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컵 유소년 축구 中 쿤밍서 남북 교류전

인천시가 중국 윈난성(雲南省) 쿤밍(昆明)시에서 열리는 2011 인천평화컵(U-13)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 선수단과 북한의 425선수단과의 경기를 계기로 남북 교류전을 추진한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오후 중국 윈난성 쿤밍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중국 쿤밍시 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11 인천평화컵(U-13)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15~21일 개최되는 이번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각국 축구 꿈나무들의 동계 전지훈련 중 익힌 기량을 뽐내고 장기적으로는 문화교류를 통한 각국 유소년 축구클럽간 우호적 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 중국, 태국, 북한 선수단이 참여해 열띤 경합을 벌인다. 송 시장은 대회 개회식 참가는 물론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 선수단과 북한의 425선수단이 겨루는 개막전과 대회 이틀째인 16일 한국 대 중국, 태국 대 북한 등의 경기를 관람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스포츠센터인 홍타 스포츠센터와 쿤밍 체육시설 등을 돌아 보고 선수단 전원과 임원진을 대상으로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이번 교류를 통해 남북 유소년팀간 정기 축구대회 교류전 및 제7회 대회 이후로 중단됐던 경평축구(서울~평양 간 지역대항 축구경기)를 인천~평양 간 교류전인 인평축구로 부활하는 계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외규장각도서 강화역사박물관 보전을”

오는 5월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반환되는 외규장각도서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전시될 예정인 가운데, 강화군이 외규장각도서 강화도 보전을 주장하고 나섰다. 14일 군에 따르면 외교통상부와 프랑스는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외규장각도서 반환에 대해 정부 간 합의문에 서명했다. 군은 이를 계기로 역사성과 정통성 등에 따라 외규장각도서를 강화에 보전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정조는 1782년 왕실 관련 서적들을 보관할 목적으로 왕립도서관인 규장각(서울 창덕궁)과 함께 강화도에 외규장각을 설치했으나 프랑스 해군이 1886년 병인양요 때 강화도를 침략, 외규장각도서 일부를 약탈했기 때문이다. 군은 외규장각도서 보전 장소로 지난해 10월 하점면에 개원한 강화역사박물관(면적 5천449㎡)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군은 오는 5월 외규장각도서 296권이 국내에 들어오면, 외규장각도서 한국 반환을 기념하는 별도의 기념행사를 전통의례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규장각도서는 반환이 아닌 프랑스 정부가 한국에 영구 임대하는 형식으로 들여오는데다 국립중앙박물관 보관전시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외규장각도서의 소유권은 프랑스 정부에 있고, 가장 적절하게 고도서를 보전할 수 있는 시설 장비현황도 국립박물관이 적당하다는 문화체육부 의견에 따라 결정했다며 프랑스 정부와 보관 장소를 이미 합의한만큼 번복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지식센터 中企 지식재산 보호 지원사업 확대 시급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선 특허건수와 디자인분야 등을 중심으로 지원 사업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인천상공회의소 산하 인천지식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기준 지역 인구 1천명 당 지식재산(특허실용실안디자인상표) 건수는 5명으로 서울(12명)과 대전(9.8명), 경기(7.2명) 등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4위에 그치고 있다.그러나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역(IFEZ)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 실현을 위해선 국내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권 도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현재 서울(4.1건)과 대전(6.7건), 경기(3.3건) 등 상위 도시들의 30~50% 수준에 그치고 있는 인구 1천명 당 특허 출원 건수(2,1명)와 0.4건에 그치고 있는 실용실안 중심의 지원사업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특히 지식재산 지원사업이 특허청과 인천시의 매칭 펀드(50대 50) 예산으로 이뤄지는만큼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관련 예산(현재 30억원100억원)을 확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지식재산 지원사업 수혜 업체 관계자는 지식재산 보호장치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만큼 중요한 사안인줄 알면서도 자금문제로 미루고 있다 인천지식센터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최정철 인천지식센터장은 범시민적 노력을 기울인다면 세계와 국내 최고의 지식산업 국가와 도시 등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청라지구 3개 법정동 ‘청라동’으로 단일화 추진

인천 서구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법정동과 행정동 명칭이 달라 혼란을 겪고 있는 청라지구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법정동 명칭을 청라동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14일 구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는 연희동, 원창동, 경서동 등 3곳의 법정동으로 구분되며 행정동은 청라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청라지구 내 L아파트의 경우 같은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더라도 동별로 연희동과 원창동 등 주소가 다른가 하면 청라지구라는 사회통념상 명칭에도 법정동 3개를 사용하느라 입주민들이 혼란을 빚고 있다. 청라지구에는 3만3천210가구에 9만명이 거주할 예정으로 대다수 입주민들은 송도국제도시의 법정동인 송도동처럼 단일화를 희망하고 있다.청라지구 입주민 김모씨(43여)는 법정동이 3개동으로 나눠져 있는데다 청라지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법정동을 청라동으로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는 법정동을 단일화한 사례가 드물고 내년부터 도로명 주소체계가 전면 사용되면 실 생활에서 동 명칭이 아닌 도로 명칭을 쓰게 돼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구는 이에 따라 이달 중 청라지구 입주민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법정동 단일화를 대상으로 찬반조사, 다음달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거쳐 법정동 폐지 및 설치 승인 절차 등을 밟을 계획이다.구 관계자는 청라동 법정동 추진을 위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추진할 계획이지만 선례가 없어 법정동 단일화 실현 여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 ‘애물단지’ 호텔 헐값매각 딜레마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와 인천관광공사(관광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호텔 매각계획이 1년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한 가운데, 감사원의 매각 권고 및 높은 이자율 부담과 일부 기업들의 낮은 가격 제시 등으로 헐값 매각 논란이 재연되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14일 시에 따르면 도개공은 행전안전부의 경영개선명령에 의해 송도국제도시에 건립하다 중단한 E4호텔과 중구 하버파크호텔, 관광공사는 공사채 상환 등을 위해 송도파크호텔과 송도브릿지호텔 등에 대해 단계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수차례 매각 공고에도 매입을 문의해 오는 기업도 없는데다 문의해오는 일부 기업들과도 가격차이가 커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E4호텔의 경우, 지난해부터 한 외국 투자기업과 매각 협의가 오갔지만 토지비와 건설비 등 총 사업비 600여억원에도 밑도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결렬, 사실상 무산되면서 벌써 1년여 동안 도심의 흉물로 남아 있다.하버파크호텔도 지리적인 조건 등이 좋지 않아 아직 관심을 보이는 기업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관광공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지난 2009년부터 송도파크호텔을 주관사를 통한 매각을 추진, 지난해 6월 감정평가를 마치고 760억원에 매각공고를 냈지만 아무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찰됐다.송도파크호텔을 서둘러 매각한 뒤 송도브릿지호텔마저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으면서 매년 이자 수십억원만 버리고 있다.이에 따라 도개공과 관광공사 등은 현 가격으로는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 다른 개발사업과 묶어 매각하는 방안 등을 찾거나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다시 감정평가, 매각 예정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송도국제도시에는 호텔들이 포화상태인데다, 앞으로 추가 건설마저 예정돼 있어 당장 이들 호텔이 매각되긴 어렵다며 가능한 빨리 호텔을 매각해야 하는만큼 싸게라도 팔아야하는지, 아니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적받더라도 우선 계속 운영하고 나중에 제 값을 받을 수 있을 때 매각해야하는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추운 겨울 녹이는 따뜻한 식사대접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 직원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이춘희 사장과 임원들, 사내 해드림 봉사단(Hae Dream) 회원 등 10여명은 최근 인천 남동구 간석동 무료급식소 오병이어 3호점에서 어르신 150여명에게 정성껏 준비한 떡국을 대접했다.이들은 배식에 앞서 각종 식재료를 다듬는 등 식사준비를 시작으로 배식이 끝난 뒤 설거지와 청소 등까지 마무리했다.직원들끼리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구입한 쌀 20㎏ 들이 10포대도 구입해 전달했다.도개공의 지역공동체 경영이념에 따라 지난 2008년 5월말 임직원 5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창단된 해드림 봉사단은 지난 2009년 4월부터 매월 둘째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배식활동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사)인천지역자활센터협회와 함께 장애 및 노인가구, 아동가구 등을 대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고 자활의지를 심어주기 위한 사랑의 집수리사업을 비롯해 자매결연시설 봉사, 환경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이춘희 사장은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농촌일손돕기, 지역 농수산물 구매 등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이웃돕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달콤한 휴식 대신 5년째 도배봉사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은 홀몸어르신과 저소득층을 위한 도배봉사활동을 5년째 실천하고 있다. 인천사람연대는 지역 시민사회 5곳이 모여 지난 2006년 9월 출범했다. 도배봉사활동은 도배업에 종사했거나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인천사람연대 상근 직원과 회원들이 의기 투합해 나섰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시민사회단체인만큼 돈이 아닌 도배 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하자는 취지에서다.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은 올해까지 저소득층과 홀몸어르신 가정 69곳에서 도배봉사활동을 펼쳤다. 연간 10곳 이상에 대해 도배봉사활동을 나서고 있는 것이다. 도배 비용은 활동회원과 후원회원 등 2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조달한다. 철도기관사나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원 등 직장인 회원들은 야근 다음날 달콤한 휴식까지 반납하고 도배자원활동에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황광열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 대표는 특히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울이는 막걸리 한잔은 어떤 맛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도배봉사활동이 중단된다. 도배풀이 추운 날씨에 얼거나 도배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어르신들이 계실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사람연대 도배봉사단은 도배봉사활동을 쉬는 동안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도배봉사 확산을 위해 도배학교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배학교는 지난 2009년 처음 열려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지난 2년 동안 20명이 도배학교를 수료했다. 도배학교는 도배도구의 이해와 도배시공방법, 풀칠과 천장, 벽시공 등 실습 위주로 3차례 7시간씩 열린다. 문의(032)876-8374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경인여대 학생·교직원 소록도 찾아 봉사 ‘구슬땀’

경인여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소록도를 찾아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쳤다.경인여대 비둘기봉사단과 교직원 봉사단 등 40여명은 지난 8~10일 2박3일 동안 한센병 집단거주지인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아 봉사활동을 실천했다.올해로 14회를 맞고 있는 소록도 봉사활동은 한센병으로 수십년 동안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 환자들에 대한 봉사활동은 물론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심리적 고통을 치유해주기 위해 마련됐다.봉사활동은 소록도 대청소, 식사 수발, 환자 숙소 대청소, 팔다리 안마, 말벗 해주기, 주민들을 위한 한마당 등으로 진행됐다.학생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참가비를 부담했고, 대학 측은 나머지 비용을 지원해 왕복여비와 식비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위문품, 약품, 다과, 떡, 과일 등을 구입해 환자들에게 전달했다.고훈준 사회봉사센터장은 작은 관심과 정성어린 손길을 통해 소록도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남을 위한 희생과 나눔의 삶이 행복하고 보람 있다는 진리를 배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경인여대는 지역 홀몸어르신 목욕봉사, 사랑의 밥차 운영, 소년소녀가장 돕기 연탄배달, 김장김치 담그기, 계양산 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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