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지난해 9월부터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 내 바이블엑스포 시설물 강제 철거에 나섰다.
IFEZ는 20일 집계차 1대와 화물트럭, 인력 230명 등을 투입한 가운데 산책로에 위치한 행사장 출입문과 하트 터널, 주기도문 등을 치웠다.
IFEZ는 1주일 이내 시설물 105건(1만5천25㎡)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바이블엑스포 시설물은 지난해 7월 불법으로 건축된 뒤 같은해 9월 태풍 ‘곤파스’로 파손된 채 흉물로 방치돼 왔다.
IFEZ는 당시 영리성 행사가 불가능한 중앙공원에 점용 허가를 내줘 물의를 빚었다.
IFEZ 관계자는“그동안 민원도 많은데다 미관까지 해쳐 강제로 철거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 깨끗하게 정비된 중앙공원을 시민들에게 돌려 주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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