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9일 아직 조성되지 않았고 토지이용계획도 잡히지 않은 인천 남항 아암물류 2단지 부지에 대한 입주사 모집 행위가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IPA에 따르면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은 최근 회원사에 아암 2단지 내에 중고차수출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니 입주의향서 송부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입주의향서 접수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은 면적(약 11만 평으로, 향후 15만 평까지 확대 추진 중)과 입주 예정시기(2013년 하반기 예정), 임대조건(20년 장기임대 조건, 임대료 미확정, 도로포장 및 사무실 건축 등)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IPA는 항만법에 따라 항만배후단지로 지정고시된 아암 2단지는 국유재산으로 현재 토지이용계획 결정을 위해 국토해양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의 입주의향서 접수는 허위사실 유포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PA는 조합에 이 같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IPA 관계자는 같은 행위가 재발할 경우 허위사실 유포 등 관련법에 따라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회원사나 일반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가 한국과 중국 환경산업 관련 기업의 기술 교류 및 이전, 공동 연구개발 활성화 등을 돕기 위해 교량역할에 나선다. 인천TP는 중국 양쯔강 공업지대의 핵심인 장쑤성 이싱환경보호과학기술공업원(이하 이싱환경원)과 환경산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인천TP와 이싱환경원은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시장발굴 및 기술상품교역회 등을 열어 수질 및 대기오염 등 각종 환경산업 관련 기업의 기술이전 및 교류,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생사기로에 선 송도 테마파크 개발사업(본보 5월 7일7월 9일자 1면)이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 송도 테마파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송도개발(주)(옛 대우자동차판매(주) 건설부문)은 연수구 동춘동 911일대 49만9천575㎡ 규모 부지를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달 14일 특수목적법인 STP송도테마파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STP송도테마파크 측은 대우송도개발로부터 해당 부지를 1천100억원 상당에 매입한 뒤 1조4천만달러를 조달해 실내형 중심의 테마파크(16만7천218㎡), 워터파크(5만1천137㎡), 영화관, 호텔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송도개발은 이르면 이달 중순께 STP송도테마파크와 정식으로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해 수년간 지연돼온 송도 테마파크 개발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고비도 만만치 않다. 우선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송도개발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원래 테마파크 부지는 시세가 2천500억원 상당이며 공시지가도 1천700억원이나 된다. STP송도테마파크가 제시한 매매대금 1천100억원으로 계약이 성사되면 채권단 가운데 후순위 채권자는 채권을 회수하기 어렵다는 예측도 나오면서 일부 채권자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대우송도개발은 다음 주 중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매각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지만, 채권단이 매각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하면 매매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유일하게 테마파크 부지 매입의사를 밝힌 STP송도테마파크 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더는 물러설 곳도 없다. 인천시가 애초 지난 6월까지 송도 테마파크 개발안을 확정하지 못하면 청문 절차를 거쳐 사업승인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테마파크 사업승인이 취소되면 인근에 개발하려던 주상복합단지 사업도 무산된다. 이와 관련, 대우송도개발 측 관계자는 채권단 일부가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협의회 일정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매각을 포기하면 사업 자체가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심도 있게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한국관광공사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관광공사가 운영하던 면세점 매장의 새 사업자를 찾는 입찰 공고를 냈다고 6일 밝혔다. 3층 출국장 2천500㎡ 규모의 점포를 DF67로 2개 매장으로 나눠 발주했으며 최저 입찰가는 각각 280억원과 230억원이다. 신청 자격은 지난해 기준으로 자산 합계가 5조원 미만인 중소중견기업이다. 입찰 등록은 12일까지며 13일 가격입찰을 통해 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가 면세점 사업권을 유지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관광공사가 민간기업과 경쟁 입찰에서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 역시 자산총액 제한에 걸려 해당 면세점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인천공항에 대기업 면세점의 추가 진출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터콘티넨탈호텔그룹(IHG)이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특 2급)를 운영한다. 인천아트센터 지원2단지 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오케이센터개발(주)과 IHG는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이 들어설 지원2단지에는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이 201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는 객실 202실을 포함해 레스토랑, 연회장, 피트니스, 스카이라운지 등 각종 시설을 갖춘 특 2급으로 2014년 아시안게임 일정에 맞춰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각종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 송도의 심장으로 불리는 국제업무단지 중심인데다 GCF가 입주할 아이타워와 마주하고 개발 예정인 국제병원, 쇼핑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과 어우러지면 도심 속 비즈니스호텔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길학균 오케이센터개발 대표는 세계적인 호텔 운영사인 IHG와 파트너가 돼 기쁘게 생각하며 전 세계 IHG의 네트워크와 송도국제도시의 비전이 어우러져 비즈니스 성공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에는 쉐라톤호텔, 송도파크호텔, 송도브릿지호텔이 들어섰으며 평균 객실 가동률은 80%에 이른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반환점을 맞이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더 발전하려면 재원의 안정적 확보, 외국인 투자기업 조세감면 혜택, 국내기업 투자 인센티브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은 인천본부는 5일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개발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현황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천본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높은 성과를 인정하면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한 수익구조, 기업유치 인센티브 미흡, 국내기업 인센티브 적용 배제, 여타 경제자유구역과 차별성 미흡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우선 중앙정부 국비 지원, 시민자본 확대, 세외수입 관리 강화 등으로 기반시설 조성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행 최대 7년 수준인 조세감면기간을 15년 수준인 싱가포르와 같이 탄력적으로 연장하거나 조세감면 대상범위를 다국적기업이나 환경 관련 기업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국내기업도 신규 투자를 유치해 관련 산업 집적도를 높여 외국인 투자기업의 진입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기업과 동등하거나 최소한 산업단지나 기업도시 수준으로 조세감면 혜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줄이도록 프로젝트 추진방식을 개선하고, 공항항만 등 입지여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성장 동력산업별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영식 인천본부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개발되면서 인천지역 전체가 눈에 띄게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나 해외에 많은 경제자유구역이 있는 만큼 인천만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남은 기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노동력과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인천을 기업을 경영하기에 다소 부적합한 도시로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지난달 지역 내 중소제조업체 99곳을 대상으로 2012 인천시 중소기업사랑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대한 지역 중소기업의 만족도는 기준(3점)보다 낮은 평균 2.97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만족도 3.06점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다. 조사결과 노동력 확보는 지난 2010년과 지난해 3.2점(5점 만점)이었으나 올해는 2.8점으로 만족도가 하락했고, 지난해 3.4점이던 부지 확보 항목도 2.7점으로 급락했다. 임금수준도 지난 2010년 3.1점, 지난해 3.2점이었지만 올해는 2.9점으로 하락했고, 지난해 3.6점이던 입지비용도 올해 2.5점으로 떨어졌다. 반면 인천시의 각종 기업지원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작년(2.96점)보다 다소 상승한 평균 3.13점으로 시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금, 인력, 기술, 수출, 기업 관련 행정절차 및 행정시스템 구축, 기업홍보 등도 기준점을 초과한 만족도를 보였다. 김종환 중기중앙회 인천본부장은 노동력과 부지 확보 등은 인천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면서 내년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처럼 인천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활동 및 제도개선 노력을 통해 만족도의 전반적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4일 세계은행 실사단이 한국사무소 후보지 선정을 위해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인 GCF 유치가 결정돼 업무 연관성, 시너지 효과, 최초 3년간 GCF 기금을 세계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점 등을 들어 서울보다는 송도국제도시가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 송도국제도시의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 여건과 최첨단 시설을 기반으로 한 유비쿼터스도시(U-city) 조성 계획, 교육 및 주거 등 정주환경과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이미지 등을 부각했다. 실사단은 이날 채드윅 국제학교,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I-tower 등을 방문하고 이미 입주한 유엔기구 관계자와 면담을 하는 등 여러모로 실사를 진행했다. 특히 실사단은 교육, 의료, 주거 등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환경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사는 한국에서 실질적으로 근무할 실무진급의 실사이며 내년 1월 중 관리자급의 2차 실사를 진행한 후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사무소 후보지는 인천시와 서울시 2곳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GCF 사무국에 이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송도국제도시 유치는 규모를 떠나 상징성만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IFEZ의 국제도시 위상 강화와 글로벌 친환경 녹색성장의 메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시가 4일 중국의 애랑개선집단유한공사(?浪?旋集?有限公司)와 미단시티 부동산투자이민제 사업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해외 자본 유치를 촉진하고자 만든 제도다. 법무부가 지정고시한 국내 투자지역 및 투자대상 부동산(휴양콘도, 리조트, 펜션, 별장 등 휴양목적 체류시설)에 외국인이 일정 금액을 투자하면 취업활동에 제한을 받지 않는 거주 비자(F-2)를 부여하고, 5년이 지난 뒤 영주 비자(F-5)를 주는 제도다. 지난 2010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처음으로 지정됐으며 강원 평창 알펜시아 관광단지(2011년 2월), 전라남도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2011년 8월), 마지막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지구 미단시티와 영종하늘도시 내 복합리조트지구(2011년 11월)가 지정됐다. 지금까지 투자금액은 제주도와 전남 여수가 5억원, 강원도 10억원, 인천이 15억원이다. 그러나 투자금액 등 조건이 까다로워 제주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부동산 투자이민 유치 실적이 없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시가 중국 베이징 대학교 분교 설치 및 중국기업 경제협력 등을 논의하고 투자유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3일 베이징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중국기업대외투자상담회에서 초청연설자로 참석해 인천의 3대 복합리조트단지 등을 집중 설명했다. 상담회에는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 글로벌기업 600여 명과 재중국 외국기업인 200여 명 등이 참가했다. 송 시장과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상담부스(전 세계 130개 투자관련부스)를 설치해 중국기업인과 1대 1 상담을 진행하면서 인천의 원도심 개발 프로젝트,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 서해 5도 관광프로젝트 등에 대해 홍보하는 등 중국기업의 관심을 높였다. 송 시장은 또 베이징대에서 리옌송 북경대 부총장을 만나 인천에 베이징대학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송 시장은 지난 4월에도 베이징대를 방문해 분교 유치를 협의했으며 현재 주한중국대사관, 한국 교육과학기술부 등의 협조를 받아 인천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 베이징대 유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인천은 미국, 유럽의 명문대학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최우수대학을 유치해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진정으로 세계화된 캠퍼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송도가 동아시아 교육 허브로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최근 세계 50위권 명문대학으로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중국 베이징대 분교 설립뿐 아니라 앞으로도 세계적 명문대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