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아베오 시동 건다

GM대우차가 국내 소형차 시장을 겨냥, 경차의 경제성과 준중형차의 주행성능 등을 모두 갖춘 글로벌 소형차 쉐보레 아베오(Chevrolet Aveo)를 출시했다.GM대우차는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쉐보레 타운(Chevrolet Town)에서 신차 발표회 및 시승회 등을 갖고 쉐보레 브랜드의 두번째 신차 아베오를 공개했다.GM대우차는 이날 젠트라 및 젠트라X의 뒤를 잇게 될 아베오를 공개하면서 안전성, 경제성, 주행성능, 디자인 등 모든 부문에서 동급 최강 수준을 자랑하며 새로운 소형차의 기준을 제시했다.세련된 4도어 세단(오는 5월초 출시 예정)과 스포티한 5도어 해치백(다음달 중순 출시 예정) 두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두 모델 모두 차량 휠과 휠 하우징 등이 돌출되도록 표현한 휠아웃바디인(Wheels-outBody-in)의 외부 디자인으로 차체의 안정감과 측면 볼륨감 등이 한층 돋보인다.내부 인테리어는 비행기와 오토바이를 모티브로 설계,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을 주 수요층으로 하는 역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수동 5단(연비 17.3㎞), 자동 6단(〃 14.8㎞) 등은 기존 젠트라보다 진일보된 모습이며, 기존 준중형차들에 적용되던 바디프레임을 적용한 부드러운 핸들링과 차체에 65% 이상 고장력 강판을 사용한 안정성도 눈에 띈다.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이 붙여질만큼 강한 힘과 안정성을 자랑한다며 해치백과 노치백 모델 모두 소비자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쉐보레 아베오 1.6 가솔린 모델(수동변속기 기준) 가격은 1천130만~1천409만원으로 자동변속기 선택시 150만원이 추가된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남동공단 주차개선’ 힘 모은다

자치단체와 경제단체, 기업인 등이 남동산업단지 주차문제 해결에 나섰다.남동구와과 한국산업단지 남동공단 경영자협의회 등은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소회의실에서 남동공단 주차개선 협의회(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배진교 남동구청장과 김덕배 한국산업단지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장을 공동 회장으로 선출했다.협의회는 남동공단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정책 개발과 개선방안 도출 등을 통해 원활한 교통 소통과 입주 기업 생산성 향상 등을 추진한다.협의회에는 인천상공회의소, 남동경찰서, 남동공단소방서, 기업인, 노조 대표 등이 참여한다.남동산업단지는 주차 수요 4만2천면보다 18%가 부족한 3만8면에 불과하지만, 일반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부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주차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협의회는 이에 따라 순환버스 배차간격을 현재 30분에서 출퇴근시간 10분으로 단축, 4대인 순환버스를 9대로 확대하고 일반노선버스 18대 증설을 요구할 계획이다.김덕배 공동회장은 근로자들에게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게 하는 것은 바로 기업의 생산성 증대와 직결된다며 협의회가 상설기구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려면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과 함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시 계산 터미널부지 ‘특혜시비’ 도마위

인천시가 12년 동안 방치하고 있는 계양구 용종동 계산택지 내 터미널부지에 대해 용도 변경을 본격 검토하고 나서면서 특혜 시비가 재점화되고 있다.15일 시에 따르면 최근 계양구 용종동 계산택지 내 터미널부지 소유주인 금아산업 측에 오는 21일까지 계양구 용종동 207의1 일원 1만8천724㎡에 대한 활용계획을 제출토록 했다.활용계획은 현재 일반상업지역이면서 터미널부지(지구단위계획 상 자동차정류장)인 경우와 지구단위계획을 폐지, 일반상업지역으로 바뀌었을 경우 등 2가지가 포함된다.시는 각각 발생하는 개발이익에 대한 사회 환원방안도 마련토록 주문했다.그러나 이 같은 용도 변경으로 인해 특혜 시비가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법으로 명시된 도시개발사업의 개발이익 환수와는 달리, 용도 변경에 따른 개발이익 환수방안이 아직 제도화되지 않아 해당 기업과 시, 시민단체 등 모두 개발이익 산출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09년에도 10여년이 지나도록 미집행되던 동춘동 화물트럭터미널에 대해 결국 유통업무시설 용도를 폐지, 일반상업용지로 바꿔주는 대신 토지주로부터 80억원 상당의 도서관을 기부 체납받았다.당시에도 기업이 제출한 개발이익을 놓고 도시계획위원회 등을 통해 적정선을 두고 논란이 일며 특혜시비가 끊이질 않았다.특히 화물트럭터미널이 사라지면서 당초 시가 계획했던 물류계획이 어긋났지만 아직까지 뾰쪽한 대안을 세우지 못하는 것처럼, 이곳도 당초 계획된 터미널이 사라지는 만큼 대체 터미널 시설에 대한 해법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해법이 없으면 시가 민간사업자의 땅 용도만 바꿔줘 장기 미집행시설을 단지 서둘러 개발하는데 그치는 반쪽짜리 정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계산택지 공공부지 문제 해결을 위해 TF팀이 우선 강제로 환매할 방법이 없는 만큼, 기업으로부터 활용계획을 제출받아 꼼꼼하게 검토해보자는 결론이 나온 것 뿐이라며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이익 부분을 공동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계산택지 공공부지는 지난 1998년 준공된 뒤 민간에 매각됐지만 현재까지 터미널부지와 병원부지 등은 나대지, 문화부지는 사업자 부도로 골조공사가 진행되다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공항, 6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상’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처음으로 6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에 올랐다.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세계 1천700여 공항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매년 실시하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세계 최우수 공항상에 선정됐다.ACI는 지난 한해 동안 전세계 공항 이용객 25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공항별 순위를 발표하고 있으며 항공업계 노벨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인천국제공항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1위 자리를 지켜 단연 세계 최고 공항임을 입증했다.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Best Airport in Asia-Pacific), 중대형 공항 최고 공항(Best Airport-2천500만~4천만명) 등 인천국제공항이 속한 3개 부문들도 모두 석권했다.특히 인천국제공항은 5점 만점 가운데 4.96점을 받아 1위를 차지, 유럽 공항들과 신흥 중국권 공항들과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인천국제공항은 출입국에 걸리는 시간이 국제 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3배 이상 빠른 16분과 12분 등이고 박물관과 전통문화체험센터 등에서 다양한 공연전시 등을 선보여 호응받고 있다.시상식은 오는 4월7일 ACI 아태총회 기간 동안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노숙인·쪽방생활자 ‘홀로서기’ 돕는다

인천시는 노숙인과 쪽방생활자 등을 위해 구군 및 경찰서, 의료기관, 고용기관, 후원기관 등 유관 기관들과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들에 대한 보호 및 자립지원체계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시는 협의체 구성을 통해 구군별 노숙인 밀집지역에 대한 순찰상담활동을 강화, 이들의 시설 입소와 임시 주거의료 지원, 기초수급자 선정, 주민등록 복원, 연고자 조회를 통한 가정복귀, 생필품 지원 등을 추진하며 노동력이 있는 노숙인에 대해선 일자리 제공 및 직업훈련 등도 지원해준다.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선 올해 5천700만원을 들여 임시주거 지원사업을 펼치고 홀로 서기가 가능한 노숙인에 대해선 임대주택 매입 및 단신계층 주거 지원 등을 통한 사회 복귀를 지원해준다. 알코올중독과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노숙인을 위해선 알콜상담센터와 정신보건센터, 보건소 등과 연계해 기초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등도 진행된다.시는 특히 쪽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364가구 641명의 생계안정 지원을 위해 실태를 조사, 기초수급을 비롯해 의료급여, 긴급지원, 차상위 지원 등 제도권 보호사업도 추진한다.시 관계자는 사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숙인과 쪽방생활자 등을 위해 다각적인 대안들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외규장각도서 “강화 보전이 마땅”

속보강화군이 프랑스에서 반환받는 외규장각도서의 강화 보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5일자 1면), 외규장각도서를 강화에 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다.안덕수 군수는 다음달 정병국 문화관광체육부를 방문, 정 장관에게 외규장각도서의 강화 보전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외교통상부가 프랑스 정부와 맺은 외규장각반환 협정문에 보전 장소가 명시된 만큼 외규장각도서를 강화로 변경, 보전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그래도 가만히 앉아 강화의 소중한 문화재를 빼앗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형우 강화역사문화연구소장은 15일 문화재는 자리를 옮기면 본래 가치를 잃는다며 외규장각도서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도 145년 전 프랑스 해군이 약탈한 외규장각도서 296권이 강화가 아닌 서울에 전시보관되는 건 강화 입장에선 소중한 문화재를 2번 약탈당하는 것과 같다며 문화재 반환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도 외규장각도서는 강화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규장각도서를 강화에 보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시작됐다. 시의원들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임시회가 개원하면 외규장각도서 강화 보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안영수 시의원(무강화)은 이번에 반환되는 외규장각도서는 있던 곳으로 돌아 오는 게 문화재 반환 취지에도 맞다며 시의회와 지역 국회의원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외규장각도서가 강화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