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르노삼성 제치고 ‘내수 3위’

한국지엠이 새로운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를 도입한 이후 연이어 출시한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시장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7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달내수 판매는 1만2천265대로 지난 2월보다 60.7% 증가하며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9천434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늘었다.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만에 쉐보레 브랜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르노삼성을 제치고 내수시장 3위를 차지했다.14분기 판매실적 역시 스파크(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1만3천334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증가했으며 아베오 254대, 알페온 3천735대, 올란도 1천526대 등이 팔리는 등 내수에서 6.5% 늘었다.쉐보레 브랜드 도입 이후 새로 출시된 스파크, 크루즈(전 라세티 프리미어), 아베오, 올란도 등이 연이어 선보이면서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5일 올해 4번째 신차로 SUV 캡티바(Captiva)를 공개하고 오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캡티바는 2.2Lℓ 터보차저 디젤엔진과 2.4ℓ 에코텍 가솔린엔진을 장착한 두가지 모델이 있으며 디젤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은 184마력이다. 기존 GM대우의 SUV 윈스톰의 후속작이지만 더 향상된 엔진을 장착하는 등 에어백 6개, 전자식 주행안정 제어장치(ESC),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 등을 갖춰 윈스톰 못지 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윈스톰에 대한 고객들의 개선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 것이라며 캡티바는 이미 국내 시장에 출시된 올란도와 아베오 등과 더불어 한국 시장에서의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국제자동차부품展 ‘급제동’

인천시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온 인천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ICAA)의 올해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5일 시에 따르면 중소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통해 자동차부품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지역 주요 전시회로 주목받던 ICAA가 지난해말 예산 편성과정에서 재정형편 악화로 관련 예산 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이에 따라 시는 올 추경에 예산을 반영, 오는 11월 (재)송도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추경에 예산이 반영되더라도 전시장 예약이나 업체 선정 등 시기적으로 사전 준비를 마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돼 결국 올해 ICAA 개최를 포기했다.ICAA는 지난 2007년 2억원을 들여 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서 처음 열려 기업 72곳이 참가했고 8천400명이 관람했으며, 이듬해 송도컨벤시아에서 규모를 2배 이상 키워 기업 147곳이 참가했고 1만1천58명이 관람했으며 수출실적 7억원을 올렸고 지난 2009년 수출실적 36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는 7억원으로 기업 165곳이 참가해 1만3천200명이 관람했으며 수출실적 29억원을 올리는 등 매년 규모나 수출실적에서 성장세를 보여왔다.시 관계자는 ICAA는 단순한 전시회 기능을 넘어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나 올해 열지 못해 안타깝다며 내년부터는 다시 열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IFEZ ‘중국사업 TF팀’ 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중국시장 간접 진출을 겨냥하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중국 사업 전담팀을 구성, 운영한다.IFEZ는 중국 내 정부 규제와 기업 정보 등을 수집해 중국 진출 희망 글로벌 기업들에게 제공해주는 중국사업 TF팀이 7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중국사업 TF팀은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시장 직접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문제점들을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점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해결해줄 방침이다.이 프로그램은 금융 등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로 직접 중국 진출을 기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본부 설치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도록 구성된다.IFEZ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을 겨냥하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중동 등지의 신규 자본과 기업들의 거점화 유치도 추진할 방침이다.IEFZ 차장을 단장으로 출범하는 중국사업 TF팀은 기관, 협회, 학계 중국전문가, 국제관계 네트워크 및 투자사업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되며 2개월에 1차례씩 정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IFEZ 관계자는중국에는 아직까지 글로벌 기업들이 직접 진출하기에는 어려운 각종 규제들을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풀어내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며이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선 중국시장보다 유리한 각종 조건이 필요한만큼 정부 차원의 규제완화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jhyou@ekgib.com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 센트럴파크 ‘흉물 조형물’ 어쩌나

불법으로 지어진 조형물이라면서 1년이 다 지나도록 흉물로 방치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4일 오후 송도국제도시 중앙공원(센트럴파크)을 찾은 정모씨(45인천시 연수구 연수동)는 공원 전역에 훼손된 채 흐트러져 있는 바이블엑스포 조형물들을 보면 짜증이 난다.그는 모처럼 날씨가 따뜻해 찾았는데 흉물스럽게 널부러진 조형물들을 보니 되레 기분만 상했다며조형물이 방치되고 있는 동안은 찾지 않겠다고 말했다.지난달말 중앙공원 건너편에 자리잡은 센트럴파트 1 주상복합아파트에 입주한 이모씨(52)도 분통이 터지긴 마찬가지.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가의 가장 큰 수혜가 센트럴파크 조망권이지만 공원 곳곳에 박혀 있는 각종 조형물들이 오히려 미관을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공원에는 지난해 6월 ㈜B엔터테인먼트 측이 바이블엑스포를 개최하겠다며 불법으로 설치한 150개의 크고 작은 바이블 조형물들이 지난해 9월 몰아 닥친 태풍으로 심하게 부서진채 7개월째 방치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당시 도시공원 기능 지장과 이용객 불편을 초래하지 않는 시설로 한정한다는 등 관련 규정을 무시한 채 행사 허가를 내주고, 불법 조형물 건축행위까지 방치한 뒤 최근 강제 철거를 추진하다 법정소송에 휘말린 상태이다.IFEZ는 그동안 강제 철거를 추진했지만 행사 주최 측이 법원에 제기한 강제철거 대집행 중지 가처분신청이 받아 들여져 철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행사 주최 측과 입주 예정업체 등은 손실 150억~170억원을 주장하며 강제 철거에 반발하고 있어 자칫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IFEZ 관계자는법원이 강제철거 대집행 중지 가처분신청을 받아 들여 현재 원안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이들 조형물이 불법 건축물인만큼 소송이 끝나는 4~5월 철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대 정기감사 앞두고 특감이라니…” 총장 압박용 보복성 감사?

인천시가 인천대에 대한 정기 감사를 고작 한달 앞둔 상황에서 특별 감사에 착수, 보복 감사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공직감찰팀을 인천대로 보내 인사분야를 비롯해 송도캠퍼스 이전 관련 각종 사업비 지출 내역 등 전방위적 감사를 벌이고 있다.이를 두고 시가 지난해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송도테크노파크 등에 이어 올해는 인천대 안경수 총장을 타깃으로 한 보복성 감사를 벌인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정기 감사가 다음달로 예정된 상황에서 갑자기 특별 감사를 벌이고 있는데다, 일부 적발된 위법 사항에 대해 총장 지시사항 여부를 집중적으로 물고 있기 때문이다.시는 현재까지 안 총장이 일부 학사 계약직 직원들을 당초 계약 목적과 다른 부서로 인사발령한 사항과 인천대가 인천도시개발공사로부터 받은 이전비 280억원을 일반회계가 아닌 기성회계로 편성, 사용한 점 등을 적발해 냈다.시는 또한 인천대가 캠퍼스 이전시 각종 시설공사를 분할 발주하면서 수의계약으로 체결 한 내역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와 인천대 안팎에선 이번 감사의 배경에 대해 안 총장과 송 시장이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인천대 법인화가 가시화되고 있는만큼 새로운 총장을 앉히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감사 부서가 산하 기관들에 대해 감사하는 건 통상적인 업무일 뿐, 누구를 정해놓고 감사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도개公 ‘빚 떠넘기기’ 논란

인천시와 인천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각각 지방채와 공사채 등 부채 상환을 오는 2015년 이후로 상당 부분 미뤄 빚을 민선 6기로 떠넘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4일 시와 도개공 등에 따르면 시는 연말까지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설 등을 위해 지방채 4천283억원을 발행하는 등 오는 2014년까지 매년 지방채를 발행, 부채가 오는 2014년 4조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그러나 시는 올해는 지난해 발행한 포괄적 지방채가 포함된 1천100억원 등 3년 동안 1천억원대씩 갚은 뒤, 거치기간(5년)이 끝나는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갚아 나가기 때문에 결국 빚이 민선 6기로 넘어가게 된다.특히 당초 오는 2018년까지 완공할 예정이었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오는 2014년 이전 개통으로 앞당기면서 3년짜리 단기 지방채 3천600억원 추가 발행이 불가피, 오는 2015년부터 지방채 상환이 집중될 전망이다.오는 2015년부터 지방채 상환 금액은 매년 2천억~2천500억원 수준.시의 중장기 세입 추계에 의해 앞으로 5년 동안 세수입이 연간 2조2천억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연간 세수의 10%가 넘는 금액을 빚을 갚는데 써야 하는 셈이다.도개공의 공사채 상환도 마찬가지로 오는 2015년 이후로 미뤄졌다.도개공은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이뤄진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1조원이 넘는 공사채 발행 계획을 취소했다.하지만 공사채 상환계획은 일부 차환으로 돌려 상환기일을 늦춘데다, 오는 2014년 1조6천900억원을 갚으려던 계획을 5천억원 덜 갚는 것으로 바꾸면서 오는 2015년 이후에 갚아야 할 빚이 당초 계획보다 8천138억원 늘어난 4조4천억원에 육박한다.결국 민선 6기는 출범과 동시에 매년 2천억원이 넘는 지방채와 공사채 4조4천억원 등을 갚아야 해 시가 부채를 민선 6기로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방채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는 2015년부터 상환이 몰렸고, 도개공도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일부 사업시기가 늦춰졌다며 장기 상환인데다 부동산경기가 좋아지면 빚을 갚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신보, ‘자금난’ 약자기업에 1조원 자금 지원

인천지역 경제적 약자 기업에 대해 1조원 규모의 자금이 지원된다.시는 4일 인천신용보증재단(신용재단)과 공동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경제적 약자 기업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시는 신용재단에 매년 200억원씩 4년 동안 800억원, 금융기관 등을 통해 4년 동안 200억원 등을 각각 출연, 보증재원으로 모두 1천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대상은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난에 처한 기업,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거나 졸업한 뒤 영업 중인 기업, 퇴직자 및 시니어 창업 기업, 제조업지식서비스산업 등을 운영 중인 기업, FTA 관련 수출기업, 기타 운영자금이 필요한 기업 등이다.시는 창업 기업의 경우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해 창업자를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보증 한도는 창업기업의 경우 5천만원, 제조업성장산업 3억원, FTA 관련 수출기업 6억원 등이며 신용재단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기업 선정은 시와 신용재단, 경제통상진흥원 등 관련 기관 판단으로 이뤄진다. 시와 신용재단은 특례보증 활성화를 위해 보증서류절차를 간소화하고 금액별 심사기준도 완화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이를 토대로 지역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역 기업 15만9천597곳 가운데 저부가가치 영세 기업(종업원 4명 이하)은 13만1천310곳으로 전체의 82%가 넘는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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