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의 2013년 예산이 2천740억 원으로 확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공사 최고의결기구인 항만위원회가 2천739억 433만 원 규모의 2013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주요사업별 예산을 보면 인천 신항, 국제여객부두, 크루즈터미널 등 인천항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항만 인프라 건설사업에 1천430억 원이 배정됐고 노후화된 항만시설의 유지보수 사업비 156억 원을 편성했다. 특히 국제여객부두 터미널 건설사업에 총 793억 원 예산을 편성, 1년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에 맞춰 터미널이 개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인천 신항 개장에 대비, 물동량 증대를 위한 마케팅 사업비는 전년보다 5억 원 증액된 40억 원을 편성했으며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과 관내 대학장학금 지원 등을 위한 기부금 예산 10억 원을 배정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위원회 내부에서 사전에 예산안 검토를 위한 예산소위원회를 3차례 개최하는 등 세밀한 검토를 거쳐 확정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제7기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를 새롭게 구성하고 내년 1월 1일 출범한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지원협의체는 시구의회로부터 추천받은 주민대표 16명(오류동왕길동경서동양촌읍), 시구의원 3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주민대표가 추천하는 전문가 2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부터 운영해온 주민지원협의체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구의원, 주민대표, 주민대표가 추천하는 전문가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주민지원사업 추진 협의와 환경성 영향조사 수행기관 선정, 주민감시요원 추천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위원 중 일부는 내년 5월 개장 예정인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운영을 위한 상생협의회 참여를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공사 관계자는 새롭게 구성되는 주민지원협의체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수도권매립지의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시 남동구의 명품 남동 배가 전국 탑 플루트(top fruits) 선발 품질평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30일 인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농촌진흥청에서 전국 탑 플루트 농가를 대상으로 한 품질평가회에서 서명찬(50남동구 수산동) 농가가 배 분야에서 대상을, 이효영(52남동구 수산동) 농가가 장려상을 각각 받아 인천 남동 배가 전국 최고품질의 배로 인정받았다. 탑 플루트란 최고품질과실이란 뜻으로 최고품질 규격유지를 위해 과실 크기, 당도, 착색도, 맛, 농약잔류허용기준 등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생산된 과실에만 붙여진다. 인천농업기술센터는 최고 품질의 인천 배 생산을 위해 2009년부터 명품 남동 배 재배단지를 탑 플루트 시범단지로 선정해 전문가 컨설팅과 품질향상을 위한 결실관리, 재배기술 교육 및 현장기술지도, 친환경농자재를 지원해 왔다. 인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탑 플루트 품질평가회 대상 수상으로 인천 배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고품질의 배 명성을 지키고자 농가 개개인별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기술지도와 친환경 농자재 확대 지원으로 탑 플루트 배 생산량을 50%까지 확대해 농가소득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2013년 인천항에 개항 이래 가장 많은 크루즈 선박이 입항한다. 국토해양부와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중국 국적 신생 크루즈선사인 HNA 크루즈의 정기선 투입을 비롯 유럽 최대 선사인 COSTA 크루즈(이탈리아), 인천항을 신규 기항지로 결정한 스타 크루즈(홍콩) 등이 인천항에 자사 크루즈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8회에 그쳤던 크루즈 내항횟수가 내년에는 67회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IPA는 신생 중국적 크루즈 선사인 HNA 크루즈와 인천항 40회 기항을 확정 지어 최초로 크루즈 정기선을 유치했다. HNA 크루즈는 중국 하이난에 본사를 둔 HNA Group의 자회사로 2012년 설립, 2013년부터 톈진ㆍ인천을 중심으로 한 크루즈 사업 개시를 공식 발표한데 이어 인천항 크루즈 기항 확대를 놓고 IPA와 추가 협의를 진행 중이여서 인천 관광 분야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된다. 또 올해 단 한차레 인천항을 찾았던 COSTA 크루즈는 내년 상반기에만 약 20여회의 중대형 크루즈선 인천항 입항을 확정 지었다. 이처럼 크루즈 인천항 입항 확대는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조기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크루즈 선용품 공급과 관련 비즈니스 확대, 지역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반성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IPA 김춘선 사장은 동북아 사업 확대를 꾀하는 크루즈 선사들의 방문과 문의가 늘고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기항 12년 전 스케줄을 검토하는 크루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함은 물론 안정적 서비스를 위한 CIQ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교통공사는 신규 채용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40명 모집에 1천204명이 지원해 평균 3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모집직군별로는 시설환경직군이 3명 모집에 172명이 지원해 57.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업무 43.7대 1, 차량 15.3대 1, 승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명의 고졸 수습사원을 뽑는 기능인재 모집에는 15명이 지원해 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교통공사는 필기시험과 인적성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신규 채용 필기시험 일시 및 장소는 내년 1월 8일 인천교통공사 채용홈페이지(http://ictr.saramin.co.kr)에 공고한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호재와 10~12월 정부의 취득세 한시 감면 방침으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방세(취득세)가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거둬들인 취득세가 올해 결산안 목표액인 8천50억원보다 150억원이 많은 8천200억원이고, 이달 징수액을 합산하면 연말까지 9천억원으로 애초 목표액의 11.8%가량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취득세 초과 징수는 송도국제도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호재와 정부의 취득세 한시 감면 방침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경제자유구역의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은 지난해보다 6천925가구 늘어난 1만8천245가구(21개 단지)로 취득세입(1조1천289억원)을 산정했으나 7월 말까지 목표(6천297억원)의 78%(4천772억원) 징수에 그치자 최종결산안을 세우면서 3천239억원을 줄인 8천50억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크게 늘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CF 유치가 확정된 지난 10월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송도국제도시의 오피스텔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252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489건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정부의 취득세 감면 정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지역특수 상황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지방세 추가 징수로 이어졌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경영 목표로 인천공항 이용객 4천28만 명, 화물 250만t, 환승객 734만 명, 제2 여객터미널 착공 등 허브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경영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내년에 여객화물환승객 등 운송목표 달성을 위해 체코와 콴타스 등 5~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천공항 취항 마케팅을 펼치고, 젯스타재팬 등 3~4곳의 저비용항공사(LCC) 유치에도 나선다. 거대 항공사의 지역허브 유치를 위한 용역 및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며, 대양주 등 새로운 환승 축과 다양한 환승객 패키지 개발, 글로벌 제조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공항이 오는 2017년께 포화상태에 이르는 만큼, 이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 중 35만㎡ 규모의 제2 여객터미널 건설을 착공한다. 공사가 끝나면 인천공항은 여객 6천200만 명, 화물 580만t으로 수용능력이 늘어난다. 인천공항의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업무단지에 호텔컨벤션 등이 어우러진 공항복합도시 개발도 본격화한다. 또 현재 10만 시간인 항행시설 무중단 운영시간을 11만 시간까지 이어가고, 보안사고도 Zero를 유지하는 등 공항운영의 안전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체크인 카운터도 늘리고 출입국서비스 간소화를 위해 보안검색과 출국심사 시간을 앞당길 예정이다.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체계도 확립키로 했다.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하계휴양소와 해외공항 견학 등 상생협력 1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총 9개 학교에 11개 특성화 사업 및 항공인재 장학제도 등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이밖에 내년 1월에 모의훈련비행시설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3월부터는 인하대 이공계 대학원에 항공산업시스템공학과가 신규로 개설운영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년은 4천만 여객시대를 맞아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며 교통센터는 복합문화쇼핑공간으로 바뀌고, 탑승동을 복합문화센터로 개발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인천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의 체크인 카운터가 국제선으로 바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부터 활용도가 떨어지는 국내선 카운터 A를 국제선으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내년에 총 4천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B~M까지 총 12개인 국제선 카운터는 공간상 제약으로 더 늘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현재 국제선 카운터는 해외 출국자로 붐비지만, 1개인 국내선 카운터는 하루 3~4회만 운항하기 때문에 대부분 비어 있다. 공항공사는 이 국내선 카운터를 국제선으로 바꾸면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해외 출국객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어 늘어나는 해외 출국객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으로 바뀌는 이 카운터는 대한항공에 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공항공사는 국내선 카운터는 별도로 신규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조만간 수화물 벨트라인 등 일부 시설물의 보안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항공사와 협의해 항공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이용해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항의 최대 이용객은 연간 4천400만 명이어서 2~3년 이내 포화상태에 이르지만, 제2 터미널은 오는 2017년 말 완공이다면서 그 사이 공항 이용객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필요가 있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금괴 밀반출 세관 직원이 입국장 역진입 드러나 APIS 무력화 檢, 내부직원 조직적 가담 수사 확대 인천공항세관 직원과 금괴 밀수출업자 간 뇌물사건(본보 11월 28일 1면, 12월 10일자 7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일부 공항세관 직원이 입국장에 역진입했던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세관 직원들의 조직적 범행 수사로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직원 전용 통로 등을 통해 금괴를 운반한 사례는 있었지만, 입국장을 역진입한 사례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공항세관과 검찰 등에 따르면 금괴 밀반출을 돕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8천6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기소된 전 공항세관 직원 A씨(47)는 입국장을 역진입 한 뒤 세관 직원들이 이용하는 환승 구역 전용통로를 지나 면세점 주변 장애인 화장실에서 다시 업자에게 금괴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역진입은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을 통해 들어가 수화물 수취대를 거쳐 세관직원 전용통로를 통해 3층 출국장 및 면세구역 등으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검찰은 입국장에는 세관의 휴대물품 검사대 등이 있고 이곳에 상주하는 세관 직원들도 있지만, A씨가 역진입하는데 아무런 제지 없이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특히 관세법위반 전력이 있는 금괴 밀반입업자가 여행자정보사전확인시스템(APIS)에 적발됐지만, A씨가 나서 무마시킨 사실도 밝혀냈다. APIS에 적발되면 수화물 개별검사를 해야 하지만 밀반입업자의 경우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이 같은 범행이 내부 협력자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만큼, 다른 직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캐고 있다. 이와 관련, 공항세관 관계자는 예전에는 업무상 문제로 입국장 역진입이 관행처럼 이뤄졌지만, 보안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는 차단됐다면서 APIS가 무력화된 부분에 대해선 자체적으로 조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지역 제조업체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등으로 경기불황 침체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인천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73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올 4/4분기 BSI 실적지수는 56을 기록해 2010년 4/4분기 이후 9분기 동안 기준치(100)보다 낮은 수치를 이어와 실제 체감경기 역시 지속적인 침체 국면이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의 경기 회복 요인에도 불구, 유로존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재정 위험이 남아 있는데다 환율 불안, 가계부채 심화 등으로 완연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전자(BSI 122)만 기준치 100을 넘어섰을뿐 자동차(81), 1차 금속(63), 화학(71) 등 주요 업종이 악화로 응답했고, 부문별로도 경기 악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원자재 구입(72), 영업이익(66), 자금 사정(62) 등이 가장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업들은 성장의 가장 큰 악영향으로 유럽 재정위기 심화와 세계 경기 침체(54.1%)를 꼽았으며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18.4%), 환율불안(14%),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8.2%)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둘 경제정책 과제로는 경기 활성화(58.7%)와 자금인력난 해소 지원(19.7%), 해외충격요인의 국내 파급 최소화(13.8%) 등을 꼽았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