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ㆍ무산소 운동 병행하면 치매증상 개선 효과

▲ 을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이한숙 교수 유산소ㆍ무산소 운동 병행하면 치매증상 개선 효과 치매증상 개선에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을지대학교에 따르면 물리치료학과 이한숙 교수는 논문정보사이트(Pubmed, Science Direct, Wiley online library 등)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2015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외에서 발간된 치매 및 신체활동과 관련된 출간물 1천646개 검색을 통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결합한 프로그램(1.17)’이 치매증상 개선에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두 번째로 높은 효과를 보인 ‘걷기 프로그램(0.46)’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적절하게 결합할 경우 치매증상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크게 개선된 효과는 ‘신체능력의 향상(1.05)’으로, 신체활동이 자유롭지 않았던 환자들이 운동을 통해 손이나 발, 기타 움직임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환자 혼자서 목욕, 식사, 화장실 가기 등 ‘일상생활 능력의 유지(0.73)’ 효과도 향상됐다. ‘인지능력 향상(0.46)’은 긍정적인 수치를 보이긴 했지만 다른 것에 비해 다소 낮았다. 그밖에 우울증 등 ‘감정 문제 개선(0.39)’에서 효과를 보였다. 이한숙 교수는 “치매환자의 신체능력을 유지하고 인지기능 저하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으로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권장한다”며 “하지만 시간이나 거리상의 제약으로 지역사회의 프로그램 참여가 어렵다면 일상에서 걷기를 실천하는 것이 치매예방을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논문은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국제 SCIE 학술지에 게재됐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현대인 생활습관 병 대사질환 한 번에 관리하는 ‘프로디케어 프리미엄’

현대인의 생활습관병 대사질환을 한 번에 관리하는 ‘프로디케어 프리미엄’이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사증후군은 생활습관병 중의 하나다.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인해 비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의 증상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일컫는다. 대사란 물질의 분해 및 합성에 관한 화학 변화를 일괄해서 대사라고 한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은 2배, 당뇨병 발생위험은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란 명칭은 1990년 국제보건기구(WHO)가 정의하면서 일반에게 알려졌다. 그 이전 미국 의료계에서는 비만,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심장병이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정확한 발병 메커니즘을 몰라 ‘X 증후군’이라고 명명했었다. 현대인들은 잦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불규칙한 식습관,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 등의 생활습관으로 신체 대사 이상을 일으켜 당뇨,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이라고 불리는 대사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최근 서울시는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으로 조사되었고, 비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사증후군 인구도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서는 40~50대 남성과 폐경기 여성에게서 대사증후군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대사증후군인 당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우리나라 당뇨 환자는 2011년 219만 명에서 2015년에 255만 명으로 4년 동안 16.3%가 증가했고, 진료비도 1조 4천339억 원에서 1조 8천150억 원으로 26.6% 늘어났다. 특히 당뇨로 인한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7위에 해당한다. 적극적인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복부비만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습관이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여 체내 인슐린이 분비되는 시간대와 필요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인스턴트, 고지방, 트렌스지방,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 꾸준한 운동이다. 복부지방이 쌓이면 당뇨병과 심장병 발병률이 올라가는 만큼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금연과 절주이다. 흡연은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하고, 과음은 중성지방 증가를 가져와 복부비만의 원인이 되며, 간 기능저하로 인한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대사성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며,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폭음, 수면부족 등은 전체적인 신체균형을 무너뜨려 신진대사의 이상을 가져오게 된다. 이같이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디케어 프리미엄’이 출시됐다. 프로디케어 프리미엄은 40년간 아연 대사 관련 연구에 몰두한 대사질환의 대가 송문기 박사가 개발한 제품이다. 송문기 박사는 UCLA를 거처 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Medical Center (미 재향군인병원) 수석연구원으로 대사질환과 관련된 연구에 집중했으며, ㈜노브메타파마에 관련 특허 및 라이선스 이전을 통해 당뇨 및 대사질환 신약개발도 진행 중이다. 프로디케어 프리미엄은 대사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프로디케어 프리미엄에는 탄수화물의 장내 흡수를 억제하여 식후 혈당상승을 낮추는 달맞이꽃 종자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다. 또 인슐린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간에 지방이 쌓이게 되는데 간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밀크씨슬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송문기 박사의 연구 결정체인 아연이 함유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아연은 체내에서 10% 정도만 흡수되며, 체내 이용률 또한 낮지만 송문기 박사의 아연 포뮬러(Formula 성분배합)는 체내 흡수율 및 이용률을 높여 아연의 고유 효능인 정상적인 면역기능과 인슐린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장세원 기자

경기북부지역민들 건강 책임지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1954년 개원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은 지난 62년 동안 경기북부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책임져왔다. ‘최상의 공공의료를 실현함으로써 경기도민의 건강한 삶에 공헌한다’를 미션으로, ‘힘들고 아픈 사람들에게 최고의 병원’ ‘누구든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지역사회의 믿음을 주는 병원’을 목표삼아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특히 1992년부터 도내 도립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정신병동을 운영, 지역사회의 정신건강증진과 지역 내 정신장애우를 위한 예방, 치료, 재활을 도맡고 있다. 또 2012년에는 양ㆍ한방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한의과를 개소했다. 한의과 도내 도립병원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양방과 한방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올해 3월에는 북부지역 처음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도우미 제도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학회에서 40시간 교육을 이수한 전문요양보호사가 환자 3명당 1명이 배치돼 개인위생, 식사, 체위변경, 구강위생 등 환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의정부병원은 2012년부터 말기암환자를 위해 운영해오던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에, 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직접 간병을 제공하던 가족들의 간병 부담을 감소시켰을 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전문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5월부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병인이나 가족 대신 간호사가 중심이 돼 간병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의정부병원은 서비스 도입을 통해 가족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전문화된 입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면회시간 외에는 면회객 출입이 통제해 감염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무직ㆍ비취학 청소년 등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무료 건강검진부터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환절기 건강관리 교육과 무료 독감예방접종, 북부지역 노숙인 무료 독감예방접종, 전 직원 단체 헌혈, 심리·정서적 불안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치료지원까지 소외계층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도 적극적이다. 지난 10월 북부지역민들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및 문제해결을 위해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 의정부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고양시문촌9종합사회복지관, 동두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14개 기관과 손잡고 인터넷 중독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의정부병원은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북부의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아동 의료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의 피해 상태에 따라 신속한 응급조치와 집중 치료 및 의료비 감면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15일 의정부병원은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사업, 지방의료원 운영 및 조직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김왕태 의정부병원장은 “의정부병원은 주민의 보건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진료와 질병 등에 대한 임상연구, 의료요원의 훈련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의료 발전을 도모하고 북부지역민들이 가장 먼저 찾는 의료원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인플루엔자 유사증상환자수 급증…예방접종 및 손씻기 개인 위생 수칙 준수해야

인플루엔자와 유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가 급증,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과 손씻기 등 개인적으로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18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 수가 급증 추세이며 청소년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는 외래환자 1천명 중 7.3명이었으나, 27일부터 12월3일까지는 13.3명으로 늘었다. 유행 기준인 8.9명을 초과한 상태다.이후 더욱 급증해 12월4일부터 12월10일까지는 잠정적으로 34.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7~18세에 해당하는 초·중·고 청소년이 107.8명으로 가장 많이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을 보이는 환자군으로 분류됐다. 흔히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감기와 다르다. 감기는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급성호흡기질환을,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코, 인후, 기관지, 폐 등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감기와 다르게 심한 증상을 나타내거나 생명이 위험한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 증상은 갑자기 38℃이상의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이다. 어린이는 성인과 달리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예방법은 예방접종, 손씻기, 마스크 착용, 다중 이용 시설은 피하기 등이다. 아직 접종하지 않은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유행 중이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 노인은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보건소에서, 6~12개월 미만 소아는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생후 12∼59개월 소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고위험군은 항바이러스제 투약 시 요양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류설아기자

하지 정맥류, 50대 여성이 가장 많다

하지의 부종, 피부염, 궤양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하지 정맥류로 진료 받은 환자 중 5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2010년 16만 4천 명에서 지난해 19만 2천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연령대별 진료현황에서 50대 환자가 26.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남성 환자는 6만 2천 명, 여성 환자는 13만 1천명으로 여성 환자가 두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정맥류는 외관상 혈관의 모양이 꼬불꼬불하게 튀어나와 있으며 지름이 3mm이상인 혈관을 지칭한다. 오랜 기간 지속되면 부종, 색소침착, 피부염, 궤양 등 합병증이 발생한다. 증상은 하지가 무겁거나 이른 피로감, 저림 증상, 통증 등이다. 가려움증이나 발목 부근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홍기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하지 정맥류의 원인은 유전, 여성 호르몬, 직업적 영향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특히 오래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하면 하지 정맥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혈관이 확장, 하지 정맥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 정맥류의 치료는 가는 주사바늘을 통해 정맥 내 경화제를 주입하는 약물경화요법과 수술적으로 혈관을 제거하는 발거술이 있다. 최근 발거술보다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른 ‘정맥내치료’를 권유하는 추세다. 손의연기자

세계 최초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의 뇌 신경망 지도 제작 눈길

세계 최초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의 뇌 신경망 지도 제작 눈길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유전 질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CMT)의 뇌 신경망 지도를 만들었다. 한국연구재단·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화여대 의대 이향운 교수와 성균관대 의대 최병옥 교수 공동연구팀이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형 별 뇌미세 구조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뇌 신경망 지도를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말초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파괴되는 유전성 말초신경질환으로, 손발의 근육이 점점 약해져 심하면 걷지 못하게 되고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지장을 가져오게 된다. 인구 2천500명당 1명꼴로 발생해 희귀질환 중 발병 빈도가 가장 높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재현 CJ 회장이 앓는 병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샤르코마리투스병 일부 유전자변이형 환자의 뇌에서 백질(신경망)의 이상이 동반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뇌 신경망 지도를 만들었다. 뇌 신경망 지도는 크게 회백질(뇌세포)과 백질로 이뤄진 뇌에서 뉴런의 우수 신경돌기로 이뤄진 백질 만을 보여주는 지도이다. 연구팀은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 57명과 정상군 30명을 대상으로 ‘확산텐서영상’(DTI: diffusion tensor imaging)을 실시해 유전자 변이형 별로 뇌의 기능적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 1E형, 2A형, 2F형, X1형 등으로 나눠 정상인과의 차이를 대뇌·소뇌에서 분석한 결과, 1A형을 제외한 모든 유전자 변이형에서 백질부 이상이 발견됐다. 각 유전자 변이형 별로 임상적 증상이 심각할수록 백질의 변성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실험 환자들은 일반적인 뇌 MRI 영상에서는 해부학적으로 이상이 없었지만, DTI를 통해 뇌의 균형 장애 등 기능적 이상이 발견됐다. 최병옥 교수는 “뇌질환이 아닌 말초신경질환이 뇌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예외적인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과 나머지 80여 종류의 샤르코마리투스병 원인 유전자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춘택병원 장기근속자 많아, 모범적인 결속력 드러내

수원의 한 병원이 30년 간 근무한 직원을 비롯해 13명의 장기 근속자를 표창하면서 일하기 좋은 직장의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수원 이춘택병원은 지난 9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2016년 송년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년, 20년, 30년 장기 근속자 표창과 지난 1년간 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한 모범직원 시상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날 30년 동안 근무한 강기철 물리치료사를 비롯해 20년 근속자 7명, 10년 근속자 5명 등 총 13명의 장기근속자에 대한 시상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중소병원들의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간호팀 장기근속 직원만 6명으로 모범적인 결속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춘택 병원은 전체 직원 중 10년 이상된 장기 근속자가 전체직원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장기 근속자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장기근속자를 시상함으로써 축하와 고마운 마음을 전해 온 병원 측은 올해 10년 장기근속자에게 순금 10돈의 행운의 열쇠, 20년 장기 근속자에게 해외여행상품권, 30년 장기근속자에게 금일봉 등을 각각 전달했다. 시상 외에도 평소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일단 직원 및 직계 가족에게는 진료비 혜택을 준다. 직원 생일 및 애경사는 물론, 동호회 활동까지 전폭 지원한다. 매년 하루를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없는 ‘제로데이’로 지정해 직원들과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왔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직원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직원들이 한 곳에서 장기 근속을 하는 이유는 병원 개원 때부터 직원들을 상하관계가 아닌 파트너로 생각하며 소통을 중요시 하고 있으며,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화합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직원들의 마음과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고 어떤 위기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써 장기 근속자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아주대병원, 제4세대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 모델 도입

아주대병원, 제4세대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 모델 도입 아주대병원이 제4세대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 모델을 도입,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제4세대 Xi 시스템은 기존 모델에 비해 기능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돼 기존 시스템에서 기술적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 암수술은 물론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침습 수술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 다빈치 Xi는 4개의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기존 149도에서 177도로 커져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또 로봇팔의 길이가 5cm 늘어난 반면 굵기는 약 6cm 가늘어져 다빈치 Si가 한 부위에 한정된 암 수술이나 단일공 수술에 주로 사용된 데 비해 다빈치 Xi는 최소 절개수술이 어려웠던 인체의 복잡하고 깊은 곳까지도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수술 준비 과정인 도킹(docking)이 간소화돼 수술시간을 줄일 수 있고,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의 3D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의료진의 편리성이 향상돼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김욱환 로봇수술위원장(췌담도외과)는 “아주대병원은 현재 가동 중인 다빈치 Si에 이어 추가로 Xi 모델을 도입하여 현재 두 대의 최첨단 수술용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로봇수술을 800건 이상 시행했다”고 설명하고 “다빈치 Xi가 기존 모델의 한계를 넘어 더욱 정교해졌기 때문에 집도하는 의사나 환자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겨울 돌연사 80% 차지하는 ‘급성 심근경색’, 흉통 느끼면 바로 병원행!

겨울 돌연사 80% 차지하는 ‘급성 심근경색’, 흉통 느끼면 바로 병원행! 겨울이면 더욱 주의해야 할 병이, 심뇌혈관 질환류다. 이 중에서도 돌연사의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급성 심근경색’이 있다. 뇌혈관 질환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다.암, 뇌혈관 질환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이기도 하다. 돌연사를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된 지금, 급성 심근경색의 주요 증상과 발병 원인, 치료법, 생활 속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던 혈관이 막히고 이 혈관에서 혈액을 공급받던 심장 근육 세포들이 죽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심장 기능이 심각하게 손실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심장 동맥이 막히면 20분 이내 심장 근육 내막이 죽기 시작해 2~4시간 후에는 모든 심장 근육이 괴사한다. 호흡곤란, 혈압강하, 쇼크, 치명적 부정맥, 심부전 등을 동반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때문에 급성 심근경색은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30% 정도가 사망한다. 또 병원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1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무서운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찢어지는 듯한 가슴의 통증이 갑작기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많거나 여성 환자의 경우 증상을 체한 정도로 느껴병원에 가지 않은 채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당뇨환자 등 일부는 감각신경이 둔해져서 심근경색이 와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큰 발생 원인은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진행되어 온 혈관의 동맥경화증부위가 염증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순간 파열돼 마치 여드름이 농익어 터져 내부의 고름과 지방이 밖으로 배출된 것처럼 동맥경화반 내부의 물질들이 혈관내부로 노출되게 되는 것이다. 이 이물질과 접촉된 혈액이 응고되면서 굳은 혈전을 형성, 혈액이 잘 통하던 혈관도 갑자기 막히게 된다. 심전도에 잘 나타나지 않는 심근경색도 존재한다. 일단 병원에서는 확실한 구별을 위해 혈액 심근효소 수치를 확인한다. 다만 심근경색이 발생한수 수시간 후부터 수치가 상승, 발생 직후 진단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 심근경색시 발생하는 심장근육의 국소 운동장애를 확인할 수 있는 심초음파가 있다. 치료법으로는 막힌 심장혈관을 뚫어 다시 혈액이 통하게 하는 재관류 치료법을 주로 실시한다. 재관류 치료에는 크게 유로키나제와 같은 혈전용해제을 이용한 약물요법과 스텐트 등을 이용한 일차적 관동맥중재시술이 있는데, 이 중 일차적 관동맥 중재시술이 보다 효과적이다. 막힌 핏줄을 재개통시키기 위해 풍선도자로 넓힌 이후 혈관의 크기에 맞는 직경(성인 관동맥의 직경은 보통 2.5mm~4.5mm)의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의 내벽을 지지함으로써 다시 막히는 것을 막아준다. 이와 관련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유기동 교수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험요인의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나이, 성별은 교정할 수 없는 요인이므로 흡연,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교정 가능한 위험 인자를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설아기자 ★심근경색 예방하는 생활습관 ?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 좋다. ? 흡연자는 담배를 끊고 적정 혈압 유지해야 한다. ? 짠 음식을 피하도록 한다. (소금 섭취 하루 6g 이하로) ? 튀기거나 기름기 많은 음식 피해야 한다. ? 가슴 통증이 생기면 응급실을 찾는다 ?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당뇨, 혈압을 잘 조절하고 심혈관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