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아직 안받았다면… 이달 말까지 꼭 챙기세요

지난 11개월 동안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6월 이내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2014년 7월부터 만 20세 성인 누구나 1년에 한 번씩 치석 제거에 대해 보험 적용, 이 기준일이 6월30일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놓칠 경우 보험 적용 혜택을 한 차례 놓치는 셈이다. 스케일링으로 ‘풍치’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신경쓰자. 흔히 풍치라 부르는 것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다.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눈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로 잇몸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으로 구분한다. 이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세균막 플라크(plaque)가 원인이다. 끈적끈적하고 무색인 플라크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 진 것을 ‘치석’이라 부른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일차적으로 잇몸주위에 염증을 유발한다. 이것이 진행돼 치조골에 염증을 유발하면서 치조골이 흡수되고 소실된다. 또 치주낭이 깊어지며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는데 이 때 찬 음식이나 바람 등에 시리다고 느끼는 증상에 풍치라 불리게 됐다. 초기에는 칫솔질만 꼼꼼히 해도 어느 정도 회복 가능하다. 그러나 점차 진행되면 구취가 나고, 치아와 잇몸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고,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감을 느끼게 된다. 심해지면 음식물을 씹지 않는 상태에서도 통증을 느끼고, 치아가 저절로 빠지기도 한다. 틀니를 사용하는 환자의 경우 틀니가 잘 맞지 않게 되기도 한다. 예방법의 기본은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해 세균 번식을 막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해야 한다.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해 치아 인접면을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잇몸 질환은 관리가 소홀해지면 재발하기 쉽고 완치되기 어렵다. 이에 6개월~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석제거술을 받는 등 꾸준한 점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건강 보험 적용으로 스케일링을 좀 더 저렴한 비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일년에 한 번씩 치석 제거를 하는 것이 좋다. 하상윤 안산 하상윤치과 원장은 “스케일링은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태를 없애주고 잇몸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며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알코올 중독 가족교육’ 환자 치료의지 높인다

가족이 알코올 중독 교육을 받은 경우 환자가 치료에 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은 지난해 퇴원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가족교육을 수료한 경우인 38.2%가 개방교육에 진입했다. 개방교육은 퇴원 후 술을 마실 수 있는 상황을 미리 경험하고 술을 끊는 단주생활을 훈련하는 과정으로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 중요한 단계로 꼽힌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가족교육을 수료한 경우 개방교육 과정을 선택하는 환자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며 “가족교육이 알코올 중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시켜 환자의 치료 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코올 의존증은 재발이 쉽게 일어나는 만성질환으로 퇴원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 후 1년 내 재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개방교육은 이같은 재발을 대비해 술에 노출된 환경에서 음주 충동이 일어났을 때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둔다. 또한 외출과 외박을 통해 가족관계를 회복하고 술 없이 사회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조사 결과 이같은 개방교육 과정을 거친 수료자의 퇴원 후 단주기간이 미수료자에 비해 평균 933일로 2년 6개월이나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교육 없이 관리병동에서 바로 퇴원한 환자에 비해 무려 6.4배나 높은 수치다. 김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단순히 술과 격리시키는데 중점을 두면 퇴원 후 무방비 상태로 술에 노출돼 재음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 이상 술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교육과 상담ㆍ훈련으로 구성된 전문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도 많은 알코올 중독 환자 가족이 환자가 일으킨 술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거나 치료를 받는 중에도 퇴원을 시켜주면 절대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환자의 말에 마음이 흔들려 중도 퇴원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를 위한 가족의 마음과 행동이 오히려 환자의 음주 문제를 부추기거나 악화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성빈센트병원, 개원 50주년 기념행사 거행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개원 50주년을 맞아 지난 1일 kt위즈파크 구장에서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하고 2일에는 기념미사 및 기념식을 열었다. 1일 kt위즈-SK 와이번즈 홈경기에서 열린 시구·시타 행사는 ‘암을 던져 버리자’를 주제로 진행했다. 시구에는 2012년 16세의 어린 나이에 희귀암인 골육종을 진단받았지만 성빈센트병원에서 치료받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암을 이겨낸 송성찬 군이 주치의인 정형외과 강용구 교수와 함께 나섰다. 시타에는 성빈센트병원 안유배 의무원장이 나서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2일에는 병원 별관 6층 성빈센트홀에서 기념미사 및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와 안유배 의무원장 이하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김영진 팔달구 국회의원, 김진관 수원시의회장,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조용현 성의교정 대학원장 등 많은 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등은 영상을 전달해 축하했다. 기념미사는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집전으로 진행, 이어 열린 기념식 장기근속자 표창에는 35년 근속 4명, 30년 근속 16명, 25년 근속 29명 20년 근속 32명 15년 근속 30명, 10년 근속 37명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병원장 김선영 데레시타 수녀는 기념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성빈센트병원 50년이 대나무의 한 마디라면 앞으로의 100년 200년이 또 다른 마디가 되어 우리 병원만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교직원 모두가 빈센트 성인의 영성을 본받아 겸손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환자를 위해 헌신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5일에는 가수 장윤정, 임재용, 검지, 소프라노 이은희 등이 출연해 ‘환우 및 교직원 위안의 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류설아기자

대한기독병원협회, ‘제41차 정기총회 및 세미나’ 성료

대한기독병원협회(회장 이왕준)는 지난 25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 6층 예배실에서 ‘제41차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회 간호 공동체’와 ‘의료선교’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총회와 세미나에는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과 이대 목동병원, 서남의대 명지병원, 샘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20여개 회원 병원 관계자와 기독교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 예배는 정종훈 연세의료원 원목실장의 설교로 실시됐으며, 한국목회간호협회장 김정남 교수의 ‘목회 간호 공동체의 양성과 역할’을 주제로 한 ‘목회간호교육의 시작과 교육과정’, G샘병원 정순희 간호부장의 ‘병원 중심 목회간호공동체 접근’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기독병원 의료선교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박진용 소장의 ‘교육을 통한 의료선교’, 동산의료선교복지회 오정윤 목사의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료선교봉사활동’, 전주예수병원 윤용순 대외협력부장의 ‘선교병원의 시작과 마지막’, 효산의료재단 박상은 의료원장의 ‘ODA와 해외 의료선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 CBS 장승철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패널토의에서는 박준범 선교사(의료선교전략연구소장), 연세대 서원석 교수(보건대학원), 국민일보 신상목 종교부 차장, 박애병원 이건오 의료원장, 미션파트너스 한철호 상임대표 등이 향후 의료선교 사역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기독병원협회 이왕준 회장(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가 기독병원으로서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더 나은 길을 찾는 계기가 됐다”며 “각 병원이 기독인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고 임직원들이 새로운 의료선교의 비전을 공유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2년 전주예수병원의 설대위 초대 회장으로 시작된 대한기독병원협회는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국내 기독 병원들의 협의체로서, 선교협력, 교육수련, 연구, 원목 등의 분과에 기반한 국내 활동은 물론 해외의 기독 병원들과도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고양=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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