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도심지역 상당수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가 40명이 넘는 콩나물 교실이 여전, 학생 및 학부모 등이 잇따라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일반 고등학교의 학급당 정원 기준은 고 1년생 37.2명, 고 2년생 37.5명, 고 3년생 38.5명 등이다.그러나 지역별 편차가 커 대도시 지역의 경우 대부분의 학교가 40명 이상의 과밀학급으로 구성돼 있는 실정이다.고 3학년생의 경우 지역별 정원 기준을 보면 안산 44명, 광주 42명, 용인 수지구 42명, 시흥 42명, 의정부 42명, 양주 42명, 구리 41명, 남양주 41명, 수원 40명, 여주 40명 등 33개(용인시는 구별 분류) 시군구 가운데 10개 지역이 학급당 40명 이상의 콩나물 교실로 운영되고 있다.이어 안양, 군포, 이천, 안성, 김포, 고양이 각각 39명, 광명, 오산, 하남, 용인 처인구, 용인 기흥구가 각각 38명, 부천 37명, 화성 37명, 성남 36명, 파주 36명, 포천 36명 등 대부분의 시군구 급당 4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반면, 학급당 학생 수가 35명 이하인 곳은 과천 35명, 의왕 35명, 연천 35명, 가평 35명, 양평 32명 등 5곳에 불과했다.이처럼 대도심권 지역의 대부분 고등학교의 급당 학생 수가 40명을 웃돌면서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K학생은 지난 13일 한 반에 학생 수가 40명이 넘어서 불편하다. 특히 반 안에서 이동할 때 어려움이 있다. 교실 수를 좀 더 늘려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다.L학생도 지난 12일 도교육청 자유게시판에 C고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며 우리 학교는 모두 19학급인데 학급당 인원이 40~42명씩이나 된다. 이 때문에 교실에서 활동하는 데 불편하다.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대도심권의 학교의 급당 학생 수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보다 좋은 학습여건 마련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 평균은 29.9명으로 고교생들보다 10여명이나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교육·시험
박수철 기자
2011-04-14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