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부진’ KT 윤석민, 2군행…정현, 1군 콜업

▲ 윤석민.경기일보 DB

올 시즌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KT 위즈의 내야수 윤석민(34)이 1군 끝내 엔트리에서 제외 돼 2군으로 강등됐다.

KT는 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윤석민과 내야수 김영환(26)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정현(24), 안치영(21)을 1군으로 콜업했다.

지난 2017년 7월 넥센(현 키움)에서 KT로 트레이드 돼 그동안 3루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주전 1루수로 뛰며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윤석민은 그러나, 올 시즌 급격한 부진을 보이면서 35경기에 나서 타율 0.229(105타수 24안타)에 그쳤다.

▲ 정현.경기일보 DB
▲ 정현.경기일보 DB

2017년 20개, 2018년 19개의 홈런을 쳤던 윤석민은 특히 넥센시절부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많은 홈런을 때려내 ‘수원 거포’의 명성을 날렸지만, 올해 109타석에서 단 한 개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윤석민을 2군으로 보낸 것에 대해 “석민이에게 시간을 좀 줘서 타격감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한 뒤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게되는 내야 멀티자원 정현은 본래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 심우준, 강민국이 지키고 있음에 따라 3루 황재균과 2루 박경수의 백업 요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은 내야수 안치영은 퓨처스리그 21경기에서 타율 0.321, 6도루를 기록해 이강철 감독은 그의 재치있는 타격감과 주루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