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설사 증세 6주만에 3배 증가
산후조리원·신생아실 위생 당부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는 로타바이러스가 올해 들어 6주 만에 3배 가량 빠르게 번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겪은 환자가 2017년 1월 1~7일 37명에서 6주 후인 2월 12~18일 약 2.8배 증가한 총 105명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물에서 로바타이러스가 발견되는 비율을 측정한 결과, 최근 5주간 평균 14.3%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14건의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1건(79%)이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 집단생활을 하는 유ㆍ소아의 감염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접촉하거나 해당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셨을 때 걸릴 수 있다.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환자의 30%는 39℃를 넘는 발열을 보이고 일반적으로 4∼6일간 증상이 지속된다. 영유아의 탈수가 심해지면 사망할 수도 있다. 감염이 되어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방법은 손씻기가 기본이며 끓인 물 마시기, 익힌 음식물 먹기, 채소와 과일 등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 벗겨먹기 등을 지켜야 한다. 또 조리도구를 소독해서 사용하고 생선용, 채소용, 고기용 등 분리해서 쓰는 것이 좋다. 기관에서는 환자의 구토물 처리할 때 1000~5000ppm 농도로 염소 소독을 하는 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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