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업 세계를 사로잡다] 경구로하스산업

지난해 9월 한반도 전역 강타한 7호 태풍 곤파스는 14명의 인명 피해와 1천670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키는 등 우리나라 전체를 수해지역으로 만들었다.이틀간 강한 비바람을 뿌린 곤파스가 지나간 자리는 뽑혀 나간 나무와 종잇장처럼 날아가 버린 간판 등 폐허 그 자체였다.특히 곤파스의 강한 바람 때문에 인천 문학경기장 지붕이 날아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당시 인천 문학경기장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공원에 유일하게 뽑혀 나가지 않고 자리를 버티고 있는 파라솔이 발견돼 세간의 큰 관심을 얻었다. 그 파라솔은 그해 겨울 강원도 폭설 현장에서 수십㎝의 눈이 쌓여 있음에도 우두커니 버티고 있는 것이 또다시 발견돼 태풍과 폭설도 이겨낸 파라솔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태풍과 폭설도 이겨낸 파라솔, 경구 OK 파라솔의 고향은 광주시 실촌읍 건업리 경구로하스산업이다.서삼덕 경구로하스산업 대표(46)는 최고의 A/S는 A/S 신청할 일이 없는 것이라며 한번 사용해 보고 만족해 추가로 사는 경우는 있어도 물건이 손상돼 다시 사는 고객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망하는 사람들, 다 이유가 있더라.전라북도 장수가 고향인 서 대표는 운수업에 종사하다 지난 2001년 경구하우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이동식 주택사업을 시작했다.서 대표는 운수업을 하다 우연히 이동식 주택 관련 사업을 접하게 되었는데 운수업보다 편해 보이고, 현금 순환도 잘되는 것 같아 마냥 쉽게만 보였다며 하지만 막상 시작하니 쉬운 게 하나도 없더라고 토로했다. 경구하우스를 시작할 당시인 2002년은 IMF 외환위기 때 부도를 맞은 회사들이 오갈 데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무렵이었다. 경구하우스의 주 고객은 바로 남의 땅에 컨테이너 한 동 설치해 놓고 다시 재개를 노리는 회사들이었다.서 대표는 그 시절, 다양한 이유로 사업에 실패한 고객들을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그는 회사를 부도낸 많은 CEO를 보았다. 그들이 망한 이유는 다 제각각 이었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다며 그것은 바로 욕심이다. 노력을 뒷받침하지 않고 욕심만을 부린 CEO들은 결국 다 망하더라. 망한 회사들 가운데 CEO가 욕심 없이 열심히 일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경구하우스가 이동식 주택으로 자리를 잡아갈 무렵, 많은 중견 기업들이 이동식 주택 시장에 뛰어들면서 서 대표는 다른 사업으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바로 이동식 정자였다.2006년 경구로하스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이동식 정자 사업에 뛰어든 서 대표는 조달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하지만 이동식 정자 시장 역시 수백 개 업체가 뛰어들면서 서 대표는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지게 된다.서 대표는 2006년 당시 공공기관에서 이동식 정자 입찰을 하면 우리 회사를 포함 2~3개 회사 밖에 경쟁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500여 곳의 회사들이 뛰어들어 경쟁한다며 중소기업이 버티기에는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 태풍과 폭설도 이겨내는 경구 OK 파라솔 탄생!!이동식 정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서 대표가 눈을 돌린 곳은 파라솔 시장이었다.현재 우리나라 파라솔 가운데 80%가량은 중국산 파라솔로 대부분 한번 설치하면 일 년 정도 사용하고 버리고 있다.서 대표는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파라솔을 구매하면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이러한 서 대표의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경구 OK 파라솔이다.경구 OK 파라솔은 기존의 파라솔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파라솔이다.경구로하스산업만의 기술력으로 만들어 3가지 특허출원과 디자인 등재를 한 제품으로 기존파라솔과는 달리 의자, 테이블, 파라솔이 모두 일체형으로 이뤄져 있다.일체형으로 이뤄져 타 파라솔과는 달리 매우 뛰어난 안전성을 자랑하며 조립식으로 만들어져 이동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기존의 파라솔은 눈, 비, 바람에 약해 바람이 불거나 눈이 오면 걷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경구 OK 파라솔은 한번 설치로 40~60cm 눈까지 버틸 수 있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지난해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시에도 파라솔로는 유일하게 태풍에 맞서 버텨냈다.당시 인천 문학경기장 지붕이 날아가는 상황에서도 인천대학교에 설치된 10개의 경구 OK 파라솔은 모두 태풍을 이겨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인천대학교는 올해에만 15개의 경구 OK 파라솔을 추가로 구매했으며, 인천대학교 이외에도 경구 OK 파라솔을 구매한 고객 중 90%가량이 재구매를 할 정도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서 대표는 경구 OK 파라솔은 기존 파라솔의 수명이 1~2년밖에 되지 않는 것에 비해 월등히 긴 7~10년가량 사용이 가능하다며 천막은 PVC 졸 탈을 사용해 일반 방수 천을 사용하는 파라솔에 비해 내구성이나 수명에서 월등히 우월하며,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 분체 도장을 하여 수명을 높였다. 천막만 갈아주면 한번 설치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지속적인 기술개발, 유럽시장 진출도 본격화서 대표가 자랑하는 경구 OK 파라솔은 뛰어난 내구성과 안전성으로 고객들에게 큰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객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기업이 A/S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최고의 A/S라고 주장하는 서 대표는 파라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경구로하스산업은 소규모 중소기업임에도 불구 기술개발을 위해 지난 한 해에만 7억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투자할 만큼 신기술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경구로하스산업은 지난 2009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0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선정, 경기도 광주시장상 수상, 경기도 중소기업 표창장 수상, 경기도 중소기업대상 기술혁신부문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게 됐다.국내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증받은 경구로하스산업은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이를 위해 서 대표는 경구 OK 파라솔의 고급화 전략을 꺼내 들었다.서 대표는 공원문화가 발달한 유럽 시장은 파라솔 수요도 그만큼 많다. 파라솔의 고급화 전략으로 유럽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을 것이라며 경기도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경구로하스산업 서삼덕 대표 인터뷰] 경구 OK 파라솔의 튼튼함이 화제이다. 비결은 무엇인가?- 파라솔을 이용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이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파라솔 대부분이 중국산 파라솔인데 내구성이 매우 약하다. 이를 보완하면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기술개발에 열중했고 이에 경구 OK 파라솔을 개발한 것이다.경구 OK 파라솔은 일체형으로 이뤄져 있다. 이 때문에 의자를 펴고 테이블 위에 파라솔을 꼽아야 하는 등 여러 불편함을 덜 수 있다.특히 일체형의 장점은 튼튼하다는 것이다. 튼튼한 파이프와 테이블이 일체형으로 이뤄져 폭설에도 버틸 수 있는 것이다.지난해 태풍 곤파스가 우리나라를 강타했을 때 인천대학교에 설치된 경구 OK 파라솔들이 모두 버텨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쁘고 놀라웠다. 경구로하스산업을 운영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2001년 이동식 주택으로 시작해 이동식 정자를 거쳐 파라솔로 주 제품을 변경해 왔다. 그만큼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수백 개의 기업들이 가격 경쟁을 하는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이 버티기는 현실적으로 너무도 어렵다.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파라솔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기업 사정이 어렵다 보니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를 꺼리게 되고 이는 제품의 품질을 하락시켜 매출을 줄이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우리 회사의 경우 기술개발을 위해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지만 타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투자는 사실상 쉽지 않다. 또 인력 수급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국내 인력들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지 오래고 이제는 외국인 인력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기술을 익힌 외국인들을 타 기업에서 스카우트를 계속해 가는데, 이를 제도적으로 억제하는 방안을 정부에서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다.또한 조달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경구 OK 파라솔의 천막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디자인해 유럽시장에 내놓으려고 한다. 유럽은 국내에 보다 파라솔 수요가 많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구 OK 파라솔이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소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국내 마케팅도 어려운데 해외 마케팅은 어떻겠는가?! 도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아직 우리나라 국민은 파라솔이라고 하면 여름철이나 휴가 때 잠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파라솔은 4계절 내내 휴식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는 설치될 수 있다. 국민의 여가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파라솔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튼튼한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경구로하스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고객과의 신뢰이다.우리가 고객과 신뢰를 쌓은 것은 좋은 제품을 공급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것이다.소비자들의 만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아 믿음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세제혜택 첨단업종, 품목 축소 수도권 내 입지 더욱 좁아져

수도권에 공장을 신설할 때 등록세 중과세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첨단업종과 품목이 축소돼 관련 업종들의 수도권내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지식경제부는 16일 산업집적활성화법 시행규칙상 첨단업종을 현행 99개 업종 158개 품목에서 85개 업종 142개 품목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업종은 첨단성이 약화됐거나 첨단성이 있더라도 수도권 입지 필요성이 낮은 25개 품목으로, 광케이블, 컴퓨터자수기, 사출성형기, 증기가스터빈, 항공기용엔진, 이동통신시스템단말기, LED를 이용한 교통통제용 전기장치 등이다.특히 네트워크 기반 로봇,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재료, 홈서버홈플랫폼 등 기술 집약 산업 등에도 제약이 따라 수도권 남부의 첨단 과학 단지 등의 활성화 저해도 우려되고 있다.이와 함께 초고순도 질소가스, 바이오시밀러, 폴리에스터 토너 바인더, 무선통신용 부품장비, 상수도용 막여과시스템나노여과막가압식 막여과정수처리설비 등으로 실질적 투자수요가 있고 수도권에서의 증설 또는 자연녹지에서의 입지가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첨단 업종 9개 품목이 추가됐다.이번 업종 축소는 R&D 지출 비율, R&D 기술인력 비율, R&D 투자규모 등을 기준으로 한 품목의 첨단성 외에 실질적 투자수요와 수도권에서의 증설 불가피성을 고려해 지정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이와 함께 현행 첨단업종 품목 중에서도 적용 범위가 모호해 오해의 우려가 있는 10개 품목은 적용범위를 명확화했다. 예를 들어 첨단업종 중 하나인 칩내장 카드의 경우 차세대 IC카드(통합보안 관련), 홀로마그네틱카드, 광카드, RFID/USN 내장카드로 한정했다.일단 첨단업종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산업단지 외 개별입지에 있는 기존 공장의 증설 범위가 확대되며, 환경기준 충족 시 자연녹지지역 등에서도 입지가 허용된다. 또 도시지역 내 공장을 신증설할 경우 등록세 중과세(300%)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혜택이 있다.이와 관련 지경부는 향후 1~2년 단위로 수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며, 실질적 투자수요와 수도권에서의 증설 허용 불가피성 등 입지 요인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행복 일자리 사회적 기업] 신륵건강생활지원단

유기농 반찬배달 사업 돌잔치 등 판로개척지난해 4억7천만원 매출올려 가능성 확인어르신들 대상 병원동행세탁서비스 호응 푸르른 남한강 물줄기와 모래사장, 넓게 펼쳐진 청록의 들판을 바라보며 민생고를 감싸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찰이자 여주의 관광명소인 신륵사.신륵사에서는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여주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인 신륵건강생활지원단도 포함돼 있다.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창출이라는 목표로 사회적 서비스들을 수행하고 있는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을 소개한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시작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재가노인요양시설에서 제공되는 복지서비스들은 수급권 내에 있는 기초수급자들이나 차상위계층 등 많은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했거나 저소득이 아닌 일반 노인들은 오히려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에 존재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복지서비스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이에 신륵은 서비스의 다각화와 공급 대상 확대 등을 꾀하면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적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기에 이른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은 주부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여주 지역 내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과 연계하면서 반찬, 병원동행, 세탁 서비스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삼고 2008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이 제공하는 세가지 서비스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반찬배달 사업이다.이들의 반찬서비스는 여느 도시락사업과 달리 신륵사 주변 2천100여㎡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무, 고추, 오이, 가지, 감자, 고구마, 호박 등 다양한 유기농 재료들을 최대한 조미료를 쓰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도시락배달사업은 밑반찬 위주로 구성된 3단 도시락을 지역내 노인가정에 배달하는 것은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배달할 뿐만 아니라 신륵복지재단 산하 기관들의 식사 및 집들이돌잔치 등의 행사음식까지 다각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또 병원동행 서비스는 혼자서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병원에 다녀와야 하지만 함께 움직일 보호자가 없는 경우 차량과 요양보호사를 투입해 좀 더 수월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이동지원 프로그램이다.이 서비스는 혼자 다니실 수 없는 쇠약한 부모님을 돌볼 수 없었던 직장인 자녀 등으로부터 인기가 높아 월평균 15회 이상 이용되지만 차량과 인력 등의 여력이 부족해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완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세탁서비스는 이동 빨래방 차량을 이용해 마을을 다니며 세탁기가 없는 노인들의 빨래를 마을회관에서 대신 해드리는 것으로,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호응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사업단은 출범 당시 함께 시작한 12명의 직원들이 모두 현재까지 일하고 있을 정도로 직장 내 유기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지난해 4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지난 5월에는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특히 창출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소년소녀가장이나 지역아동센터, 독거노인가구 등 70여명에게는 무료로 반찬을 제공하고 있는 착한 기업이다. 이석자 사무국장은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사진=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인터뷰 | 세 영 스님 신륵건강생활지원단 대표국가적인 관심이 사회적기업 성패가려공공기관 협조노력 어우러져야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대표이자 신륵사 주지스님인 세영스님(57)은 때묻지 않은 환한 얼굴과 미소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인상을 소유했다. 20살에 입산해 용주사, 불국사, 해인사, 신륵사 등 국내 유명 사찰에서 37년째 불교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조계종의 거목으로 자리 잡은 그는 언젠가는 사회문제가 내 문제로 오게 된다며 사회적기업은 실업이나 빈곤 등의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고 말했다.Q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A 지리산댐 반대운동을 통해 입문한 불교환경연대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부의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고루 나눠져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됐고, 시장원리로는 통제되지 않는 문제점들을 사회적기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Q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새로운 사업계획은.A 김장철에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절임배추사업을 시작해보려 준비 중이다. 일회용품과 같은 소모품을 공동구매하는 방향도 모색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해 일자리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 30~40명의 취약계층이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Q 운영상 특별히 어려운 점은.A 제법 잘 알려진 관광지인 신륵사와 템플스테이 등을 활용하면 사찰 음식을 특화한 체험상품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설이 열악해 쉽사리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는데,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협조와 이해, 노력이 한데 어우러지면 사회적기업으로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Q 앞으로의 비전이나 사회적기업이 나아갈 방향.A 신륵사가 사회적기업을 운영해 성공하면 다른 사찰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사회적기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관광과 사회적기업을 연결하는 부가가치 상품으로 생산성과 고용을 함께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와 고용창출 두 마리 토끼 잡아

푸르른 남한강 물줄기와 모래사장, 넓게 펼쳐진 청록의 들판을 바라보며 민생고를 감싸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찰이자 여주의 관광명소인 신륵사.신륵사에서는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기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여주 지역의 각종 자원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인 신륵건강생활지원단도 포함돼 있다.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창출이라는 목표로 사회적 서비스들을 수행하고 있는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을 소개한다.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시작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재가노인요양시설에서 제공되는 복지서비스들은 수급권 내에 있는 기초수급자들이나 차상위계층 등 많은 노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하지만 장기요양 등급을 받지 못했거나 저소득이 아닌 일반 노인들은 오히려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에 존재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복지서비스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이에 신륵은서비스의 다각화와 공급 대상 확대 등을 꾀하면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적합한 사업 아이템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기에 이른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은 주부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여주 지역 내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과 연계하면서 반찬, 병원동행, 세탁 서비스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삼고 2008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이 제공하는 세 가지 서비스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반찬배달 사업이다.이들의 반찬서비스는 여느 도시락사업과 달리 신륵사 주변 2천100여㎡의 밭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 무, 고추, 오이, 가지, 감자, 고구마, 호박 등 다양한 유기농 재료들을 최대한 조미료를 쓰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도시락배달사업은 밑반찬 위주로 구성된 3단 도시락을 지역내 노인가정에 배달하는 것은 물론 직장인들에게도 배달할 뿐만 아니라 신륵복지재단 산하 기관들의 식사 및 집들이돌잔치 등의 행사음식까지 다각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또 병원동행 서비스는 혼자서 이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병원에 다녀와야 하지만 함께 움직일 보호자가 없는 경우 차량과 요양보호사를 투입해 좀 더 수월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이동지원 프로그램이다.이 서비스는 혼자 다니실 수 없는 쇠약한 매번 부모님을 돌볼 수 없었던 직장인 자녀 등으로부터 인기가 높아 월평균 15회 이상 이용되지만 차량과 인력 등의 여력이 부족해 확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완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세탁서비스는 이동 빨래방 차량을 이용해 마을을 다니며 세탁기가 없는 노인들의 빨래를 마을회관에서 대신 해드리는 것으로,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호응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사업단 출범 당시 함께 시작한 12명의 직원들이 모두 현재까지 일하고 있을 정도로 직장 내 유기적인 분위기가 형성됐으며, 지난해 4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지난 5월에는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특히 창출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소년소녀가장이나 지역아동센터, 독거노인가구 등 70여명에게는 무료로 반찬을 제공하고 있는 착한 기업이다. 이석자 사무국장은 신륵건강생활지원단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관광과 사회적기업을 연결하는 부가가치 상품으로 생산성과 고용을창출해 나가겠다" [세영스님 인터뷰]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대표이자 신륵사 주지스님인 세영스님(57)은 때묻지 않은 환한 얼굴과 미소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인상을 소유했다.20살에 입산해 용주사, 불국사, 해인사, 신륵사 등 국내 유명 사찰에서 37년째 불교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조계종의 거목으로 자리 잡은 그는 언젠가는 사회문제가 내 문제로 오게 된다며 사회적기업은 실업이나 빈곤 등의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지리산댐 반대운동을 통해 입문한 불교환경연대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부의 편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고루 나눠서 져야 한다는 인식을 하게 됐고, 시장원리로는 통제되지 않는 문제점들을 사회적기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신륵건강생활지원단의 새로운 사업계획은.▲김장철에 주부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절임배추사업을 시작해보려 준비 중이다. 일회용품과 같은 소모품을 공동구매하는 방향도 모색하고 있으며,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해 일자리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 30~40명의 취약계층이 가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운영상 특별히 어려운 점은.▲제법 잘 알려진 관광지인 신륵사와 템플스테이 등을 활용하면 사찰 음식을 특화한 체험상품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설이 열악해 쉽사리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는데,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협조와 이해, 노력이 한데 어우러지면 사회적기업으로서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앞으로의 비전이나 사회적기업이 나아갈 방향.▲신륵사가 사회적기업을 운영해 성공하면 다른 사찰들로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이 사회적기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관광과 사회적기업을 연결하는 부가가치 상품으로 생산성과 고용을 함께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국내진출 日기업 “우리 떨고있니?”

일본의 독도 도발이 일본제품 불매 운동으로 번지면서 국내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들이 사면초가에 몰렸다.특히 일부 국내기업들은 상호때문에 일본기업으로 오인받아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자민당 참의원들의 독도 방문 시도 등 일본의 잇따른 독도 관련 도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국내 일본기업들이 매출 감소와 기업 이미지 하락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특히 광복절까지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원이 14만명에 달하는 한국담배판매인중앙회가 일본담배 판매 중지에 들어가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이 때문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들은 반일감정이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불매운동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내외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A사를 비롯해 일본 가전업체들은 TV광고 등을 최소화하면서 혹시 모를 불똥을 피하기 위해 외부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일본 수입차 업계도 판촉 대신 외부 공식일정만 소화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도내 한 일본자동차업체 딜러는 독도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차량 구입 문의가 현저히 줄었다며 다른 일본 수입차업계 사정도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반일감정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기업도 발생하고 있다.일본과의 합자회사라는 이유로 일본기업으로 오인받아 불매운동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유명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운영중인 B사는 상호가 일본에서 도입된 탓에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본업체로 오인받아 매출 감소와 이미지 하락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도내에만 1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 중인 C사도 사실상 일본업체로부터 독립한 국내 업체지만, 일본어 상호를 그대로 쓰고 있는 탓에 일본 관련 문제가 생길때마다 항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C사 관계자는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상호 때문에 일본업체로 오인하는 손님들의 항의를 받는다며 이제는 로열티조차 지급하지 않을 정도로 독립회사에 가까운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매출이 10~20%씩 떨어지니 억울한 심정이라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삼성그룹 사장단 서민속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사장단이 중소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수원 팔달문시장을 방문했다.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으로 구성된 사장단은 삼성미소금융 수원지점을 방문해 업무 현황을 청취하고, 팔달문 시장을 찾아 미소금융을 홍보했다.사장단은 우선 삼성미소금융 수원지점에서 삼성미소금융 설립 취지와 대출 규모, 고객 성향 등 업무 현황을 청취한뒤 서민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따라 삼성은 미소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출연금 400억원을 추가해 1천억원으로 늘리고, 제과제빵점, 휴게음식점, 경정비업소 등 직업별 다양한 고객을 발굴해 특화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사장단은 이어 미소금융 캠페인 조끼를 착용하고 인근 전통시장인 팔달문 시장을 방문, 미소금융 홍보활동을 펼쳤다.시장을 돌며 안내장을 배포하고 상인들로부터 미소금융과 관련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삼성미소금융으로부터 대출받아 창업한 가게를 방문해 직접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김순택 실장은 미소금융이 서민들을 위한 제도인 만큼 눈높이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점검해 보고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점을 살펴봐야 한다며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12월 사업을 시작한 삼성미소금융은 전국에 11개 지점과 4개 출장소를 운영하며 7월 말 현재 2천806건, 389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한미FTA 처리 앞두고 ‘희비교차’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 인준 처리 여부가 도내 기업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미국 내 구매력 약화로 관세혜택이 시급해진 반면 내수업체들은 미국이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보호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국내외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도내 수출입업계와 내수업계의 입장이 크게 갈리고 있다.도내 수출기업 2만4천여개 중 미국과 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는 10% 내외로, 이번 사태로 미국 내 내수경기가 침체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수출 계약 축소와 시장 수요 감소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이에 반해 내수업계는 자국 내 내수경기 부양 능력을 상실한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FTA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시장 보호대책이 절실해진 입장이다.통상전문가들은 미국이 자국의 내수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달러 약세를 이용한 수출 확대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큰 만큼 미의회가 9월중 한미 FTA 인준 절차를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국회의 FTA 비준안 처리 여부에 따라 업종간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미국시장으로의 수출량 감소에 대비해 가격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중인 도내 수출업계는 한미 FTA가 조속히 발효되면 어느 정도 가격인하 효과를 보게 돼 그나마 시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도내 내수업계는 미국기업들이 자국에서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구사할 것이 확실시 돼 FTA 발효시 경쟁력이 약한 화장품과 농수산물 등 일부 업종이 괴멸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다행히 도내 수출비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아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처럼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아 어느 쪽이 더 이득인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전열교환기 전문생산업체 ‘은성화학’

다양한 필터 사용 각종 바이러스 원천봉쇄 친환경 제품에너세이버 학교아파트 등에 납품성능 이미 인정 받아전열교환기 전문생산업체 은성화학이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은성화학이 생산하는 전열교환기는 고효율 필터, DNA필터, 항바이러스 필터를 적용해 각종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신종플루인자인 H1N1을 30분 이내에 99.9% 없애는 능력을 가진 미디어필터(미국 마이크로바이오테스트 인증)를 실외기에 장착해 바이러스를 원천봉쇄한다.전열교환기는 2008년 1월부터 법령에 의해 일정 규모이상 건물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이에 따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은 물론 사무실개인주택 등 전열교환기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전열교환기는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환풍장치를 의미한다. 전열교환기의 첫째 기능은 열효율을 높여 에너지절약을 하는 것이다.대기 중의 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원리를 이용,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시킬 때 실내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차고 건조한 공기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해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것이다. 이미 평균기온이 낮은 북유럽 등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열교환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각종 정부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 3년간 신규 아파트주상복합빌딩학교 등에만 20만대 이상이 보급됐다. 이미 BTL방식으로 신축된 학교시설과 신축아파트에 적용됐고,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건축허가를 낼 때 시간당 0.7회의 환기설비를 의무화하도록 조치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건설 사업 등 녹색성장 관련정책으로 에너지 관리와 공기정화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전열교환기가 개발되고 있다.전열교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산업체도 크게 늘어나면서 전열교환기도 진화했다.단순한 공기정화와 에너지 절약의 기능을 넘어 기능성 필터를 통해 특정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똑똑한 전열교환기가 등장하고 있다. 담배연기는 물론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차단한다.은성화학은 전열교환기에 DNA필터항바이러스 필터 등을 적용해 대기 중의 유해성분까지 제거하는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에너세이버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은성화학의 전열교환기는 급기와 배기통로가 완전히 분리돼 오염된 공기와 깨끗한 공기가 혼합되지 않고 항상 신선한 공기만을 공급하는 은성화학 기술력의 집약체다. 또한 특수 필터는 열전달과 투습성을 이용해 급기와 배기가 환기시스템을 통과할 때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친환경적 이산화탄소 센서를 적용해 실내의 공기오염도에 따라 환기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이경순 은성화학 대표는 전열교환기는 형태에 따라 천장 매립 덕트형과 바닥 상치형으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기축건물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바닥 상치형 전열교환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신종플루로 인해 유해공기 차단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학교의 경우 덕트형은 기존 건물에는 설치할 수 없는 반면 바닥 상치형은 설치가 자유로워 인기다. 바닥 상치형 전열교환기는 설치가 쉬울 뿐아니라 비용도 천장 매립 덕트형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덕트 오염에 대한 세균 발생의 염려가 없고 환기 제품이 노출돼 있어 필터청소 등 관리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바닥에 설치하는 바닥 상치형은 공기보다 무거운 이산화탄소를 보다 효과적으로 외부로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은성화학 에너세이버는 고정압 시로코 팬을 채용해 적은 소음으로 강력한 풍량을 만들어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이 대표는 대기업에 판매하는 전열교환기를 은성화학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받는다. 기술면에서 인정받은 것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이 에너세이버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interview 이판철 회장고효율 청정 기술 개발에 최선어디나 설치 가능 인기몰이 소외계층 위한 나눔실천도 앞장 에너세이버라는 브랜드로 전열교환기 시장을 선도해 온 은성화학(www.eunsung-ch.com) 이판철 회장은 급기와 배기통로를 완전히 분리해 오염된 공기와 깨끗한 공기가 혼합되지 않고 항상 신선한 공기만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에는 단순한 공기정화 및 에너지절감 기능을 넘어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 중의 특정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전열교환기가 등장하고 있다며 그린홈 100만호 건설사업 등 정부의 녹색성장 관련정책으로 수요와 관심이 더욱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은성화학의 전열교환기는 특수필터의 열전달 및 투습성을 이용해 급기와 배기가 환기시스템을 통과할 때 효율적으로 작동되며 친환경적 센서를 적용해 실내의 공기오염도에 따라 환기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회장은 신종플루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전열교환기를 이용한 예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면서 상품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과 교육시설에서 설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전열교환기는 관공서, 학교, 병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주택 등에 설치가 가능하며 형태에 따라 바닥 상치형과 천장 매립 덕트형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바닥 상치형 전열교환기는 설치가 용이하며 비용도 저렴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은성화학이 전열교환기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발전을 거듭해 온 데에는 이 회장의 연구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뒷받침됐다. 이 회장은 지난 15년 동안 무려 20여개가 넘는 단체에서 지역발전, 주민복리증진, 민생치안유지, 청소년선도,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헌신적으로 참여해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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