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사는 이모 할머니(69)는 걸레질을 하다 살짝 주저 앉는 일이 있었다. 이후 허리 통증이 있어 진통제를 먹고 조금 괜찮아지는 것 같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으나 점점 허리통증이 심해졌고, 자세를 바꿀 때와 걸을 때 더욱 통증이 악화되자 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무혈성 괴사가 동반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라는 진단을 받았다. ■ 폐경기 이후 여성, 골다공증으로 작은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 위험 높아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뼈의 강도가 약해진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척추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골절된 척추뼈가 정상보다 주저 앉아 납작하게 변형된다. 이런 골다공증 척추 압박 골절은 넘어 지거나 주저 않는 것과 같은 가벼운 외상에도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일상생활 도중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노년 인구의 증가로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압박골절 환자 증가 추세로 골절된 척추에 골괴사가 일어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골절을 동반한 폐경 후 골다공증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환자가 5천106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의 폐경기 골다공증 골절환자가 3만8천229명으로 6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갑자기 부러지면서 발생한 급성 압박 골절의 경우에는 허리통증이 발생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단순 근육통이나 단순 허리통증으로 오인할 수 있다. 골절된 척추 뼈 주변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옆구리 방사통, 둔부 방사통, 꼬리뼈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조기에 진단 및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척추압박골절이 점점 진행해 척추가 앞쪽으로 휘는 후만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골절된 뼈조각이 신경을 압박해 신경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골절된 뼈 내부가 녹아버리는 무혈성 괴사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수원 윌스기념병원 허동화 원장은 “무혈성 괴사가 생기면 골절된 뼈는 아물지 못하고 속에서 녹아버려 텅 비게 되고, 약해진 뼈는 주저앉게 되어 등이 점점 구부정해져 꼽추처럼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절개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로 고령의 환자도 수술 가능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한다. 폐경 후 여성의 경우, 하루 1500mg의 칼슘과 800IU의 비타민 D가 필요하며 65세 이상의 남성에서는 하루 100mg의 칼슘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칼슘섭취와 햇볕을 통한 비타민D 생성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할 경우 직접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척추 뼈가 손상됐다면 증상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법을 시도해야 한다. 허리 통증이 심하지 않고 압박골절이 진행하지 않는 경우는 대부분 2~3주 안정을 취하고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무혈성 괴사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골밀도가 낮아져 척추가 심하게 골절된 경우엔 신경압박이 나타날 수 있으며, 허리뼈가 구부러진 채 붙어버려 등이 굽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혈성괴사 부위가 크지 않은 척추 압박골절은 간단한 척추체 성형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괴사 부위가 큰 경우에는 척추 유합술이 필요하게 된다. ▲ 허동화 원장 이전에는 골괴사가 진행된 척추뼈를 제거하고 다분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수술은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개 부위도 커서 수술에 대한 위험성이 있었다. 더욱이 긴 수술 시간으로 인한 마취 위험성, 수술 후 긴 회복기간이 필요했다. 최근에는 피부절개를 최소화 하면서 수술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는 최소 침습 척추 유합술을 시행한다. 먼저 골절된 척추 체 사이에 골시멘트를 주입해 척추 뼈 본래의 높이를 회복시켜 준 이후, 후방에 조그마한 피부 절개를 이용해 척추 고정술을 시행한다. 허 원장을 비롯한 수원윌스기념병원 의료진은 “‘최소침습 척추유합술’을 시행하면 피부 절개가 매우 작아 출혈 양을 줄일 수 있고 수술 시간이 짧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허 원장은 또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의 경우 특별한 외상이 없더라도, 일상생활 중 갑자기 등이나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운동제한이 발생한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원장의 ‘최소침습 수술법을 이용한 골괴사를 동반한 척추 압박 골절의 치료’ 연구 결과는 SCIE(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에 등재된 국제학술지인 ‘BioMed Research Internationl(국제생의학연구지)’에 게재 됐다. 류설아기자
잠 못 이루는 열대야 숙면취하는 방법 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란 한여름의 밤 낮은 기온이 25℃ 이상인 무더위로 잠들기 어려운 밤을 말한다. 열대야 한동안 계속된면 극심한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두통,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면역기능과 체온조절기능이 약해 건강을 잃기 쉬우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열대야에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몸의 체온 때문이다. 잠 자기에 적절한 온도는 섭씨 18~20도다. 하지만 외부 온도가 높다보니, 체내의 온도를 조절하는 중추의 각성상태가 이어져 심박수 증가 등으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쾌적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침실의 온도를 섭씨 25도 정도로 유지해야한다. 보통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냉방장치를 이용하는데, 에어컨을 가동 할때는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선풍기는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덥다고 맨몸으로 자는 경우고 있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지만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발열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체온이 상승하므로 옷을 입고 자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찬물 샤워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사워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잠들기 전 무리한 운동은 잠을 방해하니,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된다. 음식의 도움을 받을 수 도 있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키위, 상추, 따뜻한 우유, 캐모마일 차가 있다. 키위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과 마그네슘, 이노시톨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숙면에 도움을 주고, 상추의 락튜카이움이라는 성분은 졸음을 유발해 최면효과를 보이게 만든다. 우유에는 숙면에 도움이 되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생성에 필요한 트립토판이 풍부히 함유돼 있어, 잠들기 전 전자레인지에 10~20초 가량 데워먹으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캐모마일 차는 소화촉진은 물론 피로회복과 진정효과가 뛰어나,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안하게해 불면증에 효과적이다. 송시연기자
오는 18일 TV조선 ‘광화문의 아침(299회)서 허동화 원장(수원 윌스기념병원)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치료법 밝혀 평소 허리와 엉덩이 통증을 앓고 있던 심모(62ㆍ여)씨. 한달 전부터는 채 5분도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찾아왔다. 심 씨처럼 짓누르는 듯한 허리 통증과 걷는 것조차 어려운 ‘하지 방사통’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 원인은 무엇일까? 주변을 보면 허리를 굽혀 지팡이나 보행기의 도움을 받아 걸음을 옮기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다. 이는 척추관협착증으로부터 오는 통증을 줄이기 위함인데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으면 통증이 완화돼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도 불린다.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척추관협착증은 뼈?인대?근육 등이 퇴화돼 척추관 공간이 좁아져 신경을 눌러 통증이 나타난다. 최근 고령화 사회와 좌식 위주의 생활 습관으로 척추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허리디스크와 다른 척추질환의 종류와 치료법 등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오는 18일 오전 7시에 방송되는 TV조선 ‘광화문의 아침(299회)에서는 신경외과 전문의 허동화 원장(수원 윌스기념병원)이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치료법인 ‘내시경 척추관 성형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더불어, 척추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자세와 방법을 공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날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연기자
분당차병원, JCI 국제 인증 획득…세계적 병원 인정받아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병원장 김동익)이 성남지역 최초로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을 획득했다. 14일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JCI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최초로 지정한 국제 의료기관 평가 인증제로, 1994년에 설립된 미국 의료기관의 의료수준을 평가하는 비영리법인 ‘The Joint Commission’이 주관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평가로는 가장 높은 국제적인 신뢰도를 자랑한다. JCI 인증은 전 세계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퇴원까지, 치료의 전 과정뿐 아니라 의료장비 수준, 감염 관리, 환자권리, 시설안전 관리, 직원교육, 인사관리 등에서 엄격한 국제 표준에 따른 의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분당차병원은 한층 강화된 JCI 기준집 제5판의 인증 기준에 맞춰 총 16개의 평가부문, 298개의 평가기준, 1천225개의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기존의 환자 진료와 시설, 환경안전 영역뿐만 아니라 의학교육 프로그램과 임상연구 부분까지 평가를 받았고, 그 중 환자교육, 환자진료, 임상연구 부분은 만점에 가까운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분당차병원의 JCI 인증 획득은 기존의 평가보다 새로운 조사항목이 추가되어 까다롭게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진료 시스템과 연구 인프라가 국제표준을 따르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분당차병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서 응급상황 발생 이전에 환자의 상태를 인지하고 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계인 신속대응팀을 새로 구성했고, 질 높은 교육 수련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의학교육 프로그램 및 감독 시스템을 재정립했다. 환자가 병원에 들어왔다가 집으로 귀가할 때까지의 전 과정 동안에 다학제간의 협력진료를 통해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우고 서로 공유하는 통합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가장 중요한 환자안전목표(International Patient Safety Goal, IPSG)를 준수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이를 위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 차례에 걸친 교육과 매주 모니터링, 구두시험을 등을 실시했다. 김동익 분당차병원장은 “과거에는 의료기관이나 의사 입장에서 병원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환자 입장에서 안전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JCI 인증 획득으로 전 직원에게 환자안전과 감염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켜 보다 안전한 의료행위를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병원이 세계 수준의 경쟁력으로 글로벌 병원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밑거름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희망의 기다림, 난임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부부도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15~49세인 부부 중 난임을 경험한 비율은 13.2%로 나타났다. 부부 7쌍 중 1쌍이 난임을 경험하는 셈이다. 난임 부부 정부지원사업 지정병원이자 배아생성의료기관인 수원 쉬즈메디 병원(원장 이기호)을 통해 난임 검사부터 시술법까지 알아봤다. ◇난임 첫 검사는 생리 시작 후 2~3일째 남편과 함께 난임은 부부가 자녀를 원해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를 가져도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임신할 수 없는 정확한 이유가 있는 불임과는 차이가 있다. 결혼 후 난임을 겪고 있다면 일단 병원에서 구체적 원인을 진단하기 위한 여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첫 방문 시기는 생리 시작 후 2~3일째가 적당하다. 기본검사로 부인과 초음파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과 난소ㆍ생식기 등의 질병유무 확인, 호르몬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이 때 남편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불임의 남성 요인이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정액검사를 받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후 생리가 끝난 직후 나팔관 폐쇄 유무를 진단할 수 있는 자궁난관 조영술, 관계를 맺은 다음날 자궁경부 점액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점액검사, 난소에서 난포가 자라 배란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피는 초음파 배란 검사 등을 받는다. 원인 불명의 난임일 경우 복강경으로 자국내막증 유무를 직접 눈으로 관찰 할 수 있는 진단 복강경 검사와 내시경으로 자국내막과 착상 부위를 확인하는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쉬즈메디병원은 별도 건물에 난임 센터(센터장 박재선)를 조성, 전문 난임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다. 일반 진료실과 난임 센터를 구분한 것은 환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동시에 산모들과 함께 있으면서 겪을 수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불임 아닌 경우 인공수정 선택 지난해 전체 신생아의 4.4%인 1만 9천103명이 난임시술로 태어났다. 난임 시술은 크게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인공수정은 여성의 배란기에 맞춰 남성의 정액을 자궁강 내에 인공적으로 넣어주는 시술법이다. 여러 개의 난포를 자라게 해 배란을 유도하는 과배란 방법을 병행하기도 하고, 자연주기로 시도하기도 한다. 시술이 필요한 대상은 원인불명의 난임을 비롯해 정자수가 적거나 운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배란기 자궁경부 점액질 분비가 적고 부부관계 후 검사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 약물치료에도 여러 번 실패한 경우 등에 시도한다. 시술법은 배란일에 맞춰 남편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특수 처리과정을 거친 건강한 정자를 자궁강 내에 넣어주는 것이다. 통증 없이 진행, 건강한 정자를 골라내는 데 걸리는 1시간과 시술 후 안정을 취하는 30분 정도를 감안하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인공수정에 여러번 실패한 경우에 시험관 아기 시도 선택 시험관 아기는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수정시키고 일정기간 배양한 후 여성의 자궁으로 수정란을 이식하는 것이다. 나팔관 폐쇄 혹은 복강 내 심한 유착으로 불임인 경우, 자궁내막증이 심한 경우, 중증의 남성 불임, 인공수정에 여러 번 실패한 경우 등에 시행한다. 시술과정은 크게 4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는 과배란을 유도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난자는 한 달에 하나씩 배란된다. 시험관아기를 시도할 경우 하나의 난자만으로 임신할 확률이 낮은 만큼 호르몬 주사를 투여해 한 번에 여러 개의 난자가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리 2~3일째부터 난자를 자라게 하는 과배란 주사를 약 7~10일 간 주사한다. 단, 과배란유도에 반응이 없거나 1~2개의 난자만 자라는 경우 자연적으로 배란되는 1개의 난자를 채취해 체외수정을 시도하기도 한다. 2단계로 난자와 정자를 채취한다. 난포가 적절한 크기로 성장하면 배란을 촉진하는 주사를 맞고 34~35시간 후에 난자를 채취한다. 10~20분 동안 질식 초음파를 통해 난자를 채취, 마취에서 깨어나 돌아가기까지 2~3시간 정도 걸린다. 같은 날 남성도 정액을 채취한다. 이어 난자와 정자를 체외수정하고 수정란을 배아이식날까지 엄마의 자궁과 유사한 조건으로 조성한 인큐베이터에서 배양한다. 마지막으로 난자 채취 후 3~5일 이후 수정란을 이식한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마취없이 이식, 병원에서 3시간 정도 휴식 후 퇴원하면 된다. 이와 관련 이기호 쉬즈메디 병원장은 “2010년 이후 시험관이나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가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의 경우 정서적 안정이 가장 중요한 만큼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난임 센터에서 행복한 기다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난임치료 휴가제 도입, 난임 부부의 심리치료 지원,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발의된 상태다. 류설아기자[인터뷰] 박재선 쉬즈메디병원 아이희망센터장“애타는 마음까지 보듬는 난임센터 만들겠다!”“애타는 마음까지 보듬는 난임센터 만들겠다!”…쉬즈메디병원 박재선 센터장“여성은 35세를 기점으로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최근 만혼 현상으로 원인 불명의 난임이 증가한 배경이죠. 그러나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고 바로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에 돌입하는 ‘과한’ 시술은 좋지 않아요. 일단 편안한 마음으로 피임을 자제하고 적극적으로 노력, 동시에 병원에서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쉬즈메디 병원 ‘아이희망센터’(불ㆍ난임전문센터)의 박재선 센터장은 이 같이 당부한다. 쉬즈메디 병원의 난임센터는 33.3%의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박 센터장을 비롯해 전문 난임 연구원과 간호사가 상주하며 다년간 시술 노하우를 추적 쌓아놓은 상태다. 특히 난임 시술에서 분만까지 산모의 모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의료진이 책임지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이 가장 큰 장점이다.하지만 박 센터장은 무리한 혹은 과한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에는 부정적이다. 무엇보다 부부의 ‘편안한 마음과 적극적인 기다림’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똑같은 난소 기능이라도 시험관 성공률은 달라요. 31세 이전 여성은 50%, 37세 이상은 30%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이같은 성공률에 조금이라도 나이가 적을 때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 등 일단 난임 시술을 선택하는 여성 또는 이를 권장하는 병원이 많아졌죠. 하지만 부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공률은 의미없어요. 의학적 통계로 설명할 수 없는, 생명은 정말 신비해요.”쉬즈메디병원이 아이희망센터를 별도의 독립된 건물에서 운영하고 전담 연구원과 간호사 등 의료진을 배치한 이유다. 진료 시술 시술 시, 난임 여성들이 산모와 부딪히면서 겪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생활 노출을 방지한다. 전담 의료진의 가족같은 지속적인 관리로 심리적 안정을 꾀한다.쉬즈메디병원은 또 앞으로 전문 심리치료사가 진단부터 시술까지 상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이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의 의료 기술이나 시스템에서 뒤떨어지는 것은 전혀 없어요. 다만 미국에서 난임 시술 전부터 심리치료사가 팀을 이뤄 상담하는 것이 차이입니다. 힘든 시술이다보니 실패하면 부부 사이가 틀어지거나 심적 고통을 크게 느끼기 때문이죠.”‘행복한 기다림’을 위해 심리 치료사 도입까지 고려하는 박 센터장의 훈훈한 마음이 아이를 갖기 원하는 난임 부부들에게 전달돼 생명 탄생이라는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지 않을까. “천천히 함께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정신적 아픔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난임병원”을 그리는 박 센터장에 기대감이 높아진다.류설아기자
고혈압 위험 2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백반증 클리닉이 오는 18일 오후 1시 병원 2층 루이제홀에서 ‘백반증 건강강좌’를 연다. ‘백반증 바로 알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피부과 배정민 교수가 ▲내게 왜 백반증이 생겼을까? ▲백반증은 치료 될 수 있다 ▲앞으로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강연과 질의응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우드등 검사ㆍ백모증 검사ㆍ특수 촬영 등 최신 진단 기법을 적극 활용하는 백반증 클리닉을 개설, 수요일 오전 주 1회 백반증 전용 진료도 신설했다. 백반증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피부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세포가 파괴돼 피부에 흰 반점들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100명 중 1명에서 발병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문의 (031)249-7460 류설아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이열)은 오는 17일 오전 8시30분부터 12시까지 본관 4층 한마음홀에서 소아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건강생활 체험교실’을 연다. 신체계측과 혈액검사, 심리와 영양 상태 등을 평가하는 검진들을 전문의에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학부모 동반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자가 체력측정, 나트륨과 당 음식영양분석 등 건강관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경희 가정의학과 교수의 ‘우리 가족 건강계획 세우기’, 소아청소년과 강민재 교수의 ‘우리 아이 제대로 자라고 있나?’ 등의 강연도 이어진다. 이날 참가 학부모도 만성질환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 50명으로 사전신청 또는 현장에서 받는다. 행사당일 시행한 검진 결과지는 3주 이내 각 가정으로 우편 배송하며, 참가 청소년 전원에게 참가상을 증정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하고 한림대학교,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가 함께 시행하는 ICAAN 프로젝트(Intervention for Childhood and Adolescent obesity via Activity and Nutrition)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캔(ICAAN) 프로젝트 홈페이지(http://blog.nav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설아기자
골다공증은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4명, 남성은 10명 중 1명 꼴로 겪는 대표적인 중ㆍ장년 질환이다. 보통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이 더 높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발생 시 1년 내 사망률은 남성에게서 더 높게 나왔으며, 그 중 대퇴골절로 인한 70세 이상의 남성 사망률은 1년 내 10명 중 3~4명으로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적 감소와 질적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보통 넘어지거나 문제가 생겨 골절을 입기 전에는 별다른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른바 ‘무증상 질병’ 인 셈이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골절 및 사망 위험이 높아져 재채기를 하거나 사물에 부딪히는 등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을 겪을 수 있다.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려면 일단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 효과를 입증 받은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대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골밀도 측정검사를 통해 골다공증 여부 등을 진단받고 관리하는 것이 좋다.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는 골절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한 후 약물치료로 관리한다.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대퇴골절 후 골다공증 약물치료 시, 약물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률이 43%나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지속적인 약물 복용 및 관리도 중요하다.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골다공증은 꾸준히 약물복용을 하며 적극적으로 치료, 관리하면 대퇴골절의 발생을 5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 시술도 가능하다. 지난해 골대사학회는 가이드라인을 발표, ‘약을 안 먹어서 발생할 수 있는 대퇴골절 등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춘택병원 정형8과 신민호 진료팀장은 “골다공증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뼈가 약해지면서 다양한 뼈 부위 골절과 장애,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임플란트 보험 적용 대상이 70세에서 65세로 확대되면서 관련 질문이 많은 데 결론은 위험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류설아기자
#. 9개월 전 출산한 30대 초반의 직장인 이씨는 육아를 하면서 임신 전보다 체중이 15kg 증가했다. 아기를 키우는 동안 활동 범위는 좁아지고 불규칙한 식습관에 늘 잠이 부족한 채로 지내다보니 살이 빠지기는커녕 점점 더 불어났다. 복직을 앞두고 다이어트와 체력을 기르기 위해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최근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으로 퍼스널 트레이너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혼자 살 뺄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주고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면서 효율적인 효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산 후 여성은 기초대사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몸이 변화한 상태에서 산후 비만으로 스트레스까지 겹쳐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 전문 트레이너들이 권하는 운동 시점은 출산 후 6주가 지나고부터다. 가벼운 운동을 시작으로 천천히 근력을 키워가며 체지방 감량을 꾀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적 조언이다. 또 여성들이 출산 후 많은 고통을 호소하는 요통과 골반통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운동은 필수라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효과적일까. 퍼스널트레이닝 센터 비식스 이우진 대표는 “뱃살을 빼면서 척추 주변 심부 근력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플랭크(Plank)와 스쿼트(Squat) 자세”를 추천한다. 플랭크는 코어근육을 단련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자세로 머리부터 허리, 무릎, 발꿈치까지 직선이 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허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무릎을 바닥에 내려서 하면 된다. 스쿼트는 허벅지를 주로 사용하는 운동법으로 뱃살을 빼는 데 필수다. 전체 근육의 30%를 차지하는 허벅지근육이 단 시간에 가장 많은 지방을 태우므로 복부지방을 빼는 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운동법은 가능한 허리를 세운 복부, 엉덩이, 허벅지 힘을 사용해 내려갔다 올라오는 것이다. 이 때 무릎 관절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운동만으로 체지방을 감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식단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 식단은 다이어트의 8할을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을 골고루 섭취하고 하루에 약 1천500칼로리에 맞춰 식사를 한다. 하루에 2L정도의 물을 마셔주면 음식의 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우진 대표는 “산후 비만과 함께 우울증을 겪는 여성들이 많은 데 육아와 병행해 혼자 의지로 다이어트 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며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 하에 올바른 운동방법을 익히고 개인의 몸 상태를 고려한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한다면 체중감량은 물론 육아에 필요한 만큼 근력도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비식스는 지난 5월 재능기부 일환으로 산후 비만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3명의 여성을 선발해 2개월간 무료로 PT(Personal Training)를 진행, 향후 지속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류설아기자 플랭크 자세1) 바닥에 엎드려 팔꿈치로 지지한 다음 상체를 세운다. 2) 팔꿈치 넓이는 어깨넓이와 같고 윗팔이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한다. 3) 양 발끝을 붙여주고 머리-허리-무릎이 사선으로 굽혀지는 데 없이 직선이 되도록 한다. 4) 얼굴 방향은 손을 바라보고 복부와 엉덩이에 힘을 주며 버틴다. 스쿼트 자세1) 허리를 편 상태에서 배에 힘을 주고 가슴을 들어주는 느낌으로 바르게 선다. 2) 허리를 가능한 세우고 무릎을 굽혀 앉는 데 무릎이 발가락 끝을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3)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될 때까지 앉은 다음 허벅지와 엉덩이, 복부 힘으로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