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합작 카메라 모듈 제조사 ‘IMATEC’ 송도에 R&D센터 건립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첫 중국 기업이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중인 이종철 청장이 이날 오전 심양시에서 중국의 카메라 모듈 제조사 IMATEC과 국내 액정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한울정보기술㈜가 합작으로 송도내 이동전화기 백라이트 유닛 및 터치스크린 분야의 제조 및 R&D 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청장을 비롯 서소원 IMATEC 대표이사, 백운호 한울정보기술(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합작사는 송도 4공구에 약 532억원(FDI 2500만 달러)을 투자, 백라이트 유닛 및 터치스크린 분야 제조 및 R&D센터를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투자사인 중국의 카메라 모듈 제조회사 IMATEC은 심양시 심북신구 정부기금관리 투자 회사로 중국내 판로가 탄탄한 기업이며 한울기술정보(주)는 이동전화기 액정평판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으로 지경부 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 유망 기업이다. IFEZ는 이동전화기 백라이트 유닛 및 터치스크린 제조 및 R&D센터 착공으로 20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중국 내 넓은 소비 시장의 확실한 판로로 수출 증대의 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IFEZ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발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철 청장은 이번 한얼정보기술(주)의 입주는 최초의 중국 자본투자유치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지역 일자리 창출 ‘열악’ 50인 미만 사업장에 67% 집중

인천지역 일자리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16개 시도 산업 일자리 창출 구조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면 인천지역 사업체를 종사자 규모별로 나눴을 때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차지하는 고용비중은 67.53%(2009년 기준)에 달했다. 중기업(50~300인 미만)의 고용비중은 22.06%, 대기업(300인 이상) 고용비중은 10.40%로 집계됐다. 또 1차 및 2차 산업의 고용비중은 감소, 3차 산업 비중 증가했다. 광업(33.5명), 기타공공수리개인서비스업(2.3명)은 각각 전국 두 번째로 많았으며 교육서비스업(9.3명)은 세 번째로 많았다. 고용비중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산업은 제조업, 전기가스수도, 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 운수업이었으며 일자리 창출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산업은 제조업, 운수업, 교육서비스업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기타공공수리개인서비스업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산업별 차이를 반영한 일자리 창출계획이 나온다면 더 큰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산업을 더욱 세분화해 일자리 창출 비중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연구원 서정대 선임연구위원은 산업별 고용비중이나 산업의 지역 내 고용비중, 종사자 규모별 고용분포 또는 사업체당 종사자 수 등 지역 산업의 일자리 창출 구조는 모두 다르다며 앞으로 업종별로 추가적인 정밀분석을 한다면 더 효율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꼭 풀어야 할 ‘IFEZ 10大규제’ 선정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IFEZ 개발 및 투자유치를 저해하는 규제사항 중 핵심적인 사항을 꼭 풀어야 할 10대 규제로 선정, 홍보용 건의 책자로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10대 규제사항은 경제청 발행 지방채의 채무비율 제외, IFEZ 국내외기업 동반 입주 활성화, IFEZ 개발부담금 감면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 걸림돌이었던 핵심 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규제 개혁의 필요성 확산을 위해 국회,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개선 건의 시 집중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9년도부터 매년 연도별 주요 규제사항을 선정, 집중적인 개선을 추진하였으며 그 결과, IFEZ 부동산 투자 이민제 도입, 경제자유구역 실시계획 승인권한 전부 위임, 서비스업종 조세 인센티브 부여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4월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11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종철 경제청장은 거대 소비시장 중국과의 인접성 및 인천공항을 바탕으로 한 영종지구 관광서비스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제 도입, 부동산 투자 이민제 대상 콘도 분양인원 기준 완화 등의 규제 개선 성과를 달성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경제특구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상대적으로 뒤처진 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를 통한 국내외 기업 및 자본의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불필요한 규제가 없어질 때까지 규제 개선작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길잃은 송도 관광단지, 해법은?] (상) 생사기로에 선 송도 테마파크 조성

인천 송도유원지 일대를 대규모 테마파크와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송도 관광단지(가칭) 개발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중심이 되는 대우송도개발㈜의 테마파크가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표류하면서 인근지역에 들어서기로 예정돼 있던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 위락시설까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본보는 3회에 걸쳐 송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현황과 사업이 무산될 경우 우려되는 여파 등을 점검하고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편집자주 대우송도개발㈜(옛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이 추진하는 송도 테마파크 개발사업이 생사기로에 섰다. 인천시는 대우송도개발측에 오는 6월까지 송도 테마파크 개발안을 확정하지 못할 경우 청문 절차를 거쳐 사업승인을 취소하겠다는 내용을 최종적으로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사업이 시작된 지 4년이상 지나도록 기공식만 치룬채 진척을 보이지 않자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우송도개발은 지난 2008년 11월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대 49만9천575㎡를 1조5천억원을 들여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로 개발하기로 하고 사업승인을 얻었으나 지난 2010년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파라마운트사와 계약이 해지된 뒤로 지금껏 표류하고 있다. 시행사 워크아웃으로 신뢰도 추락 유치 더 어려워 市내달까지 개발안 제시 못할 땐 사업 승인 취소 같은 해 미국의 부동산회사인 V사와 테마파크 사업에 50대 50으로 출자하는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회사가 워크아웃을 겪으면서 결국 무산됐다. 시의 방침대로 라면 대우송도개발은 앞으로 2개월 이내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 송도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우송도개발 측은 현재 국내외 투자자 1~2곳과 접촉을 하는 등 신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의 장기적인 침체가 투자 유치에 직접적인 악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인근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 부진, 워크아웃에 따른 대우송도개발의 신뢰도 추락 등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회사가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채권단과 협의해 결정해야 하다보니 빠른 시일내에 해결책을 낼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이밖에도 송도와 근거리에 있는 화성에 유니버셜스튜디오가 들어서기로 한 것도 또 다른 악재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송도개발 측 관계자는 투자의향이 있는 곳과 협의를 하는 중이니 최대한 두달 안으로 테마파크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다각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송도TP, 한·중 공동기술개발 사업 착수

송도테크노파크(이하 송도TP)가 한중 두 나라 간 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시장진출을 돕기 위한 공동기술개발사업에 뛰어든다. 6일 송도TP 한중기업협력센터(이하 한중센터)에 따르면 한중기업의 공동기술개발 및 시장 진출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동차, 바이오, 모터, 융복합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의 유망한 협력 파트너를 선정해 국내기업과의 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한중센터는 오는 8월까지 중국 현지조사를 통해 파트너를 확정하고 국내 관련 기업의 사업 참여 등 한중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사업의 틀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산업전략연계형 정부사업 가운데 하나로 대상과제로 선정되면 사업비를 해마다 2억~10억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한중센터는 지난달부터 주한중국대사관 측과 협의를 벌여오고 있으며 지난 3일에는 과학기술 참사관 등이 송도TP를 둘러보았다. 중국은 현재 정부 주도로 한국의 신성장동력산업과 같은 전략적 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100개의 하이테크개발구에 대규모 집중투자를 벌이면서 국제협력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한광수 송도TP 한중센터장은 두 나라에 공통이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의 국제기술협력이 필요하다며 인천 등 국내 기업이 중국의 각종 연구단체와 공동연구 및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되면 중국정부의 투자지원 및 연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영국항공, 12월 인천공항 신규 취항

올해 연말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인천공항에 전격 취항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2월 2일부터 영국항공이 인천~런던(히드로) 공항 노선을 개설, B777기종(219석)이 투입돼 주 6회 운항할 예정이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인천~런던(히드로)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 4월 28일부터 대한항공이 런던(개트윅) 노선에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영국항공은 항공 동맹체인 원월드(One World) 소속으로 연간 전 세계 75개국 150개 도시에 3천600만여명의 여객을 수송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항공사다. 지난 1988년부터 10년간 서울(김포공항)~런던 노선을 운항했으나, IMF 여파로 1998년 운항을 중단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영국항공 신규 취항은 그동안 항공노선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펼쳐온 마케팅 활동이 성과로 가시화됐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한국을 방문하는 유럽 여행객 및 영국을 여행하는 국내 여객들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공사는 영국항공 취항으로 연간 10만여 명의 직접적인 여객 증대는 물론, 유럽과 동북아의 허브 간 항공 네트워크 연결에 따른 환승객 창출 등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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