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서울보단 송도가 최적지”

인천시, 유치경쟁 본격나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4일 세계은행 실사단이 한국사무소 후보지 선정을 위해 송도국제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인 GCF 유치가 결정돼 업무 연관성, 시너지 효과, 최초 3년간 GCF 기금을 세계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점 등을 들어 서울보다는 송도국제도시가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 송도국제도시의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 여건과 최첨단 시설을 기반으로 한 유비쿼터스도시(U-city) 조성 계획, 교육 및 주거 등 정주환경과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이미지 등을 부각했다.

실사단은 이날 채드윅 국제학교,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I-tower 등을 방문하고 이미 입주한 유엔기구 관계자와 면담을 하는 등 여러모로 실사를 진행했다.

특히 실사단은 교육, 의료, 주거 등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환경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사는 한국에서 실질적으로 근무할 실무진급의 실사이며 내년 1월 중 관리자급의 2차 실사를 진행한 후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사무소 후보지는 인천시와 서울시 2곳이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GCF 사무국에 이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의 송도국제도시 유치는 규모를 떠나 상징성만으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IFEZ의 국제도시 위상 강화와 글로벌 친환경 녹색성장의 메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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