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사업자 일방적 특혜 지방신문방송 위축 가속여론 다원주의 훼손 우려 미디어랩법 처리가 시급여야는 29일 논란이 돼 온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관련 법안을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방위 법안심사소위(위원장 허원제)는 이날 비공개논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여야 의원들이 전했다. 여야는 이를 위해 여야 전문위원과 문방위 전문위원이 미리 만나 중소방송 지원등 타협이 가능한 현안부터 우선 논의한 뒤 31일 본회의 직후 다시 소위를 열어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조가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이법을 긴급 점검한다.■ 종편채널이란종편채널은 보도기능을 포함해 드라마, 오락, 교양, 스포츠 등 모든 장르가 포한된 방송이다. 종편채널 등장은 정권 출범 이후 신문시장의 퇴락으로 경영상 위기를 예감한 조선, 중앙, 동아일보를 위해 지난 2009년 7월 한나라당이 대리투표, 재투표 등 불법 날치기로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금지하던 당시 방송법을 개정하면서 부터다. 이에 따라 방통통신위원회는 2010년 12월 조선, 중앙, 동아, 매일경제신문 등 4개사에 종편채널을 허가했고 종편채널은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전 국민의 85%가 가입돼 있는 유료방송에 의무적으로 송신됨으로써 전국을 시청범위로 하는 방송이 기존 지상파방송 4개사에서 종편채널을 포함해 8개로 늘어나게 됐다.■ 종편채널이 주는 영향은종편채널에 대한 최대 특혜가 바로 방송광고 직거래다. 이들 체널이 종전 지방파 방송 등 타 방송사들과 달리 광고영업을 직접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생존 기반을 정부가 애써 마련해 주고 있는 모습이다. 이로 인한 미디어 환경 생태계 파괴는 물론 지방신문과 방송의 위축은 불 보듯 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불필요한 과소비를 조장하는 의약품, 대형병원, 학원, 대학광고가 증가할 것이고 그 비용은 국민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다. 또 사실상 동일한 시청범위와 영향력을 가진 지상파방송이 종편채널과의 동등한 규제를 계속 요구하면 지상파방송에게도 최소한 자사렙 형태로라도 직접영업이 허용될 것이다.가장 큰 피해자는 중소지역신문과 지역방송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디어렙은 무엇인가미디어렙(Media Rep, 방송광고판매대행사)은 방송사의 광고 시간대를 위탁받아 기업에 방송광고를 판매하고 방송사로부터는 그 판매수수료를 받는 대행사이다. 우리나라는 1980년에 방송의 공공성 확보와 전파수익의 사회환원이라는 목적 하에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설립돼 지상파방송의 모든 방송광고를 의무적으로 위탁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폐단에도 불구, 방송사의 보도제작과 광고영업의 분리를 통해 자본으로부터 방송의 공공성을 보장하고 중소방송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방송의 지역성과 여론의 다양성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사익만을 추구하는 종편채널 사업자가 경쟁에 유리한 일방적인 특혜를 누리고 있어 여론 다원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지난 7월 종편특혜를 금지하는 방송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이 개정안에 소극적이다. 광고 직거래를 허용하라는 종편의 요구 등에 따른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특히 지역방송과 종교방송, 서울의 중소신문과 지역신문이 종편의 광고 직거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분명하다며 미디어렙 법안의 입법,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의 일반법 전환, 지역방송지원특별법의 제정 등 이들 중소매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대책이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윤승재기자 ysj@ekgib.com
기업현장방문 애로컨설팅 지원 확대LA 섬유마케팅센터 수출 확대 이끌어북부권 기업지원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찾아가는 서비스를 목표로 지난해 9월 포천시에 개소한 경기제2기업지원센터(센터장 한용각)가 현장중심의 지원서비스를 펼치며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기업지원기관으로써 안착해가고 있다.현재 경기북부지역에는 전국 제조업체의 7.1%, 경기도의 22%에 해당하는 5인 이상 중소 제조업체 9천100여개가 가동되고 있다.하지만 이처럼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경기북부지역의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각종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오고 있었다. 이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북부지역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설립 전 1팀 6명이었던 조직을 1본부 3팀 18명으로 확대재편성하면서 경기북부지역 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한 기업들의 애로해소와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사업화지원팀, 북부지역의 특화된 사업의 부흥을 지원하는 특화산업팀, 기업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케팅지원팀, 수출입상담센터를 센터 내에 운영하고 있다.■ 현장중심 찾아가는 서비스제2기업지원센터는 설립초기부터 현장중심 서비스를 지향해왔다. 이를 위해 기업애로상담회, 시군별 현장상담, 기업애로상담창구 운영, 산업단지 등 연계순회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파악하고 최적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연평균 122건 지원에 불과했던 기업현장방문지원이 2센터 설립 후인 올해에는 436건으로 357.4%가 증가했다. 또한 기업SOS 상담도 244.6% 증가했으며, 현장애로 컨설팅도 200% 증가한 실적을 보이는 등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밀착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또 제2센터는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기업지원서비스 개발과 기업 애로해소 및 강소기업 육성 강화를 위한 정책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업실태조사도 실시했다. 8천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는 현황분석으로만 끝내지 않고 경기도와 시군, 기업지원기관과 공유함으로써 정책개발 및 대외협력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며 최신 기업DB를 구축, 지원사업 잠재 고객 리스트를 확보함과 동시에 적정한 지원서비스를 기업에 안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밖에도 산-학-관 연계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발전을 지원하는 G-패밀리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립 이전 대비 106% 증가한 256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산업재산권 출원의 경우 123.9% 증가한 57건의 실적을 올렸다.북부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에 대한 교육도 교육인원 663.3%가 증가한 199명에 대해 교육을 추진함으로써 중소기업 CEO들의 기업경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특화산업의 르네상스 선도2센터의 설립으로 경기북부지역은 특화산업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경기도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비롯해 유망가구기업 집중지원사업, 디자인개발지원사업 그리고 가구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 지원에 이르기까지 경기북부지역의 3대 특화산업인 가구, 섬유, 식품산업에 집중지원함으로써 이들 산업분야 기업들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실용화 기술개발을 통해 신소재고기능성 섬유소재의 수입대체 및 피혁소재의 품질 제고 등 섬유ㆍ피혁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 실용화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도 과제인 3-D 입체구조를 응용한 친환경 니트제품 개발을 비롯한 5개 과제를 완료하면서 특허출원 4건, 매출증가 등의 성과를 올려 경기북부지역 기업의 기술개발에도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또한 도내 유망한 가구 제조기업을 선정해 신제품개발,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연계지원을 통해 가구기업의 성장동력을 제공해 대외 경쟁력 향상과 가구기업의 성공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한 유망가구기업 집중지원사업을 통해서는 17개사 51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특화산업의 부흥에 일조하기도 했다.2011년도엔 신규사업인 특화산업 디자인개발사업을 통해 특화산업에 대한 지원 폭을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경기북부의 가구, 섬유, 식품 제조업체에 각각 제품디자인, 패턴디자인, 패키지디자인 등 기업 맞춤형 디자인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도 가구산업혁신클러스터협의회(IICC)를 통해 가구산업지원의 기틀 마련과 수요에 의한 정책결정으로 가구산업을 경기도의 핵심산업으로 발전 유도시키기 위해 SPG(소그룹활동) 결성 지원사업을 선정운영하는 등 경기북부지역의 특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세계 시장으로 비상하는 날개 제공제2센터는중소기업은 더 이상 국내 시장만 바라보고 살 수 없다. 그 시선을 세계시장을 돌려야 비로소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북부지역에서 추진한 적이 없었던 해외시장개척단, 해외전시박람회, 미국 LA 섬유마케팅센터(GTC) 설립 및 쇼룸 운영 그리고 찾아가는 수출학교 추진 등의 업무를 중점추진하고 있다.현재까지의 추진실적으로는 해외시장개척단 5회 운영을 통해서 48개사 지원, 상담금액 5천429만6천불 그리고 계약추진금액 1천572만8천불이라는 성과를 올렸으며, 해외전시회 2회 운영을 통해서는 23개사가 상담금액 371만2천불, 계약추진금액 1천816만불이라는 성과를 올림으로써 경기북부지역 기업들에게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날개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지난 3월에는 섬유산업 미주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LA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미국 LA 자바시장 인근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북부지역 특화산업인 섬유산업의 해외마케팅 인프라 구축과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써 경기도, 2센터 그리고 한국섬유소재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제2센터 한용각 센터장은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의 판로개척과 수출증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체제 강화, 가구섬유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찾아가는 현장중심의 밀착지원 추진이라는 모토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 2센터 전 직원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경기북부지역 기업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호준기자 hojun@ekgib.com인터뷰 한용각 제2센터장현장 찾아 먼저 다가가기업애로 일사천리 지원 - 지난 1년간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경기북부 섬유산업은 업체 수는 많으나 기반이 약하며 규모가 작고 영세하다.이에 미국 FTA체결 후 미국 섬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4월 22일 미국 LA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를 개소했다. 여기에는 한국섬유소재연구소와 연합된 업체 외에 24개 업체가 참여하여 신상품 3천여 점을 쇼룸에 전시해 현지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3개 업체와 6만1천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고, 8개 업체와 72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9개 업체와 계약금액을 협상 중에 있다.또 마케팅이 취약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해외시장 개척단, 기업S0S센터, G-패밀리클러스터사업 등도 기업에 남는다. - 기업 지원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무엇인가?현장에 찾아가고, 먼저 다가가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인들의 애로 사항 청취 시 도, 시군 등 행정 기관과 연계해 현장에서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업인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먼저 다가서라고 직원들에게 늘 당부하고 있다. 기업인들이 여기저기 알아보지 않아도 제2센터만 통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향후 경기제2기업지원센터의 사업방향 및 목표는?기업지원 기관으로는 중앙정부와 그 소속 산하기관단체가 많이 있지만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이에 책임감을 갖고 경기북부지역 기업에 대한 대표적인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충실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IFOAM(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실사단이 지난 26~28일 경기도를 방문, 다음달 개최되는 세계유기농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만족감을 나타냈다.도에 따르면 앙드레 류(Andre Leu) IFOAM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IFOAM 실사단은 다음달 26일 남양주시에서 개최되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6일 경기도를 방문했다.IFOAM 실사단은 28일까지 3일간 주 행사장인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과 총회예정지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유기농박물관, 부대행사장 등을 살피며 대회준비상황을 점검했다.서종혁 세계유기농대회 집행위원장은 실사단과 가진 최종점검회의에서 남은 기간 동안 일반관람객의 시선에서 제기될 수 있는 작은 불편사항까지도 모두 예측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온 국민의 유기농축제가 되도록 더욱 세심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앙드레 류 부회장은 유기농대회 집행위원회가 보여준 준비상황에 대하여 대단히 만족하며 성공적 개최를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세계유기농대회는 농업분야의 올림픽이라 일컬어지는 국제적 행사로, 9월 26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아시아 지역 최초로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와 양평군 세미원 일원에서 개최되며 세계 110여개 국가 1천100여명의 대회참가자와 국내 20여 만명의 일반관람객이 방문할 예정이다.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서비스 산업 이끌 차세대 新성장 동력변화빨라 선제적이고 과감한 판단 필요미래 10년 준비하는 전략세워 사업추진세상을 바꾸는 소프트 파워는 문화콘텐츠의 힘입니다. 29일 창립 10주년을 맞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의 성열홍 원장(56)은 세계는 유형의 하드웨어 상품보다는 무형의 소프트웨어 상품이 중심이다며 콘텐츠 산업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어갈 먹거리 산업이며 우리나라 서비스 산업을 이끌어갈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이다고 강조했다.지난 4월 부임한 성 원장은 신산업은 융합적이고 빠르게 변화한다. 따라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판단과 투자가 필요하다라며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 경기도가 세계로 통하는 스마트 콘텐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미 뉴욕공대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경희대에서 미디어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뉴욕케이블 TV, NBC, 제일기획, 삼성영상사업단에서 활동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미디어 전문가이다.성 원장은 미디어 빅뱅 시대에 세계 각국의 현장에서 전개되는 커다란 변화의 물결과 진화의 방향을 한국 기업들이 공유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점차 레드오션이 되고 있는 방송 미디어 산업을 블루오션으로 바꾸기 위한 유용한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Q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A 콘텐츠 분야에서 20여년 간 일해 왔는데 그럼에도 콘텐츠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경기도는 파주 출판단지, 부천 애니메이션, 고양 방송영상, 성남 게임산업 등 크게 4개의 콘텐츠 클러스터가 있다. 우리 진흥원은 이런 콘텐츠 산업들을 집적화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과거에는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했고 현재는 애니메이션, 게임 등과 함께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Q 창립 10주년을 맞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년 간 어떤 일을 해왔나.A 10년 전에 진흥원을 설립한 임창열 당시 경기도지사의 혜안이 높다는 생각이다. 그때만 해도 미래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졌을 뿐 이렇게 커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의 싸움이다. 애플이 승리한 것은 하드웨어와 소프웨어를 함께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고 우리 기업들은 하드웨어 박스만 있기 때문에 안되는 것이다. 진흥원은 대표적으로 지난 2007년 신화창조 프로젝트를 만들어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에 투자지원했다. 경기도와 진흥원이 최초로 이 영화에 대한 5억6천만원의 투자 규모를 결정하면서 제작에 필요한 종잣돈이 마련됐고, 4년이 지난 지금 국내 극장용 애니메에션 최고기록을 가지고 있던 로보트태권브이 디지털 복원판의 72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물론,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영화 마당을 투자, 관객 200만 눈앞 결실기업 협력구축1인 창조기업 육성 계획5년내 매출 24조원일자리 5만개 목표한때 이 영화에 대한 직접 투자를 두고 이 영화에 대한 직접 투자에 대해 일부에서는 진흥원이 세금으로 투기를 했다고까지 했지만 결과는 결국 다르게 나타났다. 이번 투자로 거둔 수익은 다시 유망한 콘텐츠에 재투자해 수준높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것이다. 이와 함께 콘텐츠 기업 지원, 부천, 성남, 고양, 파주, 등 4대 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련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콘텐츠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Q 진흥원이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이고, 앞으로 사업계획은.A 진흥원은 5년앞의 비전을 수립했다. 첫번째는 콘텐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기업 등 애플과 같은 대중소 협력,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두번째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보자는 것이다. 요즘 제조업 업종이 10억의 매출을 올리려면 5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한데 콘텐츠는 12~13명의 인력이 필요하다. 요즘 젊은이들은 콘텐츠 관련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1인 창조기업을 많이 만들어 앞으로 신규 일자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850개 콘테츠 기업과 2만8천명의 관련 종사자가 있는데 앞으로는 5만명까지 종사자를 늘릴 것이다. 현 부천시에 자리한 진흥원 건물에는 42개의 창조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앞으로는 소규모 기업을 많이 만들어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일자리도 만들어가려 한다.진흥원은 15층의 교육 공간과 사무 공간을 축소해 1인 창조 기업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2015년까지 500개 창의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좋은 예로 LG가 스마트 TV를 만들어서 수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많은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된다. 진흥원이 5억원을 내고 LG가 5억원을 내서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하는 20개 업체를 선정했다.올 연말이면 20개 업체의 어플리케이션이 세계로 실려 나간다. 그 가운데 얼마나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일부라도 성공한다면 매우 큰 이익을 보게될 것이다. 이렇듯 창의기업 육성과 함께 대중소 협력사업을 만들어가고자 한다.Q 통신방송 융합과 종편 등장 등 이른바 미디어 융합 움직임이 활발한데 디지털콘텐츠 활성 방안도 이런 시대변화에 맞춰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닌가.A 오늘날 콘텐츠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와 기술의 컨버전스로 융합형 콘텐츠가 진화의 방향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3D 홀로그램, 위치기반과 SNS의 결합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른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극장, TV, 라디오, 신문, 잡지 그리고 인터넷 혁명을 넘어 언제 어디서든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혁명이 도래하고 있다. 이른바 N스크린 시대다.33억 달러(극장부가판권)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아바타는 3D, 컴퓨터그래픽(CG) 등 첨단 이모캡션 시스템과 거대 컴퓨터가 설치된 대형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이제 문화와 IT의 결합인 CIT(Culture+IT)가 시대적 패러다임이다. Q 콘텐츠 빈부격차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해소 방안은.A 콘텐츠 상상 버스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려 한다. 장비가 고가이고 사용이 어렵다보니 젊은층과 나이든 계층의 격차가 자연히 심해지고 있다.젊은층과 달리 나이든 세대는 디지털콘텐츠를 폭넓게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 정치인들은 트위터를 많이 활용하지만 그것을 접하고 볼 수 있는 계층은 한정돼 있다. 우선 버스에 디지털 기기를 가급적 많이 싣고 오지를 돌아다니며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에게 소개하고픈 마음도 있다. 요약하면 20~30대 젊은이들이 디지털 원주민이라면 40~60대는 디지털 이민자 수준으로 날로 새로워 지는 것들을 억지로 배워 간신히 사용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70대 이상은 완전히 디지털 소외계층으로 정보의 공유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콘텐츠 복지 분야에도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요구되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진흥원은 디지털과 스마트 기기가 쏟아내고 있는 콘텐츠를 도민 누구나 즐기고 활용토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Q 도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망은.A 경기도의 2010년 콘텐츠 산업규모는 6조7천187억원이며 올해는 7조1천89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콘텐츠 산업 전체 매출의 18% 정도가 경기도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진흥원은 5년내 도내 콘텐츠 기업 매출 24조원, 콘텐츠 기업 일자리 5만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전에는 중앙에 도움을 청하는 입장이었는데 최근에는 콘텐츠 산업도 탈 서울화되면서 성남만해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 게임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콘테츠 산업은 기본적으로 뭉쳐 있어여 한다. 만화기업들 끼리, 영화기업, 게임기업 등 각 분야별로 응집되어야 한다. 이를 지원하는 중심에 우리 진흥원이 있으며, 경기도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어느 지자체 보다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경기도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고 투자도 늘고 있어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은 상황이다.Q 주로 사기업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것으로 아는데 진흥원 같은 공익기관에서 일할 때 어려움은 없나.A 사기업은 과정이 나빠도 결과만 좋은면 된다. 빠르고 효율적이다 예산에도 구애를 받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일처리에 있어서 효율적이고 빠르다.하지만 공기업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한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같은 경우도 우리가 2007년도에 직접 투자를 했는데 4년이 지난 지금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4년전에 일했던 사람은 이제 하나도 없다. 공직 문화는 항상 과정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에 결과가 늦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부임 이후 결과를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진흥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기 위해 기존 7가지 직급을 메니저, 팀장, 본부장, 원장 4단계로 대폭 축소했다.직원 대부분이 프로젝트 중심의 메니저다. 결과에 따라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변화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 대담=기획취재부 정재환 팀장 jay@ekgib.com 정리=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사진=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중소기업청은 다음달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3주간 중소기업 CEO 보좌 업무 능력 배양을 위한 중소기업 중간관리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중간관리자 양성교육은 지난 3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진행된 바 있으며, 중소기업 간부들의 실무능력 및 문제해결능력 향상으로 호평을 받았다. 교육과목은 창의적 리더쉽과 노무관리, 특허교육 등 6개 과목으로 3주간 매주 2차례씩 진행된다. 특히 이번 3기부터는 중간관리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과목이 신설돼 조직 상하간의 의사소통 기술을 익힐 수 있다. 교육 참가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1인 이상의 직원을 추천해 소정의 양식을 제출하면 되며, 신청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경기중소기업청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 또는 기업환경개선과(031-201-6955)로 문의하면 된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도내 대상업체들이 온실가스와 에너지 저감 대책을 마련치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2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을 추진하면서 오는 9월까지 업체별 감축목표를 설정한 뒤 대상업체들의 이행계획서를 접수받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온실가스 다배출,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 대해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 목표를 부과해 미충족 업체에는 패널티를 부과하는 제도다.그러나 상당수 대상업체들이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불과 4개월 앞 둔 지금까지 온실가스 저감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비용 문제로 대책 마련을 포기한 업체까지 나오고 있다.도내 A제지업체의 경우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마땅한 저감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B철강업체도 제품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려 생산공정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제품 생산량을 줄이지 않는 한 온실가스 저감 목표치 달성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도내 한 제지업체 관계자는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야 책상에서 수치만 적어서 시키면 되지만, 이를 적용받는 현장 사정은 다르다며 냉매만 회수하면 되는 자동차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생산량을 줄이지 않는 한 목표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도내 대상업체들이 온실가스와 에너지 저감 대책을 마련치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25일 지식경제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을 추진하면서 오는 9월까지 업체별 감축목표를 설정한 뒤 대상업체들의 이행계획서를 접수받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온실가스 다배출, 에너지 다소비 업체에 대해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 목표를 부과해 미충족 업체에는 패널티를 부과하는 제도다.그러나 상당수 대상업체들은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불과 4개월 앞 둔 지금까지 온실가스 저감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비용 문제로 대책 마련을 포기한 업체까지 나오고 있다.도내 A제지업체의 경우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수차례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마땅한 저감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B철강업체도 제품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려 생산공정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제품 생산량을 줄이지 않는 한 온실가스 저감 목표치 달성이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도내 한 제지업체 관계자는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야 책상에서 수치만 적어서 시키면 되지만, 이를 적용받는 현장 사정은 다르다며 냉매만 회수하면 되는 자동차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생산량을 줄이지 않는 한 목표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무농약 유기농 고추재배시 장마가 지난후 탄저병 발생으로 인한 손실은 90%에 달할 정도로 유기농가에 큰 어려움이 된다.고추 탄저병은 장마기에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올 경우 발병이 많고 전파도 매우 빠른 편인데, 병을 유발하는 포자가 땅에서 빗물이 튀면서 고추에 옮겨오기 때문에 비가림 시설을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그러나 고추는 비교적 경사진 산비탈 밭에 일구는 경우가 많아 시설을 설치하기가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농촌진흥청 유기농업과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고추 유기재배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반 비가림 시설을 개발해 농가에 전파하고 있다.반 비가림 시설은 하우스를 설치할 수 없는 비탈진 밭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하우스 설치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고 노지재배와 비슷한 생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다.2m 가량 높이에 긴우산을 씌워주는 모양으로 고안된 반 비가림 시설의 고추탄저병 방제효과는 95% 이상이었으며, 수량은 관행적인 재배방법에 비해 23~28%, 유기농 노지고추 대비 57~64% 증가하는 등 효과를 입증했다.이에 따른 유기농가 소득은 일반 농가 대비 100~109%, 유기농 노지고추 대비 56.8~64%씩 증가했고, 고추 역병 및 탄저병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농약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유기농가에 인기를 끌고 있다.국립농업과학원 관계자는 반 비가림 시설은 농작업이 편리하고, 일조와 통풍 등의 고추 생육환경이 노지와 비슷하여 친환경 고추 생산에 적합하다며 고추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탄저병을 완벽히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한편 농진청은 유기농업과를 아시아 유기농업연구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ANSOFT(Asian Network for Sustainable Organic Farming Network)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시아 국가들과의 유기농 교류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올해 9월에는 각국의 유기농업기술을 소개하는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전국언론노동조합 총파업 이틀째인 24일 경기지역 시민단체가 언론노조 총파업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이날 경기시국회의를 비롯한 수원시민단체협의회 등 30여 명은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총파업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조중동 재벌방송 특혜에 몰입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규탄했다.이들은 정부여당이 위헌 위법적인 대리투표와 재투표로 날치기 강행처리한 언론악법에 근거해 재벌방송 만들기를 강행하고 지역언론은 안중에도 없이 조중동 재벌방송을 위해 의무전송, 황금채널 배정, 심의기준 완화, 광고 금지품목 완화 등 무더기 특혜를 몰아주고 있다고 주장했다.현재 공중파 TV와 라디오 그리고 지상파 DMB 방송국의 광고 판매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란 공기업이 대행하고 있다.한편, 미디어렙 법은 지난 2008년 11월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방송광고 독점 판매가 헌법재판소의 헌법 불합치 결정을 받은 이후 2년 10개월째 표류중이다. 만약 미디어렙 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지상파, 종편사업자 등이 코바코를 거치지 않고 직접 광고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돼 상대적으로 매체력이 약한 중소 언론사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은 방송사에 광고직거래를 금지하는 미디어렙법 제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권혁준기자 khj@ekgib.com
잦은 폭우와 일조량 부족 등 이상 기후로 배, 포도 등 신선과일류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24일 도내 과실 농가 등에 따르면 지난 겨울 한파와 올여름 부족한 일조량으로 포도는 30%, 배는 10% 이상 생산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달 말 포도 수확을 앞둔 화성의 한 수출 단지의 경우 태풍 곤파스 피해를 입었던 지난해보다 30% 이상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겨울 한파 피해로 화성시 전역 포도나무의 30% 이상이 피해를 입은 데다 올여름 계속된 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평년보다 수확시기가 10여일 이상 늦어지게 됐다.여기에 일부 지역은 포도의 당도와 착색률이 떨어졌으며, 최근 며칠 햇볕이 나면서 물을 잔뜩 머금은 포도알들이 터지는 열과 현상이 일어나 상품성 또한 떨어지고 있다.이 때문에 평균 300t 이상 수출을 해 왔던 화성 포도수출협의회는 당초 올해 수출 목표를 400여t으로 잡았으나 착과 불량으로 200여t으로 목표량을 재설정했다.협의회 관계자는 한 때 전국 포도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작황이 좋았는데 지난해부터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목표 수출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23일부터 수확을 시작, ㎏당 6천원꼴로 상품을 내 놓았으나 아직까지 찾는 바이어가 없다고 말했다.배 역시 비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화성 송산에서 3천300㎡ 규모의 배 농사를 지어 수출하는 A씨는 올여름 잦은 비와 올 초 유행했던 흑성병으로 올해 수확량을 평소 작황의 70%정도로 예상했다. 여기에 올 초 열매가 열리기 전 내린 우박으로 인해 배 모양이 좋지 않거나 물렁한 배가 생산되는 피해가 발생해 수출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A씨는 몇 주 뒤면 물량을 출하해야 하는데 수출 주요 상품인 400g짜리 배는 찾아보기 힘들고, 대체로 300g, 250g 짜리 배가 주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 상품성이 떨어져 수출은 물론 국내 내수용으로도 내 놓기 힘들것이라고 하소연했다.도내 과일 수출영농조합 한 관계자는 싼 중국산 과일이 국내 과일 수출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이상 기후로 인한 피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