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기 국제성모병원 간호사, KTX 열차서 응급환자 구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간호사가 간호사가 KTX 열차에서 환자를 구했다. 10일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오후 1시께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 내에서 한 승객이 갑작스러운 대량 비출혈(코피)로 위급 상황에 처했다. 당시 열차 승무원은 다급한 목소리로 ‘승객 내 의료진을 찾는다’는 안내 방송을 했고, 마침 차량에 타고 있던 김슬기 간호사가 부름에 응답했다. 김 간호사는 먼저 승객을 안심시키고 지혈 처치를 했다. 이후 치료 방법을 안내하고 개인 연락처까지 남기며 승객 안전을 끝까지 지켰다. 해당 승객은 서울역 도착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이비인후과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고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승객의 같은 직장 동료가 병원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리며 뒤늦게 알려졌다. 김슬기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승객이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다.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주저 없이 나서 환자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슬기 간호사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의료진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지킨 공로로 김슬기 간호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대통령 탄핵’ 한목소리…인천지역 첫 퇴진 촛불 집회 [현장, 그곳&]

“인천시민은 불법 계엄을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한다.” 9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 거리. 강한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 2천여명이 ‘탄핵이 평화다’, ‘즉각 퇴진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탄핵을 외친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 백발의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돗자리를 펴고 앉아 촛불을 켠다. 이곳에서 만난 한민희씨(57·부평구)는 “계엄 당일 고등학생 딸과 같이 TV로 군인들이 국회에 들이닥치는 장면을 보며 불안해 잠을 못 이뤘다”며 “계엄을 선언한 대통령이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 분통 터진다”고 말했다. 또 거리에는 형형색색 ‘아이돌 응원봉’을 손에 든 20대 대학생들도 노래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친다.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오거나,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 단위 참가자도 눈에 띈다. 6살 아들과 함께 참가한 배주현씨(40·서구)는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는 시민들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 함께 나왔다”며 “인천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윤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에서의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이후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인천시민들은 대부분 가까운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해왔다.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촛불 집회에 인천시민 2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동참,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인천지부와 지역 종교계의 규탄 발언, 인천대 학생들의 자유 발언 등과 함께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따라 부르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롯데백화점부터 농산물시장사거리를 지나 길병원사거리에 있는 국민의힘 인천시당까지 행진하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 등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광호 인천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집회·정치활동 금지, 언론 통제 등 시민의 기본권을 유린하고 헌법을 파괴한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민들은 윤 대통령 퇴진과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최정현 변호사 당선

제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최정현(55·34기) 변호사가 당선했다. 9일 인천변호사회 회장선거 결과, 최 당선인은 유효투표수 610표 중 335표를 얻어 상대 후보 김유명 변호사(275표)를 꺾고 제 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에 당선했다. 최 당선인은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3년 인천지방변호사회 섭외이사, 2019년 인천변호사회 재무이사에 이어, 2023년 1월부터 인천변호사회 제2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이미 10년이 넘도록 인천변호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특히, 최 당선인은 인천변호사회 제2 부회장직을 역임하는 동안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유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 당선인은 인천고법 설치 외에도 이날 제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선박이나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는 ‘해사전문법원’ 유치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다. 항만은 물론, 공항을 품은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해사법원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최 당선인은 회원 수 1천명 돌파를 목전에 둔 시기에 회장직을 맡아 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편안하게 변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회원들 복지향상은 물론 품위 보전 사업도 한다는 각오다. 최 당선인은 “인천변호사회 회장직을 맡겨주신 회원들에게 고맙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해사법원 유치를 비롯해 임기동안 회원과 시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인천변호사회 제1부회장에는 이원배 변호사(사법시험 42)가, 제2부회장은 김미성 변호사(사법시험 50), 제3부회장으로는 김정규 변호사(사법시험 51)가 각각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내년 1월 총회가 열리는 다음날 부터 2년이다.

유승분 인천시의원, 제2회 수도권 산림환경대상 입법부문 수상

인천시의회 유승분 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이 각종 환경 분야 입법 및 정책활동을 통해 산림환경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시의원은 9일 경기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2회 수도권 산림환경대상’에서 입법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유 시의원은 지속가능발전 및 생태계 보존 등의 다양한 입법 활동 등을 통해 인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냈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위원회 관계자는 “유승분 시의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입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한 의정활동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특히 인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시 소속 공무원 중 지속가능발전 책임관을 지정하고 체계적이고 책임있는 행정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유 시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발전과 환경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분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입법 및 정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환경대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사단법인 산림환경포럼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위원회가 주관하며 산림청이 후원한다.

인천사서원,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맞춤형 안전 점검·컨설팅 확대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올해 추진한 사회복지기관 안전 점검과 품질관리 컨설팅 사업으로, 인천 지역 100여 개 기관이 지원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인천사서원은 지난 2020년 말 조직 개편 이후 사회복지기관 지원사업을 해마다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소방·전기, 방역·방충, 차량 소독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안전 점검을 했다. 특히 차량 소독은 올해 새롭게 도입해 98개 기관을 지원했다. 또 종사자 5인 이하의 소규모 시설을 우선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안전 점검 만족도 조사 결과 소방·전기 점검은 97.8%, 차량 소독은 94.3%, 방역·방충은 87.7%로 나타났다. 특히 맞춤형 안전 점검 교육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이주여성센터 살러온 담당자는 “맞춤형 교육 덕분에 평소에도 시설을 수시로 점검했다”며 “지원 대상 기관을 확대해 더 많은 시설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사서원은 지난 2021년 이후 해마다 사회서비스 제공 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올해는 품질관리 컨설팅을 처음 시작해 사업기획·평가, 프로그램 운영, 사례관리, 지역조직화 등 4개 분야로 구성했다. 선학종합사회복지관 담당자는 “사례관리 교육이 필요했던 시점에 적절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사서원은 최근 안전 점검과 품질관리 컨설팅에 참여한 8개 기관 담당자와 간담회를 열어 사업 평가와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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