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메트로 ‘녹색인천’ 이끈다

인천메트로 노사가 승기천 가꾸기 자원봉사 활동에 팔을 걷어 부치는 등 지역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이광영 사장과 허우영 노조위원장 등 110여명은 최근 승기천에서 정화구간 표지판 설치, 산책로 주변 꽃길 및 고수부지 꽃 단지 조성, 잡풀 및 외래 초화류(환삼덩쿨돼지풀 등) 제거, 쓰레기 수거 등 하천 내 정화활동을 펼쳤다.이번 봉사활동은 인천시 하천살리기추진단(단장 안승목)과 맺은 1사 1하천 가꾸기운동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됐다.그동안은 부서개인별로 한달에 1차례 이상 자율적으로 실천해왔다. 메트로는 1사 1촌 결연을 통해 매년 강화군 양도면 삼흥2리 산문마을 일손을 돕거나 마을 특산물인 포도와 쌀 등을 단체로 구입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이와 함께 올해도 다양한 사내 봉사단들을 중심으로 자원봉사활동도 실천하고 있다.옛 인천지하철공사 시절인 지난 1998년부터 계속된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 돕기를 비롯해 사진동호회의 지역 내 마을회관이나 복지관 등을 찾아 홀몸어르신 등에게 무료로 영정 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기관사들이 모여 결성한 사랑나눔봉사회도 3년째 매월 둘재넷째주 화요일마다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희망과 행복을 전달하고 있다.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인천지하철1호선 역 29곳에서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이동을 도와주는 헬프콜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이광영 사장은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생태하천 복원 및 수질오염 개선에 앞장서 녹색도시 인천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면서 더 많은 곳에 직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연일학교 장애학생들 ‘주치의’ “치과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치과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가 튼튼해졌어요.지난달 31일 정신지체 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인천연일학교(교장 강병훈) 치과진료실.지역 내 서울대 출신 치과 전문의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을 붙여가며 학생들의 치아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었다.유치부부터 초중고교 및 전문대 학생들까지 진료실을 찾는 연령층은 다양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긴장된 모습은 숨길 수 없다.하지만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 없이 학교에 오는 의료진들을 반기는 이 역시 학생들이다.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우광균 치과전문의 한 사람으로 시작한 연일학교에서의 치과진료 봉사는 현재 8명이 동참하면서 매주 목요일마다 의료진 2~3명이 한 팀이 돼 연일학교를 찾는다. 치과진료는 양치지도는 물론 방사선촬영(표준), 예방치료(치아 홈메우기와 불소 치료), 스케일링, 발치, 레진, 충전치료, 근관치료, 응급치료 등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실질적으로 필요한 치료를 해주고 있다.지난 2000년 이 학교 충치보유 학생은 전체 학생의 54%를 차지했지만, 치과진료 봉사 시작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충치 보유 학생은 22%로 낮아졌다.현재 충치가 있는 학생은 전학생이거나 치료시기가 너무 늦어진 경우, 또는 장애 특성 상 진료협조가 어려운 학생들이다.학부모들은 장애 아이를 데리고 치과에 가면 가벼운 충치도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학교에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좋고, 오랜 기간 아이들을 위해 진료를 해주시는 의사선생님이 계셔 마음이 놓인다며 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학생들이 이처럼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데는 아이들에게 치과 할아버지로 불리는 우광균 치과전문의(82)의 공헌이 크다. 그는 1999년 10월 40여년 동안 운영해온 치과를 정리하고 수억원대 치과기자재를 연일학교에 기증, 교내에 치과보건관리소를 열었다.직접 소장을 맡으며 12년 넘게 장애학생들을 위한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화조차 잘 통하지 않는 아이들을 치료하느라 매일 전쟁을 치르다시피 하며 애를 먹었지만 정신지체아와 관련된 책을 읽고 심리도 연구하면서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진료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치과의사를 할 수 있는 손재주를 얻은 것에 감사한다는 우 소장은 장애학생들일수록 가장 나중으로 미루거나 방치해 버릴 수 있는 질환이 치과질환이라며 앞으로도 저를 필요로하고 힘이 닿는 한 계속 장애학생 구강 건강에 관심을 갖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중구 자원봉사센터 용유·을왕동 해변가 ‘새봄맞이 대청소’

인천 중구역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곳곳에서 대청소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봄을 반겼다.4일 중구자원봉사센터(센터)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 임직원과 용유동 상담가 등 20여명이 용유을왕동 선녀바위 해변가 일대를 돌며 새봄맞이 대청결운동을 펼쳤다.이들은 을왕리 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 등지를 돌며 관광객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해변가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휴지를 줍고 깨진 유리병 등 위험하게 널려 있는 쓰레기를 모두 수거했다.이와 함께 센터 소속 9개 봉사단체 90여명은 인천역~동인천역 일대를 돌면서 가로수와 화단 등을 정리하고 버스정류장 9곳을 깨끗하게 정비했다.특히 정류장에 너저분하게 붙어있는 불법 광고전단들을 모두 떼어내고 담배꽁초 등도 치웠다.환경정화 봉사활동이 끝난 뒤에는 피켓을 들고 인천역부터 동인천역으로 행진하면서 거리환경 살리기 캠페인도 펼쳤다.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한별단 봉사단 20여명과 정보산업고등학교 1학년 학생 200여명은 답동소공원과 율목공원, 율목사거리, 유동삼거리 등 학교 주변을 돌면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천했다.봉사활동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따뜻한 봄이 되면서 괜히 몸이 나른해졌었는데 이처럼 학교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다며 친구들과 깨끗하게 청소했던 거리가 계속 깨끗할 수 있도록 쓰레기도 버리지 않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제물포스마트타운<舊인천대 부지 내 조성> 사업 안갯속

오는 6일로 예정됐던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 인천대 등 3자 간 인천대 송도 신캠퍼스 이전사업 정산 관련 최종 협약이 결렬됐다.이 때문에 구 인천대가 위치했던 지역에 대한 제물포스마트타운 사업 등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도 안갯속에 빠졌다.3일 시 등에 따르면 최근 송영길 시장 주재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오는 6일로 예정된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옛 인천전문대 부지 등 기관들 간 재산권 이관 등의 내용을 담은 인천대 송도캠퍼스 이전사업 정산 관련 최종 협약에 대해 논의했다.최종 협약은 정산의 일환으로 인천대가 전문대 부지 22만1천489㎡를 도개공에 넘겨주고, 도개공은 인천전문대 재배치 사업비 1천9억원을 인천대에 줘 부족한 학교시설을 추가로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었다.그러나 인천대 측이 시에 대해송도 신캠퍼스 등 학교 소유 부지 지원에 대한 무상 제공 확약서를 써주지 않으면 협약을 맺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최종 합의가 무산돼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인천대 관계자는 송도신캠퍼스 건설비용 등으로 이미 제물포 캠퍼스 소유권을 넘겨줬고, 인천전문대 재배치는 당초 사업계획에 포함됐으니 (부지와는 별도로) 사업비 1천9억원 지급은 당연하다며 시가 전문대 부지를 무상으로 달라는 건 말도 안 되며, 부지 값어치만큼 송도신캠퍼스에 땅을 주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인천대가 무상으로 요구하고 있는 부지는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교육용지 33만㎡ 이상(조성원가 이하)과 24공구 유수지 10만8천900㎡, 24호 근린공원 3만6천300㎡ 등이다.인천대는 최근 법인화 논의가 국회에서 이뤄지자, 캠퍼스 내 강의실 부족을 앞세워 시가 약속한 재정지원금 9천432억원은 물론 송도 부지와 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운영권 등 시에 각종 재산을 받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비용을 줄이려면 인천대 협조가 절실한데 대학 측이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기관별로 TF팀을 꾸려 각각의 입장에서 사업비를 정산해보고, 재논의하면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 조성안 확정

인천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시민단체가 참여한바람직한 서부간선수로 조성을 위한 협의회(협의회)가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 조성안을 최종 확정했다.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계양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제11차 협의회를 갖고 생태하천 기본설계(안)을 확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용역을 실시, 5월 17일 오후 이를 바탕으로 주민 공청회를 계양구청 6층 대회의실에서 열 계획이다.이날 확정한 서부간선수로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서부간선수로 너비 30m 길이 3㎞ 구간에 옹벽의 고저차와 벌어짐을 방지하고 경관을 고려해 사석쌓기공법이 적용된다.관개(농경지에 물을 대는 것)시 1.5m, 비관개시 1m로 수심을 유지하고 수로 너비 10m, 둔치 너비 5m 등으로 정비하는 방안이 호안공법에 적용된다. 홍수 방지를 위해 서부간선수로와 교차하는 목수천계산천방축천은 서부간선수로 하부에 잠관을 설치하기로 하고 예산 20억원 조달방안도 마련된다.기존 서부간선수로와 굴포천 관로 설치구간(삼산2동 삼산타운 2~3단지 428m 구간)을 굴포천 상류 쪽으로 더 이동하는 방안과 생태지도 작성을 위한 수생식물 식재도 검토된다.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는 협의회 요청을 검토, 반영해 최종 용역보고서를 준비한 뒤 다음달 17일 공청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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