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오전동에 있는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은 제13기 알코올중독전문상담사 고급실무전문가 양성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5월 13일부터 7월 15일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알코올중독전문상담사 고급실무전문가 양성과정은 알코올중독 치료의 이해를 비롯한 알코올중독의 생물학적 기전, 만성적 알코올 사용이 중추신경계에 일으키는 변화와 영향, 알코올 사용 관련 내과적 질환, 알코올중독과 이중질환, 중독재발방지(재발예방기법, 스트레스 대처기술), 알코올중독의 인지행동치료 등을 강의한다. 또 알코올중독자의 심리적 특성 및 방어기제, 공동의존과 알코올중독의 가족치료, 개인상담의 이론과 실제 적용, 중독의 한방적 이해, 정신분석관점에서 본 알코올중독, 집단상담의 이론과 실제 적용, 동기강화상담과 동기강화치료의 실제 적용, 12단계 촉진치료, 회복 과정의 이해, 여성ㆍ노인 알코올중독 환자의 특성과 치료 등 모두 16개 강의로 구성돼 있다. 5월10일까지 접수마감으로 알코올 의존증에 대해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다사랑중앙병원 홈페이지(http://www.dsr5000.com)를 참조하거나 전화(031-340-5081)로 문의하면 된다. 다사랑중앙병원 김석산 교육원장(정신건강의학과)은 “알코올 의존증 치료는 단순히 술과 격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 상담과 교육을 통해 환자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환자와 깊은 유대관계를 기반으로 회복을 도와주는 상담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매년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알코올 질환에 특화된 전문 상담사를 배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알코올중독 전문 상담사는 환자의 단주 동기를 찾고 단주 의지를 복돋아 주며 회복에 방해되는 심리적 방해물을 함께 제거해 나가는 동반자”라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현직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알코올 전문 상담가로서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입원환자 100%가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 구성된 다사랑중앙병원은 국내 알코올 질환 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정신건강의학과와 내과, 한방과 협진을 실시하며 국내 최다 중독 전문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대한당뇨병학회는 ‘한국인 당뇨병 예방 연구’에 참여할 전국의 당뇨병 고위험군 성인 750명을 오는 8월3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 요건은 공복혈당 100~125 mg/dL에 해당되는 체질량지수 23 kg/m2 이상, 만 30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이다. 참가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표준관리군, 생활습관중재군, 약물중재군(메트포르민군)으로 배정된 후 36개월 동안 당뇨병 예방에 필요한 검사와 전문 의료진의 관리를 무상으로 받게 된다. 혈액 검사와 신체검사 등 기본 검진은 물론, 무작위 배정군에 따라 운동요법과 식사요법ㆍ약물치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과 진료를 당뇨병 전문 의료진, 영양사, 건강 코디네이터로부터 받을 수 있다. 단, 참가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병원 건강검진 결과의 활용과 관리에 동의해야 하며 연구가 진행되는 36개월 동안 병원에 총 8회~18회 방문해야 한다. 신청은 각 병원의 당뇨병 예방 연구실을 통해 선착순으로 이루어진다. 수도권에서 참여 병원은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가 유일하다. 한편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25%가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이며, 2050년에는 600만 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의 (031) 219-5960 류설아기자
경기도한의사회가 ‘고종 어의’인 청강 김영훈(晴崗 金永勳)을 집중 조명한다. 경기도한의사회는 오는 18일 오후 6시 동수원병원 응급의료센터 6층 녹산홀에서 ‘청강 김영훈 선생님의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연다. 도한의사회는 한의약 발전을 모색하고자 ‘역대의가(명의) 재조명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이번에 조명하는 청강 김영훈(1882~1974)은 근현대 한의학 역사의 증인이다. 1904년 최초의 근대적 한의과대학인 동제의학교 교수이자 1909년 전통한의학 부흥을 위해 ‘대한의사회’를 조직한 한의사다. 그는 평생진료기록을 남겼는데, 후에 수제자 송재 이종형(松齋 李鍾馨)이 이를 정리해 청강의감(晴崗醫鑑)으로 펴냈다. 전통 한의 지식을 담은 이 책은 현대에도 한의학계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내원환자 기록이 상세하게 남아 있어 당대 생활사 연구에 유용하게 쓰이는 등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 박광은 도한의사회장은 “한의약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명의를 발굴해 한국의학사에서의 업적과 역할을 재조명함으로써 한의학이 미래의학으로서의 도약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문의 (031)242-1409 류설아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병원장 김동익)은 역류성식도염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스트레타(Stretta)’ 시술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역류성식도염은 명치 부위에 위치한 식도와 위 사이의 차단 막 역할을 하는 근육의 퇴화와 세포의 약해진 자생력 때문에 발생한다. 원래 서양에서 발생 빈도가 많은 질환이었지만,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인구 고령화로 우리나라에서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의료비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속쓰림, 트림, 소화불량, 만성 기침, 목의 이물감, 가슴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만성 식도염의 경우 심지어 식도암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로 증상이 조절되지만 재발이 흔하고 약물 복용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그 동안 외과적 수술만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스트레타’는 입을 통해 이 위치에 있는 근육과 세포에 낮은 주파수의 무선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술이다. 이를 통해 장애 기능을 개선하고 위 내용물의 역류를 방지해 증세를 호전시키는 원리다. 내시경과 유사한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 더욱 적합하다. 이미 외국에서는 그 동안의 장기 치료 성적을 바탕으로 효과가 입증됐으며, 미국 소화기협회에서 역류성식도염의 치료법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스트레타 시술의 도입으로 분당차병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외과적 시술뿐 아니라 스트레타, 항역류내시경수술과 같은 내과적 치료 등 역류성식도염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을 갖추게 됐다. 조주영 교수는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이용한 치료법 개발은 그 동안 난치성으로 여겨졌던 여러 질환들을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트레타 시술 또한 역류성식도염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주영 교수는 새로운 내시경 치료법 개발로 2006년부터 매년 미국 소화기병학회에서 교육비디오상을 수상해오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식도 무이완증의 내시경 치료인 ‘포엠’ 시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지금까지 130여명이 넘는 난치성 식도질환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 로타바이러스가 올해 들어 6주 만에 3배 가량 빠르게 번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겪은 환자가 2017년 1월 1~7일 37명에서 6주 후인 2월 12~18일 약 2.8배 증가한 총 105명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물에서 로바타이러스가 발견되는 비율을 측정한 결과, 최근 5주간 평균 14.3%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14건의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1건(79%)이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 집단생활을 하는 유ㆍ소아의 감염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접촉하거나 해당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 걸릴 수 있다.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환자의 30%는 39℃를 넘는 발열을 보이고 일반적으로 4∼6일간 증상이 지속된다. 영유아의 탈수가 심해지면 사망할 수도 있다. 감염이 되어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방법은 손씻기가 기본이며 끓인 물 마시기, 익힌 음식물 먹기, 채소와 과일 등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 벗겨먹기 등을 지켜야 한다. 또 조리도구를 소독해서 사용하고 생선용, 채소용, 고기용 등 분리해서 쓰는 것이 좋다. 기관에서는 환자의 구토물 처리할 때 1000~5000ppm 농도로 염소 소독을 하는 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 류설아기자
서서히 바람에서도 봄이 느껴진다.그 온기가 반갑지만, 함께 찾아온 꽃가루와 황사 바람 등 불청객을 잘 피해야 한다. 겨울철에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눈이 가렵거나 충혈되기 십상이다. 봄철 눈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봄철에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다. 종류로는 고초열결막염, 봄철각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 등이 있다. 꽃가루, 황사, 풀 등이 대표적인 원인물질이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눈에 접촉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 히스타민과 같은 여러 염증유발물질이 분비돼 결막의 염증을 일으킨다. 증상은 눈시림, 눈꺼플의 가려움, 결막의 충혈, 눈의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 등이다. 눈 속 결막이 크게 부풀어 오르거나, 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이중 고초열결막염은 꽃가루, 풀, 동물 털 등에 의해 반응이 생기는 결막염으로 주로 봄과 가을에 많이 나타난다. 몸의 면역이상과 관련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질환으로 증상이 매우 심해 치료 기간이 길어지기 쉽다. 거대유두 결막염은 약물반응과 물리적인 접촉에 의한 질병으로 눈꺼풀 안쪽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최근 콘택트렌즈가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눈꺼풀의 결막이 자갈밭처럼 울퉁불퉁 해지면서 가렵고 분비물이 많아진다. 이 때 렌즈착용을 일단 중단하고 스테로이드 국소점안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가급적이면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일 좋은 예방법은 자주 손을 씻는 것이다. 외출 후 오염된 손으로 눈을 만지게 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 손을 씻었다 해도 눈을 비비는 행동은 좋지 않다. 꽃가루나 황사가 많은 시기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으나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하는 경우 인공누액을 눈에 자주 넣어주는 것이 좋다. 인공누액은 환절기에 안구건조증을 완화시켜주고 눈의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기능을 한다.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예방 방법 중 하나이다. 렌즈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해 눈의 면역력을 약화시켜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노출되기 쉽다. 실내에 있는 경우에는 자주 실내를 청소해서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걸렸다면 안과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방치했을 시에는 각막혼탁이나 궤양으로 발전해 시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는 증상 완화 및 부작용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약물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약물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스테로이드 점안제 등을 사용한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충혈, 부종 등의 증상을 완화시킨다. 비만세포안정제는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비만세포의 막을 안정화시킨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는 심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치료에 쓰이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안압상승, 백내장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 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류설아기자도움말 : 수원이안과 이주현 원장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응급의료센터 1차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이번 1차 리모델링은 감염관리와 소아청소년 진료 권역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응급의료센터 안쪽에 위치한 소아청소년과를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확장 재배치, 대기 환경과 환자의 이동 동선을 개선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 구역은 병원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캐릭터로 꾸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대기실에는 모니터를 설치해 환자별 진료 및 검사일정 진행 상황, 재원 환자수, 평균 대기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내원 환자를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된 선별실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함으로써 입구에서부터 감염의심환자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성빈센트병원은 앞으로 소아 및 경증, 중증, 감염 등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환자의 중증도를 구분해 동선별로 좀 더 빠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선별진료소와 음압격리실을 통해 철저하게 감염을 관리할 방침이다. 응급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정진영 교수(정형외과)는 “응급의료센터는 위급한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촌각을 다투는 곳이니 만큼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보다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류설아기자
경기도의료원이 통일부 산하기관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공공의료체계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북한이탈주민 유질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을 통해 1인 연 700만원 이내 지원)을 통해 건강회복과 자립자활을 돕고 정착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북한이탈주민 공공의료체계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지원 대상은 입국일로부터 15년 이내 북한이탈주민으로 당해 연도 만성·중증 및 희귀난치성, 법정 전염병으로 진료 경험이 있는 사람이며, 이달부터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의료원과 재단은 협약을 통해 북한이탈주민 공공의료체계지원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과 의료지원 등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병욱 도의료원장은 “어렵게 망명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온정을 나누며 사회 정착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료원에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돕기 위한 건강교육, 심리적 상담 등을 주제로 월 1회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료비 지원 및 무료독감예방접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시연기자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오는 17일 오전 9시 50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대강당에서 미국 컬럼비아의대, 코넬의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공동으로 ‘제14회 한림-컬럼비아-코넬-NYP 인공와우이식과 관련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인공와우이식술은 귓속 와우(달팽이관)가 망가져 보청기 등을 써도 효과가 없을 정도로 소리를 아예 듣지 못하는 난청 환자가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신의료 기술이다. 망가진 와우 대신 어음처리기, 미세전극 등으로 구성된 소형 컴퓨터 ‘인공와우’를 귀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인공와우는 소리를 전기자극신호로 변환한 뒤 전극선을 통해 와우 속 청각세포에 직접 전달해, 세포를 통해 뇌가 전기자극신호를 소리로 인지하게 만든다. 환자는 인공와우 이식 후 청각언어재활 등을 통해 소리에 적응하며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이혜란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지식ㆍ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수술 효과ㆍ안정성을 높여 난청 환자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04년부터 한림-컬럼비아-코넬-NYP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류설아기자
알레르기성 비염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다.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626만 8천647명으로 국민 10명 중 1.3명이 알레르기 비염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 증상은 계속되는 재채기, 계속 흐르는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이다. 코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발열 증상을 동반하며 증상 기간이 짧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원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과 환경 요인이 있다. 부모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 자녀에게 같은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75%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진드기, 스트레스 등 환경 요인을 주된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있는 환절기에 증세가 심해지는 것도 특징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만성화되면 코막힘이 남아 축농증, 코 물혹,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을 유발한다. 또 소아는 골발육이상과 치아부정교합까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사용하는 이불, 베개, 카펫의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하고 자주 세탁해야 한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있는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필터 마스크를 착용한다.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하는 것도 좋다. 건조함은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장은 몸의 면역력의 70%를 담당하기 때문에 유산균을 섭취하고 균형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비타민 B,C가 풍부한 감자와 비타민 B와 필수 아미노산, 아놀레산이 풍부한 검은콩이 면역력 향상에 좋다”며 “미나리는 식욕 증진, 해독작용이 뛰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했을 때 바로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조언했다. 손의연기자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