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송병원, 종합병원 건축 시동... 2029년 초 이전 개원 목표

인천 서송병원이 종합병원 건축공사를 시작했다. 28일 서송병원에 따르면 계양구 계산종합의료단지 종전 B동과 신축 C동(종합병원) 연결부를 신축하는 종합병원 1차 공사를 시작했다. 오는 2025년 4분기 이내에 1차 공사가 끝난 뒤에는 C동 건물을 올리는 2차 공사가 이어진다. 서송병원은 오는 2029년 초께 종합병원을 개원한다는 목표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 중인 계산종합의료단지에는 급성기(종합병원)와 회복기(재활병원), 유지기(요양병원)를 아우르는 총 1천 병상 안팎의 ‘3각 체제’ 첨단 의료 인프라가 갖춰진다. 김홍용 서송병원 대표원장은 “계산종합의료단지 조성이 계획보다 지연됐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등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라며 “본격화한 종합병원 건축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300만 인천시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첨단 인프라를 꼭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53개 복지부 지정 재활의료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472개 병상을 운영 중인 서송병원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으로도 동시 지정돼 어린이부터 노령층까지 전 연령대의 환자들이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원활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

인천 친환경 ‘불가사리 제설제’로 폭설 대비… 14개 기관 합심

인천시자원봉사센터는 인천지역 14개 기관이 참여하는 ‘그린파트너 2기’가 폭설로 마비된 골목길과 이면도로 등에 불가사리로 만든 제설제 5천개를 뿌리는 제설활동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시민과 자원봉사자, 단체, 어린이집, 경로당, 지역 상가 관계자들은 ‘불가사리 제설제’ 키트를 내 집 앞과 동네에 뿌리며 폭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온 힘을 모았다. 이번 배포한 제설제는 도로나 콘트리트 부식, 차량 부식 및 환경오염을 촉진한다는 종전 제설제의 문제를 보완한 제품이자 불가사리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설제다. 앞서 인천시 그린파트너 기업 임직원 300여명은 지난 10월31일 자원봉사 민·관·공 협력 ‘그린파트너 연합 자원봉사 활동’의 하나로 인천 전역에 불가사리 제설제를 배포했다. 인천시와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인천상공회의소, SK인천석유화학, 포스코이앤씨 등 지역 14개 기관은 기후위기에 대한 실천적 의지 발현 및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상호 협력 체계인 그린파트너를 만들었다. 그린파트너에는 이 밖에도 LG마그나, 신한은행, 대주중공업, 린나이코리아, 인천테크노파크,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환경공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그린파트너 기업은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관·공이 함께하는 ‘같이’의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의 사회공헌 자원봉사 문화 조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고법 유치 염원 15년만에 이뤄졌다…국회 본회의서 개정안 통과

인천 지역사회가 지난 2010년께부터 목소리를 높인 인천고등법원 설치 염원이 15년만에 이뤄졌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인천고법 설치 내용을 담은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 3월1일 인천시와 경기 부천시, 김포시 등 약 430만명을 관할하는 인천고법이 개원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과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은 제22대 국회 출범과 함께 이 법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 앞서 인천시도 시민 145명으로 구성한 ‘인천고등법원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운영하며 100만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인천고법 설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날 김 의원은 “그동안 인천시민들은 서울 강남이 있는 고등법원까지 원정 재판을 다녀야 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제 고등법원 설치로 인천시민뿐 아니라 경기 서북부 주민 모두가 양질의 서비스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고법이 예정대로 2028년에 차질 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법원행정처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천고법이 들어설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인천의 서구지역 주민들은 검단신도시에 들어설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과 함께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추홀구 및 연수구 주민 등은 인천고법이 현 인천지방법원 청사의 남는 부지에 들어설 것을 희망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고법 개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 협조체계를 만들고, 필요한 행정 절차와 인프라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고법 유치라는 목표를 정하고 다 함께 노력해 시민 염원이 현실로 이뤄졌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인천여성가족재단, ‘친밀한 관계에서의 여성폭력 피해지원 이뤄져야’…‘2024 인천여성가족포럼’ 열려

“친밀한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젠더폭력의 이슈를 이해하고, 다각적으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김효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인천여성가족재단이 주최한 ‘2024 인천여성가족포럼’에서 ‘젠더기반폭력으로서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의 특성과 향후 과제’ 기조 발표를 맡아 이 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현재 피해자 지원이 분절적으로 이뤄져 가정폭력이나 교제폭력, 스토킹 등 다양한 피해 유형을 포괄할 수 있는 통합적 지원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제재 없이는 피해자를 보호하는 효과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친밀한 관계에서의 여성폭력 피해지원 강화를 위한 방향 모색’을 주제로 시민과 학계, 현장 전문가, 정책입안자 등이 함께하는 인천여성가족포럼을 마련했다. 김미선 재단 연구위원은 ‘친밀한 관계 폭력 피해지원을 위한 인천의 현황’을 발표하면서 범죄 및 상담통계, 설문조사 등의 자료를 토대로 인천의 현 실태를 설명했다. 그는 “친밀한 관계 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인천의 피해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과제로 여성폭력 피해자 광역 단위 통합지원 체계 구축, 상담 인력의 전문성 지원, 경찰의 피해사례 조기 발견과 개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은 원혜욱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중심으로 전윤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과 한민경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친밀한 관계에서의 피해지원 강화를 논의했다. 이들은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특성을 반영한 독립적 입법 필요와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미애 재단 대표이사는 “여성폭력추방주간의 의미를 되새겨 폭력 없는 사회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관련 정책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PA, 국정원과 인천 사이버 안보협력 강화…‘안전한 사이버공간, 함께 만드는 인천’

인천항만공사(IPA)가 28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국가정보원 지부와 함께 인천지역 국가·공공분야 사이버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2024년 인천지역 사이버보안협의회’를 했다. 인천지역 사이버보안협의회는 IPA, 해양경찰청, 재외동포청, 인천시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환경공단, 인천대학교 등 인천의 주요 국가·공공기관 26곳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사이버위협 대응 역량 및 공동대응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해마다 협의회 회의를 열고 있다. 올해 협의회에서는 ‘안전한 사이버 공간, 함께 만드는 인천’을 토대로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 또 앞으로 인천이 대한민국 안보에서 지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사이버보안 발전을 위해 정보 교류 및 강연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별 강의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클라우드 보안위협 기술동향을 비롯해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우수사례, 해킹사고 사례 및 대응을 주제로 이뤄졌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인천지역의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공동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이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초6 야구 투수 박석현 ‘제2의 오타니’ 주목…182㎝·100㎏ ‘한방맨’

“별명 ‘제2의 오타니’에 걸맞게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뛰는 야구 선수가 되겠습니다.” 인천 서구 리틀야구단의 박석현군(12·인천 왕길초등학교 6학년). 초등학생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야구단에서 키 182㎝, 100㎏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한다. 박군은 지난달 28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10회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의 활약으로 야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박군은 결승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서 힘찬 스윙으로 2루타를 터뜨리고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스피드까지 뽐내면서 ‘호타준족(好打俊足)’의 면모를 보였다. 2루타 2개 등에 힘입어 팀은 6대5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특히 이 같은 박군의 활약은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인 도쿄스포츠는 박군의 타석에서 모습이 프로선수와 같다고 평가하며 ‘한국에 나타난 제2의 오타니 쇼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군은 초등학교 1학년 태권도를 하다 어느날 리틀야구단 버스를 보며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취미 활동으로 야구에 입문했다. 이후 야구단 감독은 “이대호 같은 거포 선수로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박군을 야구선수로 키우는데 집중했다. 박군은 “어느새 야구 공을 잡은지 5년째”라며 “여전히 야구가 너무 좋고 경기를 뛰는 것은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제2의 오타니’라고 불러주는데, 너무 존경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끄럽지만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박군의 피지컬은 또래 선수들 사이에서는 독보적이다. 고교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해마다 7~8㎝씩 자랐고, 올해 180㎝를 넘어섰다. 박군은 이 같은 성장 비결로 육류(고기)와 우유를 꼽는다. 그는 “아버지가 항상 티라노사우루스가 되어야 한다고 해서 고기를 종류에 상관없이 많이 먹고 있다”며 “또 우유는 하루에 3ℓ까지 마셔본 적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군은 미래에 국내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의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고 있다. 오타니처럼 투수이면서도 타자의 역할까지 하는 투타겸업 선수다. 현재 박군은 장타력 때문에 4번을 치면서도 빠른 발 덕분에 중요 경기에선 1번으로도 나서고 있다. 여기에 박군은 투수로서의 기량도 성장시켜가고 있다. 이 때문에 박군의 롤 모델은 국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에이스 투수 원태인이다. 그는 “경쟁이 심한 프로야구의 마운드에 올라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원태인은 이를 이뤄내 너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박군의 부친 박성엽씨는 “내년에 석현이가 인천의 야구 명문인 동산중학교에 진학,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피지컬 뿐만이 아니라 (석현이가 )‘제2의 오타니’라는 별명에 맞는 기량을 갖춰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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