 및 진료 지원 파트로 인원을 구성,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AUDIT), 단주침(이침) 시술 등 해주클리닉 의료 상담을 실시했다. 용산 USAG(U.S. Army Garrison) Col. Maria P. Eoff 사령관은 부스를 찾아 주한미군 소속 퇴역군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로운 의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준 다사랑중앙병원에 감사하다”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다사랑중앙병원 임성엽 한방과 원장은 “Retiree Appreciation Day 행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외국인뿐 아니라 주한미군과 군무원처럼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더 많이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주클리닉은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에서 올해 6월 개소한 해외 음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알코올 해독 양ㆍ한방 협진 프로그램으로 음주 후 건강을 관리해주는 알코올 캐어 프로그램이다. 의왕=임진흥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유규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15년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급성기 뇌졸중은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가 손상, 치료시간을 놓치면 영구적인 장애가 남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평가원은 지난해 6월부터 3개월간 급성기뇌졸중환자를 치료한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201곳을 대상으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평균 99.53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연하장애선별 검사 실시율(첫 식이 전, 전체 평균 89.5점) ▲뇌 영상검사 실시율(1시간 이내, 전체 평균 97.8점) ▲조기재활 평가율(5일 이내, 전체 평균 91.9점) ▲지질검사 실시율(전체 평균 95.2점)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 고려율(전체 평균 98.8점)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율(60분 이내, 전체 평균 95.9점) ▲항혈전제 퇴원 처방률(전체 평균 99.7점) 등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뇌신경센터(뇌졸중 전문치료팀)는 24시간 다학제 협진센터를 통해 환자를 위한 맞춤진료체계를 구축한 상태다.특히 한림대학교의료원이 개발한 브레인세이버 시스템(Brain-saver system)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뇌졸중으로 의심되는 응급환자 이송시 환자의 증상 등 치료에 관한 정보를 미리 병원에 전달해 환자가 병원 도착 즉시, 검사와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규형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의료진은 뇌졸중 환자의 치료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고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데 이바지 할 것”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최근 혈액투석 적정성평가, 유방암·대장암·폐암 적정성 평가, 고관절치환술 진료량 평가 등 각종 적정성평가에서도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류설아기자
ADHD 아이, 사회성까지 좋아질 수 있는 치료 방법초등학교 3학년인 예진(가명)이의 부모님은 예진이의 사회성 부족 문제 때문에 걱정이 크다. 예진이는 얼마 전 ADHD판정을 받았는데 친구들과 잘 지내려는 의지는 있지만 막상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예진이는 분위기에 맞지 않는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놓아 친구들에게 핀잔을 듣는 일이 잦다. 청각적 주의력이 떨어져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못 듣는 경우도 많아 ‘사오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소근육 조절에도 문제가 있어 공을 던지거나 받을 때 실수가 많고, 잘 넘어져서 피부에 항상 멍이 끊일 새가 없으며, 잦은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ADHD인 아이들은 주의력 부족이나 과잉행동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이 외에도 사회성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사회성은 성인이 되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ADHD치료가 조기에 근본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문제를 보일 경우 부모님들은 대안학교 등으로 전학을 보내는 것도 고려하지만 이는 옳은 방법이 아니다. ADHD는 두뇌 신경계와 관련된 질환이며 두뇌와 신경계의 문제를 성장기에 해결하지 못하면 성인이 되어서는 해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ADHD치료와 관련하여 ADHD, 틱장애, 학습장애 등 각종 두뇌 질환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한방의 명의20’에 선정된 뇌움한의원의 노충구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ADHD인 아이들의 사회성 문제는 왜 나타나는지A ADHD는 전두엽의 성장 미숙으로 인해 나타난다. 전두엽은 집중력, 계획과 통제, 감정 및 욕구 조절 등을 담당하는 인간의 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감정조절이나 전반적인 분위기 파악 및 행동도 모두 전두엽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ADHD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이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회성에 문제를 드러낸다. 또한 공감능력이 부족하여 타인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있으며 이 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 친구들과의 사이가 좋지 못하면 학교에 가기가 싫어지고, 학업에도 소홀해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Q 올바른 ADHD 훈육 방법은?A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짜증이 많다고 해서 억지로 혼내거나 다그쳐서는 안 된다. 물론 부모가 무조건 아이의 짜증과 불안 상태를 받아주는 것에 한계가 있지만 무조건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상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가 전두엽 성장미숙 때문에 ADHD 증상이 나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면서도 원칙은 인식시켜주는 부모의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 만으로도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게 되며 스스로 바른 방향을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부모의 입장에서 교육하고 훈육하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감정을 공감하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Q ADHD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A ADHD는 두뇌의 문제로 나타나지만 신경계 불균형을 해결하지 못하면 전두엽이 성장해도 ADHD 증상의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지 못한다. ADHD치료의 경우 전두엽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족한 신경계 불균형을 파악하여 개선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공포나 강박증 같은 정서적인 문제의 경우 변연계 불균형, 잦은 실수를 범하거나 어딘가에 잘 부딪히고 멀미가 심하면 전정신경계 불균형, 지나치게 의욕이 과하거나 무기력함을 보이는 아이는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각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증상 별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한편 뇌움한의원의 노충구 원장은 ‘뇌움탕’이라는 것을 개발했는데 이 뇌움탕을 통해 ADHD의 근본적인 원인인 신경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뇌움탕에 들어가는 주요 성분이 두뇌 세포의 성장을 돕는다는 사실은 노충구 원장의 박사논문(국제 SCI등급)을 통해 이미 입증이 되었으며, 뇌움탕은 성장이 지연된 뇌영역을 신경학적, 한의학적으로 진단하여 신경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뇌움한의원은 이러한 뇌움탕뿐만 아니라 부설 기관인 ‘두뇌와 배움’에서 ‘움체신경균형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신체밸런스의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인데 브레인피드백, 뉴로밸런싱, 피지컬밸런싱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뇌와 신체 모두의 균형을 추구하는 심신 통합 프로그램이다. 브레인피드백은 NASA(미항공우주국)에서 집중력이 필요한 임무수행 훈련에 사용되는 집중력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데 재미있고 아이들 수준에 맞게 구성되어 있어 인기가 많다. 뉴로밸런싱과 피지컬밸런싱은 미국의 기능신경학에 기초를 둔 과학적인 방법이며 노르웨이, 독일 등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훈련이다. 움체신경균형훈련은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재미도 있으며 그 효과도 빨라 많은 부모님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점차 증가하고 있는 ADHD가 있는 아이들은 사회성부족, 학습장애 등 다른 두뇌신경계 질환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두엽의 성장미숙과 신경계 블균형이 원인인 ADHD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해소될 수 있다. 소아 ADHD의 50% 정도는 성인이 되어서도 치료가 되지 않고 남아있다는 통계가 있는 만큼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지역주민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가는 활기찬 포천병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의 미션이다. 선진의료기술, 최첨단장비, 특성화된 의료시스템을 내세우는 다른 곳들에 비해 참으로 소박한 미션이다. 하지만 이처럼 포천병원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것도 없다. 그동안 포천은 접경지역에 위치해 국가안보라는 이유로 지역개발에 있어 소외돼 왔다. 같은 경기도에 속해 있지만 경제ㆍ교통ㆍ문화ㆍ교육 등의 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의료도 예외는 아니다. 인구 15만7천의 도시이지만 종합병원은 포천병원을 포함해 2곳뿐이고, 분만을 할 수 있는 산부인과도 포천병원이 유일한 실정이다. 때문에 포천시민에게 있어 포천병원의 역할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을 반영해 주는 것이 바로 포천병원의 진료과목 수이다. 정신건강의학과 가정의학과를 제외하고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신경과 등 18개 필수 진료 과목이 모두 운영 중이다. 수익성 저하로 일부 진료과목을 기피하는 민간병원과는 달리 공공의료의 역할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18개 진료과목 중 산부인과와 건강검진 및 재활의학과가 특화돼 있다. 지난해 포천에서 태어난 1천81명 중 337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인근 연천과 가평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다. 산부인과는 단순히 출산만이 아닌 ‘산모교실’을 통해 출산에 관한 전반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모교실은 지역 산모들을 대상으로 4주에 걸쳐 연간 3~4회 진행되고 있으며, ‘태아발육 및 태교의 중요성’ ‘아기용품만들기’ ‘모유수유 장점 및 자세익히기’ ‘출산준비교육’ ‘산후관리’ 등을 교육한다. 아울러 포천보건소와 연계해 ‘임신 중 검사 및 영양관리’ ‘선청성 대사이상 검사’ 등 산전관리도 함께 하고 있다. 건강검진 및 재활의학과는 고령인구가 많은 포천의 특성상 필수로 진행돼야 하는 과목이다.2010년 문을 연 건강증신센터는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목적으로 3가지 종합검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RI, CT, 초음파, 골밀도, 동맥경화 장비 등 최신 검진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대학병원과의 협력 병원 체결로 유소견자가 1주일 안에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하고 있다. 무엇보다 당일 검진 후 당일 진료하는 ‘One Day One Stop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소견자에 대한 사후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재활의학과는 운동치료, 통증치료, 작업치료재활치료 뿐만 아니라 약물, 주사요법 등을 통해 환자의 신체정신적 능력을 최대로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물리치료실과 연계해 중추신경손상, 수술 후 회복, 근골격계 질환 등의 장애를 가진 환자들도 함께 관리하고 있다.차상위계층,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 지원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만성질환 및 중증질병을 앓고 있는 무의탁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에게는 ‘무료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접 병원에 내원할 수 없는 뇌손상 환자 및 재활환자에게는 ‘가정간호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또 분기별 의료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만성질환검사, 교육, 의료를 지원하는 ‘의료취약지역 만성질환 관리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내부역량 강화를 위한 전 직원 교육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매년 연말 전 직원의 직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이-러닝(의료직무 핵심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친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친절서비스교육’, 또 이를 위한 ‘CS전문가양성교육’도 개최하고 있다. 송시연기자인터뷰 오수명 포천병원장“요람에서 무덤까지… 양질의 서비스 제공” “병원은 문턱이 낮아야 합니다. 의료에서 만큼은 제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오수명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장의 철칙이다. 이는 10년전 그가 의정부병원장으로 근무했던 시절의 한 일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의정부병원에 근무하고 있을 때 인근 대형병원에서 수술비가 없다는 이유로 탈장 환자를 보냈던 적이 있다.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오던 환자의 모습에 충격을 금할 수밖에 없었다. 환자분이 수술 받고 퇴원하시면서 날 붙잡고 울더라,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혼났다. 환자를 돌보는데 있어서는 어떠한 기준과 잣대도 있어서는 안된다. 의료는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최소한의 권리이다.”2개과를 제외하고 모든 진료과목이 운영되고 있는 것 또한 이 같은 이유에서다.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폐지하자는 의견도 상당했지만 그는 고집스럽게 지켜가고 있다.“포천은 노인인구가 상당히 많다. 이분들에게는 안과, 이비인후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 기초학과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하지만 몇 개 안되는 지역 병원에서도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가져가야 할 책임이다.”그의 철칙을 바탕으로 병원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비와 도비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증ㆍ개축 공사가 내년 9월이면 마무리 된다.“본관 건물이 30년 됐다. 지역에서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상당히 열악해, 환자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쾌적한 환경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공사가 마무리 되면 산부인과와 중환자실, 수술실을 새로운 공간으로 옮길 예정이다. 또 기존 산부인과, 중환자실, 수술실이 있던 자리를 리모델링해 포괄간호서비스병동과 재활의학과를 센터화해 운영할 계획이다.“병원은 포천시민들을 위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모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혼이 담긴 양질의 의료를 통해 지역민들이 행복한 병원을 만들 것이다.”환자를 향한 고집, 철학, 열정을 가지고 있는 그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 모든 것을 함께 해나갈 의료진이다.“지역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사람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당장 내년에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인력확충이 돼야 하는데 쉽지 않다. 병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급여도 한정적이다 보니 기피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병원이 당장 해결해야할 숙제다.”송시연기자
흔히 ‘월경통’, ‘월경곤란증’으로 불리는 생리통은 환자 자신이 숨긴 채 드러내기를 꺼리지만, 심할 경우 우울증 등 정신 질환을 유발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여성들의 업무 능력을 떨어뜨리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생리통은 자궁이 생리 내용물을 배출시키기 위해 근육수축운동을 하기 때문에 자궁 조직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 산소 공급이 원활치 못해지고 이로 인해 신경말단조직이 자극을 받아 생긴다. 한의학에선 생리통의 원인이 분노, 우울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찬 기후나 음식 등 생활 환경의 스트레스에 의해 뭉친 혈액 원활히 순환되지 못해 생긴다. 실제 생리통으로 심하게 곤란을 받고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복부를 촉진해 보면 배꼽 주위, 아랫배, 명치 밑, 오른쪽 늑골 아래로 뭉친 덩어리가 많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차다. 또 목뒤가 뭉쳐져 있고 양쪽 어깨에 근육통을 동시에 가진 경우가 허다하다.치료는 대체로 복부를 따뜻하게만 해주어도 일차적임 통증 감소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즉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도움으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다.한의학적 치료는 원인에 따라 온경산한(溫經散寒), 행기개울(行氣開鬱)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침, 뜸 요법, 약물 요법 등의 치료법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생리통을 스스로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생리가 시작되는 며칠 동안만이라도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잠을 자도록 하며 몸과 마음이 피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생리통은 그 통증의 원인이 골반 내 충혈과 자궁근의 수축인 만큼 찜질이나 마사지, 가벼운 체조 등으로 아랫배와 허리를 풀어줌이 좋다. 음식물은 소화가 잘 되면서 영양도 풍부한 것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몸과 마음을 밝게 하는 것이 적극적인 대처 방법이라 하겠다. 단순한 생리통이라 하더라도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생리통과 함께 월경불순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후에 난임 등으로 진행할 수 있으니 가볍게 보지 말고 원인을 찾아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이용호 원천한의원 원장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최초로 물리적ㆍ시간적 제약이 없는 ‘가상현실 교육시스템(Virtual Reality Education System)’을 도입해 신규 의료진 및 의과대학생 교육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그 동안 환자를 위한 가상현실 치료기술은 국내에서도 여러 건이 개발됐고,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이 개발한 뇌졸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Kinect™)를 활용해 가상현실과 동작인식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접목, 실제 치료에 적용되고 있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병원에서의 교육에 가상현실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분당서울대병원은 환자 안전을 위해 충분한 숙련도와 체험이 필요하고, 현장 교육에 제약이 큰 수술 분야에 가장 먼저 가상현실 교육을 도입할 계획이다. 수술 현장은 많은 교육대상자가 한꺼번에 교육을 받는 경우 집중력도 떨어지고 환자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제한된 인원만이 현장에서 사전 교육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가상현실 교육시스템 도입이 완료되고 나면, 향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수술에 투입되는 의료진은 실전에 앞서 여러 분야 명의들의 수술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것과 같은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1일 외과 강성범 교수가 집도한 고난이도 대장암 수술이 가장 먼저 가상현실 교육 컨텐츠로 제작됐고, 직접 수술에 참여하는 외과 · 마취과 전공의는 물론 수술장 간호사, 의과대학생 교육에 시범 적용돼 큰 호평을 받았다.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수련실장은 “의료 분야는 새로운 치료법과 연구가 빠르게 발표되고 있어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무엇보다도 환자의 안전을 위한 신기술을 최우선으로 도입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병원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남=문민석, 강현숙기자
뇌 흑질의 신경세포가 죽어서 발병하는 파킨슨병이 신경세포가 아닌 신경교세포의 이상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 밝혀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의생명과학과 조은혜 교수(약리학교실)는 파킨슨병 유전자 LRRK2에 돌연변이(G2019S)가 생긴 쥐에서 뇌의 이상 유무를 정찰하는 신경교세포의 하나인 마이크로글리아의 움직임이 둔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한 기전으로 돌연변이 LRRK2의 과도한 인산화 작용이 세포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FAK(Focal Adhesion Kinase)의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것, LRRK2 인산화 작용 저해제가 돌연변이에 의해 둔해진 마이크로글리아의 움직임을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각각 확인했다. 지금까지 뇌질환 연구는 신경세포의 죽음 자체에 집중돼 왔으나 사람의 뇌는 10%의 신경세포와 90%의 신경교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신경교세포는 신경세포의 생존과 뇌기능 유지에 필수적이어서 신경세포의 죽음은 신경세포의 이상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지만 신경교세포의 이상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유전자 LRRK2의 새로운 타겟 단백질로 FAK를 확인하고, LRRK2와 FAK의 활성화를 조절하면 돌연변이(G2019S)로 인해 나타나는 마이크로글리아의 기능저하와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파킨슨병 유전자의 이상이 신경교세포의 기능 이상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신경세포의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유의미하다. 의생명과학과 조은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연구의 미발굴 영역인 신경교세포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이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의 새 발병 원인을 제시한 만큼 이제와는 다른 새로운 치료타겟을 발굴하고, 이를 다른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데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1.47) 최신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류설아기자
성남시한의사회(회장 김효선)는 지난 16일 성남시청에서 성남시민과 함께 하는 ‘한의학 보건의료 정책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김춘배 연세대 의대 예방학과 교수(현 정부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정책자문위원)가 ‘한의학의 의료사회학적 가치’를 발표했다. 또 정락수 신구대 교수(현 성남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가 ‘성남시 보건의료 현황과 보건의료 정책’을, 박재만 성남시한의사회 부회장(현 공공의료시민행동 공동위원장)이 ‘100만 성남시민을 위한 한의약 보건의료정책 제안’, 이태희 가천대 한의학과 교수가 ‘성남시에서 한의학 기여도 향상을 위한 제언’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김효선 성남시한의사회 회장은 “성남시 공공보건의료정책과 연계해 한의약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좀 더 확대 실시하고 한의 공공의료 역할과 새로운 정책 제안 등으로 성남시 공공보건정책이 균형 있고 다양하게 발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한의사회는 난임사업, 청소년 금연사업, 학교주치의(校醫)사업, 성남시 건강박람회 등의 공공보건사업을 벌이고 있다. 류설아기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유규형)은 오는 17일(화) 오후 3시부터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편두통, 치료될 수 있는 고통’을 주제로 무료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강좌에서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대한두통학회 부회장)가 ▲두통의 유형 및 증상 ▲두통의 치료 ▲두통의 자가 진단법 ▲두통 체조 등을 강의한다. 강의 후 질의응답과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조수진 교수는 “편두통은 어지럽고 구토나 구역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 생활의 불편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더 심해지면 얼굴 감각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쾌할 수 있으므로 편두통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좌는 무료이며 환자와 보호자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031)8086 2410 류설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