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명지병원, 7~9세 ‘시력 저하’ 근시 진행 가장 빨라

▲ 서남의대 명지병원 안과 김대희 교수. 명지병원 제공 고양시 서남의대 명지병원 안과 김대희 교수팀은 보통 5~13세 때 진행되는 근시가 7~9세 때 가장 빨리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명지병원 안과 김 교수팀이 최근 안과학회지에 게재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2년)를 기반으로 실시한 시력 검사 분석 논문’에 따른 것이다. 5~20세 연령대의 7천69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5(약 7년6개월)~9.1세(약 9년1개월)에 시력이 연평균 -0.46 디옵터씩 가장 빨리 나빠졌다. 이와 관련 조사대상자의 66.2%가 근시를 보였고, 5.9%의 대상자는 고도 근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7~9세 때는 눈이 성장하면서 안구의 앞뒤 길이가 가장 빨리 길어지는 시기”라며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 수정체를 통해 굴절돼 들어온 빛이 망막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해 눈이 잘 안 보이게 되고 근시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소아에게 가장 흔한 굴절이상인 근시는 멀리 있는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굴절이상 증세다. 근시가 심할 경우엔 안구 모양 변화로 인해 망막 변성, 망막 박리, 시신경 이상, 녹내당 등 안과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한국사람 10년 전보다 활동량 줄고 비만 늘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10년 전보다 활동량은 줄고 비만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2016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주요 결과를 6일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지난 1998년부터 매년 1만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는 2005년부터 전국 중고등학생 7만여 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신체활동 수준을 나타내는 걷기실천율은 05년 60.7%에서 15년 41.2%로 19.5%p 감소했다. 이 중 남자는 41.8%, 여자 40.7%로 남녀 모두 전 연령군에 걸쳐 신체활동이 줄어든 상태다. 반면 지방 섭취량은 05년 대비 5.9g 증가한 51.1g으로 나타났다. 1일당 지방 섭취량 5.9g 증가는 1주일마다 삼겹살 1인분(150g)을 더 먹는 것과 같다. 이 중 커피와 탄산음료 등 음료류 섭취량이 급증, 남자는 72g에서 221g으로 여자는 51g 에서 162g으로 각각 늘었다. 이에 비만 유병률은 동기 대비 1.9%p 증가했으며, 특히 남자 비만 유병률이 34.7%에서 39.7%로 5%p 늘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15년에 남자 16.5%, 여자 19.1% 수준으로 성별이나 연령 상관없이 모든 층에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는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증가는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기름지고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된 지난 10년간의 건강지표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면서 “식생활 개선과 신체활동량 증가를 통해 비만과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고 만성질환자 조기 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료원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공공의료기관 역할 톡톡히 해내

경기도의료원 다양한 공익사업으로 공공의료기관 역할 톡톡 경기도의료원이 다양한 공익사업을 추진,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2개 병원에서 실시하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6개 병원으로 늘렸으며, 말기암환자를 위한 ‘완화의료’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도의료원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소개한다. 경기도의료원은 여타 공공의료기관 중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운영에 있어 선제적 역할을 했다.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직접 간호하고, 모든 입원서비스를 병원이 제공하는 정부 주도의 사업이다. 도의료원은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인 2014년 4월부터 수원과 의정부병원에서 시범운영했다. 지난해에는 시설개선과 장비구입 및 인건비 확충 등을 통해 파주, 이천, 안성, 포천병원에서 추가 실시하고 있다. ‘완화의료’도 빠질 수 없다. 완화의료는 불치질환의 말기 환자 및 가족에게 가능한 한 편안하고 충만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총체적인 돌봄 서비스다. ‘웰 다잉(Well-Dying)’이 주목받으면서 완화의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지만, 시설ㆍ장비ㆍ인력 등의 문제로 운영상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도의료원은 2014년부터 의정부와 파주병원에서 완화의료를 진행했다. 현재 의정부 9병상, 파주 12병상 등 총 21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말기암환자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적절한 완화의료서비스를 통해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향후 안성(2018년)과 이천(2019년)에 확대운영할 계획이며, 수원과 포천병원의 경우 외래환자와 보호자에게 호스피스완화의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지원사업’도 놓치지 않았다. 실제 도의료원은 최근 3년간 의료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 대상자로 등록하고 총 9만6천902건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위기가정, 북한이탈주민, 민통선주민,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정, 노숙인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의료취약지역과 유인도서 등에 찾아가는 무료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료비 지불능력 여부와 관계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정간호사업’과 ‘재가중증장애인치과진료소’ 운영도 중요한 의미있는 공공의료서비스다. 도의료원은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가정전문간호사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간호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간호서비스는 환자가 집안에서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을 도모하고 가계부담을 절감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병원의 입장에서도 조기퇴원을 통한 재원기간의 단축으로 병상회전률을 높이고, 인적ㆍ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도의료원은 6개 병원에 17명의 가정전문간호사와 17대의 이동차량을 운영 중이다. 지난 3년간 4만6천235명이 수혜를 받았다. 재가중증장애인치과진료소는 도내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동안 중증장애인들은 치료 난이도가 높고, 진료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의료원은 일반치과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가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중증치과진료소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8천766명의 환자들을 치료했다. 이와 관련 유병욱 경기도의료원장은 “전국 최고 의료 수준을 갖추고 촘촘한 공공의료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과 경기도민 누구나 만족할 만한 공공병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이 같은 공공의료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이 주인되는 병원이 돼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뷰]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 ‘가치병원’ 만들겠다!”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 ‘가치병원’ 만들겠다!”…취임 1주년 맞은 윤성환 이춘택병원장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 및 개발에 더욱 힘써 분야별 전문화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그 끝에 우리의 목표인 ‘가치병원(가고 싶은 병원, 치료받고 싶은 병원)’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윤성환 이춘택병원장이 취임 1년 만에 전년 대비 환자수 20% 증가를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윤 원장은 지난해 10월 이춘택 병원장이 작고한 이후, 제2대 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공관절수술 약 1만2천례와 세계 최초의 로봇 이용 휜다리교정술 성공 등의 기록을 세웠던 故이춘택 병원장의 뒤를 이으며 기대와 우려가 컸다. 하지만 ‘환자중심경영’과 ‘나눔정신실현’ 등을 내세운 윤 병원장은 취임 1년 만에 이춘택병원의 새로운 성장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 병원장은 취임 직후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센터와 의료진 간 협진 ▲센터별 최신의료기술 연구 및 학술 활동 지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 직원 대상 친절 교육 및 모니터링 등을 적극 시행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환자수 20% 급증과 환자 만족도 향상 등의 성과를 이뤘다. 직원들의 복지도 신경썼다. “직원이 행복해야 그 에너지가 환자에게도 전달”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지난해 처음으로 직원 대상 첫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 매년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했던 초대 병원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 폭넓게 실천한 것도 눈길을 끈다. 윤 원장은 취임식부터 화한 대신 쌀을 받아 소외계층과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인 대상 무료 수술, 무료 건강강좌, 무료 진료 등을 진행했다. 지난 6월 ‘제 1회 이춘택병원 희망나눔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윤 병원장은 “내년에 2주기 의료기관 인증과 제 3기 전문병원 선정을 앞둔 상황에서 더욱 내실을 다져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환자안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어려운 이웃에게 더 큰 노력과 정성을 쏟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지카바이러스, 남성 생식능력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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