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토양·지하수 오염 조사”
인천 남구 주안동 옛 공장 부지에서 기름이 유출돼 관할 구와 유류 수거전문업체가 방제작업에 나섰다.
18일 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주안동 인천기계산업단지 내 옛 제조업체 공장 부지에서 지하 유류탱크에 저장돼 있던 벙커C유가 빗물과 함께 7t 이상 유출됐다.
이에 구는 흡착포와 유류 수거차량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곳은 공장이 폐쇄된 지 10여년 지나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으며 최근 장맛비가 계속 내리면서 지하 탱크 안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는 사고 당일 기름이 흘러 넘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일단 공무원들을 동원, 기름띠를 걷어내는 작업을 벌인 뒤 이날 토지주인 I산업개발 측에 토양정화작업을 지시했다.
구 관계자는 “웅덩이 곳곳에 고인 기름이 많아 방제작업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인근 토양과 지하수 오염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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