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장염, 여름철 질환? 겨울에 더 주의해야

겨울철 ‘감염성 장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성 장염은 장염은 콜레라, 대장균, 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등 세균 감염에 의한 장내 염증으로 복통, 설사, 혈변, 발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여름철 발생하는 질황으로 알고 있지만, 겨울철인 12월과 1월에 감염성 장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감염성 장염으로 병원을 찾은 월별 평균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1월 74만명, 12월 69만2천명, 8월 60만8천명, 7월 55만8천명 순으로 겨울철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감염성 장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이 꾸준히 증가해 2011년보다 2015년이 23.6% 증가한 525만명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감염성 장염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 ‘어패류 및 육류 소비의 증가’ ‘회 등 날 음식의 선호도 증가’ ‘집단 급식의 보편화와 외식사업의 발달’ 등을 꼽았다. 또 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 감염성 장염에 걸린 후 국내에 유입되는 사례도 들었다. 감염성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에 묻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접촉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장염을 유발하기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며 오래된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위생이 좋지 않은 식당이나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을 주의하고 여행 시 물은 가급적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좋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바로 섭취하고 보관했다 다시 먹을 때는 끓여먹어야 하며,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가족이나 아이 돌보는 분이 위생에 힘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장염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유소아나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감기인 줄 알았는데… 기침 오래가면 천식 의심을

찬 공기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겨울철이면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십상이다. 만약 치료를 받고도 기침이 계속된다면 감기나 독감이 아닌, 천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일종인 천식을 방치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기침을 하면서 빨대를 입에 물고 숨을 쉬는 것처럼 갑자기 숨쉬기가 어려운 경우, 호흡할 때 ‘쌕쌕’ 혹은 ‘휘이~휘이~’처럼 휘파람 소리가 나는 경우, 기침이 시작되면 그칠 줄 모르고 계속 나오는 경우, 가슴이 답답하거나 조이는 느낌이 있는 경우, 가래의 양이 많아지는 경우…. 감기나 독감에 걸려 기침을 하다가 이 같은 증상이 나오면 천식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야 한다.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 질환이다.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때때로 좁아져서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등 호흡기 증상이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소아 청소년층과 40세 이후 성인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겨울철 찬 공기로 천식이 악화되어 응급실을 찾는 60세 이상 고령 환자가 1월부터 30% 이상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노인은 기관지 기능이 떨어져 천식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보건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2011~2015년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천식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수는 연평균 2만1679명이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은 7211명으로 전체의 33.2%를 차지했다. 이 중 응급실을 찾은 노인 환자는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인 1~2월에 눈에 띄게 늘었다. 응급실에 내원한 노인환자 수는 매월 평균 601명으로 1월에는 월평균보다 33.2%(801명), 2월은 47.7%(888명) 늘었다. 증상 악화를 막고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담배연기, 화학물질 등 자극적인 냄새를 피하고 대기오염이나 황사가 심한 경우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천식이 있는 고령 환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 독감 예방백신을 매해 접종, 항상 천식 약을 휴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기침이나 천식 증상을 느낀다면 바로 의사 진단을 받아야 한다. 류설아기자 자료 출처 : 국립중앙의료원

뉴고려병원 뇌혈관센터 국내 최초 REVIVE SE 이용 뇌혈관내혈전제거술 성공

뉴고려병원은 병원 뇌혈관센터(송경선, 백민우, 조성윤 과장)가 국내 최초로 REVIVE SE를 이용한 뇌혈관내혈전제거술을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병원측은 “뉴고려병원 뇌혈관센터 의료진은 최근 사지마비로 응급실 내원, 의식이 저하되던 A씨(49)를 급성 뇌경색으로 진단하고 곧바로 응급시술에 들어가 혈전은 완벽하게 제거하면서 정상 혈관은 손상시키지 않도록 REVIVE SE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병원에 따르면 REVIVE SE는 뇌혈관내 기계적 혈전제거술용 스텐트로 지난 6일 국내에 출시됐다. 존슨앤드존슨사에서 이전 버전 제품의 단점들을 개량해 새로운 제품으로 2014년부터 Global 시장에 출시한 이후 한국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동안 비슷한 기능을 하는 타사의 제품이 국내에서 이미 사용중이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한차원 앞선 기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술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준비된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뇌혈관센터는 REVIVE SE의 국내 출시에 앞서 2016년 11월 고베중앙병원 이마무라 히로토시 박사를 초청, 시술 경험을 이미 공유한 바 있다. 뇌혈관센터 송경선 과장은 “REVIVE SE가 기존의 기구들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응급 뇌혈관내 혈전제거술의 성공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분 일초가 급한 응급 상황에서는그만큼 든든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송 과장은 또, “기저동맥 폐색으로 코마 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던 환자가 지금은 의식도 명료하고 걸어다닐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REVIVE SE 국내 1호 환자인 A씨는 곧 퇴원을 앞두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뇌경색, 뇌출혈 응급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찾아 헤매다가 골든타임을 놓쳤으나 지역 거점병원에서도 국내 최고의 시술이 가능해져 뇌혈관 응급 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다이어트는 계단 오르기부터… 금연, 약물치료 병행해야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 대부분은 한 해 동안 이룰 다양한 목표를 세운다. 이중 다이어트와 금연 등 건강과 관련된 것이 많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리한 실천법으로 작심삼일에 그치거나 초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건강을 지키면서 목표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다이어트에 ‘편법’ 없다!…계단 오르기부터 시작하라! 지난해 다이어트계를 강타한 방법이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다. 버터 품귀 현상과 삼겹살 소비 증가 추세가 두드러질 정도로 각광 받았다. 그러나 의료진은 탄수화물을 전체 칼로리의 5~10% 정도로 줄이고 지방 섭취를 70% 이상으로 늘리는 극단적인 식사법에 대해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등 5개 전문학회는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식단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일단 자기 자신의 식사습관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는 65%를, 지방섭취는 30%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절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몸에 좋지 않은 단순당과 포화지방은 우선적으로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의 경우, 단순당의 섭취를 줄이고 전곡류와 같이 식이섬유를 비롯한 영양성분이 풍부한 탄수화물 섭취를 늘려야 한다. 만약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으로 치료 중인 환자는 식사 방법을 선택하는 데 더 신중해야 한다. 한 가지 영양소에 편중된 식사법을 함부로 따라하지말고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열량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 늘리기를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만이 비만과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건강 식사 방법이다. 쉽게 시작할 수 있고 꾸준히 유지하기도 쉬운 운동방법으로는 ‘계단 오르기’가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 층을 기준으로 약 7칼로리, 한번에 6층 정도의 계단을 오른다면 42칼로리가 소모된다고 한다. 이는 빨리 걷기와 비교해도 무려 두 배 정도의 칼로리가 소비되는 것이다.공깃밥 하나 가득에 300칼로리임을 감안했을 때, 6층 계단을 총 일곱 번 이용하면 밥 한 공기만큼의 칼로리가 소모된다. 계단 오르기는 또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 관절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계단 오르기가 힘들다고 상체를 앞으로 숙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금연과 금주, 숙면으로 최종 목표 이루자! 나쁜 점을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것이 금연이다. 금연은 니코틴 중독 때문에 힘든 것이지, 결코 의지력이 약해서가 아니다. 즉, 흡연은 병으로 생각해야 한다. 금연은 니코틴 중독을 이겨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 전문가의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할 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니코틴 패치와 껌, 로젠즈는 의사의 처방 없이 쉽게 구입해 시도할 수 있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경구용 금연 약제는 니코틴 패치와 비교해 높은 금연 성공률을 보이는 만큼 전문의 진료를 받고 시도한다.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에 따라 적정 수면 시간이 다른데,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잠의 질이다. 현대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은 스마트폰과 알코올이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강한 빛, 특히 블루 라이트는 수면을 방해한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각성 상태가 돼 수면을 시작하기 위한 편안한 상태를 방해하기도 한다. 여러 연구에서 양질의 수면을 방해하는 또 다른 요소로 술을 꼽는다. 술은 처음에는 수면을 유도하지만, 수면 시간이 길어질수록 각성을 유도하고 결국 새벽에 잠을 깨게 한다. 깊은 잠을 감소시키고,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을 증가시켜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불면증 때문에 술을 마시다가 알코올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있어 위험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전 3~6시간 전 커피, 콜라, 녹차, 흡연, 과식을 피한다. 잠자기 4시간 전 운동은 신체 리듬을 변화시켜 수면을 방해하기 쉽다. 침실에서는 tv를 보거나 노트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도움말 : 김대중, 김현준, 이두형, 주남석 등 아주대병원 의료진류설아기자

“당뇨병 가족력, 임신합병증 발생 높인다”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심장혈관센터 윤창환, 최동주 교수팀은 국립보건연구원,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여성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 가족력과 임신합병증(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병)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 분석했다. 연구결과 설문에 참여한 인원 중 3천895명이 한 번 이상의 임신을 경험했고, 중복출산을 포함해 총 8천783번의 출산력이 있었다. 이중 247명(6.3%)이 임신성 고혈압을 경험했고, 120명(3.1%)에게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했다. 가족력, 산부인과력, 임신했을 때의 나이 등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고령의 나이(35세 이상)가 임신성 고혈압 발생 위험을 60%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 됐다. 또한 조기 심뇌혈관질환 가족력 역시 임신성 고혈압을 60% 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당뇨병 가족력과 불임치료에 대한 경험이 있었는데,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을 170% 증가시켰고, 불임치료병력은 임신성 당뇨병의 발생을 80% 증가시켰다. 아울러 여러 번 임신 경험이 있는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임신성 고혈압은 첫 번째 임신일 때, 임신연령이 높을 때, 조기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높았으며,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연령이 높을 때, 불임 치료병력이 있을 때,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을 때 증가 경향을 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윤창환 교수는 “임신 및 출산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는 추세에 산모의 출산연령이 올라가면 조산, 임신성 고혈압 및 당뇨병 등 임신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에 대한 가족력이 있는 산모에 대해서는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더 철저하게 감시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과학 및 의학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분당서울대, 12일 ‘경기도 재난관련 의료체계’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전상훈)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병원 대강당에서 ‘경기도 재난관련 의료체계, 점검과 과제’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공공의료기관의 재난관련 의료체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모색하고, 재난상황 대비를 다학제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재난관련 의료체계의 확립 및 바람직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재난응급의료체계 (김유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 △재난에서의 감염병관리(이희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부본부장) △재난과 정신건강(김정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재난대비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송태호 국군수도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재난대비 의료관련 법률(이경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료정책연구소장) 등의 강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의료원, 경기도의사회,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재난관련 의료체계의 실태 및 문제점을 분석, 개선사항 등에 대한 토의를 진행한다. 심포지엄 사전등록은 10일까지 이메일(ca153@snubh.org)을 통해 신청하거나 현장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 문의(031)787-1135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문맹이 치매 발생 위험 높인다”

▲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국내 연구진이 치매 발생에 미치는 문맹의 기여위험성에 대해 살펴본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사진) 교수팀은 치매 환자 중 문맹의 기여위험분율(Population Attributable Fraction, PAF)을 평가해 문맹 퇴치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치매 예방 및 치매 비용 경감 효과를 추정한 연구 결과를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15년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치매 환자 발생의 16%가 문맹에서 기인하고 있으며, 65세 미만 연령층에서 문맹을 퇴치한다면 2050년까지 치매 환자는 1.62%로 감소하고 치매관리비용은 약 60조원이 절감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맹률이 높은 라틴아메리카, 중동 및 서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문맹으로 인한 치매 발생 위험이 5~70%로, 고혈압, 당뇨, 비만, 우울증, 저학력 등에 의한 치매 발생 위험이 3~20%인데 비해 훨씬 높아, 문맹 퇴치가 치매 환자 감소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임을 입증했다. 또한, 이들 지역에서 65세 미만 연령층의 문맹율을 절반으로 줄이면, 2050년까지 각각 약 82~283조원, 15~109조원, 20~91조원의 치매관리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는 “치매 치료제의 효과가 아직은 보존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치료 못지않게 발병 자체를 억제하는 예방 전력이 치매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며, “문맹의 기여위험율과 문맹 퇴치 시 기대할 수 있는 치매관리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문맹자에 대한 구체적인 문자 교육 정책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치매가 진행된 환자의 경우 잠시도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치매 환자를 돌보는데 묶여있어 심리적, 신체적 부담이 가중된다”며, “증가하는 치매 환자와 가족, 사회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사회적 관심과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치매 예방을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의 치매 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이미 61만 명을 넘어 2025년에는 100만, 2043년에는 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현 추세대로라면 불과 30년 뒤에는 다섯 집마다 한명씩 치매 환자가 나타나는 셈인데, 치매는 더 이상 환자 개인과 환자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휴젤파마, 피부미용 IPL 및 레이저 장비 판매시장 진출

휴젤파마가 피부미용 IPL 및 레이저 장비 판매시장에 진출한다.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의 자회사 휴젤파마가 글로벌 레이저 제조사인 루메니스 코리아와 ‘루메니스 피부미용 IPL 및 레이저 장비’ 판매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제주 지역의 병원 및 클리닉에서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 IPL로 잘 알려진 루메니스사는 이스라엘에 있는 50년 전통의 세계 최대 규모 의료용 전문 레이저 장비회사로, 레이저 분야의 220개 이상의 특허권과 72개의 FDA 인증을 취득한 피부 레이저 업계의 선두주자다. IPL(Intense Pulsed Light : IPL은 치료장비의 상표명이 아니라 빛을 주기적으로 방출한다라는 통칭적인 의미)이라는 명칭은 루메니스사에서 처음으로 만든 것으로 루메니스사는 IPL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김종익 휴젤파마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이번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피부미용치료의 핵심인 보툴리눔 톡신 및 HA필러 제품과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레이저 의료기기를 판매하게 됐다” 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용의료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용 의료제품 분야의 대표주자이자 보툴리눔 톡신 및 HA필러로 널리 알려진 휴젤은 지난 3분기까지 연결재무제표 누적실적기준으로 매출액 864억 원과 영업이익 431억 원 (영업이익률 50%)을 기록, 각각 전년대비 103%, 377%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 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장세원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우즈벡 심장병 환아 2명 초청 수술

분당서울대병원, 우즈벡 심장병 환아 2명 초청 수술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이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던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2명을 초청해 무료 심장수술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영환 교수팀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누쿠스 지역에서 선천성 심장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지 스크리닝을 진행했고 44명의 환자에 대한 진료를 실시했다. 이후 수술이 필요한 환아 2명을 선정해 한국에서 수술을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바르노(11ㆍ여)는 좌심방과 양심방 사이의 중간 벽에 구멍이 있는 심방중격결손증을 앓고 있었고, 살라마트(12)는 좌우 양 심실 사이에 구멍이 있는 심실중격결손증을 앓고 있었다. 두 명의 환아 모두 우즈베키스탄 병원 여러 곳을 찾아갔었지만 모든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소견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의사들의 실력으로는 심장 수술이 어렵다는 말에 수술을 포기한 채 지냈었다. 그러던 중 두 환아는 한국가스공사의 후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수술을 위해 지난 12월 8일 한국을 찾았다. 입국 당일부터 수술을 위해 필요한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했고, 수술을 위한 최종 진단은 소아청소년과 송영환 교수가, 심장 수술 집도는 흉부외과 임청 교수가 맡았다. 바르노는 12월 12일, 살라마트는 14일에 심장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한 상태로 오는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심장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임청 교수는 “아이들 모두 힘든 수술을 잘 견뎌냈고, 수술 경과도 매우 좋아 앞으로 건강하게 학교도 다니고 아픈 곳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선천성 심장 질환으로 인해 수술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국내외 환아 모두의 건강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회를 전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와 분당서울대병원은 2012년부터 극빈국의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수술비를 지원해주는 ‘해외 선천성 심장병 수술 지원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경기동부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경기동부지역 건강지킴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매번 꾸준한 변화를 시도하며, 경기동부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 이천병원이 함께합니다’ ‘이천병원은 지역주민의 건강주치의가 된다’를 각각 미션과 비전으로 이천과 여주, 광주 지역민들의 든든한 건강지킴이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이천병원은 ‘고객을 향한 친절’ ‘행복을 향한 소통’ ‘내일을 향한 도전’ ‘서로를 향한 신뢰’를 핵심가치로 삼아 전문 의료종사자를 육성해 지역 주민의 건강권 확보는 물론 건전한 재정자립으로 공공병원의 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내과, 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응급의학과, 미취통증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10개 진료과목에 115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공서, 보건소, 유관기관 등과의 보건의료복지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월 1회 여주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화상 진료를 진행해 지난해 21명, 올해 12명(지난 5월 기준)이 교도소 안에서 진료를 받았다. 또 외국인근로자 및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도 무료진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1천364명, 올해 343명(지난 5월 기준)이 혈압측정, 구강검진, 방사선검사, 혈액검사, 전문의 진료 및 투약 등의 혜택을 받았다. 이천가정상담소, 이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아동복지시설의 건강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보건소와 연계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2014년에는 경기동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열어 획기적으로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했다. 또 센터 운영과 동시에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 첨단 의료장비도 도입해 수준 높은 진료를 가능케 했다. 지난 5월부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가족이나 간병인대신 전문적인 간호서비스와 간병을 제공하는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했고, 환자와 방문객의 감염병을 예방하고 보호하기 위한 ‘병문안 문화개선’ 에도 나섰다.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 이중 올해 운영했던 ‘만성질환 운동교실’에서는 운동교실 참여 전·후 체성분을 측정한 결과 체지방률이 평균 0.86% 낮아지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시설과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증축공사도 진행 중이다. 오는 2019년 2월을 목표로 현재 병원건물 옆 1만5천31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3만643㎡ 규모로 지어진다. 병상도 115병상에서 319병상으로 204병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안과 등 6개 진료과가 추가돼 전체 진료가능과가 16개로 늘어난다. 여기에 심혈관센터, 치매관리센터, 관절센터, 재활센터, 호스피스병상 등을 운영해 특성화병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천병원 관계자는 “이천병원이 완공되면 이천시민 뿐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에게까지 수준 높은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동부지역민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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