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교육감, “방사능 비 휴업조치 오해·왜곡 마음 안좋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방사성 비에 대한 우려로 학교장 재량 휴업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지난 9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일부에서 오해와 왜곡이 있는 듯해 마음이 내내 안 좋다고 밝혔다.이날 김 교육감은 자신의 트위터에 (휴업조치는) 미래세대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증폭되는 염려를 예방하기 위한 신중한 조치였다고 글을 올렸다.그는 또 모든 방사능 관련 건강건문가들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뿐더러 정부 일부 부처에선 취수장 보호조치 등도 했다고 덧붙여 휴업조치가 일부에서 주장하는 과잉 대응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일에도 휴업조치에 대한 과잉 대응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학부모들의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일 방사성 비 우려에 따라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원장 및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휴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전국에 비가 내린 7일 126개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휴원 및 휴업했고 유치원 6곳,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17곳 등 43곳이 단축수업을 실시했다.이를 두고 학부모를 비롯해 일부에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정부 관계자 등 일부에서는 과잉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휴업을 하지 않은 학교에서는 휴업 조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 전화에 시달리기도 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직업교육을 살리자> 한국디지털미디어고

IT특성화 명문 고등학교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교장 한이헌, 이하 미디어고)가 1인 창조기업 육성과 팀창업을 통한 글로벌 해외 마케팅을 목적으로 하는 앱창작터 지원사업에 참가하게돼 IT특성화고등학교로의 면모를 다시한번 과시하게 됐다. 앱창작터는 중소기업청에서 지정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11개 기관을 선정한데 이어 올해에는 미디어고를 비롯한 14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모두 25개 기관에 75억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미디어고는 전국 25개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고등학교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비즈쿨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난해 개발한 앱창작 결과물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선정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디어고 앱창작터는 안산 및 시흥지역을 중심으로 교사와 학생 그리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앱 개발교육인 기본교육과정(기초)과 앱 개발역량 심화과정인 전문과정(심화)을 오는 5월16일부터 제공할 계획이다.교육생 전원에 대해 무료로 교육이 실시되며 교재비 또한 무료로 제공된다.강사진은 개발전문가와 대학교수, 실습 멘토로 이뤄져 진행 될 예정이며 수료 후 우수교육생에게는 팀창업 지원 등 별도의 사후관리 프로그램까지 지원할 방침이다.이번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이루어낸 교육적 성과가 성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전 창업전문가들이 참여해 멘토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학생 창업계획이 구체적으로 1인창업과 육성까지 이루어 질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교육환경안산시 단원구 와동 산 27-1에 위치한 미디어고는 IT분야 특성화 고교로 E-비즈니스과(2학급), 디지털콘텐츠과(1학급), 웹프로그래밍과(1학급), 해킹방어과(2학급)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 학급 35명에 16학급 총 560명의 학생이 미디어고만의 특별화 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미디어고는 교내 전 학생이 무선랜을 이용, 1인 1 노트북 활용을 통한 자기주도적 자율학습과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통한 교육 학습 시간 제공, IT 전문교과 동아리 활동 활성화, 2007~2010 중소기업청 선정 비즈쿨 으뜸학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눈높이 이상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즈쿨서 개발한 앱 결과물 호평고교 중 유일 앱창작터 사업 참가각종 대회서 과학고 제치는 등IT특성화 명문 고등학교 자리매김이처럼 특성화된 교육환경 및 과정을 통해 지난 2009년 제26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경기도대회에서 과학고를 제치고 대상, 금상, 은상 등을 모두 차지하는 성적으로 놀라게 하는 등 IT관련 각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IT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정규수업 시간외에 이뤄지는 방과후 교육활동은 일반교과 외에도 IT전문교과, 예체능 교과를 포함해 42개 과목이 개설돼 학생선택에 의해 수준별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에 맞게 동일계열 대학진학률 또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가 정신 함양과 창업교육의 메카(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 청소년 비즈쿨 프로그램의 비즈쿨(BizCool)이란 비즈니스(Business)+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기업가 정신과 경제교육, 비즈니스 및 창업 마인드 등을 함양시켜 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차세대 경영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미디어고가 운영하는 비즈쿨 프로그램은 크게 시장경제 활동과 창의적 발상법을 중심으로 한 이론교육과 동아리 활동, IT박람회 참가, 전문가 특강, 동아리 페스티벌, 프리젠테이션대회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교육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특색있는 것이 학생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IT 창업동아리 프로그램. 입학과 함께 경쟁을 통해 창업동아리 가족이되면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1년간의 운영계획을 PPT로 발표하게 되며, 심사에는 교직원, 졸업생 멘토,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운영계획서 발표 후에는 심의를 통해 각 동아리별 1년 지원금을 확정, 지원하게 되며 동아리원들은 운영계획에 의해 1년간 동아리 활동을 한다. 특히 지난해 창업동아리 분야에서 1인 창조기업과 어플리케이션(앱) 개발 분야의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화제가 되었던 일은 중소기업청 창업만물사전 앱을 고교생 창업동아리에서 탄생한 일이다.미디어고의 창업동아리가 이처럼 활성화된 까닭은 졸업생 동문들의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비즈쿨 창업동아리 16개 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은 모두 30여개에 달한다. 학생들이 개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은 단순한 개발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 변화의 중심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크버그가 있는 것처럼 창의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의 고교생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의성과 열정으로 변화를 주도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성남 늘푸른중학교 빈 교실 활용 교과교실제 도입

자투리 교실 이용했더니 100대 교육 우수과정교가 돼 있더라고요성남 늘푸른중학교(교장 김정철)는 2009년 까지만 하더라도 5층 10여 개 학급이 텅 비어 있었다. 2005년 개교 당시 36학급으로 편성됐다가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24학급만 운영됐기 때문이다.책걸상도 없이 텅 빈 교실의 활용방안을 고민한 끝에 생긴 방안이 교과교실제다.국어영어수학과학사회는 교과 교실을 따로 만들어 놓고, 특히 영어수학과학의 경우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시행한다. 성적에 따라 두 학급의 학생을 상중하로 나누어 진행, 수준별 이동수업의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에서 적게는 10명 안팎에 불과하다.특히 일반 교실의 절반 크기도 채 되지 않는 쪽 교실은 예닐곱 개의 책상을 두 줄로 배열해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와 학생의 거리가 2m도 채 되지 않는 등 교사가 전 학생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100대 교육과정 우수교 선정수준별 이동수업 성과 거둬이와 함께 늘푸른중은 경기지역 최초로 수업분석실을 갖추고 교사마다 매학기 최소 1회 이상 수업을 분석도록 했다.수업분석실이란 교실 내 카메라를 설치해 수업을 녹화, 수업을 분석비평하는 곳이다.분석실 바로 옆에는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업을 지켜볼 수 있는 직접참관실까지 갖췄다.이를 통해 교사는 자신의 수업을 되짚어 보며 개선방향을 고민, 오는 6월에는 외부 전문가를 통해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교과 활동 외에도 늘푸른중은 음악과 독서 활동도 적극 마련, 2층 복도에는 아예 무대를 마련해 놓고 2주에 한 번씩 신청 학생들에 한해 10분 콘서트를 실시하는가 하면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매해 600여 권의 도서를 구매, 개교 7년째인 현재 1만2천여권의 장서를 자랑한다.김정철 교장은 점수 따기식의 강의식 수업보다는 탐구하고 고민하며 소양을 기르는 수업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교과 활동 외에도 음악과 독서를 강조,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정서를 함양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우비 입고 마스크 쓰고 학교는 휴업 ‘방사능 비’와 전쟁

방사능 비가 내린 7일 경기지역 126개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휴교한 것을 비롯해 시민들이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면서 도심과 농촌 들녘 등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도내 126곳 유치원 및 초중 휴교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84곳, 초등학교 41곳, 중학교 1곳 등 126개 유치원과 학교가 학교장 및 원장의 재량으로 휴업 및 휴원했다.또 유치원 6곳,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17곳 등 43곳은 단축수업을 실시했다.휴업을 한 유치원은 전체의 4.2%, 초등학교는 3.5%이며, 단축 수업을 한 유치원 및 초등학교를 포함할 경우 이날 휴업단축수업을 한 유치원은 전체의 4.5%, 초등학교는 5.3%이다.지역별로 보면 휴원을 한 유치원은 안성이 35곳으로 가장 많고, 광명이 24곳, 성남안양과천 각 2곳 등이었으며 휴교 초등학교는 안성 21개교, 성남 5개교, 파주 3개교 등이었다.이날 여주군 송천초등학교를 비롯해 평택 용이안산 경수화성 배양 초등학교 등이 휴교했고 고양 일산연천 온골평택 성바울로유치원 등이 각각 휴원했다.한편, 이날 휴교를 하지 않은 도심지 일부 초등학교 주변에는 비 맞을 것을 우려해 등굣길 자녀를 태워 온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방사능 오염 우려 행인 및 학생 중무장이날 방사능 비를 우려한 시민 및 학생들은 우비에다 우산까지 받쳐쓰는 가 하면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비를 피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등 비를 피하기 위해 조심에 조심을 거듭했다.이날 오전 출근길 수원역에서 만난 회사원 김미영씨(28여)는 우비를 입은 채 우산을 쓰고 매탄동 회사로 향했다.김씨는 방사성 물질이 닿은 옷은 다시 입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가능한 한 외출을 안 하려고 했지만 회사를 빠질 수 없어 어제 퇴근길에 우의를 샀다고 말했다.도내 126개 유치원, 초중교 휴교자가용 등교 급증 학교앞 북새통시민들은 외출 자제 거리 한산이와 함께 수원시 매탄동 A고교 앞 학생 서민호군(17)은 학교가 휴교를 하지 않아 어머니가 챙겨 준 마스크를 쓰고 학교로 향하고 있다면서 좀 답답하긴 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되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장안구의 한 초등학교에는 부모가 우산과 모자, 마스크, 장화로 중무장한 자녀를 팔로 감싸 안고 건물 안까지 바래다주는 모습도 목격됐다.아울러 수원시 인계동 B사 구내식당에는 평소보다 1.5배 많은 사원이 점심식사를 했고 식당에서 만난 김옥기씨(38)는 보통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지만 오늘은 방사능 비 탓에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다면서 다들 생각이 비슷한지 구내식당이 모처럼만에 붐볐다고 말했다.■ 도시 번화가 및 농촌 들녘 한산이날 도내 농산촌과 도시 곳곳은 시민들이 들녘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등 외출을 자제해 비교적 한산했다.성남시 분당 수내동에 사는 주부 이모씨(40)는 매일 아이들을 등교시킨 후 탄천을 따라 산책을 했지만 오늘 방사능 비가 내리는 탓에 외출하지 않았다며 오늘 장을 봐야 하지만 내일 비가 그치면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이날 오전 수원 인계동, 수원역 앞, 안양 평촌 등 도심지 길거리에는 시민들의 모습이 평소보다 눈에 띄지 않았다.가까운 거리인데도 비를 피하려고 차를 몰고 나온 운전자들이 많은 탓인지 도로에는 평소보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 보였다.이와 함께 화성, 용인, 안성 등 농촌지역의 들녘에도 시민들의 모습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화성시 남양동 강모씨(64)는 비도 오는 김에 밭에 나가 일을 하려 했지만 자식들이 어제부터 오늘은 비를 맞지 말라고 하도 신신당부하는 탓에 집에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뉴라이트학부모경기聯, “공교육 붕괴 전교조, 교단 떠나라”

(사)뉴라이트학부모경기연합 회원들이 7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전국교직원연합회 소속 교사들의 교단 추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개최했다.이날 회원들은 전교조는 정치선동을 일삼으며 공무원으로 지켜야 할 정치 중립의무를 팽개치고 시국선언 정당가입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범법집단이라며 전교조는 학업성취도 평가 거부로 공교육을 붕괴시키고 사교육을 조장하며, 건전한 인성교육보다는 가진 자에 대한 증오심과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을 학생들에게 자극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들은 전교조는 애국가와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민중의례를 실시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인정하기보다는 왜곡된 역사교육으로 친북, 반미 의식을 주입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따라서 이들은 앞으로 전교조 교사 분포가 30%가 넘는 학교를 대상으로 전교조 교사 출근 저지 및 추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전교조 교사 담임거부 서명활동을 벌일 방침이라며 전교조 퇴출을 위한 청원고발헌법소원 등 각종 법적 투쟁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뉴라이트학부모경기연합은 8일 오전 전교조 경기지부 사무실 앞에서도 시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방사능 비’ 우려… 초등학교 재량휴교

기상청이 7일 새벽부터 방사성 물질이 섞여 내릴 가능성이 큰 방사능 비가 내리기 시작해 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함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이 각 초등학교에 학교장 재량으로 휴교를 하도록 공문을 시달했다. 기상청은 6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7일 전국이 흐리고 새벽에 전남 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서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 경상북도, 울릉도와 독도 등에서는 20~50mm,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제주도 등에서는 30~70mm 내린 뒤 8일 새벽 서쪽지방부터 점차 개기 시작해 오전 중 대부분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도교육청은 이날 등하교 거리가 먼 농어촌 및 산촌 지역 초교에 대해 학교장이 판단, 재량 휴업을 하도록 공문을 시달했다고 밝혔다.도시 지역 초교의 경우에도 강우량 및 학교 여건 등을 감안해 학교장이 단축 수업이나 재량 휴교를 할 수 있도록 했다.다만, 도교육청은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보호 문제 등을 감안해 모든 초등학교에 일률적인 휴교를 지시하지는 않았다.도교육청은 이번 재량 휴교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가 인체에 해로운지를 떠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이날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