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푸드, 푸드페스타서 최우수상…경기도 대표 냉동식품 기업 입지 '탄탄'

종합냉동식품 기업 ‘하늘푸드’가 식음 박람회 ’2024 푸드페스타’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경기도 대표 냉동식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8일 하늘푸드에 따르면 하늘푸드는 지난 4일 2024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푸드페스타는 지난 2017년부터 삼성웰스토리가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국내외 식음 및 식자재 유통산업 트렌드를 총망라한 B2B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다. 하늘푸드는 푸드페스타에서 우수한 상품성과 뛰어난 품질로 고객의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아 전시회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늘푸드가 푸드페스타에 참여한 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해에도 하늘푸드는 최우수상은 물론 인기상과 우수 협력사 감사패까지 수상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4일 이틀간 열린 푸드페스타에서 하늘푸드의 각종 제품들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하늘푸드가 선보인 등심돈까스, 탕수육, 미트볼 등은 행사에 참석한 식자재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늘푸드 냉동식품은 삼성 등 사내 식당, 학교 등 단체 급식으로 납품되며, 온·오프라인이나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된다. 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등을 통한 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강웅기 하늘푸드 대표는 “매년 푸드페스타에 참가해 다양한 식품들을 선보였는데,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니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세대 후원’ LS 스무한해 역사…해마다 사회공헌 실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창립 21주년을 맞는 LS그룹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개발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지난해 11월 11일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대신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LS그룹 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우리 지역 사회 내의 희귀질환 아동 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LS그룹은 지난해 5월 4일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의 여성 취업과 자녀교육 문제를 돕기 위해 교육∙문화 공간인 ‘LS드림센터’를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소하기도 했다. 하노이 한베가족협회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거주 한-베 가정은 2016년 약 500 가구에서 2022년 약 2200 가구로 4배 이상 급증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복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LS그룹은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현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한-베 가정이 많이 거주하는 하노이 중심에 LS드림센터를 열었다. LS드림센터는 지상 4층∙6개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춘 건물이다. LS는 드림센터에서 각 교육 및 프로그램 전문가를 강사로 섭외해 한-베 가정을 위한 △자립역량강화교육(컴퓨터, 한국어능력시험, 요리, 네일아트) △가족상담 및 부모교육(자존감 향상, 아동케어, 심리상담) △아동교육(한글교육, 문화체험, 독서교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LS그룹은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천명 규모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하여 파견을 실시해왔고,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해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지에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해 왔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에 시작해 올해로 19회째 이어오고 있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는 초등학교 방학 기간에 안양, 구미, 동해, 부산, 울산, 인천, 전주, 청주, 천안 등 총 9개 지역에서 이공계 전공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자율주행자동차 AI 미션챌린지', ‘스펙트럼 스피커 제작’ 등 각종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LS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이다. LS그룹은 올해 1월 9일부터 24일까지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19기를 진행해 초등학교 180명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줬다. 아울러 활동 기간 중 이틀간은 안성에 위치한 LS미래원에서 비전캠프를 개최해 각 지역별 초등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LS그룹의 각 계열사들도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LS전선은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드럼’(ON DRUM)을 구축,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ESG경영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케이블 운반, 보관을 위한 목재 드럼은 건설, 플랜트현장에서 대부분 폐기물로 처리되거나 1회 정도 재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LS전선의 손자회사이자 목재 드럼 전문 생산업체인 지앤피우드(G&P Wood)는 온드럼 플랫폼을 통해 중고 목드럼이 발생되는 현장과 드럼 수거 업체를 중개한다. 버려지는 빈 드럼이 재활용되도록 해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5월 17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합창단 명칭은 대한민국 스마트에너지 대표 기업 LS일렉트릭 임직원의 목소리와 의지를 담아 지속가능한 친환경 그린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을 담아 선정됐다. 이밖에도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김장 지원, 난방용품 기부 등 다양한 소외 계층과 계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인 LS MnM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마다 개최하는 ‘MnM 사이언스 캠프’는 어린이들이 과학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준비한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추리교실, 의사체험, 드론 운용, 3D프린팅 등 다양한 과학 실습을 진행하고, 웹툰 교실, K팝댄스 배우기, 유생 체험 같은 놀이 수업도 운영하여, 어린이와 학부모가 모두 좋아하는 지역 명물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LS MnM 임직원들이 1년간 자발적으로 기부한 급여우수리와 회사에서 지원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됐고, 지역사회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생활 지원과 학업 지원을 위한 교육사업에 쓰였다. 아울러 2021년부터 국제구리협회와 공동으로 항균동 제품을 기부하는 ‘카퍼 프렌즈 캠페인’을 이어하며, 장애인 학교, 어린이 보육시설, 의대 등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 2022년 말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LS엠트론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이고, 코로나19 상황으로 3년 만에 재개됐다. 봉사단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임직원 16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원들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관련 교육 봉사와 낡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와 K-POP 노래, 춤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고, 교육 기자재용 TV 등을 기부했다. 반푸 초등학교는 2011년 LS엠트론에서 건축한 학교로 11년이 지나 임직원들이 다시 방문해 직접 보수 작업을 하며 의미를 더했다. LS엠트론은 이 밖에도 지역사회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사업장 별 봉사 동아리 활동, 농촌사랑봉사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백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고, 후원 중인 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 2회 정기적으로 방문래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굿네이버스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고, 2023년에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층 아동 후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 결연을 통한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특별시, 경기도 총 17개 지역에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예스코는 6개 센터에서 상∙하반기 1회씩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아동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 장비(노후 가스레인지, 일산화탄소경보기, 가스보일러 등) 교체, 시설점검 및 안전교육, 센터 노후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LS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직종따라 '천차만별'…광전자 41만7천원 '최고' [공사장 실태 보고서②]

같은 사람이 같은 재료로 같은 작업을 해도 지역마다, 현장마다 공사비용이 천차만별이다. 근로자들에게 제각각 책정되는 ‘노임단가’ 때문이다. 경기일보는 1970년부터 현재까지 약 54년간 공사장의 노임단가를 지역·직종·시기별로 진단해봤다. 이 기간 동안 새롭게 생겼거나 중간에 통합·폐쇄된 직종을 포함하면 공사분야 직종은 총 201개지만, 유의미한 통계가 있는 30개 직종만 추렸다. ■ 공사장 평균 일당 27만원선…광전자 ‘최고액’ 먼저 ‘노임단가’를 쉽게 이해하려면 ‘일당’ 혹은 ‘평균임금’ 개념으로 다가가면 된다. 앞서 우리나라는 1994년까지 (구)재무부장관이 결정·고시하는 ‘정부고시노임’에 따라 공사분야 노임단가를 정해왔다. 하지만 이때 노임단가가 정부계약의 원가계산에 의한 것이어서 일반적인 시중노임단가보다 현저히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정부노임단가에 의한 인력 사용이 공사 지연과 부실 공사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1995년부터는 임금 현실화를 위해 ‘시중노임단가’ 체계로 변경됐다. 노동인력 수와 시간 조정 등을 시장단가에 상응하는 노임으로 집행하게 된 것이다. 현재 시중노임단가가 적용되는 공사 직종(2020년 하반기 개편 기준)은 ▲일반공사직종(91개) ▲광전자직종(3개) ▲문화재직종(18개) ▲원자력직종(4개) ▲기타직종(11개) 등 127개로 나뉜다. 평균치만 보면 상대적으로 LED, 광센서 등을 다루는 광전자직종의 단가가 높고, 일반공사직종의 단가가 낮다. 다만 2022년 상반기부터는 일반공사직종보다도 원자력직종의 단가가 더 낮아지기 시작했다. 올해 기준 공사 전체 직종의 평균 노임단가는 27만789원이었으며 ▲일반공사직종 25만8천359원 ▲광전자직종 41만7천636원 ▲문화재직종 32만1천713원 ▲원자력직종 23만344원 ▲기타직종 26만4천952원 등으로 꾸려졌다. 해마다 일반공사직종의 단가가 3천원씩 오를 때 광전자직종의 단가가 1만원씩 오르는 식이었다. ■ 공사장,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돈 더 번다’ 공사장의 노임단가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한 줄로 요약하면 ‘경기도’보다 ‘충청도’ 공사장에서 돈을 더 벌 수 있는 구조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의, 도심보다 오지의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힘들다 보니’ 노임단가를 높이기 때문이다. 현재(이달 4, 5일 오전 6~8시 출발·1일 8시간 기준) ‘보통인부’ 직종의 노임단가를 지역별로 비교해봤다. 이때 보통인부는 일반잡역에 종사하면서 단순육체노동을 하는 이를 뜻한다. 먼저 수도권이다. CJ건설이 평택시에서 진행하는 A주차빌딩 공사와 롯데건설의 안산시 B주택 재건축공사의 보통인부 노임단가는 15만1천630원으로 같았고, 포스코이앤씨의 성남시 C아파트 리모델링 공사와 정민토건㈜의 광명시 D교회 신축공사 역시 각각 14만2천710원으로 다르지 않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기 광주시 E아파트 공사 노임단가가 16만550원으로 높은 축에 속했으며, GS건설의 파주시 F아파트 건축공사가 14만930원으로 경기도권에서 낮은 축에 속했다. 비수도권은 어떨까. 같은 시기 GS건설이 충북 음성군에서 진행한 G아파트 공사의 보통인부 노임단가는 16만550원으로 수도권 평균과 약 2만원의 차이가 났다. 롯데건설의 강원 강릉시 H공동주택 개발공사와 에스지씨이테크건설의 세종시 I공장 건축공사 또한 각각 15만1천630원 등으로 경기도권 평균보다는 소폭 높았다. 이를 두고 경기도의 한 공사현장 관리 책임자는 “공사장 내 임금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 이유는 지역마다, 공사현장마다 수요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공사는 시작해야 하는데 사람을 구하기 힘들면 임금을 높여서라도 구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은 대기업이 주도하는 대규모 공사가 많아서 ‘공사 수요’ 자체가 많지만 그만큼 인력이 몰려 단가가 떨어질 때가 있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공사가 멈추면서 충남·충북권 인력들도 경기도에 오고 있기 때문에 도리어 수도권 단가가 낮아지고, 비수도권이 사람을 못 구해 단가가 높아지는 양상이 있다. 돈을 더 준다고 해서 비수도권으로 가는 형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같은 시간 일해도…송전전공보다 보통인부 日40만원 적어 공사장 안에는 소위 ‘기능공’과 ‘기술공’이 여럿 섞여있기 때문에 직종별 노임단가도 다를 수밖에 없다. 경기일보가 추린 30개 직종을 비교했을 때, ‘보통인부’ 노임단가는 1970년 540원에서 2024년 16만5천545원으로 306.5배 뛰며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노임단가로 운영될 당시 유독 인건비가 낮게 책정됐던 영향이 있다. 이어 같은 기간 ‘특별인부’ 노임단가는 710원에서 21만4천222원으로 301.7배, ‘콘크리트공’ 노임단가는 870원에서 26만1천283원으로 300.3배 오르며 2~3위의 상승률을 보였다. 단순 금액 기준으로 보면 현재 ‘송전전공’의 노임단가는 59만7천707원으로 최고치였다. 송전전공은 발전소와 변전소 사이의 송전선의 철탑 및 송전설비의 시공 및 보수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전문기술직’이다. 2위는 51만4천479원의 ‘도편수(전통한식 건조물의 신축 또는 보수 시 설계도를 해독하는 사람)’, 3위는 43만3천747원의 ‘S/W시험사(기지국, 컴퓨터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설계·분석·유지보수 등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였다. 보통인부의 노임단가가 1위의 상승률을 기록했어도, 현재 송전전공 임금에 비하면 40만원 이상을 덜 받고 있는 셈이다. ■ 최저임금 21배 오를 때 공사장 노임단가는 17배 ↑ 전반적으로 여타 직업군처럼 공사분야의 노임단가 역시 지속 상승해왔다. 하지만 현장 특성상 1998년 IMF(외환위기) 무렵 큰 타격을 받으면서 잠시 주춤했다. 실제로 해당연도에 ‘고압케이블전공’, ‘H/W설치사’, ‘S/W시험사’, ‘드잡이공’, ‘원자력기계설치공’을 제외한 나머지 26개 직종 모두의 노임단가가 떨어졌다. 다만 ‘기술 수준 여부’에 따라 단가는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인부처럼 단순 노동에 가까운 직종은 1998년 당시 단가가 인하(-5.1%)됐고 이듬해(-2.3%)에도 더 깎였지만, 배전전공처럼 특정 기술을 요하는 직종은 1년 사이 -7.4%에서 11.9%로 금세 단가를 올렸기 때문이다. 특히 S/W시험사의 경우 도입(1990년)부터 현재까지 유일하게 단 한 번도 단가가 떨어지지 않은 직종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최근 54년(1970~2024년) 동안 공사분야 30직종의 평균 노임단가는 17배(평균 1만6천251원→28만2천475원) 뛰었다. 최저임금(당시 최저시급)이 21배(1988년 462원 →2024년 9천860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공사장 내 노임단가가 비교적 저조하게 인상된 셈이다.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심 지역이 비도심 지역보다 임금이 적다. 비도심의 인력적인 여건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지역별 제도적인 여건 차이가 있다”면서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구하기 쉽지 않아 직종별로도 임금이 다를 수밖에 없고, ‘힘들고 돈을 못 버는 직업’이라는 인식 때문에 청년 인력 유입도 없어서 외국인을 고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공사분야 직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국가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기업은 ‘3D 업종’이라는 인식 및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노임단가란 직종별 근로자의 실지급 임금수준을 파악한 것으로, 보통 월 인건비를 평균 근무일수로 나눈 금액으로 나타낸다.

똑같이 벽돌 날라도…수도권 일당, 비수도권보다 적다 [공사장 실태 보고서①]

고금리 기조와 미분양 사태로 문 닫는 공사장이 늘었다. 총선 이후 건설업계가 줄도산한다는 '4월 위기설'도 나온다. 이 속에서 노동시장의 최후 보루로 일컬어지는 공사인력들이 갈 길을 잃었다. 월 평균 100만명대를 기록하던 일용직 취업자가 올해 들어 40년 만에 최저치(2월 기준 87만7천명)를 찍었을 정도다. 전문 기술·기능인인 인부(人夫)들이 점점 줄어드는 건 '돈' 때문일까 '인식' 때문일까. 공사장의 오늘과 내일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봄이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공사철이 시작됐다. 전년도 공사 현황에 따라 올해의 상황을 대략 점칠 수 있는데, 그렇게 본 2024년도는 우선 ‘먹구름’이 꼈다. 지난해 하반기 완공 공사가 증가하고 정부 공사가 위축되면서 토목투자 전반이 부진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4월 위기설’ 속 그나마 하나 둘 열리고 있는 공사장에는 수많은 인력이 몰린다. 저마다 일당은 제각각이다. 시기별, 직종별, 현장별 단가 차이가 난다. 보통인부 기준 수도권 평균 일당이 12~15만원 선이라면 충남 아래로는 13~16만원씩 준다. 똑같이 땅을 파고 벽돌을 날라도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1~2만원 낮은 편이다. 수원시의 한 인력사무소에도 어김 없이 아침마다 일감을 찾으러 오는 발길이 붐빈다. 새벽 5시30분에 80여명이 모일 만큼 ‘절실한 중년’들이 가득하다. 인력사무소장이 스무장가량의 종이를 책상에 깔면 긴장이 시작된다. ‘건설 현장 잡부’, ‘고숙련 배관공’, ‘인테리어 공사장 대체 인력’ 등에 20여명을 배치한다던 날이다. 일당은 13만원부터 17만원까지 꾸려졌는데,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의 일당이 다소 낮았다. 이날의 승자는 ‘중국동포 팀’이었다. 일을 거머쥐는 데에는 연령, 언어 소통 능력, 현장 경험이 중요한 기준점이 되는데, 4년째 사무소로 출석 중인 40대 우즈베키스탄인 A씨나, 55세 한국인 근로자 B씨보다도 중국 팀이 ‘단가’ 측면에서 유리했기 때문이다. B씨는 “어제 십장(작업반장)이 ‘오늘은 일을 꼭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또 못 잡으니까 답답하다. 수도권은 일감이 많지만 내국인도, 외국인도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일을 할 수가 없다”면서 “보통 외국인들은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일을 구하는 편이었는데 이젠 인력사무소까지 와서 ‘몸값’을 낮추는 바람에 우리랑은 단가가 안 맞는다”고 말했다. ‘일당을 더 주는 비수도권으로 가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근로자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대규모 공사가 많고, 숙식 및 교통이 원활히 지원되고, 오지보단 도심이 많은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더 일하기 편하기 때문에, ‘돈 덜 벌어도 여기에 남는다’는 게 현실이다. 성남시에서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C대표(58)는 “공사 현장에선 힘 좀 쓰는 젊은 사람들을 보내주길 원하는데 청년들은 아예 공사판에 오질 않고, 숙련된 고령 근로자들은 1~2만원 때문에 비수도권으로 가려고 하질 않는다”며 “경기 광주시 초월읍까지만 가도 ‘초월은 꽤 먼데?’ 할 정도로 현장과 근로자들이 각자 원하는 ‘일자리’ 현실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획취재팀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반도체 흑자·갤S24 판매 호조 영향"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과 갤럭시 S24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는 결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총 영업이익인 6조5천700억원 보다 약 1천억원 이상 많은 수치다. 매출도 71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37% 올랐다.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천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만 해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원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메모리 감산 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등의 흐름이 이어지자 최근 실적 눈높이를 일제히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7천억∼1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2년 4분기(2천700억원)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에는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판매 호조도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경험 및 네트워크사업부도 3조7천억∼4조1천억원 수준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3조9천400억원)과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수준이다. 1월 말 출시된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 플랫폼 '갤럭시 AI'를 품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세계 주요 지역에서 역대 S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자세한 1분기 실적을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유모차 안전사고 1위는?… 3건 중 2건이 ‘추락’

최근 5년 동안 유모차 안전 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가 ‘추락’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유모차 사고 사례 1천206건을 분석한 결과 유모차에 탑승 중인 아이가 떨어지는 ‘추락’ 사고가 798건(66.2%)으로 가장 많다고 5일 밝혔다. 유모차 틈 사이로 보호자나 아이의 신체가 끼여 피부가 찢어지는 눌림·끼임 사고도 각각 3.4%(41건) 씩으로 확인됐다. 위해 부위별로는 ‘머리·얼굴’에 상해를 입은 사례가 841건(69.7%)으로 제일 많았고 ▲‘손·팔’ 51건(4.2%) ▲‘둔부·다리’ 14건(1.2%) ▲‘목·어깨’ 6건(0.5%) 등의 순이었다. 또 위해 증상에서는 추락·낙하하거나 신체 끼임이 많은 사고의 특성 상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이 433건(35.9%)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뇌진탕 및 타박상’ 429건(35.6%), ‘근육, 뼈 및 인대 손상’ 42건(3.5%), ‘전신 손상’ 2건(0.2%)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유모차 안전사고가 봄철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모차에 대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두 기관은 유모차 소비자들에게 ▲유모차를 조립할 때 주변을 확인해 보호자와 아이의 신체 끼임이 없도록 할 것 ▲영·유아 탑승 전 유모차 프레임이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지를 확인 ▲탑승 후에는 아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안전벨트를 조여줄 것 ▲유모차가 멈춰있을 때도 반드시 보호자가 유모차를 잡고 있을 것 ▲영·유아가 탑승한 채로 계단 또는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유모차 안전사고 예방 주의사항 등 안전한 사용 수칙을 담은 홍포 포스터를 제작하고 온라인에 배포,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경부선 등 경기도내 8개 철도 노선 지하화 추진…전국 최장 길이

정부가 전국 철도망의 지하화를 위한 청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경기도에선 총 길이 360㎞, 8개 노선에 대한 지하화가 추진돼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와 연구기관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추진 협의체’를 출범시켰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지역별 최적의 지하화 공법을 논의하는 지하화 기술분과 ▲상부 부지 개발 방향과 사업성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도시개발·금융분과 ▲지자체와 소통·협력을 위한 지역협력분과로 구성됐다. 이날 국토부가 공개한 철도 지하화 검토 구간은 전국적으로 552㎞에 달한다. 국토부는 지자체 사업 제안을 받아 오는 12월 1차 선도사업 대상지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우 지하화 추진 검토 노선은 경부·경인·경의·경원·경춘·중앙·경강·안산선 등 8개 노선이다. 길이는 8개 노선 모두 합쳐 총 360㎞로 전국에서 가장 길다. 다만, 다른 지역보다 철도 지하화 구간이 길기 때문에 구체적인 지하화 대상 구간은 도내 시·군과 경기연구원 등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에선 경인선 인천역~구로역 27㎞ 구간에 대한 지하화가 검토된다. 이 중 인천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3.9㎞ 구간으로 상부부지 및 연선지역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재원조달 방안을 모색한다. 협의체는 수시로 분과 회의를 열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지자체가 완성도 높은 사업 구상을 제안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철도 지하화를 위해 철도 부지를 현물 출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채권을 발행해 공사를 진행한 뒤 상부개발에 따른 이익으로 채권을 갚아나가는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철도 지하화 사업을 위해 국토부가 사업을 이끌어가는 기관차, 국민 목소리를 수용하는 레이더, 각 기관의 의견을 조정하는 용광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LG전자, AI가전 신경전 첨예… 때아닌 시초 논쟁[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향상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성능 AI 칩이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제품은 스마트싱스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AI 기능을 연결한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식재료 입출고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토대로 식재료 관리를 도와준다. 특히 제품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을 이용하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이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다. 공간별 기기 위치,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모바일 전화 수신, 동영상·음악 감상도 가능하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계절과 사용 시간에 따라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방식을 적용했다. 평소 고효율 AI 인버터 컴프레서만 단독 운전하고, 사용량이 급증하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한다. 에너지소비효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30% 더 높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을 갖춰 물이나 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한다. 또 △170만개 사물 데이터를 학습해 알아서 장애물을 피하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 △ 세탁물 무게·종류·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동작을 하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 빅스비 음성 인식으로 제어하는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 등이 신제품 라인업에 포함됐다.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도입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진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전화와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비스포크 AI 기기는 알아서 에너지도 절감한다.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추가로 최대 60% 줄일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도 새로 도입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카메라 센서를 통한 AI 비전 기술, 빅스비를 활용한 AI 보이스 기술, 소비자 사용 패턴 분석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는 AI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불편을 개선하고 더 많은 시간을 삶을 즐기는 데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은 시초보다도 어떻게 빨리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을 누리게끔 하고 밸류(가치)를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가전의 시초는 우리’라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반박한 것이다. 한 부회장은 “AI 생태계가 많이 확산하고 있고 누구나 다 한다고 하지만, 실제 제품으로 실생활에 적용된 것은 우리가 제일 많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가족들과 이야기하듯 제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며 “여기에 삼성 기기의 강점인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줄 제품 간 연동 기능을 100가지 이상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필두로 ‘AI 가전’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공감지능의 AI가전’이란 참고자료를 내고 “2011년 업계 최초로 가전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후 글로벌 AI 가전의 역사를 써 왔다며”며 “공감지능의 특징을 적용한 제품군을 현재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 5가지에서 연말까지 8가지 제품군 46개 모델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담주기 싫다" 오호선 중부국세청장, 장모상 검소한 장례

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지난달 28일 장모상을 당한 가운데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조의금도 사양하는 등 검소하게 장례를 치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새벽 장모 임종을 접한 오 청장은 부고를 대외에 일절 알리지 말도록 운영지원과장에 당부했다. 또 국세청 전·현직 직원들의 각종 경조사가 공지되는 게시판에도 게재를 불허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부고 소식이 일선까지 전파되는 데 한동안 시간이 소요됐다. 앞서 청내 국·과장에게만 제한적으로 전해진 부고를 통해 근조화환과 조의금을 정중히 사양했고, 실제 빈소가 차려진 병원 장례식장에서도 안내데스크에서 조의금을 사양한다는 내용의 추가적인 안내가 이뤄지기도 했다. 오 청장은 친가와 처가 모두 이번이 첫 장례식이었지만, 장례 절차 과정에서 중부청 직원들 도움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 청장은 장례식이 끝난 직후 곧바로 출근해 업무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는 5일의 공식 특별휴가가 주어짐에도 국세청의 각종 신고업무가 상반기에 집중된 점을 감안해 이틀 반 만에 다시금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부청 관계자는 “오호선 청장의 경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에 매우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라며 “아무래도 장례절차가 알려지면 일선 직원들이 부담을 느낄까봐 조용하고 검소한 장례절차를 치르기로 결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농가주부모임경기도연합회, 사랑의 장 나눔 행사 진행

농협 경기본부(총괄 본부장 박옥래)와 (사)농가주부모임경기도연합회(회장 여주현)가 3일 양평군 지평농협 전통장류 가공공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전통 된장 담그기 및 전달식을 시행했다. 이날 농가주부모임 임원 및 시군회장, 시군지부 농정지원단 직원, NH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N돌핀) 등 70여명은 전통 장을 담그는 행사와 지난해 담가둔 1천100kg의 된장을 소분해 포장 작업을 진행했다. 이 중 370kg은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 및 각 시·군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으며, 나머지는 농가주부모임 공동소득사업 중 하나로 도시와 농촌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여주현 회장은 “장 담그기 사업으로 우리 전통음식인 장에 대한 소중함과 착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값지다”고 말했다. 박옥래 본부장은 “농가주부모임이 가족과 사회,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역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국산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된장과 간장을 담가 전통 식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인의 식습관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여 희망 농업, 행복 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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