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KT 위즈의 내야수 윤석민(34)이 1군 끝내 엔트리에서 제외 돼 2군으로 강등됐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윤석민과 내야수 김영환(26)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정현(24), 안치영(21)을 1군으로 콜업했다.
지난 2017년 7월 넥센(현 키움)에서 KT로 트레이드 돼 그동안 3루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주전 1루수로 뛰며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윤석민은 그러나, 올 시즌 급격한 부진을 보이면서 35경기에 나서 타율 0.229(105타수 24안타)에 그쳤다.
2017년 20개, 2018년 19개의 홈런을 쳤던 윤석민은 특히 넥센시절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많은 홈런을 때려내 ‘수원 거포’의 명성을 날렸지만, 올해 109타석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윤석민을 2군으로 보낸 것에 대해 “석민이에게 시간을 좀 줘서 타격감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한 뒤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게되는 내야 멀티자원 정현은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 심우준, 강민국이 지키고 있음에 따라 3루 황재균과 2루 박경수의 백업 요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은 내야수 안치영은 퓨처스리그 21경기에서 타율 0.321, 6도루를 기록해 이강철 감독은 그의 재치있는 타격감과 주루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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