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 확산"…수원·용인·화성 안전문화실천추진단, 올해 활동 위한 닻 올려

지난해부터 수원·용인·화성지역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이 1분기 정기회의를 열고 올해 활동을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는 28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호텔에서 수원·용인·화성지역 안전문화실천추진단 1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은 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산업현장과 일상생활 속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출범했다. 안전문화실천추진단에는 정부와 지자체를 대표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수원·용인·화성시가, 민간분야에선 언론사를 대표해 경기일보, 노사 단체·업종별 협의회·민간재해예방기관·시민단체 등 총 31개 기관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3개 기관이 추가로 합류해 34개 기관이 활동한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해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의 홍보 성과가 공유됐다. 또 안실단은 올해 ▲활동영역 및 민간의 실질적 참여 확대 ▲사업장 중심의 현장활동 강화 ▲안실단 상시 가입 허용을 통한 개방성 강화 등 3가지 방향에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안실단은 운영 초기단계라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주도로 일부 활동에 집중됐던 만큼, 올해는 민간 분야의 참여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또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노하우와 사례 등을 공유하는 ‘경기지역 안전보건포럼’은 물론 ‘마이 세이프티 룰 등 3대 안전캠페인’ 등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추진단장을 맡은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지난해 안실단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진행했는데, 산재 사망사고가 46건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되는 만큼, 먼저 중소규모 기업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곳들도 많았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은 갤러리아백화점 광교 앞에서 산업안전대진단 홍보 및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진행해 산업안전 대진단 OPS·안전문화 슬로건 스티커 등 기념품을 일반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기자노트] 세계지도 품은 경기도, '게토'를 넘어 '함께'

60여일간 경기도에 사는 다양한 ‘대한외국인’을 만났다. 한국계 중국인부터 아프리카계까지 경기도는 작은 세계지도를 품고 있는 곳이었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던가. ‘외국인’의 사회 안에도 국적과 국경이 있었다. 같은 국적의 사람들은 모여 살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은 중국인끼리, 고려인은 고려인끼리, 아프리카계는 아프리카계끼리 뭉쳐 각 지역에서 자신들만의 터전을 꾸려 나갔다. 이 때문에 주류를 형성한 외국인들의 출신 국가에 따라 그 지역은 각기 다른 색채를 풍겼다.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 달랐다. 한국계 중국인들이 많은 수원 고등동과 시흥 정왕동에선 음식점 등 다양한 사업체들이 고용과 소비를 촉진하며 지역 경제를 지탱했고, 평택 포승읍에선 고려인들이 중국인들이 빠져나가고 휘청이던 지역 상권을 되살렸다. 동두천과 파주에선 섬유·염색 등 3D 산업에 종사하며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아프리카계 외국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밀집해 거주하는 것은 되레 내국인들에게 그곳만 피하면 된다는 인식을 주기도 했다. 그동안 K-ECO팀이 연속으로 보도한 기사에 달렸던 외국인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이를 방증했다. 그래서,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이 ‘게토화’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게토’(ghetto)는 소수 인종이나 소수 민족이 거주하는 도시 안의 한 구역을 가리키는 말로, 특정 민족이 외부와 교류가 단절된 채 살아가는 공간의 상징이기도 하다. 결국,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은 내국인의 몫이다. 외국인이 더 늘어나는 추세적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텐데, 외국인 밀집지역이 게토가 되는 것은 우리 사회에 또 다른 갈등 요소를 내던지는 것 아닐까. 이미 한국사회는 이념갈등, 지역갈등, 빈부 격차 등 수없이 많은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갈등 포화사회’다. 정부와 지자체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살아갈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살며, 외국인 행정을 선도해가고 있는 경기도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경기도, ‘경기 북부 대개발’ 철도·도로 인프라 확충

경기도가 지난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비전으로 제시한 경기 북부 대개발 사업 성공을 위해 철도·도로 인프라를 크게 확충한다. 도는 이를 통해 경기 북부와 전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와 광역도로 연장 사업으로 교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A노선의 경우 동탄~수서 구간이 오는 30일 개통되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다. B노선은 지난 7일, C노선은 지난 1월25일 착공식을 진행했다. 도가 진행하고 있는 GTX 플러스 연구용역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도는 5월 GTX 신설에 관한 경기도 최적 노선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KTX 파주 연장, SRT 의정부 연장 등 고속철도 노선의 경기 북부 연장을 건의했다. 두 사업이 실현되면 파주 문산, 의정부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아울러 광역철도 사업도 추진되고 있는데, 서울지하철 9호선 남양주 연장은 이달 공청회, 주민설명회 개최로 사업 시동을 걸었다. 7호선 연장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도봉산~옥정 구간 공사 중이다. 6호선 남양주 연장, 8호선 의정부 연장은 정부 건의를 위해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도 사업 역시 속도를 올리고 있다. 도는 경기 북부 핵심 지방도 7개소를 준공하고, 다른 7개소 사업은 조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지방도 관련 예산을 5천373억원을 편성했다. 도는 지난달 개통한 남양주 오남~수동 국지도 98호선을 6년3개월만에 개통했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조안 구간이 지난달 개통에 이어 올 연말 파주~양주 구간이 개통된다. 김포~파주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도는 서울시와 강원도 연결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서울~연천, 포천~철원, 서울~양주 등 고속도로 조기 착수를 지원하고, 포천~화천 광덕터널, 가평 동막~홍천 개야 등 강원도 교류 협력도로를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그간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경기 북부에 연이은 철도·도로 개통 소식을 통해 북부지역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家 맏딸 부부가 구설에 오른 이유는[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최근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와 맏사위에 대한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구 전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과 남편인 윤관 BRV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3억원 규모의 ‘탈세 의혹’으로 국세청과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연경 대표는 최근 가지고 있던 바이오 업체 A사의 주식 3만주 가량을 LG복지재단 측에 넘긴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 언론사가 보도했습니다. 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4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당 1만8천원 수준이던 A사의 주가는 5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발표 당일 16% 넘게 크게 올랐다. A사의 주가는 지난해 9월 5만3천300원까지 올랐으며 현재는 3만∼4만원대 수준이다. 당시 A사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투자를 결정한 인물은 BRV 캐피탈의 윤관 최고투자책임자(CIO)입니다. 윤 CIO는 구 대표의 남편으로 구 대표의 A사 주식 매수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매수 시점이 투자 발표 전이라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샀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본시장법 제174조는 상장법인의 업무 등과 관련된 미공개 중요정보를 특정증권 등의 매매, 거래에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매체는 “호재성 발표가 나기 전에 미리 정보를 알고 주식을 산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오자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한 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구 대표는 이에 대해 A사 보유 주식을 최근 LG복지재단 측에 넘긴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 대표 남편인 윤관 대표는 국세청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 소송은 서울지방국세청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윤 대표가 국내에서 벌어들인 배당 소득 221억원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를 누락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강남세무서는 윤 대표에게 123억원을 청구했고 이에 윤 대표는 자신이 한국인이 아니고, 연간 국내 체류 일수가 183일이 되지 않아 ‘국내 거주자’도 아니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자신이 종합소득세 납부 의무가 없는 사람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윤관 대표의 불복 심판을 다룬 조세심판원은 국내에 고정된 사업 장소를 두고 있다는 점, 국내 기반 펀드자금을 투자·운용하면서 상당한 자산을 보유한 점, 일시적인 출국 기간을 포함하면 183일 이상 국내에 머물렀다는 점 등을 이유로 윤관 대표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부부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자 여론도 싸늘하기만 합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선친의 유산을 놓고 아들과 모녀간의 분쟁을 벌이고 있는 장녀에 대한 비판하는 글들이 눈에 뜁니다. 한 누리꾼은 “부창부수라는 말이 맞는듯, 복지재단 대표에서 물러나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재계에서는 이들 부부의 도덕성 타격은 불가피하고 자칫 회사 이미지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가 선보이는 ‘한양why’는 경제·사회·정치 각 분야에서 발생한 이슈나 사건, 동향 등의 ‘이유’를 집중적으로 살펴 독자들이 사건의 이면과 본질을 들여다보기 위한 인사이트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기획 코너입니다.

"도 대표 숙련기술인은 내가"…경기도 기능경기대회, 다음 달 1일 개최

경기도의 ‘기술 꿈나무’들이 다음 달 1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경기도 대표 숙련기술인이 되기 위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2024년도 경기도 기능경기대회’가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수원, 남양주, 부천, 시흥, 안산 등 5개 시·군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 달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종목은 폴리메카닉스, 모바일로보틱스, 의상디자인 등 정식 직종 46개에 더해 지능형로봇, 3D프린팅, 영상콘텐츠제작 등 특성화 직종 3개를 포함해 총 49개다. 학생 및 일반인 등 총 513명의 숙련기술인이 참가해 그간 준비한 기량을 겨루게 된다. 대회 입상자는 상장과 메달,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 국가기술자격법에서 정한 바에 따른 해당 직종 기능사 시험이 면제되며, 8월 경북에서 열리는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기도 대표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경기도 기능경기대회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열린경기장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최초로 운영된 열린경기장은 올해 규모가 더 커진 만큼 진정한 도민 축제의 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수원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열린경기장에선 채용박람회도 열려 참여기업 홍보를 비롯한 실제 채용면접도 진행된다. 또 기술체험관을 운영해 AI면접, 자율주행자동차체험 등 4차 산업혁명 숙련기술을 포함,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진로 상담과 공공기관별 사업홍보관 등 다채로운 행사가 100여개 부스에서 진행된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안전보건公 경기본부, 화성 건설현장서 ‘안전나눔’ 캠페인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안전나눔 행복드림’ 캠페인을 열고 소규모 건설 현장의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본부는 27일 안전관리자 협의체 회원사들과 함께 화성시 산척동의 한 건설현장 밀집지역에서 제6차 ‘현장점검의 날’과 ‘안전나눔 행복드림’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 문화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은 현장 관계자와 함께 추락, 협착, 충돌 등 위험요인을 발굴해 안전 메시지를 부착하고 재해예방기법을 전수했다. 또 현장마다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해 취약분야에 대한 재정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홍보 활동도 진행했다.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따라 하기 쉬운 작업계획서, 공정별 위험성평가 등이 담긴 안전나눔 책자도 200부가 배포됐다. 한편,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경기본부는 오는 11월까지 두 달에 한 번씩 매주 넷째주 수요일을 ‘안전 나눔 행복 드림 캠페인의 날’로 지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가 '알바 시급' 작년보다 2% ↑…일자리는 ‘경기’ 최다

대학가 ‘알바 자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부천대, 단국대 죽전캠퍼스 등 순이다. 27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자사 구인구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강 시즌을 맞은 대학가의 최근 한 달 알바 공고의 평균 시급은 1만751원으로 2024년 법정 최저임금보다 891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학가 알바 공고 평균 시급(1만541원)보다도 2.0% 증가했다. 대학가 알바 공고 평균시급이 가장 많이 높아진 지역은 ‘강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한 1만846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공고 평균시급이 1만1928원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던 ‘제주’ 지역은 올해 유일하게 감소세로 전환해 8.9% 하락한 1만871원으로 집계됐다. 대학가 알바 공고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만1045원)이었고, 뒤이어 ‘울산’(1만975원), ‘세종’(1만930원), ‘경기’(1만903원) 등 순이다. 대학가 알바 공고 수는 ‘경기’ 지역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서울, 부산, 대구, 경남, 인천 등이 뒤따랐다. 경기 지역 내에서도 가장 많은 아르바이트 공고가 등록된 대학가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용인시 기흥구)’로 집계됐다. 또 부천대학교(부천시 원미구)와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용인시 수지구), 오산대학교(오산시), 국제대학교(평택시) 등이 이어졌다. 전국 대학가 알바 공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일반음식점’으로 전체의 27.2% 비중이었다. 이와 함께 ▲커피전문점(11.5%) ▲편의점(11.4%) ▲패스트푸드(5.7%) ▲캐셔·카운터(4.1%) 등도 높았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 1천851명을 대상으로 새학기 대학가 알바 계획을 조사한 결과 최근 4년간 동일 조사 중 가장 높은 79.5%의 응답률을 기록할만큼 개강 시즌 대학가 알바 구직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최근 한 달 동안 알바천국에 등록된 대학가 알바 공고 수 역시 지난해보다 8.3% 증가하는 등 대학가 알바 구인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생활서비스센터’가 된 환전소 [지역을 변화시키는 외국인, 못다 한 이야기①]

못다 한 이야기 ① ‘민간서비스센터’가 된 환전소 K-ECO팀은 한국계 중국인·고려인·아프리카계 등 외국인들의 유입에 따른 지역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60여일 간 경기도내 곳곳을 찾아다녔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규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을 다양하게 살펴보면서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 있다는 점이다. ‘환전소’와 ‘여행사’, 그리고 ‘현지식 식당’이 바로 그곳이다.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이 곳들에 대해 ‘못다한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다. 그 첫 번째는 바로 ‘환전소’다. 환전소는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외국인 주민의 삶을 지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환전 업무를 하기 위해선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환전업무등록신청서를 세관에 제출, 관할 소재지 세관장에게 환전영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나오는 사업자등록증은 재외동포 비자를 가진 외국인 역시 발급이 가능한데, 이는 안산 원곡동이나 시흥 정왕동 등 한국계 중국인들이 몰려 사는 지역들에 환전소가 자주 들어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계 중국인 밀집지역 외의 외국인 거주지역에선 내국인이 꾸린 환전소들도 자리 잡고 있다.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 환전소를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자국 돈을 원화로 바꾸며 한국생활을 시작한다. 또 정착 이후에는 환전 외에도 급여를 자국에 송금하는 목적으로 방문하기도 한다. 송금을 위해선 관세당국의 별도 허가가 필요한데, 외국인들은 언어 문제 및 은행 운영시간 등을 이유로 환전소에서의 송금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환전소에서는 한국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각종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통역 서비스, 빈방 소개, 일자리 연계 등이다. 강승호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사무국장은 “한국인들에게 환전소는 단순히 송금을 해주거나 돈을 바꿔주는 곳으로 인식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에서 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해주는 곳으로의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 “보이스피싱도 예방”…'생활서비스센터' 환전소, 통역 도움에 일자리 소개까지 “일자리를 연계해주거나 통역을 해주기도 하죠. 길을 알려주기도 하고요…그 지역 외국인들에게 환전소는 생활서비스센터 역할을 하는 거죠.” 찬 바람이 옷깃을 스치던 지난 2월, 평택 팽성읍의 로데오거리. '쨍그랑'하고 울리는 출입문 종소리가 고요한 거리의 적막을 깼다. 다급한 표정을 하며 헐레벌떡 환전소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40대의 흑인 여성. 그 여성은 환전소 주인에게 한 단어 한 단어씩 눌러 말하며 어수룩한 한국어를 이어나갔다. “제 통장에서 돈이 사라졌다는 전화가 왔어요…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도와주세요.” 종종 달러를 원화로 바꾸기 위해 환전소를 방문해, 낯이 익었던 손님이었다. 불안감에 손을 떨던 여성을 안심시킨 환전소 주인 A씨는 대신 전화를 받았다.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으니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수상한 전화. 다름 아닌 보이스피싱이었다. 서둘러 전화를 끊은 A씨는 앞으로 이런 전화는 무시하고, 번호도 차단해버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환전소를 운영하다 보면 본 업무인 환전 업무 외에도 그 지역의 외국인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요청하며 찾아오기도 한다”며 “환전소는 일종의 민간서비스센터 역할을 대신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환전소는 일자리 소개와 통역은 물론, 그 지역에 정착하려는 외국인들이 방을 구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서비스 제공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이 환전 외에 환전소를 자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생활 정보를 안내 받을 마땅한 곳이 없고, 그 지역의 행정복지센터를 찾아도 언어문제가 장벽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안산 원곡동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한국계 중국인 김우진씨(51·가명) 역시 환전소가 외국인들을 위한 ‘민간서비스센터’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2월 김씨의 환전소 앞으로는 한 중국인 할머니가 길을 물어오기도 했다. 자신이 가족들을 만나려 서울에 가고 싶은데, 서울행 버스를 어떻게 타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버스 편과 정류장을 친절히 안내했던 김씨. 마음 한 켠에 걸렸던 탓일까. 그는 잠시 가게 문을 잠그고 할머니와 버스 정류장까지 동행해, 할머니가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을 수 있도록 도왔다. 평택 포승읍에 위치한 또 다른 환전소에서도 이 같은 역할은 마찬가지였다. 사장 이봉씨(31·가명)는 지난달에도 한 중국인 손님이 택배를 부치는 걸 도와줬다. 한국 말을 못하는 손님이 우체국으로 동행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한국어를 잘 못하는 중국인들이나 핸드폰에 익숙지 않은 고령의 중국인들도 환전소에 자주 찾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환전소는 외국인의 한국 생활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외국인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뿌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K-ECO팀 ※ ‘K-ECO팀’은 환경(Environment), 비용(Cost), 조직(Organization)을 짚으며 지역 경제(Economy)를 아우르겠습니다.

수원축산농협, ‘도시농축협 역할지수+’ 연말 평가 우수상 수상

수원축산농협(조합장 장주익, 이하 수원축협)이 26일 수원시 경기과학진흥원 경기홀에서 열린 ‘2023년도 경기농협 우수 농축협 시상식’에서 ‘도시농축협 역할지수+’ 우수상을 받았다. 농협경기본부(총괄본부장 박옥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옥래 경기본부장, 중앙회이사 염규종 수원농협조합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 ‘종합업적평가’,‘상호금융대상평가’,‘도시농축협 역할지수+ 평가’ 등 4개 부문에서 지난해 우수한 업적을 거둔 농축협 22개소를 시상했다. 수원축협이 우수상을 받은 도시농축협 역할지수 평가 부문은 도시와 농촌 농축협 간 균형발전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도시농축협의 역할에 대한 사업 실적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제도다. 전국 209개 도시농축협을 대상으로 ▲경제사업 이행 ▲도농상생 ▲농(農)의 가치 확산 등 3개 부문 19개 항목에 대한 종합 평가가 실시됐으며, 수원축협은 ▲경제매출액, 농축산물 취급 등 경제사업 이행 실적 ▲조합 상호지원 자금·도농상생기금 출연을 통한 도농상생 ▲농촌관광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를 통한 농(農)의 가치 확산 등 전 부문에서 고른 평가를 받아 지역축협·품목농축협 그룹(55개소)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장주익 조합장은 “수원축협은 연말연시 기부활동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는 지역사회뿐 아니라 농촌 농축협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도시농축협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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