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재정 악화로 예산삭감… 준비기간 모자라 올해 개최 포기”
인천시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온 인천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ICAA)의 올해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중소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 개척을 통해 자동차부품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지역 주요 전시회로 주목받던 ICAA가 지난해말 예산 편성과정에서 재정형편 악화로 관련 예산 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추경에 예산을 반영, 오는 11월 (재)송도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추경에 예산이 반영되더라도 전시장 예약이나 업체 선정 등 시기적으로 사전 준비를 마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돼 결국 올해 ICAA 개최를 포기했다.
ICAA는 지난 2007년 2억원을 들여 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서 처음 열려 기업 72곳이 참가했고 8천400명이 관람했으며, 이듬해 송도컨벤시아에서 규모를 2배 이상 키워 기업 147곳이 참가했고 1만1천58명이 관람했으며 수출실적 7억원을 올렸고 지난 2009년 수출실적 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7억원으로 기업 165곳이 참가해 1만3천200명이 관람했으며 수출실적 29억원을 올리는 등 매년 규모나 수출실적에서 성장세를 보여왔다.
시 관계자는 “ICAA는 단순한 전시회 기능을 넘어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나 올해 열지 못해 안타깝다”며 “내년부터는 다시 열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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