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생물학적의약품·바이오시밀러 개발 세미나 개최

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는 바이오 신약 및 의료기기 등 바이오산업분야 기업의 효율적인 제품생산을 돕기 위해 11일 미추홀타워 20층 미추홀관에서 생물학적 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 세미나를 열었다. 인천바이오산업지원센터 구축운영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국립암센터 및 극지연구소, 수도권지역 대학교와 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아스타 박창원 수석연구원은 난소암과 유방암의 진단에 사용될 수 있는 혈청 N-당쇄분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암 조기진단에 이용 가능한 생물학적 표지 연구를 소개했다. 또 에이비사이엑스 신병희 과장의 정량 및 정성 규명을 위한 돌파구 기술, 다이아텍코리아㈜ 박형순 부사장의 당쇄분석을 포함한 번역 후 변형의 정량 및 정성적 분석 등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에 이용되는 질량분석기 소개와 생명체 연구에 중요한 당쇄분석법 연구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인천지역 생물학적 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관련기업의 제품경쟁력과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생물약제 분야에 사용되는 장비의 응용분야에 대한 정보공유 등에 한몫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지식센터, 올 한해 지식재산권 IP 사업 등 ‘놀라운 성과’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가 올해 추진한 강화옹진군의 전통산업과 지식재산권 IP 사업 등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식센터는 10일 올해 추진한 지식재산 창출기반 및 컨설팅, 활용 촉진, 보호기반, 친화적 사회기반 조성 등 5개 분야 67개 사업에 35억3천여만원을 들여 2천590건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중소기업들이 특허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강한 지식재산권 창출을 위해 특허실용 출원지원 500건을 비롯해 디자인 및 상표 출원 지원 등 애초 목표인 696건을 넘어 970건(139%)을 지원했다. 또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효율화 등 638건의 컨설팅과 브랜드 및 특허 29건 등 모두 667건을 지원했으며, 지식재산 활용 촉진을 위한 특허시뮬레이션 등 50건의 기술 이전사업과 지식재산 보호기반 강화를 위한 산업재산권 심판소송 등 80건의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센터는 내년에도 전략 목표를 구체화해 지식재산 수도 인천 만들기를 추진하고 10개 기초지자체와 지식재산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기완 인천지식재산센터장은 내년에는 세계적 전통유산 지식재산 권리화 및 IP 스타기업 집중 육성 등 전략적 목표를 수립, 체계적 대응방안 마련을 통한 지식재산 수도 인천 만들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GCF 기획특집]'글로벌 녹색도시' 송도, 제2의 도약 힘찬 날개짓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성공으로 지구촌의 녹색 환경 조성에 앞장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송도는 세계적 국제도시로 비상할 기회를 갖게 됐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을 차분히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인천이 UN 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송도를 명실상부 국제도시로서 자리 매김하고 국내외 환경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면 인천 스스로 기후변화대응 및 환경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녹색도시로서 역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술, 금융, 서비스 기반 등 관련 인프라의 확충도 서둘러야 한다. 본보는 GCF 유치에 따른 인천의 역할과 비전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인천을 글로벌 녹색도시로 UN GCF 사무국이 인천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송도국제도시에 처음으로 대형 국제기구가 들어서게 됐다. 특히 UN GCF는 기후변화 재원체계를 총괄하는 환경부문의 월드뱅크(World Bank)와 같은 기구이기 때문에 앞으로 송도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준비하는 환경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녹색산업과 관련 금융분야의 주요한 정책결정을 선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인천은 UN GCF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한국녹색기술센터(GTCK) 등 녹색성장을 이끄는 3대 요소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가장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이다. 태양광과 2차 전지 등 국내 기업들의 녹색산업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UN GCF의 선진화된 녹색금융과 녹색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녹색 경제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송도국제도시는 하수 재이용률 40%, 폐기물 재활용률 76.3% 등을 달성해 미국으로부터 친환경건축(LEED)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 최대 녹지율(32%)을 확보하는 등 이미 저탄소친환경 모범도시로서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인천이 UN GCF 사무국 유치 도시로서 앞으로 기후변화 주제를 다루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려면 송도국제도시의 친환경성을 인천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인천, 무엇을 할 것인가. 인천시는 현재 저탄소 녹색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20대 주요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저탄소녹색성장 계획을 수립해 기후변화 대응 업무를 확대하고 녹색기술 기반의 산업구조 고도화, 지속가능 행정 및 경영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녹색성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녹색정책 연구기반을 구축하고 기후변화 국제협력 및 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인하대학교 등 산학 연관 국제기구 전문가로 구성된 GCF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국제기구 유치 성공도시 사례를 연구해 선별적으로 인천에 적용할 예정이다. 인천시민이 주도적으로 녹색생활 및 녹색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5R 운동(Reduce, Reuse, Recycle, Revitalization, Renewable Energy)을 펼치는 한편 민관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개발을 실현하는 등 인천의 녹색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천 GCF를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UN GCF 사무국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센터를 활성화하고 송도국제도시에 외국인 친화적 정주 여건 조성, 회의 개최 및 운영 지원, 사무국 업무 행정지원 등을 담당할 조직도 갖추기로 했다. □녹색도시로 가는 첫걸음 인천은 UN 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녹색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고 철학을 발굴할 숙제를 안았다. 관련 전문가들은 인천이 녹색도시로 발돋움하려면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토대로 정책과 제도를 체계화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지속 가능성 보고서는 인천의 행정,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기업, 대학연구기관이 지역과 세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체제를 갖추고 있는지를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현재 인천지역에서는 부평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포스코, 현대자동차, 하나은행 등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를 비롯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 등 공공기관의 준비는 미흡하다. 이 때문에 UN GCF 사무국 유치에 따라 인천지역 행정기관, 공사, 공단, 사회적 책임을 지닌 대기업, 대학 등이 먼저 보고서를 발간,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분야의 국내 인력자원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대와 인하대 등 지역대학이 녹색산업 연구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키워 녹색에너지뿐만 아니라 녹색 금융 전문가 등 GCF 관련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국제기구 메카로 급부상 인천은 UN GCF 사무국 유치를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UN GCF에 그치지 않고 세계은행(World Bank) 한국사무소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세계은행은 UN GCF 출범 3년 동안 임시로 기금운용을 맡기로 돼 있다. 지난 10월 15일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설치 양해각서를 맺었으며 서울과 인천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송도에 자리 잡는다면 UN GCF 사무국과의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송도 유치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미국 뉴욕이나 스위스 제네바와 같은 대표적인 국제기구 도시 또는 UN 도시가 될 수 있도록 UN 도시지정 및 지원특별법(가칭)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미 인천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UN국제기구 10개가 자리 잡은 만큼 선택과 집중으로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통시설과 전시회의시설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송도의 지리적인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송도를 잇는 GTX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자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0월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UN 기후변화협약 이사국 제2차 이사회를 방문해 GTX 추진을 약속했다. 또 UN GCF 사무국이 문을 여는 2013년부터 연간 100회 이상 국제회의가 열릴 것에 대비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회의장(4천20㎡)과 전시장(8천416㎡) 만으로는 대규모 국제회의나 행사를 치르기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천은 글로벌 리더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 인천이 기후환경 등 녹색 분야에서 중심역할을 수행하려면 선진국과 개도국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신뢰는 기후 변화나 녹색성장과 관련된 기술과 정책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만 얻을 수 있다. 류제홍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GCF 기획특집]인천이 먼저 녹색도시도 거듭나야 한다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국제금융기구로 향후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도국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러나 UN GCF 사무국은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이사회의 지시를 이행하는 행정기구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 더욱이 사무국을 유치한 것을 마치 인천이 GCF를 운영하는 것으로 과도한 기대를 하거나 개입하려는 태도도 경계해야 한다. 사무국이 인천에 있는 것만으로는 전 세계의 환경정책과 환경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송도국제도시에 선도적인 친환경도시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과 동시에 녹색산업과 관련한 인력, 기술, 정보, 자금이 모이는 장소로 특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UN GCF의 시작과 끝 환경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UN GCF 사무국을 유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 전역이 들썩거렸다. 반갑고 환영해야 할 일인 것은 틀림없지만, UN GCF의 본질적인 성격과는 동떨어진 경제유발 효과에 관심이 집중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 또한 쏟아져 나왔다. UN GCF 사무국 유치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연간 1천900억원에 이르고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게 된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인천은 UN GCF의 취지와 역할에 걸맞은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았다. 인천의 환경 수준을 높이는 기회이자 평가 무대에 오른 것으로 봐야 한다. 인천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2천500만 명이 버리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901만㎡ 규모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가 있고 영흥화력발전, 포스코파워 등 서울 전력소비량의 65%를 공급하는 발전소와 수도권 전력소비량의 80%를 공급하는 LNG 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인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른 도시보다 많고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인천 전체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인천의 자랑거리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의 경우 항공기와 선박이 오가면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을 무시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인천은 항상 대기오염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인천지역 환경 전문가들은 UN 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인천이 녹색도시로 나아가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 제로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온실가스 저감방안 마련 및 적응방안을 모색하는데 행정력을 모을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하거나 특별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을 탄소 제로도시, 녹색도시로서 한층 수준을 높이려면 인천시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인천은 단순히 UN GCF 사무국을 유치한 도시가 아니라 세계기후변화의 모범도시가 되도록 도시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환경과 산업이 어우러진 녹색산업 선점 인천은 UN GCF가 성공적으로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각종 환경 정보 교류의 장이자 공동연구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기, 수질, 폐기물,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 등 환경과 산업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학계와 산업계가 힘을 모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 6~8일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는 열린 제2회 아시아환경에너지심포지엄(A.NERGY2012)에서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대만,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14개 국가의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시아 개발도상국 간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인천은 인천대 등 지역대학을 활용해 앞으로 아시아권 환경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인재를 발굴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임무를 맡았다. 또 아시아 개도국들은 인천을 중심으로 GCF를 대비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녹색사업 아이템을 축적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GCF 사무국이 정식으로 출범한 뒤 본격적으로 지원사업에 나서면 공동 연구사업 개발 및 정보 교류를 바탕으로 개도국 지원사업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희관 아시아환경에너지연구원장은 GCF를 기반으로 한 녹색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가려면 학계와 기업의 공동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각국의 지역주민과 환경산업체들이 실질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인천대학교, 인천중소기업청, 인천시 등이 다양한 논의를 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터뷰>한태일 인천시 환경녹지국장 인천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글로벌 녹색수도가 될 수 있도록 인천만의 선도사업을 발굴하고 친환경 모범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한태일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은 UN GCF 사무국이 차질없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인천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세우면서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UN GCF 사무국을 유치하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올 한해 동안은 머릿속의 99%가 GCF로 꽉 찼던 것 같다. 뒤를 돌아볼 새도 없이 앞만 보고 왔지만, UN GCF 사무국을 유치해냈다는 보람이 더욱 크다. 지난 4~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사무국 유치 도시로 만장일치 인준을 받았다. GCF 이사회는 인천의 GCF 유치를 축하하고 GCF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 세계의 기대가 인천으로 모이는 것을 체감했다. -앞으로 인천시의 역할이나 임무가 더 막중해질 텐데 준비과정은 어떤가. 총회에서 내년 하반기께 GCF 사무국이 인천 송도에서 발족하고 2014년 1월 정식 출범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결정됐다. 인천은 GCF 사무국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교통, 의료, 통신, 노무, 교육, 금융, 비자, 문화생활 등을 안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송도에 글로벌 서비스센터나 국제어린이집, 국제병원 등을 운영하면서 정주 인원을 대상으로 생활상담이나 노무법률세무 등 전문상담을 병행할 예정이다. -인천은 이제 녹색도시로 앞서나가야 하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녹색도시로서의 인천,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인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녹색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저탄소녹색성장 방침을 재정비해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지속 가능 발전보고서 등을 준비하면서 친환경도시로서의 토대를 갖춰나가고 친환경 에너지 건축물을 설계하거나 송도국제도시에 생명의 숲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남북이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천과 산림청, 아시아 산림협력기구와 협력해 북측에 숲을 만드는 대북조림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와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반드시 인천 송도에 유치해 녹색 축을 이루고자 한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GCF 기획특집]인천 송도컨벤시아, 그린 월드 컨벤션센터로 거듭난다

인천 송도컨벤시아가 대한민국의 녹색기후기금(GCFㆍGreen Climate Fund)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그린 월드 컨벤션센터로 거듭난다. 송도컨벤시아 운영을 맡은 인천도시공사는 GCF 사무국 인천 송도 유치 확정과 함께 그린 월드 컨벤션센터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도컨벤시아(Songdo Convensia)는 그린회의시설(GCFㆍGreen Convention Facility) 대한민국 송도가 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그린회의시설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GCF 24개 이사국 대표는 지난 10월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GCF 사무국 유치 도시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선정한 데 이어 UN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는 지난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송도의 GCF 사무국 유치를 최종 인준했다. 송도컨벤시아는 GCF 송도 유치의 산파 역할을 맡은 데 이어 녹색 심장의 박동을 뛰게 하는 상징적 역할과 기능을 맡게 된다. 경제계는 GCF 활동이 본격화되면 연간 국제회의만 120회 이상 열리고, 컨벤션 관련 경제 파급 효과도 연 1천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컨벤시아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GCF 유치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맞춰 인천시도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컨벤시아는 단순히 늘어나는 국제회의에만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GCF 전용 컨벤션센터인 그린회의시설(GCFㆍGreen Convention Facility)로 거듭나기 위한 변모를 준비하고 있다. 컨벤션센터에서 그린, 환경, 기후변화,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관련 이슈에 대해 배우고, 논의하고, 실천하는 그린컨벤션센터로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준비 과정과 실천으로 국내 최고의 컨벤션센터를 넘어 세계 그린환경의 중심에 서는 월드컨벤션센터가 목표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9월에 국내 컨벤션 센터 중 최초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했다. 2010년 4월에는 아시아 컨벤션센터로는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친환경 건축물 등극시스템인 LEED-NC(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New Construction) 인증 등급을 획득했다. 또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30대 자전거 주차 시설 및 샤워실, 탈의실을 갖춰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에너지 고효율 차량 및 카풀 차량을 위한 전용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온실가스 저 배출과 같은 친환경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외 주요 행사 유치율 상승, MICE 산업 랜드마크 이번 녹색기후기금(GCF) 인천 유치는 관광, 호텔, 레저, MICE 산업 등의 전반적인 활성화는 물론 송도컨벤시아가 명실상부한 그린월드컨벤션센터로 자리 잡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의 첫 국제컨벤션센터로 개장 4년째를 맞는 송도컨벤시아는 그동안 G20 재무차관중앙부총재회의, UN 국제모의 유엔회의, 세계장애대회 등 주요 국제행사를 비롯해 연간 300여 건이 넘는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 등을 개최하는 등 인천을 대표하는 MICE 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송도컨벤시아 오픈 이후 인천은 MICE 개최 도시 4위로 순위권에 처음 진입하며 고품격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송도컨벤시아는 내년을 운영 수지 흑자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목표로 올해 고객지향적 변화를 위한 업무혁신을 단행했다. MICE 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지역브랜드 제고 효과가 큰 21세기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도컨벤시아 행사 유치율은 매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도컨벤시아가 위치한 송도국제도시는 비행거리가 3시간 30분 내에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 50여 개가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 82개국 178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세계적으로 그 어떤 도시보다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천혜의 지리적 여건에 힘입어 그동안 유치한 국제회의만 해도 무려 110건에 달한다. 올해는 기업행사와 의료행사 유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올해 개최된 의료행사는 한국줄기세포학회 학술대회, 국제광자공학회 국제콘퍼런스(SPIE), 전국여약사대회 등 총 7건이며 1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또 두산, 뉴스킨, 휠라코리아, IBK 기업은행 등의 대기업 행사 유치는 작년보다 25% 상승하는 등 감각적인 건물과 최첨단 회의 시스템이 어우러져 최적의 기업 행사 개최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임신육아출산박람회를 계기로 송도컨벤시아는 소비재 전시회의 새로운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Business에 Pleasure를 입히다 최근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송도컨벤시아를 쉽게 만날 수 있다. SBS 런닝맨, SBS 케이팝스타, KBS 탑밴드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각종 CF, 드라마, 영화 등의 촬영만 60여 건 진행됐다. 송도컨벤시아는 행사 주최자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점차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으며, 국제도시 인천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신규 슬로건인 Business & Pleasure에 의해 이뤄졌다. 비즈니스와 즐거움을 함께 전달하는 것이다. Pleasure를 강화하고자 송도컨벤시아는 센터 주변을 기점으로 한 각종 놀거리, 먹을거리, 숙박 등의 정보를 담은 주변맵(Map)을 제작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홈페이지를 역동적으로 개편했다. 또 최근 트랜드를 반영한 스마트마케팅 기법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3D 시뮬레이션, 유튜브(지식공유플랫폼), 스마트 기기 등을 통해 고객소통을 강화하는 혁신적 변화를 추진했다. 이종운 인천도시공사 MICE 사업처장은 송도컨벤시아가 세계적인 녹색회의시설로 거듭나려면 녹색기후에 대해 배우고, 회의하는 방식부터 내용, 운영 방안 등이 모두 변해야 한다며 그린 실천 방안을 수립해 실천에 앞장서야 GCF 전용 컨벤션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ㆍ김미경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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