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는 최근 장기동 계양아라온에 ‘트리마을’을 조성하고 점등식 행사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계양아라온 황어 동상을 중심으로 높이 11m에 이르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했다. 또 주변은 형형색색의 트리 군락과 다양한 포토존으로 꾸몄다. 구는 인근 ‘빛의 거리’와 함께 일대 불빛 거리를 조성하려 트리마을을 조성했다. 행사에선 지역 예술인들이 공연을 선보였다. 또 계산제일교회와 계산중앙감리교회는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구는 인천시의 ‘핵심관광명소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 지난 2023년 게양대교 북단에 조성한 ‘빛의 거리’ 1단계 사업에 이어 올해 10월 2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계양아라온 트리마을을 오는 2025년 1월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통해 계양아라온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주민 A씨는 “동네에 대형트리가 생기니 너무 예쁘다”며 “지인들에게 경인아라뱃길과 트리마을을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환 구청장은 “올 겨울 계양아라온 트리마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간호사가 간호사가 KTX 열차에서 환자를 구했다. 10일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오후 1시께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 내에서 한 승객이 갑작스러운 대량 비출혈(코피)로 위급 상황에 처했다. 당시 열차 승무원은 다급한 목소리로 ‘승객 내 의료진을 찾는다’는 안내 방송을 했고, 마침 차량에 타고 있던 김슬기 간호사가 부름에 응답했다. 김 간호사는 먼저 승객을 안심시키고 지혈 처치를 했다. 이후 치료 방법을 안내하고 개인 연락처까지 남기며 승객 안전을 끝까지 지켰다. 해당 승객은 서울역 도착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이비인후과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고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승객의 같은 직장 동료가 병원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리며 뒤늦게 알려졌다. 김슬기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승객이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다.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주저 없이 나서 환자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슬기 간호사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의료진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지킨 공로로 김슬기 간호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인천시민은 불법 계엄을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한다.” 9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 거리. 강한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 2천여명이 ‘탄핵이 평화다’, ‘즉각 퇴진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탄핵을 외친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 백발의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돗자리를 펴고 앉아 촛불을 켠다. 이곳에서 만난 한민희씨(57·부평구)는 “계엄 당일 고등학생 딸과 같이 TV로 군인들이 국회에 들이닥치는 장면을 보며 불안해 잠을 못 이뤘다”며 “계엄을 선언한 대통령이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 분통 터진다”고 말했다. 또 거리에는 형형색색 ‘아이돌 응원봉’을 손에 든 20대 대학생들도 노래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친다.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오거나,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 단위 참가자도 눈에 띈다. 6살 아들과 함께 참가한 배주현씨(40·서구)는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는 시민들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 함께 나왔다”며 “인천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윤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에서의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이후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인천시민들은 대부분 가까운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해왔다.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촛불 집회에 인천시민 2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동참,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인천지부와 지역 종교계의 규탄 발언, 인천대 학생들의 자유 발언 등과 함께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따라 부르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롯데백화점부터 농산물시장사거리를 지나 길병원사거리에 있는 국민의힘 인천시당까지 행진하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 등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광호 인천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집회·정치활동 금지, 언론 통제 등 시민의 기본권을 유린하고 헌법을 파괴한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민들은 윤 대통령 퇴진과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최정현(55·34기) 변호사가 당선했다. 9일 인천변호사회 회장선거 결과, 최 당선인은 유효투표수 610표 중 335표를 얻어 상대 후보 김유명 변호사(275표)를 꺾고 제 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에 당선했다. 최 당선인은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3년 인천지방변호사회 섭외이사, 2019년 인천변호사회 재무이사에 이어, 2023년 1월부터 인천변호사회 제2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이미 10년이 넘도록 인천변호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특히, 최 당선인은 인천변호사회 제2 부회장직을 역임하는 동안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유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 당선인은 인천고법 설치 외에도 이날 제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선박이나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는 ‘해사전문법원’ 유치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다. 항만은 물론, 공항을 품은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해사법원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최 당선인은 회원 수 1천명 돌파를 목전에 둔 시기에 회장직을 맡아 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편안하게 변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회원들 복지향상은 물론 품위 보전 사업도 한다는 각오다. 최 당선인은 “인천변호사회 회장직을 맡겨주신 회원들에게 고맙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해사법원 유치를 비롯해 임기동안 회원과 시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인천변호사회 제1부회장에는 이원배 변호사(사법시험 42)가, 제2부회장은 김미성 변호사(사법시험 50), 제3부회장으로는 김정규 변호사(사법시험 51)가 각각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내년 1월 총회가 열리는 다음날 부터 2년이다.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에 헌혈증 1천500매를 기증했다. 국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학생들에게서 받은 헌혈증을 경제적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병원장 김현수 신부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학교 CKU사회봉사·인성센터 김성수 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매년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헌혈증은 혈액을 구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쓰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관동대학교 학생들은 지난 2022년 543장, 2023년 1천500장 등 매년 헌혈증을 모아 국제성모병원에 기부해 오고 있다.
인천시의회 유승분 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이 각종 환경 분야 입법 및 정책활동을 통해 산림환경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시의원은 9일 경기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2회 수도권 산림환경대상’에서 입법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유 시의원은 지속가능발전 및 생태계 보존 등의 다양한 입법 활동 등을 통해 인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냈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위원회 관계자는 “유승분 시의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입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한 의정활동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특히 인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시 소속 공무원 중 지속가능발전 책임관을 지정하고 체계적이고 책임있는 행정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유 시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발전과 환경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분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입법 및 정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환경대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사단법인 산림환경포럼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위원회가 주관하며 산림청이 후원한다.
인천 서구가 2024년도 제2차 청년정책위원회 정기회의를 했다. 9일 구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정책위원들은 2025년 주요 청년정책 추진(안)과 2024년 청년친화도시 추진사항을 논의했다. 구는 오는 2025년에 할 12개 주요 청년정책 사업인 ▲제2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청년의 사회적 고립 해소 지원사업 ▲청년센터 서구 1939 운영 ▲청년창업지원센터 구축 등에 대해 정책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2025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위원들은 회의에서 ▲청년들의 초기 자산 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교육 프로그램 마련 ▲사회적 고립 청년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 ▲더 많은 청년 창업가에게 기회를 주는 청년창업센터 운영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경수 청년은 “실질적인 청년정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일자리, 복지, 문화 등 서구 맞춤형 청년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올해 추진한 사회복지기관 안전 점검과 품질관리 컨설팅 사업으로, 인천 지역 100여 개 기관이 지원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인천사서원은 지난 2020년 말 조직 개편 이후 사회복지기관 지원사업을 해마다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소방·전기, 방역·방충, 차량 소독 등 세 가지 영역에서 안전 점검을 했다. 특히 차량 소독은 올해 새롭게 도입해 98개 기관을 지원했다. 또 종사자 5인 이하의 소규모 시설을 우선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안전 점검 만족도 조사 결과 소방·전기 점검은 97.8%, 차량 소독은 94.3%, 방역·방충은 87.7%로 나타났다. 특히 맞춤형 안전 점검 교육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이주여성센터 살러온 담당자는 “맞춤형 교육 덕분에 평소에도 시설을 수시로 점검했다”며 “지원 대상 기관을 확대해 더 많은 시설이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사서원은 지난 2021년 이후 해마다 사회서비스 제공 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올해는 품질관리 컨설팅을 처음 시작해 사업기획·평가, 프로그램 운영, 사례관리, 지역조직화 등 4개 분야로 구성했다. 선학종합사회복지관 담당자는 “사례관리 교육이 필요했던 시점에 적절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사서원은 최근 안전 점검과 품질관리 컨설팅에 참여한 8개 기관 담당자와 간담회를 열어 사업 평가와 의견을 나눴다.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양성평등센터는 최근 인천은광학교에서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 참여학교를 대상으로 현판 전달식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 사업은 지난 2019년에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인천양성평등센터는 인천시 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인천시 중학교 1학년 약 1만6천178명의 학생들에게 교육했다. 올해는 지난 5월8일부터 10월25일까지 총 13개교 71학급 1천452명에 대한 교육을 마쳤다. 또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찾아가는 양성평등 교육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도서지역 및 특수학교를 포함한 중학교 양성평등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확인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미애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와 인천양성평등센터장, 최은아 인천은광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인천시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성평등 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가 최근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을 세운 고(故) 김계영 일병의 유가족에게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일병은 1949년 7월 수도사단 1연대 소속으로 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했고, 전투 중 전사했다. 앞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6·25 전쟁 당시 무공훈장을 받지 못한 무공수훈자에게 훈장을 전달하기 위한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해왔다. 김 일병은 1954년 10월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에는 전수하지 못했다가 이번 국방부 캠페인을 통해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수한 것이다. 훈장을 대신 받은 김 일병의 조카 김시윤씨는 “큰아버지께서 6·25전쟁에서 전사하셨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다”며 “이렇게 큰아버지의 희생을 잊지 않고 훈장을 전달해 준 육군본부와 미추홀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전투에서 산화하신 고인께 지금이라도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늦게나마 훈장을 드림으로써 고인의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