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12시간 만에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로 국정혼란은 물론 국민 불신까지 초래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뒤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되면서 계엄은 즉시 해제됐고, 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입장으로 국정 혼란을 빚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에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민안정과 쇄신을 위한 조치 등 확실한 입장표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대통령은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며 “현재 외신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나오는 만큼, 대외리스크 관리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4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침묵하는 유정복 시장(경기일보 4일자 인터넷)을 두고 “윤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선포를 두고 국가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그러나 300만 인천시민의 삶을 헤아려야 할 유 시장이 침묵 끝내 내놓은 입장이 황당하다”고 했다. 이어 “유 시장은 ‘지역 안전과 시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말만 남겼다"며 “국민의힘 시도지사 협의회장으로 걸핏하면 중앙정치에 참견한 위세는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인천 발전 예산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일언반구조차 없었다”며 “윤 정권 앞에만 서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마는 것인가”라고 했다. 유 시장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직후 소집한 인천시 주요간부회의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이날 아침 대책회의를 마치고도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시당은 유 시장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인갑 시당 수석대변인은 “유 시장은 더이상 인천시민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5·3인천항쟁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며 “인천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환영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시당은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들에게 상황 설명과 책임자 문책 등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여야 대표들과 만나 대화로 협치를 이룰 것을 촉구했다. ● 관련기사 : 유정복,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입장 없어”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04580052 유정복 인천시장, 윤석열 비상계엄에 입장표명 ‘장고’…“현 사태주시 중”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04580129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행보에 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강성옥 인천시 대변인은 4일 오전 유 시장의 주요간부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유정복 시장이 정치인으로서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 숙고 중에 있다. 정리가 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가하고 있다”며 “현재는 일정을 취소하고 사태를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23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유 시장은 계염령 선포가 이어짐과 동시에 육군 제17보병사단장 및 해병대 제2사단장 등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지역의 안보 등 전반적인 상황 등을 청취했다. 밤 11시20분께에는 인천시청 시장실에서 시청 간부급 인사들과 대책회의를 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찰청장에게 시민 안전을 당부하는 한편, 10개 군·구와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해 상황을 공유했다. 우선 유 시장은 겨울철 민생안전 현장 점검 및 남동공단 기업 방문, 정부 합동 현장 점검 등 이날 약속된 일부 일정을 취소하고 현재는 모니터링을 통해 정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유 시장은 “시민안전과 시민생업에 지장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들이 정 위치에서 동요하지 말고 근무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임시 대표이사로서 주어진 기간동안 소신껏 맡은 업무를 처리해내겠습니다.” 심찬구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누가 대표직으로 오더라도 조직이 정상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구단 내 매뉴얼을 도입하고 나가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밝혔다. 심 대표이사는 “그동안 인천유나이티드는 ‘한 해만 넘기는 축구’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단 내 계속되는 대표이사 및 감독의 교체, 예산 삭감, 조직 변경 등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항상 강등권에서 허덕여왔고, 올해 그 결과를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이사는 대표적으로 지난달 10일 인천의 2부리그 강등을 결정지은 K리그1 37라운드의 대전전을 예로 들었다. 그는 “마지막 내 팀이 가진 최적의 선수들로 구성된 결정적인 경기에서 주전 선수 11명 중 대전은 27~28세 선수가 8명을 차지하는 반면, 인천은 30대 이상 선수가 8명”이라며 “나이 많은 선수 위주로 간다는 것은 올해만 생각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이사는 “결국 이 같은 문제가 지속하다보니 선수단의 호흡이 짧아지고 결국 강등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고 말했다. 특히 심 대표이사는 구단 경쟁력의 핵심인 유소년 선수들이 육성보단 성적을 중심으로 훈련을 하다보니 18세, 15세, 12세 등 각 연령별로 축구에 대한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고 비판했다. 그는 “구단의 밸런스는 이전부터 깨져있었다. 결국 구단의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어온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이사는 “철저하게 임시 대표로만 있어야 하나 고민을 많이했다. 그렇지만 지금 이 12월이라는 한 달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모든 걸 결정짓는 마지노선”이라며 “최소한 지금 내리는 결정은 임시가 아니라는 결정으로 하자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이 최소 2~3년 동안 그려나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표”라며 “코치 구성, 팀에 대한 방향성 등 구단을 끌고 나갈 수 있는 전반적인 체계와 구조를 만드는 것이 내 임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심 대표이사는 “시즌이 망가진걸 넘어 강등까지 오게 된 현실이 안타깝고, 인천의 많은 팬 분들의 상처와 상심을 공감한다”며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최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홀리데이인인천 호텔에서 ‘2024 인천 평생교육인의 날’ 행사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평생교육사와 관련 종사자 약 100여명이 참석해 서로 소통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배우와 스포츠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박재민 아나운서는 ‘평생학습시대, 프로N잡러의 진로설계’라는 주제로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학습자로서의 경험에 대한 특강을 했다. 그는 다변화된 사회에서 학습의 중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인천의 평생교육사들이 실제 운영한 평생교육 사례와 주민들과의 협력을 통해 겪은 감동적인 순간들을 소개하며 다양한 평생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신중년 직업교육, 인천형 평생교육 이용권(평생교육 바우처사업) 등 인천 평생교육의 새로운 사업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 관계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냈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비롯해 앞으로도 평생교육사와 관련 종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천시민의 재도약을 위한 평생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이윤호 진흥원장은 “평생교육인은 단순히 학습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주역”이라며 “이번 행사가 평생교육 관계자들이 서로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논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교육인의 열정과 헌신이 인천시민의 삶에 더 나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평생학습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3일 세종시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물동량 인센티브 제도의 혁신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 해수부의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는 지난 2004년 시작한 이후 국내 항만물류산업의 효율성과 이용자 만족도를 높인 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열고 있다. IPA는 ‘고객 중심 물동량 인센티브 제도 개편사례’를 제목으로 이용고객 46개사 대상의 설문 조사로부터 도출한 인센티브 규모 확대, 탄력적 예산 운용, 제도운영 효율성·투명성 증대 등 3대 개편 사항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인천항 물동량 인센티브 제도는 선사 대상 특별항차 인센티브 신설, 화주 대상 수출 인센티브 신설 등 인천항 이용고객의 인센티브 수혜 규모를 확대했다. 또 중소기업의 인센티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기준도 낮췄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고객 중심의 제도 혁신이 인천항과 해운물류기업 간 상생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센티브 제도 개선을 통해 인천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PA는 이날 선박저속운항프로그램(Vessel Speed Reduction program, VSR) 등에 대해서도 해수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오는 2025년 3월3일까지 특별전 ‘안녕Hi, 케이(K)-술’을 통해 우리 술의 역사적 여정을 조명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개항 이후 양조장이 번성했던 인천에서 현대의 ‘케이(K)-술’로 재조명 받기까지 우리 술이 걸어온 역사적 여정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자리다. 술은 예로부터 삶의 중요한 순간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동반자였다. 최근에는 ‘케이(K)-술’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주가 국내외에서 주목 받으며 젊은 세대에게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천의 역사와 함께 술이 걸어온 길을 조명하며, 우리 술의 과거와 현재를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준비했다. 270여점의 유물, 회화, 영상, 사진 등을 통해 집집마다 빚었던 가양주에서 양조장의 술까지, 우리 술이 만들어진 공간과 그 속의 이야기를 깊이 탐구한다. 1부 ‘케이(K)-술의 탄생, 가양주’에서는 조선시대 가양주 문화의 정수를 다룬다. 당시 집집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술 빚는 도구와 함께, 관람객은 술이 일상과 특별한 날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 할 수 있다. 2부는 ‘케이(K)-술 팩토리, 양조장’이 주제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주세법과 주세령으로 인해 양조장이 합법화해 가양주는 밀주로 전락했던 역사적 배경을 다룬다. 인천에서 대표적인 양조장이었던 금풍양조장과 인천탁주의 역사를 소개하며, 오늘날 양조장 술과 음식 문화거리의 모습을 찾아보는 코너도 있다. 끝으로 3부 ‘K-술 트리오, 탁주·청주·소주’에서는 우리 술을 대표하는 탁주, 청주, 소주의 변천사를 다룬다. 탁주가 맛의 변화를 겪고, 청주가 이름을 빼앗기며, 소주가 동일한 이름 아래 다른 형태로 등장했던 배경을 탐구하며, 케이(K)-술의 독창성과 변화를 살펴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인 기산 김준근의 작품(사진)을 만나볼 수 있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한다. 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케이(K)-술의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 술의 역사와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전은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인천시가 2025년 ‘재외동포 거점도시’로 발돋움한다. 3일 시에 따르면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맞아 내년에 다양한 동포 초청 행사를 추진한다. 시는 세계한인의 날인 내년 10월 5일에 맞춰 재외동포 방문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재외동포와 인천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대규모 환영음악회를 열고 다국어 관광안내와 관광지·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환영부스를 열 예정이다. 재외동포들이 송도컨벤시아, 하버파크호텔, 인천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경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시는 인천에 연고가 있는 재외동포를 '인천인 재외동포'로 명명하고 현재까지 141명의 자료를 만들었다. 이들에게는 온라인 소식지를 발송하고 내년 10월 인천으로 초청하는 홈커밍데이를 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 연고 재외동포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제행사, 투자유치, 외교 활동 등에 힘을 보태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재외동포청과 협력해 내년 7∼8월 1천200명 규모의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 연수도 지원한다. 내년 10월에는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송도국제도시에서 열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윤현모 인천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계기로 인천시가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2024년 하반기 인천의료관광 정례회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팀 메디컬 인천 소속 관계자 56명이 참석, 외국인 환자 유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찾았다. 행사 1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 광고와 관련 실무 역량 강화 교육, 외국인 환자 유치 유공자 표창 수여,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인천 웰메디 통합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의료관광과 웰니스 관광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취업상담회에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양성한 의료관광 신규 코디네이터 교육생을 대상으로 ‘면접 특강’, ‘맞춤형 취업 상담(160건)’, ‘현장 채용 면접’ 등을 했다. 또 팀 메디컬 인천 소속 의료기관 및 유치사업자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법률 전문가 초청 강연도 했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만의 콘텐츠와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의료관광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이 무의도 지역 소외계층 5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전기 시설 정비 및 겨울철 방한 대책 지원 재능기부 활동’을 벌였다. 3일 공단에 따르면 중구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의 협조로 사전 연락, 방문을 통해 가구별 주거 상태와 정비 작업 사항을 확인한 뒤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재능 기부 활동에는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공공시설팀 직원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낡은 형광등을 교체하고, 방한용 에어캡을 설치하는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 보수와 함께 겨울철 대비 화재 예방 안전 점검도 병행했다. 손영식 공단 이사장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 참여 덕분에 지역 소외계층들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었다”라며 “소중한 봉사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직접적으로 실천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시설관리공단이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