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18일 ‘제2회 대장암 다학제진료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 18일 ‘제2회 대장암 다학제진료 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제2회 대장암 다학제진료(Multi-Disciplinary Treatment)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최고병원 대장암 의료진을 비롯해 모든 과가 참여해 각 영역에서 대장암 치료를 위한 다학제진료(MDT) 방법을 모색하고 환자의 특성에 따른 바람직한 치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섯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심포지엄은 △직장암 치료의 난제 및 혁신 방안 △직장암 항암방사선요법 후 좋은 반응을 보인 환자를 위한 전략 △직장암 치료 후 감시체계의 근거와 한계점 △절제 불가능한 전이ㆍ재발 대장암 치료 △대장암 미제와 제언 순으로 진행되며, 각 주제에 맞는 강연과 패널 토의를 통해 대장암 환자의 치료에 대한 발전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하는 분당서울대병원 대장암센터장 강성범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구체적인 임상 현장에서 유일하고 하나뿐인 환자에게 최상의 특별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바탕을 얻어 가실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오는 15일(수)까지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등록 또는 당일 현장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6점이 주어진다. 문의 (02)459-8252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분당차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개소

분당차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이로써 분당차병원은 성남, 용인, 광주, 하남, 양평, 여주, 이천 등 경기 동남부권역의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5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는 성인과 별도 공간에서 소아를 위한 의료시설을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365일 24시간 상주해 진료를 본다. 중증 소아 중환자실ㆍ입원실 예비병상, 감염환자 등을 위한 음압격리병상도 운용해야 한다. 분당차병원은 이번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에 따라 △음압격리병상, 소아환자 전용중환자실, 소아응급환자 전용 입원실 등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를 위한 시설 △소아 응급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장비 확충 △소아응급 전담의 및 간호사 등 전문인력의 충원 등을 통해 새롭게 개소했다. 분당차병원은 이미 2006년부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여성 및 소아관련 진료과가 위치한 신관 건물에 소아전용 응급실을 분리ㆍ운영해오고 있다. 2012년 12월에는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전용 응급실로 선정됐으며, 이에 시설 및 장비를 확충해 2013년 3월에 새롭게 개소한 바 있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이번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의 지정은 분당차병원이 오래 전부터 소아에 특화되고 체계화된 응급의료를 제공해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분당차병원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가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거대유방증 유방축소술, 뚱뚱할수록 합병증 위험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연구팀이 비만 진단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거대유방증 환자의 유방 축소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1일 밝혔다.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 명유진 임상강사 연구팀은 유방 축소 수술 합병증에 비만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세계적으로 발표된 26개 논문, 총 6천904명의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메타분석(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되어진 많은 결과를 다시 통계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하는 연구방법)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비만, 과체중인 환자들이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았을 경우 정상 체중인 환자들에 비해 수술 후 염증, 지방 및 조직의 괴사, 수술 부위 흉터 및 유착과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위험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체질량지수 30kg/㎡를 기준으로 30kg/㎡를 초과하는 과체중의 환자가 정상체중의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 위험이 약 1.3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환자의 체중이 증가할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성은 물론, 조직괴사, 혈종, 수술부위 감염, 재수술이 필요한 정도의 유방 비대칭 등 더 심각하고 다양한 합병증이 유발됐다. 체질량지수 35kg/㎡를 초과한 환자는 합병증 발병 위험이 1.7배, 40kg/㎡를 초과하는 환자는 2배나 더 높아진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는 “환자의 체중이 많이 나가고 비만일수록 유방 축소 수술 후 합병증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가 겪었던 불편함과 2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수술의 치료효과가 큰 만큼, 합병증의 위험과 치료효과를 충분히 분석해 수술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허찬영 교수는 “앞으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척추 측만증, 목과 척추 부위의 만성 통증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는 거대유방 환자들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수술 전 준비에 대해 더욱 세심하게 고려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전적 원인, 혹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한쪽 유방의 부피가 400그램 이상으로 커진 경우를 거대유방증이라고 하는데, 거대유방증은 지나치게 큰 가슴으로 인해 목과 어깨, 척추 등에 힘이 가해져 근골격계 통증과 척추 측만증을 야기할 수 있다. 가슴 밑 피부에 땀이 차고 피부 습진이 생길 뿐만 아니라 유방 조직의 양이 많아 유방 세포가 변형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져 유방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거대유방증의 교정 수술에서 체중에 따른 합병증 발생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최초 연구로, 미국 미용성형외과학회 공식 학술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발표됐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난치성 안면경련증 새수술법 나왔다…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안영환 교수 발표

난치성 안면경련증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이 인정 받았다. 아주대병원은 신경외과 안영환 교수가 ‘난치성 안면경련증’ 관련 수술법을 개발한 이후 10년간 시행해 온 치료 성적을 최근 전문 분야 학회에서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새 수술법을 이용한 난치성 안면경련증 환자 치료성적’으로,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SCI(E)급 국제학술지 대한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Korean Neurosurgical Society) 9월호 표지논문과 본문에 실렸다. 안면경련증은 한쪽 얼굴의 안면근육이 반복적으로 떨리는 증상으로, 50대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중풍의 초기 증상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중풍과는 무관하다. 수술로 완치할 수 있지만 난치성일 경우 수술 불가 판정을 받거나 수술 후 안면 마비 등 심각한 신경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안 교수가 새로 개발한 수술법인 ‘글루드 테플론 슬링을 이용한 미세혈관감압수술’은 안면 신경과 증상 유발의 원인인 혈관을 분리해 주기 위해 테플론(Teflon)을 신경과 혈관 사이에 끼우는 대신, 글루드 테플론 슬링(Teflon sling)을 이용해 혈관을 신경에서 분리시키는 방법이다. 글루드 테플론 슬링은 바이오 글루와 테플론으로 만들어 인체에 안전하고, 혈관에 걸어준 후 뇌경막에 고정시키므로 증상 재발이 없다. 특히 글루드 테플론 슬링을 이용하면 테플론 스폰지가 안면 신경과 닿지 않아 마비 발생 가능성이 없어져 증상 호전 뿐만 아니라 안면 마비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혈관에 의한 뇌간의 압박도 호전되면서 난치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이 안정되고 전신상태가 개선되는 추가적인 치료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아주대병원에서 난치성 안면경련증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해당 수술법을 적용했다. 이 중 최소 2년 이상(최장 10년) 추적한 환자 42례의 수술 성공율은 99%였다. 기존 수술법의 성공률인 75% 보다 놓고, 재발과 수술 후 안면 마비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과 효과도 입증했다. 안 교수는 “세계적으로 유사한 수술이 시도되고 있으나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널리 이용할 수 없었다”면서 “이 수술법은 기존 방법으로 안면경련을 해결할 수 없거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교수는 대한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부회장 및 차기 회장, 대한뇌신경기능장애연구학회 기획이사, 대한방사선수술학회 정책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류설아 기자

분당차병원 최성훈 교수, ‘세계 최초’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 로봇수술 성공

분당차병원 최성훈(사진) 교수가 세계 최초로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에 대해 로봇수술을 성공했다. 30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최 교수는 로봇수술을 이용한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 절제술을 4명의 환자에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에 대한 로봇수술은 세계 최초의 성과다. 이로써 앞으로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도 흉터에 대한 부담 없이 작은 상처만으로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됐다. 십이지장의 팽대부 종양은 암 전단계의 양성 종양에서부터 진행성 암까지 다양한 상태에서 발견되는데, 담도, 췌장관, 십이지장으로 구성된 복잡하고 민감한 해부학적 위치로 인해 진단과 치료가 아주 어려운 질환이다. 담도와 췌장관이 십이지장으로 유입되는 팽대부에 진행성 암이 생기면 췌장 머리부분을 절제하는 췌두부 십이지장절제술(휘플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암 전단계 종양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단하에 십이지장을 열어서 팽대부만 절제하고 담도와 췌장관을 성형해 주는 팽대부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십이지장 팽대부 종양 절제술은 십이지장 내의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절제 및 세밀한 재건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의 적용이 어려워 개복수술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는 “췌담도 질환에 대한 100례 이상의 로봇수술 경험과 췌두부 십이지장절제술의 복강경 및 로봇수술 경험이 이러한 새로운 수술 방법의 시도와 성공적인 결과의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충분한 수면 시간, 개인마다 달라. 중요한 것은 시간보다 질.

충분한 수면 시간, 개인마다 달라. 중요한 것은 시간보다 질. 어떤 사람은 4~5시간만 자도 하루를 활기차게 보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8~9시간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적정한 수면시간과 나에게 맞는 수면시간은 과연 무엇일까. 한국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연령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태어나서 6개월까지는 하루에 18~20시간 정도 잠을 자지만, 성장함에 따라 점점 줄어든다. 어릴 때는 성장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긴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면서 수면 시간도 점차 줄어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람에 따라 적정 수면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잠 자는 ‘시간’보다 잠의 ‘질’이라고 말한다. 수면은 ‘NREM(non-REM)수면’과 ‘REM(Rapid Eye Movement)수면’으로 분류된다. REM수면은 수면 중 빠른 눈동자의 움직임이 특징으로 호흡, 심박동, 혈압은 불규칙해지고, 자율 신경계가 항진돼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도 가장 심해지는 단계다. REM수면 중에는 몸은 마비가 되지만, 정신은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꿈을 꾸기도 한다. NREM 수면은 수면 단계에 따라 N1, N2, N3로 분류된다. NREM수면동안 호흡과 심박동이 느리고 안정적이며, 저혈압의 조용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NREM수면은 육체의 휴식, REM수면은 정신의 휴식 상태라고도 추정된다. 성인은 약 90분 주기로 반복되는 수면 주기를 가지고 있다. 정상 성인에서는 N2가 약 50%정도로 가장 많고, REM은 약 25% 정도를 차지한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수면 시간뿐 아니라 각 수면 단계가 적절하게 구성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수면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중추신경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면이 부족하면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돼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4시간을 못 자면 반응 속도가 45%가량 느려지고, 하룻밤을 전혀 안 자고 꼬박 새우면 반응 시간이 평소의 두 배 가까이 길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또 수면부족은 무엇보다 정신적인 활동을 흐리게 한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새롭고 복잡한 문제나 창의력, 재치, 순발력 등을 요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생기가 없고 둔감해지며, 기분이 가라앉아 평소 쾌활하던 사람도 며칠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쉽게 우울해지고 짜증이나 화를 잘 내기도 한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수면시간이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이 자면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늘어지게 된다. 그래서 수면과다는 불면증과 함께 우울증의 대표적인 징후이다. 갑자기 수면시간이 줄거나 늘었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질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적절한 수면시간을 찾아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햇볕을 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후에 잠시라도 시간을 내 외부로 나가서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고, 술을 마시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송시연기자 도움말 = 아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정규병 원장, 잠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 ▲졸릴 때 커피를 마시면 잠이 깬다? = 아니다. 커피나 콜라 등의 각성(覺醒)효과는 일시적이다. ▲자신이 잠들기 시작하는 시간을 알 수 있다? = 아니다. 알 수 없다. ▲능숙한 운전자는 졸려도 본능적으로 차를 잘 몰 수 있다? = 아니다. 누구라도 졸리면 판단력, 순발력이 떨어지게 돼 있다. ▲잠을 충분히 잔 경우 약간 피곤해도 졸음운전의 위험은 없다? = 아니다. 간밤에 푹 잤는지를 인지할 순 없으며 피곤하면 졸음은 온다. ▲나이가 어리고 젊을수록 잠을 덜 자도 된다? = 아니다. 성장에 숙면은 필수적이고 나이가 젊다고 덜 자고 멀쩡 할 순 없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 발견 및 중재를 위한 프로그램 ‘아이캔’ 운영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 발견 및 중재를 위한 프로그램 ‘아이캔’ 운영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 발견 및 중재를 위해 ‘아이캔(ICANN, Intervention for Childhood and Adolescent obesity via Activity and Nutrition)’ 프로그램을 운영, 다음달까지 참가자를 모집힌다. 프로그램은 장기적인 체중 관리를 위해 총 24개월간 시행하고,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전문가의 일대일 맞춤 상담을 통해 운동·영양섭취·생활습관 교정할 예정이다. 우선 건강 위험 요인과 교정이 필요한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소아청소년의 신체계측, 혈액검사, 생활습관 평가, 영양평가, 체력측정, 행동평가를 진행하고, 분석이 끝나면 운동, 영양교육, 행동교정 등에 대한 전문가의 일대일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이어 스마트밴드 같은 헬스케어 기기를 이용해 비만한 소아청소년의 평소 활동량을 점검·관찰해 생활습관과 행동을 교정하고, 아이들의 심적 안정을 위해 스스로 채워가는 워크북을 통한 마음챙김 교육할 계획이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관리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아청소년의 부모는 혈액검사를 포함한 건강위험요인 평가와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으로 비만한 만 9~13세 소아청소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가 검사를 시작하는 시점부터 2년간 시행된다. 아이캔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박경희 교수는 “프로그램 효과 등을 검증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체중조절 프로그램 등 사전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내 잘못된 생활습관, 환경, 가족관계 재설정 등을 통해 구성원 모두 건강한 생활습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의학칼럼] 40~50대 명절 스트레스, 대상포진 주의

▲ 마취통증의학과 한승탁 40~50대 명절 스트레스, 대상포진 주의 대상포진은 주로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 발병 위험이 높지만, 명절 이후 명절증후군으로 40~50대 주부에게도 발생한다. 이번 설 연휴는 3일로 짧은 명절 준비로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어머니들에게 대상포진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적 수두를 앓은 뒤 체내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시 활성화되어 발병하는 질환이다. 스트레스 자체로 대상포진을 유발하진 않지만, 짧은 명절 기간 동안 강도 높은 육체적 노동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 체계의 약화를 일으켜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명절 후 겪게 되는 명절증후군은 몸살, 두통, 허리통증 등 신체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명절증후군을 시간이 지나면 낫겠거니 또는 엄살 정도로 치부해버려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대상포진의 초기증상이 발열과 함께 몸살 기운을 느끼는데, 이때 감기로 오인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대상포진에 걸리게 되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3~7일 이내로 앓다가 주로 몸통 쪽에 선처럼 가늘고 줄을 이룬 모양의 발진이 발생한다. 이 발진과 함께 수포가 발생하게 되며, 2주 정도 후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병적인 증상이 나타난 부위가 계속 통증이 계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의료용 미세 바늘을 이용한 치료법이 효과적이다. 굵기 0.25~0.35mm의 아주 가느다란 미세 바늘을 삽입해 약물을 넣는 방식으로 손상되고 변성된 조직을 재생시켜 기능을 회복하게 함으로써 통증을 사라지게 하는 치료방법이다. 가느다란 미세 바늘로 시술 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거의 없으며,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합병증 발생률도 없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근육이나 인대를 약화하는 등 부작용을 우려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치료법은 안면 마비, 두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삼차신경통, 수술 후 통증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과거 대상포진 병력이 있었던 40-50대 어머니들은 명절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식습관도 잘 유지해야 한다. 한승탁 수원 윌스기념병원 원장

음식만 조심해도 ‘건강한 명절나기’ 성공!

▲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 명절 때마다 가족 중 한두 명은 사소한 탈이 나곤 한다. 내내 잘 되던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든지, 갑자기 체한다든지, 설사가 나서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등 명절에 흔히 발생하는 갖가지 돌발 상황은 대부분 평소와는 다른 먹거리 때문에 일어난다. 즉, 음식만 조심해도 ‘건강한 명절나기’의 절반은 성공하는 셈이다. 다가올 설 명절 어떤 먹거리에 유의해야 하는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의 조언을 들어보자. ■ 명절연휴, 만성질환 관리에 ‘빈틈’ 명절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지방과 칼로리 높은 음식이나 술을 섭취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신체 활동량은 줄어든다. 이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신장질환, 간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비교적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잘 실천하던 사람들이 명절을 계기로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특히 열량이 높은 떡, 전, 고기류, 튀김류 등의 명절음식을 과식하는 경우 혈당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또한 쌀을 주원료로 하는 떡국, 떡만두국은 당질이 많고 열량이 높아 혈당과 중성지방을 두루 높이므로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평상시 복용하던 약을 챙기지 못하거나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이나 여행, 밤늦게까지 놀거나 활동하기 때문에 건강리듬이 깨질 수 있고, 피로가 누적되면 혈당이나 혈압 관리가 잘 안될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기름진 음식 많이 먹으면 ‘소화불량’ 소화불량은 명절 연휴에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대표적인 명절질환으로, 가장 흔한 원인은 과식이다. 음식물은 위의 수축작용에 의해 잘게 분쇄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과식을 하게 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하여 제대로 음식을 분쇄할 수 없게 되어 소화장애가 일어난다. 또한 지방이 많은 음식들도 소화에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튀김이나 전류 등 기름기가 많은 명절 음식은 소화되는 시간이 길고 위식도 역류를 조장할 수 있으며,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 이러한 음식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소화불량 증세를 느끼는 경우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원인으로 생각되는 음식물 및 유발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음식이 준비되었더라도 처음부터 많은 음식을 상에 올려놓지 않도록 하고 식사를 할 때도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골고루 천천히 먹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나물이나 야채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식후 바로 눕지 않으며 1시간 이내에는 운동을 피하도록 한다. ■ 푸짐하게 장만한 음식들 오래 보관하면 ‘식중독’ 겨울철이므로 전염성 식중독의 발생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따뜻한 실내에서 음식을 오래 보관한 경우에는 음식이 상할 수 있다. 특히 명절음식의 경우 한꺼번에 대량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두고두고 먹는 경우가 많아 상하기 쉽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보다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해서는 식품을 청결히 취급하고, 조리 후 가급적 빠른 시간에 섭취하며, 저장이 불가피할 경우 냉각 또는 가열 보관해야 한다. 그러나 냉장고를 너무 과신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는 냉장?냉동 상태에서도 식중독균은 증식이 억제될 뿐 사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상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났을 경우, 일단 한 끼 정도를 금식하는 것이 좋다. 대신 따뜻한 보리차나 꿀물 등으로 설사에 의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여 탈수를 막고, 괜찮아지면 죽이나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다시 음식섭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기 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지사제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는데, 설사가 있다고 해서 지사제를 먹으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탈수가 계속되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 익숙지 않은 음식, 먹고 보니 ‘두드러기’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모시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평소에는 먹지 않던 여러 가지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 간혹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기존의 피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대개 상한 음식에 의한 식중독이 두드러기의 주된 원인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음식물 속에 든 세균 독소는 설사나 복통 같은 소화기 증상 외에도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상한 음식물 외에도 생선, 새우, 조개, 돼지고기, 마늘, 양파, 버섯, 토마토, 피클, 멜론, 딸기, 치즈, 버터, 땅콩 같은 음식물은 간혹 알레르기에 의한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다. 김영상 교수는 “본인이 어떤 음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평소에 숙지해놓고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볼 수 있으나 심한 경우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과음’ 설 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 및 고향 친구들과 반갑게 술잔을 기울일 일도 늘어난다.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술은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다. 질환이 있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술을 먹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술 권하는 것을 절대 삼가야 한다.연휴 내내 매일 술자리를 갖거나 한 자리에서 5잔 이상 폭음을 하는 것은 피한다. 특히 공복에 음주는 피하고, 마시더라도 천천히 즐거운 기분으로 마셔야 한다. 여러 종류의 술을 섞어 마시지 말고, 다음날 해장술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기름진 전류나 고기류보다는 채소, 과일류 등의 안주와 함께 마시며 음주 전에 반드시 식사부터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담배를 피우면서 마시지 않도록 하며, 극도로 불안할 때나 화를 풀기 위해서 마시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으로 선출, 박래웅 교수는 이사장으로 선임돼

유희석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대한의료정보학회(The Korean Society of Medical Informatics)장으로 선출됐다. 또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가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지난 1987년에 창립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의학회 산하 학술단체다. 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약학 등 의료분야와 컴퓨터공학, 인지과학, 산업공학, 경영정보학 등 다학제로 구성돼 있다. 학회는 지난 12일 총회를 열고 유희석 학회장과 박래웅 이사장을 각각 뽑았다. 회장의 임기는 1년,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유희석 신임회장은 대한부인종양학회장, 대한비뇨부인학회장, 부인암학회지 Gynecologic Oncology의 편집위원과 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의 편집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아시아부인종양학회(ASGO)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래웅 신임 이사장은 2004년부터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에서 근무했고 현재 의료정보학과장, 의료정보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의료정보학회의 학술이사, 기획이사, 홍보이사, 간행이사, 대한세포병리학회 정보이사 등을 지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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