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예방 ‘비닐’의 진화 ‘자연분해’ 일손 덜었다

유기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할 때 잡초관리는 인력을 가장 많이 소요하는 부분이다.유기농법으로 왕우렁이나 오리 등을 이용하는 논과 달리 밭에서는 비닐피복이 일반적으로 이용되지만, 수확 후 수거의 불편함과 비닐 소각 문제 등으로 잡초관리를 위한 새로운 기술개발이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에서는 환경 친화적인 잡초관리를 통해 농토를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고자 자연분해비닐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이 자연분해비닐은 생태계교란, 생물다양성 저하, 폐비닐 수거 문제 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잡초방제가 가능하며, 원료자체가 전분셀루로오스 등으로 구성돼 있어 주로 미생물에 의해 작물재배 중에 대부분이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이같은 자연분해비닐은 논과 밭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유기재배 농가의 일손을 줄여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우선 논에서는 자연분해비닐 피복시 잡초방제 효과는 98% 이상으로, 자연분해비닐 피복만으로도 완벽하게 잡초방제가 가능해 제초제가 전혀 필요없는 농법이 개발된 셈이다.또 제초제에 의한 저항성 문제와 논에 사는 서식 미세동물에 대한 영향 없이 건강한 벼 재배가 가능하며, 논물을 하천에 배수할 경우 여기에 제초제 성분이 있는 물이 빠져 나가 생길 수 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제거할수 있다.이와 함께 밭에서는 고추밭 골에 발생하는 잡초 또한 관리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장마기로 접어 들면서 잡초발생이 매우 왕성해지고 비가 자주 오다보면 제때에 잡초관리를 할 수 없게 돼 더욱 무성해진다.여기에 자연분해 비닐을 피복하면 잡초방제가 가능해지며, 배수가 양호해지고 토양이 과습해지지 않기 때문에 역병이나 탄저병과 같이 토양에서 전염되는 병 발생을 억제 또는 경감하는데 효과적이다.국립농업과학원 관계자는 잡초제어를 위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비닐피복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남아도는 묶은 쌀을 이용한 자연분해 필름 개발 및 논 잡초방제 이용기술을 개발했다며 많은 유기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1천400만 달러 수출 상담실적

경기제2기업지원센터가 지난 16일부터 5일동안 중국 시장개척단을 운영해 1천4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24일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경기제2기업지원센터와 파주시 등은 파주시 관내 10개 중소기업들로 중국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중국 상해와 신양 등을 방문,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동안 총 64건 1천400만 달러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중 상담추진을 통해 구매 등으로 이어지거나 구매작업이 진행중인 경우도 872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인공펌프 제조회사인 두일엔지니어링는 15만달러 상당의 제품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디자인 금고 제조업체인 선일금고제작은 수출 독점권을 협의하기도 했다. 홍성길 두일엔지니어링 이사는 국내에서는 중국진출을 희망하더라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아는데 한계가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며 중국현지의 지적재산권 및 상표등록 등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정보를 얻게 돼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 및 판로 개척에 지원을 필요로 하는 도내 기업은 센터 수출지원팀(031-259-6129~39)이나 경기제2기업지원센터(031-850-7146), 또는 홈페이지(www.gsbc.or.kr)로 문의하면 된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주)에스엠에이

한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꽃을 한송이 건넨다. 꽃잎이 구겨진 볼품 없는 꽃이다. 이를 받아든 여자친구는 남자에게 꽃을 돌려주며 왜 시든 꽃을 주느냐고 핀잔을 준다. 회심의 미소를 짓는 남자는 꽃에 열을 가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구겨져 있던 꽃잎이 서서히 펴지기 시작하더니 활짝 핀 장미로 변했다. 이 꽃을 받아든 여자친구는 기쁨의 미소를 짓는다.구겨져 있던 꽃이 어떻게 활짝 핀 장미로 변할 수 있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꽃잎이 열을 가하면 장미 모양으로 변하도록 고안된 형상기억합금으로 돼 있었기 때문이다.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형상기억합금 전문업체인 ㈜에스엠에이의 황창윤 대표는 인터뷰를 위해 공장을 찾은 기자에게 위 이야기가 담긴 홍보영상을 보여주면서 형상기억합금의 특성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이라고 소개했다. ㈜에스엠에이는 형상기억합금을 국내 최초로 연구개발 및 제조판매하는 부품소재전문기업이다.형상기억합금은 말 그대로 원래의 형상을 기억하는 합금으로 어떤 형상의 합금을 기억된 온도 이하에서 변형하면 변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가 기억된 온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원래의 형상으로 되돌아가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형상기억합금은 합금 자체가 감지와 작동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재료 자체만으로 기계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어 최근 부품 소형화와 경량화 추세에 최적의 소재로 알려져 있다. 에스엠에이는 형상기억합금이 가지고 있는 형상기억효과와 초탄성효과, 우수한 내부식성, 생체적합성 및 진동감쇄능 등을 활용, 소비자가 원하는 소재를 직접 설계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기업의 상호마저도 형상기억합금을 뜻하는 영문인 Shape Memory Alloy의 이니셜을 땄다. 형상기억합금에 대한 황 대표의 남다른 애정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황 대표는 인체골격 표본을 보여주며 제품의 작용원리를 설명하는가 하면 직접 뜨거운 물과 얼음 등을 준비해 형상기억합금의 변형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국책기관도 포기한 형상기억합금, 중소기업이 되살려 형상기억합금이 국내에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1990년대. 미국이 1960년대 해군연구소를 통해 형상 기억반응을 보이는 니켈과 티타늄의 합금인 니티놀을 처음 발견한 이후로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선진국에서 먼저 경쟁적으로 기술을 개발해온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처음 연구를 시작했지만 형상기억합금은 난가공성 소재로 제조기술을 개발하기가 어려워 결국 포기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물론 형상기억합금이 여러가지 제품의 부속 형태로 국내에 들어와 있었겠지만 관심이 제기됐던 것은 지난 90년대라며 중국에서도 9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했을 정도로 선진국에서 형상기억합금을 제조하는 기술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황 대표가 형상기억합금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가 러시아어에 능통했기 때문이다. 배제대학교 러시아학과(당시 소련학과)를 졸업한 황 대표는 러시아에서 유학생활을 마치고 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의료기기 전문업체에 입사를 했다. 이 업체에서는 이미 형상기억합금 제조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한 러시아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형상기억합금 관련 의료기구를 개발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인력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황 대표는 형상기억합금에 대한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었고 서서히 그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황 대표는 어릴 적부터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에서 전공한 러시아학도 당시 우리나라가 소련과 수교를 맺지 않았던 때라 주변에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이 없었지만 내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결국 남들이 선택하지 않는 분야를 선택한 결과 형상기억합금과의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이 회사의 연구개발부서에서 7년 동안 기술이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황 대표는 형상기억합금에 관한 한 준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게 된다. 또한 2004년부터는 회사의 경영지원팀에 근무하면서 조직 경영업무에 관한 마인드를 익히게 된다. 그러나 형상기억합금을 의료 분야에 적용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의료기구를 개발하려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임상시험기간이 오래걸려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은데다, 존슨앤존슨스 등 외국 의료기기 관련 대기업이 국내 병원과 의료의약기관의 영업망을 장악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았기 때문이다. 결국 형상기억합금과 관련된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시장 진입에는 실패한 것이다. 회사는 경영상의 문제로 연구개발 및 생산 분야에 대한 계속적인 투자에 난색을 보였고, 황 대표는 당시 연구소에 근무하던 연구원 등 직원 6명과 함께 회사를 나와 지금의 에스엠에이를 창업하게 이른다.황 대표는 10년 가까이 축적해온 형상기억합금 관련 기술이 자칫 사장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안타까웠고 함께 회사를 나온 연구원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동료들의 권유로 어렵사리 회사를 시작을 하게 됐다. 전에 있던 회사는 어찌 보면 내게 사업 아이템과 함께 조직 경영을 위한 마인드를 키워준 제2의 대학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안경테부터 인공위성 안테나까지쓸모 많은 형상기억합금 에스엠에이는 현재 형상기억합금 부품이 적용된 산업용, 의료용, 군수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사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 중에는 형상기억합금이 적용된 것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 형상기억합금의 초탄성효과를 이용한 제품은 휴대폰 안테나와 DMB폰 안테나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밟아도 구부러지거나 부러지지 않는 안경테와 휘지 않는 브래지어 와이어, 헤드셋, 치열교정와이어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형상기억효과를 이용한 품목으로는 인공위성 안테나와 온수조절밸브, Fire Damper, 화상방지용 캔티레벨 밸브, 각종 의료용 기구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현재 에스엠에이가 개발한 제품 중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온수조절 밸브이다. 밸브의 한 쪽에는 일반 스프링을, 다른 한 쪽에는 형상기억합금으로 된 스프링을 장착, 일정 온도가 되면 자연스레 늘어나거나 줄어들도록 해 물의 온도에 따라 밸브를 잠그거나 열도록 하는 것이다. 주로 보일러 등에 많이 쓰이는 이 제품은 일반 온수조절밸브보다 30%가량 열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골고정 기구이다. 쇠로 된 고리모양의 이 제품은 낮은 온도에서 노출될 때에는 쉽게 펴거나 변형이 가능하다가 체온에 가까운 온도에 노출되면 원래의 고리모양으로 돌아오는 제품이다. 통상 정형외과에서 뼈가 부러져 수술을 할 때에는 뼈에 나사를 박은 뒤 부목을 대서 고정시키는 시술이 흔하게 이뤄지는데, 시술시간이 길고 구멍을 냈던 만큼 뼈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반면 형상기억합금 제품을 사용하면 뼈에 고리를 고정한 뒤 체온을 가해주기만 하면 저절로 뼈가 고정이 돼 시술시간이 짧고 2차 손상을 가하지 않아 회복기간도 빠른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식약청의 KGMP(Korean 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 약품 제조 및 품질 기준)을 통과하면 제품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입대체 달성 후 동남아 수출한다지난 2007년 창업 이후 회사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형상기억합금을 주로 개발하는 회사가 국내에 없다보니 문의가 많이 들어왔다. 2008년부터는 KBS와 MBC, SBS 등 공중파 방송부터 YTN, MBN 등 케이블 방송까지 여러 언론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소재가 특이하다 보니 과학관련 프로그램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온 것이다. 황 대표는 마술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제작 문의가 오기도 하고, 낚시용품이나 등산용품 등에도 적용을 하겠다며 문의를 해오는 기업들도 많다며 여러 아이디어들이 제시되고 있고 이같은 제품을 모두 상용화하게 되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스엔에이가 형상기억합금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연구진의 오랜 경력과 매년 매출의 4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는 회사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연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씩 성장할 수 있었다. 황 대표는 일단 개발 제조분야에 매진해 기술영업을 위주로 사업을 꾸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연구개발 시스템을 안정화 한 뒤 아직은 외국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시장에 수입대체율을 서서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의료기기도 향후 KGMP를 얻게 되면 대량생산체계를 갖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황 대표는 밟아도 구부러지거나 부러지지 않는 형상기억합금의 성질처럼 국내에서 이 분야의 유일한 기업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동남아시아와 유럽 남미 등지로 우리 에스엠에이 제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재품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부천 中企 추석 상여금 지급업체↓ 체감경기 악화

부천지역 중소기업들의 올해 추석 휴가일수와 상여금 지급업체수가 작년 추석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경기가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부천상공회의소는 부천지역 144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추석연휴 공장가동 현황 및 자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번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부천지역 기업체의 93.1%가 전체휴무를 실시하며, 66.7%는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이는 2010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부천지역 기업체의 92.1%가 전체휴무를 실시하고, 69.8%가 추석 상여금을 지급했던 것에 비해 전체휴무는 1%p 상승하고, 추석상여금 지급비율은 3.1%p 하락한 수치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작년보다 다소 어두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추석 휴가일수에 대한 조사에서는 평균 휴가일수는 3.7일로 지난 해(4.2일)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이 중 5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는 13.9%, 4일간은 48.6%, 3일간 휴가는 29.2% 로 나타났다.상여금 지급계획은 상여금을 지급하는 66.7%의 기업 중 54.2%가 일정액으로 지급한다고 응답했고, 25%는 급여의 50%, 12.5%의 기업은 급여의 100%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직 구체적인 지급방법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8.3%였다.부천=김성훈김종구기자 hightop@ekgib.com

유기농 기술이 힘이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는 유기농가가 늘고 있다.그러나 유기농 재배시 병해충을 예방하거나 방제할 수 있는 농약을 사용할 수 없어 병해충은 농가의 최대 고민거리가 되기 쉽다.흰가루병과 응애류 등이 여러 작물에서 발생해 큰 피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방제가 어려워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절실하게 요구되기 때문이다.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에서는 이같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친환경 방제법인 난황유를 개발해 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난황유란 채종유(유채기름)나 해바라기유 등의 식용유를 계란노른자로 유화시킨 현탁액으로 각종 작물의 병해충(흰가루병, 응애 등) 예방 및 방제목적으로 활용하는 유기농 작물보호자재다.적당한 용기에 물 1~2컵을 붓고 계란노른자 1개를 넣어 방망이 믹서기로 약 3~4분간 갈아 물에 완전히 푼 뒤 식용유 60㎖를 첨가, 다시 믹서기로 5분 이상 잘 섞어 이를 전체 사용량(물 1말)의 물에 혼합해 농작물에 골고루 충분하게 살포하면 된다.이렇게 만들어진 난황유는 병원균의 세포벽을 침투하여 원형질 파괴하고 지방 대사를 방해하며 해충의 숨구멍(기공)을 막아 호흡을 못하게 하는 등 직접적으로 병해충을 살균살충하는 효과가 있다.특히 상추, 오이, 장미, 토마토, 고추 등의 작물에 뿌렸을 때 유기농 재배 시 흔히 발생하는 흰가루병은 89.6~98.9%, 노균병 96.3%, 점박이응애 83~93.9%를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다.또 식품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고 인축독성 및 환경오염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다 재료만 있으면 누구든지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고, 만드는 비용도 살포량 1말당 약 200원 정도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국립농업과학원 관계자는 난황유가 농민, 소비자, 환경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및 농가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유기농업 실천 농가들이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농작물과 가정용 원예식물 재배에도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고유한 전통문화 체험 원더플 코리아 !

조선의 개화와 근대화의 과정에서 일본과의 강제합병으로 인해 야기된 20세기 초반의 여러 가지 사건들은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올해도 역시 광복절 목전에서 독도문제가 불거졌으며, 일본과의 과거사를 둘러싼 갈등은 깊은 골을 메우지 못하고 반세기를 넘겼다.이 중 최근 드라마와 뮤지컬 등 각종 문화상품으로 새롭게 조명된 명성황후를 기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사회적기업을 소개한다.명성황후는 여주에서 태어났다.바로 그 여주의 명성황후 생가를 관광지로 만들고 이곳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는 사회적기업이 바로 ㈔명성황후기념사업회 문화사업단이다. 사업단은 명성황후에 대한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르게 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2008년 태동을 시작했다.급격한 정세변화 속에서 명성황후가 이룩한 업적과 치른 희생에 대한 저평가와 검증되지 않은 사적인 사실들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고자 연구와 조사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영역에서부터의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이렇게 설립된 기념사업회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생가 내 민가마을에서 관광과 문화, 교육이 접목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한 것이다.우선 관광서비스로는 생가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잔치국수와 열무국수, 해물파전, 도토리묵 무침, 감자전, 막걸리 등의 전통음식을 판매하거나 여주쌀, 도자기와 같은 지역 농특산물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또 문화서비스 영역으로는 지역주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들을 직접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천연비누만들기, 한지공예, 솟대만들기, 전통연, 도자기, 천연염색 등 우리만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상품화한 일반체험 분야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전통혼례체험, 굴렁쇠굴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고리던지기, 황후사진찍기 등 각종 무료체험도 제공한다.특히 중국 여행사아 계약을 맺고 대만, 싱가폴 등 연간 1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흡수, 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실질적인 한국만의 전통미를 전달하기 위해 제공되는 혼례체험은 인기가 높은 모델로 자리잡았다. 또 올해부터는 명성황후의 사저인 감고당에서 일반인들에게 실제 전통혼례를 주관하고 있는데, 복식과 상차림을 저렴한 비용에 준비해 주기도 한다.다문화가정이나 만혼, 재혼 등을 포함해 전통에 관심이 있어 특색있는 결혼식을 치르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여기에 후원사업으로 명성황후 추모제에 1천500명 이상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학술세미나에 후원하고 있으며, 교육사업으로 세종대왕 리더십 스쿨 등을 진행하거나 도자기축제 등 각종 지역내 문화행사에도 참여해 명성황후를 기념하는 활동들을 펼쳐나간다.26명의 근로자로 시작해 현재 16명의 근로자가 재직하며 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문화사업단은 앞으로 자체 일자리를 늘려나가면서 내년에는 30명 이상을 고용하고자 한다.이렇게 고용된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취약계층과 고령자, 장애인 등이며 이들을 위한 수익 재투자와 근로자 복지증진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달 중으로 주식회사 형태로 분리독립을 실시할 계획이다.안동희 대표는 TV 드라마나 뮤지컬 등으로 명성황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을 받았다며 정부나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외교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안동희 대표 인터뷰>여주의 천연자원과 농업환경, 영릉,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 각종 문화자원을 활용한 장기비전이 필요합니다. 안동희 ㈔명성황후기념사업회 문화사업단 대표(49)는 지난 1995년부터 풀뿌리환경단체에서 환경 NGO 활동을 시작하며 각종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그는 지역 내 단체인 여주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왕성한 민간활동을 벌여온 인물로서 연간 유료 관광객이 20만명에 달하는 만큼 문화인프라 활용과 예술인의 참여를 통한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한다.-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많다는데.▲우리의 전통혼례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이 최고라는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 단체 관광객 중 1쌍에게 복식을 입혀 집례를 하는 전통혼례시연과 비빔밥, 떡볶이 등을 섞은 체험프로그램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화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길 정도다. -사회환원 사업들을 소개한다면.▲2009년부터 매년 10월 명성황후 추모제에 맞춰 점심을 제공하거나 잔치국수를 1천원에 판매하는 수익환원사업을 실시했다. 지역 내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 아주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어 한달간 1만여명이 식사를 했으며 올해 초에도 2차 수익환원사업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익을 환원하는 작업을 지속하겠다.-앞으로의 계획이나 비전이 있다면.▲관광유적지의 특성상 앉아서 사람을 기다려야 하는데, 외부 여건이 어려우면 이마저도 힘들어진다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학생대상 사업으로 역사문화체험교육을 확대하고 외부에서 혼례사업을 더욱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여기에 여주문화원, 여주대학 등 각 주체와 연결된 명성황후리더십스쿨 등 각종 프로그램도 예정하고 있다.-지원기관들에 하고 싶은 말.▲단순한 자금지원 등 기계적인 형태의 지원은 앞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법적인 부분은 많이 정비가 돼 있지만 민간기업의 후원과 참여의 길이 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업단이 제공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우선구매하는 방식이나 자립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에너지 전문기업 ‘KS그룹’ 상생경영 앞장

파트너십 구축 현지사업 전개 예정에너지 전문기업 KS Group이 인도네시아 진출을 원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며 상생경영에 나섰다.KS Group은 18일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거나 이미 진출해 현지 경영을 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에게 최고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지원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현지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총 자금지원규모는 3천억원에 달하며, 중소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좀더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하우도 지원하기로 했다.이번 KS Group의 자금지원은 신청한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기술만으로 보증자금이 지원되는 것이 특징으로, 제조업종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진출시 현지화 성공이 가능한 업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또 3년 거치 5년 상환으로 금리도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기준으로 해 선정 기업이 해외사업 진출을 확대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KS Group은 기업들이 빠르게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년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현지 법령과 특수성을 잘 알지 못해 해외 진출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것으로, 1회성 교류가 아닌 든든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KS Group은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자금소진시까지 신청한 기업들에게 1주일 이내에 선정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차영수 KS Group 회장은 좋은 아이템과 기술,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문턱이 높은 금융기관을 비롯한 여러 기관의 자금지원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어 이같은 기회를 마련했다며 1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로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KS Group이 실시하는 인도네시아 진출 자금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S Group 홈페이지(ksgroup.kr)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작은실천’ 도내 환경친화기업↑

경기도내 기업들이 사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 등 작은 실천을 통한 환경 캠페인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18일 도내 기업들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녹색경영의 일환으로 사내 환경캠페인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선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에서는 사무실과 공공장소에 3단 분리수거용 쓰레기통을 비치해 분리수거를 강화하는 한편 사업장내 자체 소각로와 분리수거업체를 운영해 환경정화활동에 나서고 있다.특히 환경오염 및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고자 사업장내 9개 식당에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비어있는 사무실이나 컴퓨터(모니터), 복사기(프린터) 전력을 끄고 체온을 낮추기 위한 No 넥타이 캠페인 등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또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으로 최근 사원들에게 머그컵 증정 이벤트를 벌여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여기에 커피전문점들 역시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하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카페베네는 도내 전점에서 오는 10월 말까지 폐휴대폰을 기증하는 고객에게 음료를 할인해 주는 에코 프로젝트를, 탐앤탐스 역시 친환경 냅킨을 사용하거나 LED 조명 사용과 함께 사내에서 개인용 컵을 사용하는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앞서 성남에 위치한 SK C&C는 지난해부터 구성원들의 생활실천 프로그램인 그린오피스 캠페인을 통해 자원절약 활동과 친환경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사원들에게 머그컵을 지급하고 프린터와 복사기 주변에 이면지 수집함을 비치해 뒀으며, 전원 콘센트에 전기절약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생활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화두인 만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지도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작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마련해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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