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탄 지폐 62% ‘최다’
인천지역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은행에서 교환해간 훼손 지폐가 1천3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교환해준 소손권(불에 타거나 손상된 화폐)은 모두 77건 1천346만9천원으로 조사됐다.
종별로는 만원권이 997만5천원(74%)으로 가장 많았고, 5만원권이 307만5천원(23%)으로 뒤를 이었다.
사유별로는 화재 등으로 불에 탄 지폐를 교환한 사례가 834만7천원(62%)으로 가장 많았고 장판 밑 눌림에 의한 소손권 교환금액 사례가 215만5천원(16.0%), 습기에 의한 부패가 139만7천원(10.4%) 등이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돈이 불에 탄 상태 그대로 원래 돈의 모양이 최대한 유지될 수 있도록 재를 떨어 내거나 쓸어 내지 말고 상자 등에 담아 와야 한다”며 “보관상의 잘못으로 돈이 훼손될 경우 화폐 전액을 돌려받기 어려운데다 은행으로선 화폐 제조비가 늘어나는 요인이 되는만큼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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