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철·척추·내과 전문… 부천 ‘생생병원’ 진료 본격

부천시에 관절·척추·내과를 전문 진료하는 ‘생생병원’(병원장 박범용ㆍ오종양, 소사본동 소사삼거리)이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척추·관절 환자의 일상에 생기를!’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생생병원은 약 1천300평, 지상 7층, 64병상 규모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7명이 진료한다. 특히 특성화센터로 건강검진, 비수술치료, 재활운동, 영상진단 센터 등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건강검진을 위한 전용공간을 마련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동거리가 먼 환자들을 위해 출장검진 차량을 운영하며 찾아가는 진료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술실에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청정무균시스템을 도입했고 재활운동센터에는 동적균형검사기기(Bio Rescue)를 들였다. 치료 전후로 근력 및 압박검사를 진행해 비교분석하고 그래픽을 통한 가상훈련이 가능하다. 박범용 병원장은 “같은 질환이라도 환자마다 적용하는 치료법은 달라야 한다”며 “같은 통증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의료진이 연구하고 성심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병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서울성모병원 임상교수를 거쳐 안양 윌스기념병원에서 근무했다. 정상적인 관절 및 인대를 보호하는 보존적 치료를 중점으로 진료하며 인공관절, 관절내시경, 휜다리 교정술, 스포츠 손상에 임상경험이 많다. 공동 설립자인 오종양 병원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신경외과 의학박사를 수료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임상교수를 거쳐 힘찬병원, 수원 윌스기념병원 등 척추전문병원에서 임상경력을 쌓았다. 주요 진료 분야는 척추관협착증 및 압박골절, 퇴행성 요추질환, 최소침습 미세현미경수술 등이다. 류설아기자

명절 지나니 욱신욱신… 손목 건강 주의하세요

수근관증후군은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신경 질환이다. 손과 손가락 감각을 담당하는 주요 신경이 손목의 좁은 부분(수근관ㆍ손목 터널)을 통과할 때 압력이 높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이 일상화되면서 급격히 늘어난 손목 사용 탓에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반복되는 손목 사용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근관증후군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는 2009년 12만 4천여 명에서 2013년 약 17만 5천여 명으로 급증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앓는 환자가 5년간 40% 이상에 달하는 5만여 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초기 증상은 갑자기 손목에 힘이 빠져 들고 있던 가벼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손끝부터 점차 손목까지 저림 현상을 느끼는 것이다. 이 같은 증상을 무심코 넘겼다가 명절을 지내면서 과도하게 손목을 사용했다면 증상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손목 휴식, 부목 사용, 경구 약물치료, 주사 요법 등 비수술 요법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이를 방치해 상태가 심각해지면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또 3~6개월 비수술적 요법을 시행했지만 좋아지지 않고 검사에서 신경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실시한다. 수술법은 손목 터널의 인대를 잘라 이를 넓혀주는 것이다. 최근 비교적 간단한 방법인 개방성 수근관 유리술을 시행한다. 국소 마취 후 2~3cm를 절개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수술 이후 2~3일후부터 손을 가볍게 사용가능하다. 2주 이후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기능을 활용하기까지는 반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평소 그리고 초기 증상을 느낄 때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손목의 혈액순환이 잘 되는 데 목적을 둔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두 팔을 손등이 하늘로 향한 상태로 뻗어 위 아래로 천천히 반복해 올리고 내리는 것이다. 좌우로 곧게 뻗어 손을 팔과 직각이 되도록 꺾어주고, 왼팔을 앞으로 뻗은 뒤 오른손으로 왼 팔꿈치를 잡고 오른쪽으로 당기는 등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함께 하자. 류설아기자

감정 기복 심한 기분장애 ‘조울증’, 40%가 40~50대 중년층

‘조울증’을 겪는 환자 3명 중 1명 이상이 40~50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 ‘우울증’과 달리 들뜬 상태(조증)와 우울한 상태(우울증)가 번갈아 나타나는 기분장애다. 우울증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70%에 달하며,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예후가 좋지 않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질환을 겪는 환자는 2011년 6만7천여 명에서 2015년 9만2천여 명으로 2만6천명이나 늘었다. 5년간 38.3%나 증가, 연평균 증가율은 8.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층은 4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0.8%를 차지했다. 50대(19.2%), 30대 (16.8%), 20대(13.5%)가 그 뒤를 이었다. 또 5년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층은 7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전체 진료인원의 8.8%에서 2015년 13.5%로 4.7%p나 늘었다. 치료법은 일단 음주와 불법 약물 투약을 피하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규칙적인 수면, 식사, 운동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처방과 돌발행동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입원치료가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치료기간이 긴 만큼 환자가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의 관심과 배려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심사평가원 한창환 전문심사위원은 “조울증은 사회적 편견때문에 진료를 기피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 권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전방 접근 유합술’로 ‘척추관 협착증’ 치료하세요!

‘전방 접근 유합술’로 ‘척추관 협착증’ 치료하세요!최근 2배 이상 규모를 확장 이전한 ‘다인병원(병원장 황장회ㆍ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이 지역성을 반영해 특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다인병원의 새로운 보금자리에 인접한 장안구와 팔달구는 중장년층부터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병원측은 신경외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내과, 영상의학과 등을 운영한다. 또 300평 규모의 독립된 공간에 건강검진센터를 오픈, 예방 의학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에 독보적인 임상 경력을 보유한 의료진이 함께하는 등 ‘노인성 질환 예방과 치료’에 무게중심을 뒀다. 이 중 고난도 수술인 ‘전방 접근 유합술’을 1천례 이상 시행한 김동현 원장(신경외과 의학박사)을 통해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봤다.◇조기 발견하면 대부분 약물·주사치료로 회복 가능척추협착증은 주로 노화에 의해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관 주변에 있는 인대와 뼈가 비대해지면서 신경관이 좁아지고 신경이 눌려 나타난다. 대부분 노화가 원인이지만 드물게 외상으로도 발병한다.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 디스크는 자세와 상관없이 통증이 있지만 협착증은 누워있거나 앉아 있으면 통증이 덜해져 구부정한 자세가 특징이다. 또 협착증은 걸을수록 저린 증상이 심해지고, 심할 경우 대소변 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걷기 시작해서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거리로 협착증의 정도를 판단한다.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방법은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이 있다. 인대나 뼈로 좁아진 신경관을 확보하기 위해 길다란 카테터로 조직을 벌려 주고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하지만 비대해진 인대나 뼈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김동현 박사는 “비수술적인 방법을 시도해도 차도가 없거나 감각이상이나 근력저하 등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무조건적인 수술 회피 위험…감염율 낮고 신경 유착 적은 전방접근 유합술대표적인 수술로는 척추 마디를 고정해서 뼈를 유합시키는 고정술이 있다. 협착증 뿐만 아니라 다른 척추 불안정증까지 같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사용한다. 고정술은 수술시 접근 위치에 따라 전방접근 유합술(ALIF)과 후방접근 유합술로 나뉜다. 이 중 후방접근 유합술은 등쪽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근육 뼈를 제거하고 신경을 젖혀 수술한다.이에 비해 전방접근 유합술은 배쪽에서 접근을 하기 때문에 근육, 뼈, 신경의 손상 위험이 없다. 감염율이 낮고 신경 유착도 적으며 뼈가 잘 붙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 협착증 정도가 심한 경우 앞쪽 방향에서 접근할 시 인대나 뼈를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용할 수 없다.다인병원은 의사의 숙련도와 경험이 가장 중요한 전방접근 유합술에 특화돼 있다. 김동현 원장이 국내에서는 독보적으로 1천 회가 넘는 전방접근 유합술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국내 척추 신경외과 의사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독보적인 임상경험을 보유한 것이다. 관련 연구논문은 수많은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지난 2011년도에 김동현 원장(제 1저자)이 발표한 연구논문 요추 퇴행성 질환에 있어서 두 분절 ALIF 치료의 방사선적 및 임상적 결과는 대한척추신기술학회(KOSASS)를 비롯해 다수 학술지에 게재돼 주목을 끌었다. 무엇보다 전방접근 유합술이 환자의 뼈가 잘 붙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화제였다.하지만 전방접근유합술을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협착증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앞쪽 방향에서 접근할 시 인대나 뼈를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용할 수 없다. 전방접근 유합술은 추간판이 튀어나오면서 척추관협착증이 생긴 경우나 척추가 곧게 위치하지 못하고 마디가 앞으로 빠진 모양새를 이루는 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는 적용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이에 대해 김 원장은 “실제 임상에서 100%에 가까운 확률로 뼈가 잘 붙고 환자의 회복과 경과가 좋다는 장점을 확인한 수술법”이라며 “최근 병원을 이전 개원하면서 이 같은 고난도 수술의 완벽성을 위해 외부균이 들어가지 않는 깨끗한 수술실을 마련해 앞으로 환자들의 좋은 경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류설아ㆍ손의연기자★다인병원은….수원시 팔달구 영통동에서 장안구 연무동으로 이전한 다인병원은 ‘100클라스 클린룸 시스템’, 300평 규모의 종합건강검진센터, 노인전용창구 등을 마련하며 전문화와 특성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100클라스 클린룸 시스템은 젊은 층보다 감염에 취야한 환자를 위한 것이다. 가로·세로 30cm 공간에 헤파 필터를 통해 공기를 1분 동안 주입했을 때 박테리아를 옮기는 먼지(0.5마이크론) 개수가 100개 이하라는 의미의 수술실이다. 숫자가 적을수록 고도 청정구역임을 의미한다. 일반외과 수술실은 보통 1만 클라스며 심장이나 뇌수술이 100클라스에서 이뤄진다. 정형외과 수술 중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은 항생제가 잘 듣지 않아 100클라스에서 시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또 1천931평, 지상 4층·지하 5층, 약 120병상으로 2배 이상 확장된 규모에 별도의 건강검진센터를 마련했다. 노인 대상 예방 의학에 집중할 방침이다. 앞으로 안과와 치과 등 노인성 질환이 두드러지는 진료과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이전과 동시에 어르신들을 안내 도우미로 채용하고 노인전용창구도 마련했다.이 밖에도 올 하반기 지역 노인 대상 ‘수원 건강 어르신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2년 동안 노인의료나눔재단 주관 사업인 ‘저소득층 무릎인공관절수술 후원병원’으로서 수술비 일부도 지속 후원할 방침이다.황장회 병원장은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시설을 확장 이전하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다”면서 “척추관절 전문병원이자 어르신들을 위한 수준 높은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류설아기자

배뇨장애에 합병증까지… 전립선비대증 방치하면 큰 병 부른다

40세 전·후로 시작돼 60~70대 이상의 남성 대부분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 ‘전립선비대증’이다. 때문에 노화의 일종으로 여겨 방치하기 쉬운데, 방광기능 저하는 물론 전립선암의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 중 하나로, 방광 아래쪽에 위치하면서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전립선 질환이 있으면 대부분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전립선비대증 역시 발생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 전립선이 커질 경우 요도를 막아 소변을 보는 데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문수 비뇨기과 윤 원장은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수면 중 소변이 마려워 잠을 깨는 증상도 있을 수 있다” 면서 “이러한 증상을 ‘하부요로 증상’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경우”라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조직학적 변화는 35세부터 시작돼 60대 남자의 60%, 80대의 90%에서 유발되며, 이 가운데 50%의 환자군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여러 가지 배뇨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는다. ▲ 윤문수 비뇨기과 원장 초기에는 주로 약물 치료를 하는데 대부분 호전을 보이지만 전립선의 크기가 매우 큰 경우나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또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혈뇨, 급성 요폐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과도한 음주와 잘못된 배뇨 습관을 들 수 있다.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는 것은 방광의 기능을 떨어뜨려 심할 경우 소변을 못 보게 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외래를 찾는 많은 환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으로 번지는가 하는 문제이다. 윤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일종의 양성 종양이고 전립선암은 전립선 정상 세포가 암 세포로 변화해 생기는 것으로 근본 원인이 다르다”면서 “하지만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증상만으로 확연히 구분할 수 없는데다, 두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전립선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전립선 건강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윤문수 비뇨기과류설아기자

수원 쉬즈메디병원,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역사 주제로 하반기 인문학 강좌 진행

수원 쉬즈메디병원,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역사 주제로 하반기 인문학 강좌 진행 수원 쉬즈메디병원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역사상의 제국들 - 흥망과 성쇠, 그리고 유산’을 주제로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6일부터 쉬즈메디병원의 조리원(프라우디 조리원) 건물 6층 ‘프라우디 홀’에서 열리는 이번 강의는 이영석 광주대 교수의 ‘총론-역사상의 제국’ ▲유성환 서울대 교수의 ‘고대근동의 제국과 페르시아’(9월20일) ▲김경현 고려대 교수의 ‘로마제국의 성쇠와 그 유산’(10월4일) ▲김병준 서울대 교수의 ‘진ㆍ한 제국’(10월18일) ▲이은정 서울대 교수의 ‘이슬람제국(오스만제국)’(11월1일) ▲최재영 한림대 교수의 ‘당 제국’(11월15일) ▲김호동 서울대 교수의 ‘몽골제국’(11월29일) ▲이영석 광주대 교수의 ‘대영제국과 근대세계’(12월13일) ▲배영수 서울대 교수의 ‘제국으로서의 미국’(1월10일) ▲이동기 강릉원주대 교수의 ‘나치제국’(1월24일) ▲하종문 한신대 교수의 ‘‘제국’일본의 어제와 오늘’(2월7일) 순으로 이어진다. 쉬즈메디병원 관계자는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강의는 최고 수준의 전문가와 수준 높은 강연으로 수원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하반기 인문학강의는 역사상의 제국들을 주제로 다루어 그 동안 자세히 몰랐던 제국주의에 대해 다시 한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의는 무료다. 문의 (031)231-7309 송시연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암병원] 환자·보호자 편리한 동선 확보… 주민 불편까지 치유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암병원 개원 1년을 앞두고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환자와 보호자들의 편리한 동선 확보 등 ‘환자 중심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물론,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2개의 진출입로를 구축하는 등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을 강화해 주목된다. 성빈센트암병원은 지난 2015년 6월 착공,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2017년 암 진단-치료-예방까지 원스톱으로 전인치료 구현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암병원은 모든 치유 과정 속에 사랑과 섬김을 실현한 빈센트 성인의 케어 방식인 ‘전인치료’를 구현하는 데 목적을 뒀다. 게다가 경기 남부 지역에 터를 잡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에 본격 운영할 예정이어서 ‘제2의 개원 프로젝트’로 부를 만큼 비중이 크다.암병원은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약 9천평에 달하는 규모다. 폐암센터,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비뇨기센터, 부인종양센터, 유방갑상선센터 등 6대암 관련 진료과와 혈액·종양센터, 통합케어센터, 심뇌혈관센터, 내시경센터 등으로 구성한다. 특히 ‘진단-치료-예방’까지 원스톱 토탈 의료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진 치료, 첨단 의료 시설 도입, 예방을 위한 조기진단 등을 적극 실행한다. 환자들의 동선을 줄여 편의성을 높이면서 빠른 치료로 불필요한 불안감을 덜어내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정부 대책보다 빠르게 메르스 감염 위험에 대비해 사망자를 내지 않았던 경험을 토대로 감염질환에 대비한 응급시설 강화에 나선다. 면적은 기존 320평(1,055㎡)에서 457평(1507.8㎡), 병상 수를 18병상에서 30병상으로 약 1.5배, 응급중환자실은 약 14병상 신설 등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내원하는 환자를 분류하는 구역부터 소아, 경증, 중증, 감염질환 의심 환자가 이용하는 4개의 출입구를 분리 운영한다. 음압시설이 갖춰진 2개의 격리병상 및 일반 격리 병상도 늘릴 방침이다. 또 응급의료센터 내 침상 간격을 1.5m 이상으로 조정하고 영상의학과 검사 장비를 늘리는 등 감염 예방에 적극 나선다. 한편 병원 모토 격인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고귀함을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올 초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와 분만실,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의 리모델링을 완료한 상태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 최초로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을 개설했던 성빈센트병원은 올 9월1일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로 승격 운영할 방침이다. ■ 주민과 함께하는 병원되고자, 고질적인 지역의 교통난 해소 앞장서성빈센트병원이 암센터를 구축하면서 병원의 양적ㆍ질적 발전 뿐만 아니라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 더욱 주목된다. 현재 병원이 위치한 동수원사거리와 인근 도로는 고질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다. 왕복 4개 차선에 오르막길, 게다가 병원 앞을 거쳐 가는 버스 노선이 28개에 달하고 일반 차량과 병원 이용차량 등이 몰리면서 매일 교통 병목 현상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병원 측은 교통난 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진출입로를 두 곳으로 확대, 차량진출입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암병원 공사로 폐쇄했던 정문 진출입로는 오는 10월 재개방할 예정이고, 현재 임시 정문으로 사용 중인 응급의료센터 앞 진출입로도 현행대로 유지한다. 교통 병목현상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면서 내원객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새로운 주차 자동화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지하 주차장 공사를 통해 300대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실시간 주차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한다.주차료 자동정산 시스템도 도입한다. 병원 환자 정보 시스템과 주차 시스템을 연계시키는 방식으로, 사전에 자신의 환자 정보에 차량 번호를 등록해놓으면, 외래 진료 후 진료비 수납시 자동으로 주차료가 정산 처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차료 정산소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차량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문화 전시 시설과 내외부 휴게 공간을 확대해 환자와 내원객은 물론 지역 주민에 개방한다. 암병원 1층은 정서적 치유를 지향하며 전시 시설로 꾸미고, 병원 전면에 설치한 병원 담장을 허물어 쾌적하고 넓은 인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토탈 케어(전인치료)를 실현하는 병원이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한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인터뷰 이상덕 성빈센트병원 관리부장“수익보다 교감 우선… 이용객 마음부터 잡을 것”“몸과 마음 모두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암병원을 신축 중인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의 이상덕 관리부장(49ㆍ사진)은 ‘마음 치유’를 강조했다. 성빈센트병원의 정신을 적극 반영한 동시에 다른 병원들과 차별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암병원은 병마와 싸우며 지치는 환자와 가족들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축 병원의 1층을 사회에 대한 공헌과 이념을 알릴 수 있는 전시시설과 문화 이벤트 공간으로 꾸밀 겁니다. 병원 고객을 상대로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편의 시설은 일체 제외합니다. 의사와 환자는 단순히 치료 주체와 대상이 아닌 진정성 있는 관계를 형성해야 하니까요.”수익을 포기하고 주민 대상 공간을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암병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여기에 병원 2층과 3층을 하나로 이어 환자와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정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공사 진행율은 35% 정도로 하반기까지 암병원 지하층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9월1일부터는 감염질환에 대비하는 응급의료센터의 리모델링에 돌입한다. 또 수 차례 민원이 제기된 교통 혼잡을 하루 빨리 해결하기 위해 병원 정문의 진출입로를 오는 10월에 개통한다. 특히 현재 임시 정문으로 사용 중인 응급의료센터 진출입로 앞에도 진입 완화 차선 하나를 10월까지 확보할 계획이다.이와 관련 이 부장은 “불가피하게 진출입로를 임시 이전하면서 교통난이 가중되는 고통을 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했다”면서 “진출입로를 2개로 추가하면서 그 동안 겪은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기쁘다”고 전했다.그는 또 “앞으로도 병원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기꺼이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경제논리보다는 환자와 지역 주민의 휴식 문화 형성에 기여한다는 병원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권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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