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산,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인천 월미산지기 봉사단이 올 한해도 시민 모두 평안하고 무탈하게 해 달라는 내용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갖고 앞으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월미산지기 봉사단은 지난달 26일 오전 11시 월미산 정상에서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월미산지기 시산제를 지냈다.월미산지기 회원들은 이날 산신령에게 시민 모두 올 한해 동안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원했으며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월미산을 찾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아름답고 깨끗한 산을 만들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특히 이날 월미산지기 회원들은 시산제가 끝난 뒤 월미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막걸리와 떡, 음료수 등을 대접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도 가졌다.월미산지기는 지난 2001년부터 회원 30여명이 모여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마다 월미산과 월미전통공원 등지에서 청소년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태 숲 가꾸기 체험학습을 안내하고 지도하는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월미공원과 이민사박물관 등을 찾아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문화해설사 역할도 톡톡히 실천하고 있다.윤용원 회장은 연초 산신령께 기원제를 지내면서 지난해 모든 회원들이 별탈 없이 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하고 올 한해 동안도 잘 지켜달라고 기원했다며 월미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를 더 많은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올해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강화 신발전지역 지정 정부 신청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화 신발전지역 종합계획(안)이 빠르면 상반기 중 정부에 제출될 전망된다.25일 시에 따르면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지정은 신발전지역 육성을 위한 투자촉진 특별법에 의해 시가 수립, 국토해양부에 신청하며, 현재 법적 절차에 따른 사전환경성 검토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의 계획(안)은 신발전지역 구역 지정 및 대상사업 변경 없이 주민의 재산권 행사 제한 등을 방지하기 위해 구역계 설정 관련 지침에 의해 개발사업이 위치한 최소한의 읍면동 경계로 설정하되 인접한 도로, 강, 하천, 산맥 등을 우선 적용하는 일부 구역계 조정안 등을 담고 있다.국토해양부는 국토의 과잉 개발과 투기화 관련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 및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과 신발전지역 육성을 위한 투자촉진 특별법,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 등을 통합하는 법안을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하지만 시는 국토해양부의 이같은 계획과 별개로 현행 법률에 의해 강화 신발전지역을 빠르면 상반기 중 국토해양부에 신청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다음달 중 열람 공고 및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계획(안)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환경 논란’ 검단~장수 민자도로 재추진

인천시가 특혜 및 환경파괴 논란을 빚다 결국 백지화된 검단~장수 구간 민자 도로를 재추진,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7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4년까지 5천724억원을 투입, 서구 당하동(검단신도시 원당)~남동구 장수동(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IC) 구간 녹지축을 관통하는 길이 18.3㎞ 왕복 4차선 도로를 민간 제안사업으로 추진하다 시민단체 등의 반발에 밀려 지난해 전면 백지화했다.그러나 시는 최근 계획인구 23만명 규모인 검단신도시 개발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당초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반영된 이 도로를 비롯해 남북방향의 각종 대안 노선들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검단신도시는 물론 청라지구, 루원시티 등으로 인천 북부지역 교통수요 50만~60만대 처리를 위해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이외에 남북 방향 도로 개설이 시급하기 때문이다.시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로만 대체하면 북부권 시민들이 영동고속도로 등 남동권으로 이동시 통행거리가 10.7㎞ 늘고, 통행시간은 19.1분, 통행비는 3천834원 등이 늘어 되레 사회적 손실비용이 커지는만큼 남북 간 도로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대신 추진에 앞서 시민환경단체들에게 충분하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한 뒤 동의를 얻어 추진하는 등 조심스럽게 진행할 계획이다.하지만 대안노선 찾기가 만만찮아 사실상 검단~장수 구간 민자 도로에 교량터널을 재조정, 소음분진 및 환경파괴를 최소화해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검토 중인 대안 노선은 현 계획노선 인근 봉수대길을 비롯해 중봉로서곳로장재로 등 기존 도로를 활용하는 방법이나 지하 40m 깊이의 대심도 노선 등이지만, 기존 길은 각각 2차로씩 확장해야 해 사업비가 1조4천억원 늘고 대심도 노선도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필요하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계획 변경에 따라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도 불가피, 이 도로는 물론 전반적인 교통대책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남북방향 도로 신설은 꼭 필요한 만큼,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대안 노선 등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바이오 메카’ 힘 받는다

IFEZ, 2013년까지 바이오제약사업 입주협약 체결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메디파크에 삼성전자도 참가한다. 인천경제자유역청은 삼성전자가 오는 2013년까지 송도국제도시 5공구 부지 27만4천㎡에 모두 2조1천억원을 투입해 해외 첨단바이오기업 바이오 메디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바이오제약사업 입주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미국 퀸타일즈(QUINTILES)사와 각각 자본금 3천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 오는 2013년 상반기부터 암관절염 치료용 바이오 의약품을 연간 600㎏을 생산, 대부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바이오 시밀러 개발도 함께 추진, 오는 2016년부턴 바이오 시밀러 제품들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삼성전자의 이번 송도국제도시 진출로 현재 입주한 셀트리온,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지식경제부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등과 함께 바이오분야 산학연 네트워크 환경도 강화된다.특히 대표적인 신성장 산업인데도 전문 개발단지가 없는 국내 현실에서 삼성전자의 이번 합류는 송도국제도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메디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바이오 신약 임상실험이 가능한 연세대 국제병원과 가칭 송도국제병원, 의대약대를 포함한 이공계 중심의 글로벌캠퍼스 등 현재 추진 중인 관련 시설들도 바이오 메카 송도국제도시에 힘을 보태게 된다. 삼성전자가 바이오산업 부지로 송도국제도시를 선정한 이유도 바이오분야 네트워크와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인프라 구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송영길 시장은 송도국제도시는 생산된 제품들이 대부분 해외 수출용이고 냉장냉동항공 물류가 필요한 바이오 의약품이라는 특성, 해외 제약 기업들의 입출국 및 외국인 임직원 주거 편의성 등 바이오 산업의 필수적인 인프라들을 갖추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차세대 블루오션(Blue Ocean) 시장인 바이오산업을 들고 송도국제도시를 찾은 건 실절적인 효과 이상의 상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경제 수도 기반을 다지는데도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동시개통 차질

인천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구간 공사가 지지부진,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전 동시 개통에 차질이 우려된다.24일 도시철도건설본부(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부터 총 사업비 2조1천649억원(국비 60% 시비 40%)을 들여 오는 2014년 모든 구간 개통을 목표로 오류동~시청~인천대공원~남동구 운연동을 잇는 29.3㎞ 구간의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고 있다.그러나 전체 공사구간 16곳 가운데 서구 루원시티 구간을 지나는 206공구와 현재 경인고속도로 옆을 지하로 통과하는 207208공구 등 모두 3곳이 지지부진하다.206공구는 아직까지 루원시티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이 늦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이주하지 않고 남아 있어 빈 집들도 철거하지 못하면서 착공한지 2년이 지나가지만 전제 공정의 12.92%만 진행된 채 멈춰 섰다.207208공구는 시의 경인고속도로 일부 구간 간선화계획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뒤 7개월여만에 최종적으로 백지화되면서 최근에야 지장물 이설 및 파일박기 등이 진행되면서 계획대비 공정률이 각각 3.27%와 42.75%에 그치고 있다.특히 207208공구는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부지를 파지 못하고 굴착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24시간 동안 공사해도 절대공기(60개월)가 있어 1년여 지연이 불가피, 당초 목표인 오는 2014년 동시 개통에 차질이 예고된다.본부 측은 최악의 경우 상대적으로 건설기간이 오래 걸리는 역사는 천천히 짓고, 지하철 통로만이라도 우선 완공, 지하철 개통에는 문제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자칫 일부 역사는 유령 역사로 남은 채 임시 개통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여기에 서구 완정사거리~1호선 검단연장선 3.12㎞ 구간 검단지선(역사 2곳) 개설은 아예 검단신도시 개발계획 변경으로 인해 지하철 건설계획이 불투명한데다, 216공구 차량기지는 아직도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이에 대해 본부 관계자는 각종 정책들에 대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도시철도 건설로 불똥이 튀어 전체 공사일정도 촉박해지고 있다며 현장별로 구간을 나눠 공정을 관리하는 등 일정에 맞게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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