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업 수출길 ‘쾌청’ 전년比 36.6%↑사상 최고

인천지역 수출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3일 인천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지역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210억달러로 지난 2009년 153억6천900만 달러보다 36.6% 늘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1.4% 증가한 234억달러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지난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수출실적이 각각 -2%와 -25.1% 등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최근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수출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1억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올린 기업은 현대제철㈜, 두산인프라코어㈜, ㈜대우일렉트로닉스인천공장, GM대우㈜, 절삭공구업체인 ㈜와이지원, 반도체패키징 업체인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 부평5공장, 반도체후공정 조립장비업체 ㈜선양티엔티, 의류원단 업체 한세실업㈜ 등 10곳에 이른다.1천만달러 이상 1억달러 이하도 84곳이나 됐다.남동공단 내 컴퓨터 부품 커넥터 제조 기업인 ㈜시넷은 지난 2009년 2천1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지난해는 3천500만달러로 66.7% 늘었다.부평구 청천동 카오디오와 네비게이션 제조 기업인 대우아이에스도 지난 2009년 3천400만달러에서 지난해 4천만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영국이나 프랑스 등 유럽시장 위주 수출이 최근에는 브라질 등 남미까지 진출했다.수출실적이 가장 많은 품목은 자동차로 모두 34억3천만달러로 47.6% 증가했으며 자동차부품도 24억달러로 53.9% 신장했다.올해는 자동차가 39억5천만달러(15.2%), 자동차부품이 30억달러(25.0%)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주요 수출국은 중국으로 34억1천400만달러(47.6%)를 기록했으며 미국 16억6천만달러(42.9%), 일본 13억4천만달러(52.1%) 등의 순이다.러시아연방도 4억3천900만달러로 지난 2009년 1억8천400만달러보다 208.0%나 증가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트랜스포머카 ‘범블비’ 국내 상륙

영화 트랜스포머의 범블비 쉐보레(Chevrolet)의 스포츠카 카마로(Camaro)가 국내에 출시됐다.GM대우는 최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쉐보레 타운에서 카마로를 선보였다.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카마로는 쉐보레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지난 1967년 첫 출시 이후, 5세대에 걸쳐 발전했으며 5세대 모델은 영화 트랜스포머에 범블비 캐릭터로 등장, 국내에도 알려졌다.후륜구동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카마로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8만1천299대가 팔려 고급 및 일반 스포츠카들을 통틀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상품성을 선보였다.운전석 유리창의 헤드-업-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블루투스, USB 연결장치, 아이팟 연결이 가능한 PDIM(차량 AV기기 연결장치) 등 IT와 결합된 최첨단 기술을 자랑한다.카마로는 V6 3.6L 직분사 엔진을 탑재, 최대 312마력을 발휘해 출발시 시속 100㎞까지 이르는 제로백이 5.9초에 불과하며 연비 9.1㎞를 실현했다.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GM대우 사장은 카마로가 쉐보레의 전통과 스타일 등을 대표하는 스포츠카인만큼 국내 고객들에게 쉐보레의 정체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 고객들도 기존 제품 라인업에 없던 쉐보레 성능에 크게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카마로의 국내 판매 가격는 4천700만원이며 스페셜 범블비 패키지가 추가된 노란색 카마로는 4천800만원이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법안 ‘낮잠’

시립 인천대의 국립대 법인화 전환이 관련 법 제정 지연으로 표류하고 있다.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와 인천대 국립대학 특수법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 2009년 3월까지 인천대를 국립대로 법인화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여야간 대치정국 속에 제18대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국립대 법인화에 필요한 관련 법 제정이 미뤄졌다.이후 인천대 총학생회와 동문회 등이 국립대 법인화에 반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2009년 6월 국립대 법인화 법률(안)이 발의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법률(안)은 대학 법인 이사회 9명 가운데 학내 인사는 총장 1명만 참여하고, 나머지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추천 1명, 기획재정부 장관 추천 1명, 광역자치단체장 추천 1명 등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있다.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법률(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반면 서울대 법인화 법률(안)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공포됐다.인천시는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 법률(안)이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힘을 모을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인천대 국립대 법인화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립대가 없는 인천에 국립대 신설을 의미하고 국제화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명문 대학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대는 지난 1979년 인천공과대학으로 문을 연 뒤 지난 1994년 시립 인천대로 변경됐으며 지난해 인천전문대와 통합, 현재 학부 정원은 2천680명이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연평도 특별취로사업 ‘활기’

옹진군 연평면사무소가 북한의 포격 이후 90여일만에 주민들로 붐비고 있다.올해 특별취로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모집하고 있기 때문이다.연평면은 지난해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전 주민등록을 둔 만 18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21~23일 특별취로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신청 첫날인 지난 21일 연평면 전체 940여가구(군인가족 200여가구 포함) 가운데 240여가구가 신청을 마쳤고, 이날 오후 4시 현재 80명이 신청했다.신청자는 24일 산업안전관리공단 강사로부터 교육받은 뒤 근로현장에 투입된다.이번 특별취로사업은 가구 당 1명, 완파 또는 반파 가구는 2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국비 20억원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하루 급여가 5만원. 종전 공공근로사업 하루 급여 3만5천원 보다 1만5천원 뛰었고 주5일 근무시 하루 급여가 추가로 지급된다.이 때문에 주민들의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그러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수급자)는 특별취로사업 신청시 월 43만원의 지원금이 끊기고, 자격도 발탁된다.수급자로 재선정되기 위해선 심사기한이 최소 1개월 이상 걸리는데다 특별취로사업에 이틀에 한번꼴로 참여할 경우 수급자 지원금 수준에 그쳐 꼼꼼히 따져보고 신청해야 한다.최옥선씨(55여옹진군 연평면 연평리)는 포격 피해로인한 집 청소 등으로 우울했지만, 특별취로사업으로 모처럼 활기가 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연령과 체력 등을 감안해 해안쓰레기 수거나 숲가꾸기 사업 등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시 “민선 5기 개발사업 치중 여전”

인천시가 기존 경인전철 백운동인천역과 수인선 연수역 역세권 개발에 이어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인천지하철2호선 환승역인 검암역 역세권 개발까지 추진, 시가 여전히 개발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22일 시에 따르면 검암역에 대한 환승체계 개선과 함께 입체복합시설로 검암역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시는 검암역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으로 인천지하철2호선 204공구 터널형 방음벽 과 램프형 육교와 보행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현재 검암역 역세권인 서구 백석동 백석초등학교에서 공촌동 공촌교 인근 204공구 일대 주민들은 소음 및 안전 등을 이유로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는 검암역이 서울서북부 및 영종청라지구를 비롯해 경인아라뱃길 등과 가까운데다 내년부턴 인천국제공항철도에 KTX까지 운행되는만큼 유동인구가 많아 사업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 올해 타당성 조사 등에 나설 예정이다.하지만 이같은 검암역 역세권 개발사업을 두고, 시가 민선 5기 들어서도 여전이 개발사업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올해 들어서만 수익 창출을 목표로 올해부터 경인전철 백운동인천역을 비롯해 수인선 연수역 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어 시가 직접 시행하는 역세권 개발사업만 4건인데다 인천메트로도 서구청 및 부평구청역 인근 등지에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안상수 전 시장의 개발사업이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면서 현재 부동산경기로는 성공도 확신할 수 없는만큼 개발 방법과 범위, 재원조달 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검암역 역세권 개발사업은 수익을 낸다기 보다는 지역 주민들과 철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환승체계를 바꿔보자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일 뿐,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다라며 역세권 개발시 지역 상권 등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경제청·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예산낭비 등 부당행위 무더기 적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가 건설공사 과다 설계로 예산을 낭비하는 등 위법 부당행위를 일삼다 인천시 정기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시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 등이 추진한 업무 전반에 대해 정기 감사, 위법행위 53건을 적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해선 추징회수 35억여원,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에 대해선 감액 5억여원 등과 함께 관련 공무원 15명에 대한 신분상(훈계) 조치를 해당 기관에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중앙대로 녹지조성사업을 벌이면서 지하철 비상계단 조경석 재료비 단가를 조달청 가격보다 비싼 단가를 적용하는가 하면 계약직 공무원 채용 연장의 경우 반드시 인사위원회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서면심의로 대체하는 등 모두 36건이 적발됐다.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서울7호선 인천 연장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됨에 따라 승강장 하부 콘크리트 면 처리 및 천정 페인트 마감공사가 불필요한데도 설계에 이를 반영, 예산을 지출(5천100만원)하고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선 재활용이 가능한 암석 등을 혼합폐기물로 분류해 예산을 집행하는 등 모두 17건이 적발됐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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