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어버이 孝잔치 ‘훈훈한 인천’

인천시는 6일 제39회 어버이날을 맞아 인천 부평공원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기인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등 내빈과 공동 주관사인 경기일보 임창렬 대표이사 회장, 부광웰페어 김상현 이사장 및 어르신,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I LOVE CARNATION(아이러브카네이션)어버이 축제를 개최했다.시는 이날 공식행사를 통해 경로효행을 실천에 옮긴 구유자씨(남구 주안5동)에게 대통령 국민포장을 수여했으며 안치원씨(동구 만석동)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하늘천사클럽중앙회와 인천시 남동구 노인복지관, 조윤경씨(부평구) 등 3명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김명옥씨(계양구 효성동) 등 5명의 효행 시민과 계양노인사랑봉사회 등 7개 단체에 대해선 시장상 등을 각각 수여했다.송영길 시장은 지역 전체 인구의 8.6%인 24만명이 만 65세 이상으로 이미 노령화 사회에 들어섰고, 이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좀 더 편안하고 보람있는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인복지시책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이기인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은 효 사상이 점점 퇴색해 가는 요즘, 오늘 이 행사가 다시 한번 효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많은 어르신들이 자식들과 사랑을 만끽하는 하루를 보내고 앞으로 후손들이 본받을 수 있도록 가정의 모범이 돼 달라고 말했다.핵가족 사회에서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살리고 노령화 사회에 적합한 여가문화 활동을 통한 실버세대의 자신감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 및 부광웰페어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에선 다양한 의료체험도 선보였다.장부연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어른 봉양 및 경로사상이 산업도시핵가족화로 퇴색되고 고령화에 따른 건강한 노후생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실버여가문화 형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시교육청, 성적 하위학생 고교 입학전형 개선

인천시교육청은 특성화고(옛 전문계고)가 수용하지 못하는 중학교 내신 성적 하위권 학생들이 일반계고로 진학하는 현행 전기 선발, 전원 배정 방식의 고입 전형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일반계고 지원자 전원 배정이 중학교 교육력을 약화시키고 학력 부진 학생의 일반계고 과다 유입을 초래, 인천 고교 학력저하의 원인이라는 분석 때문이다.8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은 특성화고 신입생을 전기전형을 통해 먼저 선발한 뒤 후기전형에서 일반계고 신입생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전기전형에서 떨어진 일부 학생들이 일반계고로 유입되고 있다.지역 중학교 졸업생 수와 고교 입학생 수가 비슷한 상황에서 학급당 학생 수에 구애받지 않고 대부분의 중학생이 일반계고에 배정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2010학년도 고입전형에서 전국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인천만이 일반고 배정 탈락자가 없었으며 올해는 60명(탈락율 0.16%)에 불과했다.이에 반해 정원제 배정을 실시하고 있는 다른 시도는 일반계고 탈락율이 높다. 부산의 경우 고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3.7명으로 여기에 뽑히지 못한 고입전형 탈락 학생 수가 지난 2010년 500명, 올해 1천463명(탈락률 3.24%) 등이었고 대구광주울산대전 역시 올해 150~ 235명이 일반계고 배정에서 탈락, 인근 지역 학교나 미달된 학교로 진학했다.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전기 선발, 전원 배정 방식의 현행 고입전형을 개선, 성적 하위권 학생들이 일반계고에서 정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학업을 중단하는 사례를 예방하고 일반계고의 학력 향상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고입 전형 개선에 대한 연구용역을 인하대에 의뢰했다며 일반계고의 학업 중단 학생 비율을 줄이고 정원제 배정을 실시하려면 고입전형에 성적을 반영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3만명 몰린 어린이과학관…진입로 좁아 북새통

최근 인천 계양구 방축동에 문을 연 인천어린이과학관(과학관)에 5일 어린이날을 맞아 3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진입도로로 인해 인근 도로들마다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져 관람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수용인원 400명의 9배가 넘는 인파가 몰리자 과학관 측은 임시주차장으로 인근 학교 4곳의 운동장을 빌려 주차공간은 확보했지만 정작 문제는 부족한 진입도로에서 드러 났다.과학관에서 바로 이어지는 한성아파트 옆 도로에서 좌회전을 못해 과학관을 찾아 오는 차량들이 200m 떨어진 박촌역 앞 삼거리로 일제히 몰려 일렬로 좁은 도로를 통과하는 풍경이 벌어진 것이다.반면, 한성아파트 옆 도로는 과학관을 빠져나가는 차량만 이용할 뿐 과학관 진입 방향으로는 한산한 모습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실제로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 계양구 박촌역 앞 삼거리에는 김포방면 좌회전 대기 차량 20여대가 늘어 서면서 직진하려는 차량들이 한개 차선 밖에 이용하지 못해 심각한 체증이 계속됐다.좌회전 신호가 30여초도 안되는 탓에 차량들은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 채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간혹 버스가 좌회전을 시도할 경우 도로 폭이 3m도 채 안돼 한번에 집입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상황도 벌어졌다.이모씨(37서울 강촌구 화곡동)는 삼거리에서 들어가는데만 30분이 넘게 걸려 힘들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과학관 관계자는 시가 예산을 마련, 진입도로를 새로 만든다고 하니 그때까지는 현재 상황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어린이날 부평공원 ‘공연보고 만들고 행복세상’

엄마와 아빠와 같이 보내지 못한다는 게 좀 섭섭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는 어린이날도 재미있고 좋아요.올해로 여든아홉번째를 맞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3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공원.이곳에서 지역아동센터가 주관한 어깨동무내동무 어린이날행사에 참가한 김영빈군(12)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었다.김군은 시각장애인체험을 한 뒤 앞을 보지 못한다는 게 정말 무섭고 힘든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김군은 하지만 내년에는 부모와 놀이동산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역아동센터, 맞벌이가정 초청 어린이날 행사재활용품으로 꽃병 만들고 공연보며 행복한 시간이날 부평공원에서 열린 어깨동무내동무 어린이날행사장에선 도토리십정동어깨동무참나무아동센터의 어린이 40여명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들은 부모가 남동공단이나 부평공단 등지에 입주한 공장에서 맞벌이를 하는 탓에 어린이날에도 집에서 쓸쓸하게 보내야 하는 처지였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구김살 없이 마음껏 뛰어 놀았다.이들의 천진난만한 얼굴에선 어두운 그림자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어린이들은 음료수병과 냅킨 등을 이용해 꽃병을 만들거나 우유팩으로 선물상자를 만드는 등 재활용물품으로 아기자기한 소품만들기체험에도 열중했다.김안나양(13여), 김현지양(13여), 배한솔양(13여) 등 3명은 얼굴에 똑같은 고양이 수염을 그려 넣고오늘 직접 우유곽으로 만든 선물상자에 엄마 아빠께 드릴 어버이날 선물을 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김다혜양(8여)은 어깨동무내동무 어린이날행사장 한켠에서 조그만 꽃들이나 벌레들도 구경할 수 있었는데, 조그만 꽃이나 벌레도 예쁜 이름이 있고 소중한 생명이라는 걸 배웠다며 다음에는 엄마와 아빠와 함께 예쁜 꽃이랑 나무들을 보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市교육청, 학력향상 대책 문제있다”

인천시교육청의 학력향상 방안과 관련, 전교조 인천지부가 학력 부진 원인부터 잘못 진단하고 있는데다 대책으로 제시한 교사 인센티브와 학력과 연계한 학교평가 등도 문제가 있다고 촉구하고 나섰다.시 교육청은 오는 2015년까지 대입수능성적 1~2등급 비율 전국 3위 진입을 목표로 한 인천학력 향상방안을 지난 4일 발표하고 학력 부진 원인으로 중3 우수 학생의 다른 지역 유출, 학력 향상을 위한 재정 지원 부족, 지나친 수시 중심의 대입전형전략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기존의 학업성취목표관리제와 기초학력책임제 등은 그대로 유지하되, 우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영재교육 및 자율형 공립고 등을 확대하고 교수학습 관련 예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특히 이같은 방안이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학력 향상 우수 교사와 학교 등에 대해선 인사 및 성과상여금 혜택을 주되, 그렇지 못한 교사학교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전교조 인천지부는 이에 대해 대입수능 결과 발표 이후 한달여만에 나온 졸속 대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전교조 인천지부는 학력을 향상시킨 교사에게 유공 가산점을 부여하겠다는 것과 관련, 유공교원 선택가산점제도는 인천에만 있는 불합리한 인사가점제도로 없애야 할 제도를 오히려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교조 인천지부 관계자는 진단과 시각이 잘못된 시 교육청의 이번 대책은 그래서 위험하다며 수능점수를 시도간 비교,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하는 교육과학부와 정부 등에 정책을 바꾸라고 요구하라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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