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교육복지 힘 받는다

인천지역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학교에 민간 전문 인력인 지역사회 교육전문가가 배치돼 학교간, 학교와 지역사회간 연계를 추진하고 교육 취약집단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교육문화복지 통합지원체제를 구축, 교육취약 아동청소년의 교육적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지역에선 전체 학교의 24%인 113곳이 교육복지 시행 학교로 선정돼 81억원이 투입된다.이 사업은 주요 영역을 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복지 등으로 구분해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특히 모든 대상 학교에 민간 전문 인력인 지역사회 교육전문가가 배치된다.지역사회 교육전문가는 학교 내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교육취약집단 학생들을 위한 지원시스템을 구축, 학생들의 학교 적응과 건전한 성장 및 발달 등을 도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시 교육청은 지역사회 교육전문가들이 교육복지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이들의 바람직한 역할상을 정립한 뒤 올해 교육복지사업 내실을 기하기 위해 지난 4일 인천평생학습관에서 연수회도 가졌다.지역사회 교육전문가의 역할 제고를 주제로 한 이날 연수회는 지역사회 교육전문가 113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과 올해 사업운영계획 설명, 지난해 교육과학부 교육복지투자사업 평가 결과 설명, 운영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고병헌 성공회대학 교수는 특강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의 최대 적은 무관심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적극적 관심과 연대 실천이 올바른 길이라고 강조했다.황인근 시 교육청 복지재정과장은 지역사회 교육전문가 역할이 교육복지사업 성패를 가늠할만큼 중요하다며 교육복지사업이 계층간 소득 격차 심화 등에서 비롯된 교육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이 밝고 힘차게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서부교육지원청 Wee센터, “학력 향상 Wee가 도와드려요”

인천 서부교육지원청 Wee센터(Wee센터)는 지난 4일 서곶중학교를 시작으로 지역 중학교 11곳을 방문, 학습 컨설팅 Wee가 떴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Wee센터는 학력 STEP-UP 프로젝트로 학습 부진이나 학업 결손 등으로 위기에 놓인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1단계 Wee가 떴다, 2단계 공부로 날자, 3단계 After School 등을 연말까지 3차에 걸쳐 진행한다,1단계 Wee가 떴다는 학습상담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학습 설계 컨설팅으로 학생들의 학습부진 유형을 진단하고 학습 흥미를 자극, 학습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한다.2단계 공부로 날자는 개별화된 학습 전략 프로그램으로 학생학부모교사가 학습문제에 따른 학습전략 및 구체적인 학습수행전략 등을 학습치료사로부터 지도받는다.3단계 After School은 방학기간을 이용한 학습캠프와 교사직무연수 개설을 통해 학생에게는 자신의 학습전략을 점검하는 시간, 담당 교사에게는 학생들의 학습잠재력 개발 지도를 위한 전문성 증진의 기회 등을 제공한다.프로그램에 참여한 북인천여중 한 학생은 지루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수업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다며 이번 중간고사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배경자 Wee센터장은 학력 STEP-UP 프로젝트가 단위 학교의 많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의 학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 지자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딜레마

교통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확충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올들어 안전시설물 신규 설치를 자제토록 하고 예산 지원도 적어 지자체들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9일 각 구군에 따르면 시는 올 3월 교통안전시설물 정비계획에 의거해 시선유도봉, 중앙분리대, 안전펜스 등의 신규 설치를 최소화하도록 각 구군에 지침을 내려 보냈다.각 구군은 이에 따라 사실상 교통안전시설물을 새로 설치하지 않고 있다.시는 이 지침을 통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PVC(폴리염화비닐)나 스텐레스 소재 중앙분리대와 안전펜스 대신 녹지시설 조성이나 수목 식재 등을 권장하고 있다.하지만 녹지시설을 조성하는데는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최소 왕복 2차선 이상 도로가 아닐 경우 차로가 비좁아 시의 지침대로 추진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지자체들의 설명이다.이런 가운데 경찰은 안전시설물 설치가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시설물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지자체들이 중간에서 고민하고 있다. 경찰이 노후파손된 시설물이나 사망사고 지점에 안전시설물 설치를 요구하더라도 지자체들은 시 지침에 발목이 묶여 파손된 시설물을 정비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더욱이 올해는 시가 지원하는 예산도 급감, 각 구군이 자체 사업비를 확보하지 않는 한 파손된 시설물 보완도 엄두를 못낼 상황이다.이와 관련, 군수구청장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갖고 교통안전시설물은 보행자의 교통안전과 편의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물이라며 신규 설치 규제 완화를 시에 건의하기로 했다. A구 관계자는 교통사고로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사망사고가 많은 지역은 당장 안전시설물 설치가 필요하나 신규 설치를 자제하라는 시의 지침 때문에 손을 놓고 있다며 시가 예산을 대폭 삭감해 구에 내려보낸 것만 보더라도 안전시설물 신규 설치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청라 중고차 단지 진입로 개설비용 ‘떠넘기기’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시 간 청라 중고자동차 수출단지 진입로 개설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8일 IPA에 따르면 시는 송도유원지 인근 개발에 의해 중고차 수출업을 운영하기 위해선 수출업체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민원이 쇄도하자 IPA에 중고차 수출단지 부지 마련을 요청했다.IPA는 이에따라 지난 2009년 8월부터 내부 검토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서구 원창동 435 일대 토지 17만4천㎡를 마련했다.그러나 중고차 야적장 부지는 경제자유구역 로봇랜드 예정부지여서 임시로 통행할 수는 있지만, 시가 로봇랜드 조성이 추진되면 도로 개설이 불가하다고 IPA에 통보했다.더욱이 시는 해당 부지를 도로 유지보수 장비와 설해 대책용 자재 등의 보관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게다가 임시 도로 사용이 불가한만큼 IPA가 진입로를 신설, 이용을 주장했다.하지만, IPA는 시의 요청을 수용, 중고차 야적장을 마련했는데 기반시설인 진입로 개설비용 부담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이 때문에 해당 부지는 중고차 야적장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시와 IPA 마찰로 국내 중고차 수출물량의 80%를 처리하는 인천항 물동량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차량 자재 장비를 보관하기 위한 부지였다며 땅 교환 등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IPA관계자는 중고차 야적장 부지로 사용하고 있는 송도유원지 인근 개발로 대체부지가 조속히 필요한만큼 시가 일관된 정책을 펼쳐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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