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기관, 지역상품 우선구매… 시의회·시 등 업무협약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10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공공기관과 경제단체 등 주요 기관 45곳과 지역상품 우선구매 업무협약을 했다. 시의회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의회 산업위가 주관한 이번 협약은 인천에서 생산한 상품을 지역 공공기관에서 적극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이루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 대상으로는 시의회와 인천시, 시 산하 공사공단, 인천시교육청, 인천지역 군·구와 군·구의회, 인천조달청 등이 공공기관으로 참여했다. 경제단체 등에서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농협중앙회 인천본부, ㈔인천상인연합회,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등이 협약에 응했다. 인천에 본사를 둔 대기업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신세계건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협약 대상은 아니지만 경기일보 인천본사, 기호일보, 인천일보,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도 함께했다. 행사는 김유곤 산업위원장의 업무협약 경과 보고와 함께 참여자들이 업무협약서를 작성하고, 지역 농산물 구매 촉진을 위한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지역상품 우선구매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지역민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협약을 통해 얼마 전에 제정한 인천시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교통공사 노사, 20년 연속 무분규 협상 성공…상생·협력 모범

인천교통공사가 20년 연속 노동조합과 별다른 갈등 없이 상생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해마다 철도노조 파업 등이 이어지는 것과 달리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2호선은 지난 20년간 정상 운영이 이뤄지면서 전국 철도 업계에서 노사 상생·협력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교통공사는 10일 20년 연속 무분규 단체협약을 기념하고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 상생협력 공동 선포식’을 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성완 교통공사 사장과 김현기 노조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교통공사와 노조는 노사 상생협력 선언문을 통해 서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 국내 최초 종합교통공기업으로서의 사명을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 또 최고의 안전 추구라는 경영이념 아해 시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시민에게 신뢰받는 교통서비스 제공과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데 노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같은 선언 내용을 신의성실한 태도로 협력하고 실천, 교통공사의 미래가치 창출과 근로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발전적 노사문화를 만드는데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유 시장은 “매년 준법투쟁과 파업이 반복하는 도시철도 운영환경 속에서 20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교통공사 노사가 서로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협력의 결과”라며 “이 같은 노사의 상생 문화는 곧 인천 시민들에게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노조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면서 임금 및 단체협약을 20년 연속 무분규로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노사 상생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슬기 국제성모병원 간호사, KTX 열차서 응급환자 구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간호사가 간호사가 KTX 열차에서 환자를 구했다. 10일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오후 1시께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 내에서 한 승객이 갑작스러운 대량 비출혈(코피)로 위급 상황에 처했다. 당시 열차 승무원은 다급한 목소리로 ‘승객 내 의료진을 찾는다’는 안내 방송을 했고, 마침 차량에 타고 있던 김슬기 간호사가 부름에 응답했다. 김 간호사는 먼저 승객을 안심시키고 지혈 처치를 했다. 이후 치료 방법을 안내하고 개인 연락처까지 남기며 승객 안전을 끝까지 지켰다. 해당 승객은 서울역 도착 후 119 구급대를 통해 이비인후과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고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은 승객의 같은 직장 동료가 병원 홈페이지에 칭찬 글을 올리며 뒤늦게 알려졌다. 김슬기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승객이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다. 또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언제든 주저 없이 나서 환자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슬기 간호사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따뜻한 마음을 겸비한 의료진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의 안전을 지킨 공로로 김슬기 간호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대통령 탄핵’ 한목소리…인천지역 첫 퇴진 촛불 집회 [현장, 그곳&]

“인천시민은 불법 계엄을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한다.” 9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 거리. 강한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두터운 외투를 입은 시민 2천여명이 ‘탄핵이 평화다’, ‘즉각 퇴진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손 팻말을 들고 탄핵을 외친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 백발의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돗자리를 펴고 앉아 촛불을 켠다. 이곳에서 만난 한민희씨(57·부평구)는 “계엄 당일 고등학생 딸과 같이 TV로 군인들이 국회에 들이닥치는 장면을 보며 불안해 잠을 못 이뤘다”며 “계엄을 선언한 대통령이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 분통 터진다”고 말했다. 또 거리에는 형형색색 ‘아이돌 응원봉’을 손에 든 20대 대학생들도 노래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친다.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오거나,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 단위 참가자도 눈에 띈다. 6살 아들과 함께 참가한 배주현씨(40·서구)는 “불의에 당당하게 맞서는 시민들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어 함께 나왔다”며 “인천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루빨리 윤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도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에서의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이후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인천시민들은 대부분 가까운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해왔다.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촛불 집회에 인천시민 2천여명(주최 측 추산)이 동참,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인천지부와 지역 종교계의 규탄 발언, 인천대 학생들의 자유 발언 등과 함께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따라 부르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롯데백화점부터 농산물시장사거리를 지나 길병원사거리에 있는 국민의힘 인천시당까지 행진하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 등에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광호 인천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집회·정치활동 금지, 언론 통제 등 시민의 기본권을 유린하고 헌법을 파괴한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시민들은 윤 대통령 퇴진과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최정현 변호사 당선

제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최정현(55·34기) 변호사가 당선했다. 9일 인천변호사회 회장선거 결과, 최 당선인은 유효투표수 610표 중 335표를 얻어 상대 후보 김유명 변호사(275표)를 꺾고 제 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에 당선했다. 최 당선인은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3년 인천지방변호사회 섭외이사, 2019년 인천변호사회 재무이사에 이어, 2023년 1월부터 인천변호사회 제2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이미 10년이 넘도록 인천변호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특히, 최 당선인은 인천변호사회 제2 부회장직을 역임하는 동안 인천고등법원 설치를 유치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최 당선인은 인천고법 설치 외에도 이날 제23대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당선, 선박이나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다루는 ‘해사전문법원’ 유치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다. 항만은 물론, 공항을 품은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장점으로 부각시켜 해사법원 유치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최 당선인은 회원 수 1천명 돌파를 목전에 둔 시기에 회장직을 맡아 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편안하게 변론활동을 할 수 있도록 회원들 복지향상은 물론 품위 보전 사업도 한다는 각오다. 최 당선인은 “인천변호사회 회장직을 맡겨주신 회원들에게 고맙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천해사법원 유치를 비롯해 임기동안 회원과 시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인천변호사회 제1부회장에는 이원배 변호사(사법시험 42)가, 제2부회장은 김미성 변호사(사법시험 50), 제3부회장으로는 김정규 변호사(사법시험 51)가 각각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모두 내년 1월 총회가 열리는 다음날 부터 2년이다.

유승분 인천시의원, 제2회 수도권 산림환경대상 입법부문 수상

인천시의회 유승분 시의원(국민의힘·연수3)이 각종 환경 분야 입법 및 정책활동을 통해 산림환경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 시의원은 9일 경기 화성시 모두누림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2회 수도권 산림환경대상’에서 입법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유 시의원은 지속가능발전 및 생태계 보존 등의 다양한 입법 활동 등을 통해 인천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냈다는 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위원회 관계자는 “유승분 시의원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입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유 의원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과 관련한 의정활동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특히 인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통해 시 소속 공무원 중 지속가능발전 책임관을 지정하고 체계적이고 책임있는 행정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유 시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발전과 환경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모든 분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입법 및 정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환경대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사단법인 산림환경포럼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산림환경대상위원회가 주관하며 산림청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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