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5년간 40% 늘어 평소 스트레칭으로 증상 악화 예방
신경손상 정도 심할 땐 수술 치료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이 일상화되면서 급격히 늘어난 손목 사용 탓에 현대인의 고질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반복되는 손목 사용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근관증후군 진단을 받은 국내 환자는 2009년 12만 4천여 명에서 2013년 약 17만 5천여 명으로 급증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앓는 환자가 5년간 40% 이상에 달하는 5만여 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손목 휴식, 부목 사용, 경구 약물치료, 주사 요법 등 비수술 요법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이를 방치해 상태가 심각해지면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또 3~6개월 비수술적 요법을 시행했지만 좋아지지 않고 검사에서 신경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실시한다.
수술법은 손목 터널의 인대를 잘라 이를 넓혀주는 것이다. 최근 비교적 간단한 방법인 개방성 수근관 유리술을 시행한다. 국소 마취 후 2~3cm를 절개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수술 이후 2~3일후부터 손을 가볍게 사용가능하다. 2주 이후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기능을 활용하기까지는 반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평소 그리고 초기 증상을 느낄 때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손목의 혈액순환이 잘 되는 데 목적을 둔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두 팔을 손등이 하늘로 향한 상태로 뻗어 위 아래로 천천히 반복해 올리고 내리는 것이다. 좌우로 곧게 뻗어 손을 팔과 직각이 되도록 꺾어주고, 왼팔을 앞으로 뻗은 뒤 오른손으로 왼 팔꿈치를 잡고 오른쪽으로 당기는 등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함께 하자.
류설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